다금바리

 

[image]
'''다금바리'''
Ara
이명: 구문쟁이, 펄농어
''' ''Niphon spinosus'' ''' Cuvier, 182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농어목(Perciformes)

바리과(Serranidae)

다금바리속(''Niphon'')
''''''
'''다금바리'''(''N. spinosus'')
[image]
어린 다금바리
[image]
다 자란 다금바리. 출처는 일본 낚시 사이트인 fiship.jp.
1. 개요
2. 상세
3. 유사어종
4. 사람과의 관계
5. 여담


1. 개요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다금바리속(''Niphon'')에 속하는 유일한 물고기다.

2. 상세


태평양 서부에 분포해 있으며 대한민국일본에서는 남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이 외에 동중국해필리핀 등지에서도 관찰된다. 서식 수심은 약 100~200m 사이이며 암초 지역이나 펄바닥이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정착성 물고기다. 알도 먼 곳으로 이동하여 낳지 않고 자기 서식지에서 낳는다.
몸길이는 최대 1m, 몸무게는 11kg 정도 나간다.

▲다금바리와 자바리 구분

3. 유사어종


국내에서는 다금바리와 이름이 똑같거나 생김새가 비슷한 바리과의 물고기가 상당히 많아 혼동이 잦은 편이다. 특히 다금바리와 자바리가 끊임없이 혼동되는 이유는 사투리와 표준어의 충돌 때문.
제주 방언으로 다금바리는 '''구문쟁이'''[1][2]라고 부르고 자바리를 다금바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방송과 언론에서 현지에서 부르는 사투리를 그대로 받아쓰기하다 보니 이런 혼란이 생긴 것이다.
진짜 다금바리의 경우 농어를 닮았다 해서 (제주 외의 타 지역에선) 뻘농어라는 방언으로 불린다. 그래서 사투리로 다금바리라 불리는 어종들은 돔류 라서 서로 함께 비교 하면 구분하기 쉽다.
[image]
⬆ 농어를 닮은 표준어로 진짜 '다금바리'
아래의 물고기들은 종종 '다금바리'로 소개되는 다른 종류의 어종들
  • 능성어(Epinephelus septemfasciatus, 또는 Hyporthodus septemfasciatus)
  • ⬆ 라푸라푸(Lapu lapu, Epinephelus fuscoguttatus)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관광 여행 중 '다금바리'를 싸게 먹었다면 보통 이것이라고 한다.
'라푸라푸(lapu lapu)'[3]란 말은 타갈로그어로 바리과에 속하는 어류를 총칭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의 자바리, 붉바리, 능성어도 모두 바리과에 속하고 타갈로그어로 라푸라푸라고 하게 된다. 물론 제주 방언으로 '다금바리'라 불리는 자바리와는 다른 고기인데, 정확한 일반 명칭은 '갈색마블바리(Brown-marbled grouper, ''Epinephelus fuscoguttatus'')라는 아열대 바리과의 물고기다. 위의 사진은 죽은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채색이 변한 개체로 보인다.
사실 한국에서 높은 평을 받는 것이 바리과 생선이지만, 이런 라푸라푸같은 것들은 열대성 저급 어류로서 저가의 생선이다. 유통과정이 그다지 투명하지 않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심지어 중국산 가물치를 다금바리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다금바리가 거의 멸종에 가깝기 때문에[4] 맛을 아는 사람이 없기에 벌어지는 일이다.[5]
심지어 한국의 일부 식당에서는 동남아에서 이걸 수입하여 다금바리라고 속여파는 경우도 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진짜 다금바리(또는 자바리)를 먹고 싶으면 육지에서 먹지말고 제주도에 가서 먹어라. 그나마 덜 속는 방법.[6]
회를 떠 놓으면 진품 다금바리나 자바리의 연한 핑크빛과 달리 껍질 부분이 짙은 붉은색을 띄며 지방 함량이 많아 번들거리는 육질이 특징이다.
유사어종과의 구별법 중 가장 쉬운 것은 주둥이. 오인되는 유사어종들[7]과 달리 다금바리는 주둥이가 새부리처럼 뾰족한 편에 속한다.[8] 또한 아가미 뚜껑 부분에 3개의 가시가 있어 뚜껑이 삼지창 모양이며 유어의 경우 줄무니가 사선 모양이 아니라 옆선을 평행하게 따라가는 평행선 모양이며[9] 조금 더 크면[10] 줄무니가 거의 없어지다시피한, 그리고 약간 붉은 빛을 띄는 회갈색의 비늘로 변한다.[11] 마지막으로 유사어종들과 달리 다금바리는 꼬리 한가운데가 움푹 들어갔으며 두 개의 삼각형을 (밑변을 기준으로 해서) 대칭으로 붙여놓은 모습에 가까운데 유사어종들은 꼬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둥글다. 또한 유사어종들은 몸통색과 꼬리색이 유사하지만 다금바리는 꼬리색이 검은색으로 몸통색과 다르다.

자세한 구별법은 여기 참조.
다금바리와 유사종 구별법 이 유튜버에 의하면 위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1. 백과사전 등에 자금바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부산에서 뻘농어라 불리는 것인데, 일본에 의해 자금바리라고 분류 됐다고.
이 뻘농어는 국내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종이라고 한다.
2. (제주도)자금바리는 조선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불렸던 이름으로 자바리의 원래 이름이라고 한다.
3. 능성어는 제주도에서 구문쟁이라 불린다 한다.
4. 그밖에 부산이나 관광지 등에선 10년 전에 없었던 교잡종들을 다금바리라고 하면서 팔고 있다고 한다.
즉, 원래의 제주도 다금바리를 다금바리로 하고, 부산의 표준명 자금바리는 뻘농어라고 이름을 바꾸면 명칭의 혼란은 없어질 일이다.

4. 사람과의 관계



제주도에서 30만원짜리 다금바리 먹는 딕헌터[12]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국내에서 실제 다금바리를 먹어봤다는 사람 중에 '진짜' 다금바리를 먹어본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일반인은 맛보는 것은 고사하고 구경조차 하기 힘든 생선으로, 일식집 요리사 조차 평생에 한번 요리해보는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보기가 드물다. 유일한 산지인 제주도에서도 1년에 몇 마리 안 잡히고, 어쩌다가 잡힌 다금바리도 다른 잡어들과 구별을 못 해서 대형마트의 잡어코너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너무 귀한 나머지 공판장에서도 시세 형성이 안 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어린 다금바리의 경우 더더욱 구별이 힘들며 한국에서는 거의 멸종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유투버가 투망을 던지다가 다금바리 유어가 잡힌적이 있다. [12] 다금바리명칭논란 이 블로그에 의하면 표준명 다금바리(부산 방언 뻘농어)는 남해 아래 지역에서는 흔한 어종이라고 한다. 수심 100m에서 사는데 한반도 주변은 서식처로 적당하지 않아서 한반도에서 보기 힘든 것이라고.
제주도 횟집에서 1kg에 18~20만원 하는 다금바리는 대부분 자바리이거나, 능성어 또는 기타 생선을 속아서 먹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금바리와 자바리를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줄무늬의 방향으로, 다금바리는 몸통에 가로줄무늬가 2줄 나 있고 자바리는 불규칙한 세로줄무늬가 나 있다.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를 시켰을 때 자바리가 나왔다면 맞게 나온 거니 안심하고 맛있게 먹자. 자바리도 20만원 가치를 충분히 하는 고급어종이다. 진짜 다금바리는 애초에 횟집에 있을 리가 없는 어종이고...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따르면 낚싯바늘로 철근을 써도 낚기 힘들만큼 힘이 세다고 한다.
유사어종들이 판을 치고 원종 다금바리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최고급 어종[13]이긴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우연찮게 잡힌 다금바리의 유어가 위의 대형마트 케이스처럼 어시장에서도 잡어들 사이에 섞여서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극히 희소한 경우긴 하나 이 유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싼 값에 다금바리를 구해 조리할 수 있게된 사람도 있긴 하다고.[14][15]

5. 여담


  • 진희관 교수의 얘기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당시 방남했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먹어보고 맛이 좋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진상하기 위해 북으로 공수해 갔다고 한다.
  • 이바다(가수)의 팬덤 이름이 다금바리다.

[1] 부산에서는 뻘농어라고 부르는 모양. 140m 이상의 해저 바닥에서 사는 농어과 생선이니 표준어보다 훨씬 적절한 이름이다.[2] 문제는 구문쟁이를 검색하면 능성어의 제주사투리라고 나오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실제 그리 부르는 현지 횟집도 많고...[3] 스페인에서 온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원정대와 싸운 필리핀의 족장 라푸라푸에게서 따온 이름이다.[4] 일단 다금바리는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정착어종인데다가 물이 차가운 곳에선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나 그보다 더 남단 쪽의 해역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어는 물론 유어도 잡기가 쉽지 않다.[5] 일본에서는 그나마 미터급 개체가 잡히기도 하는 모양.[6] 사실 그보다 속편하게 먹는 법은 일본 본토에 가서 아라(アラ, 자금바리의 일본명. 유사종 자바리는 일본에서 쿠에(クエ)라고 부른다)라 불리는 물고기를 사먹는 것이다. 물론 아래 기술된 특징들을 잘 살펴보고 가자. 여담으로 큐슈 지역에선 제주도처럼 자바리 명칭 쿠에를 갖다가 원래 다금바리 부를 때 써먹고 있으니 유의하자(...)[7] 자바리, 능성어, 그루퍼 등[8] 주상악골도 유사어종에 비해 뾰족해서 좁고 긴 직각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다. 주상악골이 뭐냐면 대략 물고기의 윗입 주변에 위치한 작은 판떼기 모양의 조직인데 (윗턱골이라 생각하면 될지도) 이게 둥그냐 뾰족하냐에 따라 종을 구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니 참고해라.[9] 갈색 줄 두 줄, 흰 줄 세 줄의 줄무니가 가로 평행선 모양으로 있다.[10] 30cm 정도[11] 반면 자바리, 능성어는 이 시기만 해도(30cm 급) 사선 모양의 짙은 줄무니가 남아있으며 바탕은 어두운 녹색(올리브색)을 약간 띄는 갈색이다. (줄무니는 이보다 옅은 색) 이건 꽤 중요한 구별요소인데 자바리나 능성어는 성어가 되어도 무늬가 어느 정도 남아있으며 색도 다금바리보다 더 어둡다.[12] 아래 다금바리 유어를 잡았다는 유튜버처럼 사실 딕헌터가 먹고 있는 이 생선도 자바리이며 영상에서도 그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마찬가지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자바리와 다금바리의 어종 구분이 얼마나 안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12]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다금바리 유어라고 하는 어종은 자바리로, 해당 유튜버도 자바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언급하나, 문서에는 다금바리 유어가 잡혔다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자바리와 다금바리의 어종 구분이 얼마나 안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3] 일단 그 희소성이 가장 문제. 일본에서도 그나마 잡힌다는 거지 가격라인 형성이 제대로 안 되어있다는게 현실이다. 이유는 언제 잡힐지 모를 정도로 희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모습을 잘 비추질 않아서 평균적인 가격대가 형성되기 어려움을 뜻한다.[14] 해당 사례의 당사자는 요식업계 종사자이며 이 사람이 일하는 곳에서 다금바리 요리를 접한 사람이 글을 남기기도 했다.[15] 물론 그쪽 방면으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 눈엔 그냥 농어 비스무레한 물고기나 잡어처럼 보이니 당연히 원래 받아야 할 값보다 더 싼 값에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다금바리나 유사종 중 다금바리에 준한 수준으로 비싼 자바리나 일단 잡히는 것 자체가 매우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도 매우 드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