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유지
1. 소개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즈 소속 야구선수. 육성선수 출신으로 한때는 시즌 0블론을 기록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오르며 육성선수 신화를 이루었으나 팔꿈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20대 후반에 이미 전성기가 끝나버린 비운의 투수.
2. 선수 경력
만 5세부터 형의 영향으로 야구를 시작하였다. 중학교 때까지는 타자였고, 공부를 잘 했기 때문에 명문 고등학교 진학이 예상되었으나 야구에 대한 열정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신미나토고교로 진학하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1학년 떄부터 투수로 전향하였고 코시엔 출전은 없었다. 예선 결승에서 패배한 것이 최고기록. 토요대학 진학을 권유받았으나 프로야구에 대한 갈망으로 거절하고 2008년 드래프트에 참여하였으나 육성선수 드래프트 5라운드라는 하위픽 중의 하위픽으로 뽑혔다.[1]
2.1. 치바 롯데 마린즈 시절
입단 이후 4년간 육성선수로 뛰었는데 2009년에는 2군 등판 자체가 없었으며 2010~2011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ERA 2점대로 준수했고 2012년에는 주로 불펜으로 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2년 시즌 후에 지배 등록되었다.[3]
지배 등록된 첫 시즌인 2013년에는 거의 선발로 나와 139.2이닝을 던지는 동안 ERA 3.80에 9승 6패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육성선수 신화를 시작하였다. 이후 2014년에는 개막 직전 마스다 나오야의 부상 이탈로 대체 마무리가 되어 57경기 1승 1패 31세이브[4] 9홀드에 ERA 1.86을 기록, 육성선수 최초의 30세이브 선수가 되고 미일야구 대표팀에 뽑혀 국가대표로도 출전하게 되었다. 2015년에도 마무리를 계속하여 시즌 막판에 골절로 이탈하기는 했지만 54경기에서 ERA 1.83에 1승 2패 34세이브 4홀드, 무엇보다도 '''블론세이브 0개에 시즌 피홈런 1개'''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기면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6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시작되었고 이 시즌에는 21세이브밖에 거두지 못했으며 ERA도 3.35로 올랐다. 결국 시즌 중반에 마스다 나오야에게 마무리를 넘겨준 후 시즌 후 선발투수에 재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 때문에 5경기에 나와서 2승 3패 ERA 4.73으로 부진하였다. 게다가 불펜투수로 복귀한 2018년에는 14경기에서 ERA 6.19를 기록하며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이렇게 되면서 한때 일본 최고의 마무리 후보였던 선수는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2.1.1. 2019 시즌
시즌 개막 직전 인터뷰에서 팔꿈치 통증이 사라지면서 예전처럼 피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과연 부활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다.
시즌 초에는 주로 추격조로 나왔으나 나올 때마다 두들겨맞으면서 1-2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4-5점차로 벌리면서 추격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피칭을 주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점차 안정적으로 1이닝 씩 막아주었고, 종종 필승조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을 때 의외로 안정적으로 세이브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5월 말부터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은 니시노를 종종 마무리로 투입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셋업으로 등판한 5월 29일, 1이닝 2실점으로 바로 장렬하게 털리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6월 1일 기준 21경기 20이닝에서 0승 0패 2세이브 4홀드 ERA 4.05를 기록중. 전성기 때만큼은 못 해 주지만 나름대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6월 4일 추격조로 나와 추격의 의지를 끊어버리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6월 23일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서 또 안타를 처맞았다. 이 안타가 결승점이 되어 패전 투수. 나름대로 재기했다지만 예전만큼의 실력은 못 나오는데 필승조처럼 믿고 쓰는 감독이 문제다.
전반기가 끝나고 2군행. 전반기 성적은 31경기 30.2이닝 0승 1패 2세이브 5홀드 ERA 3.52. 추격조 위주로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일어서는 중이다.
뜬금없이 선발 전향에 재도전한다고 한다. 실제로 7월 24일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8월 5일 뜬금없이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2년 만의 선발승.
8월 16일 1군에 다시 돌아와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행(...) 이날 타자들이 단체로 침묵하면서 2대1로 졌다.
9월 8일 소프트뱅크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이 전날에 당한 노히트노런 패배를 그대로 갚아주었다.
2.1.2. 2020 시즌
4선발로 내정되었으나 팔꿈치 이상으로 검진을 받았고, 토미존 수술을 받게되면서 한 경기도 못 던지고 시즌아웃을 당했다.
3. 플레이 스타일
최고구속은 150km/h, 평균구속은 143km/h이고 결정구는 포크. 슬라이더와 커브도 던진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현재 드래프트 동기들 중 롯데에 남아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13명이나 지명했는데 결국에는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도 하위권에 뽑힌, 거의 기대치가 없었던 선수가 제일 오래 살아남은 셈.[5]
- 지배 선수 등록된 첫 해, 우라와에 있는 구단 기숙사에서 ZOZO 마린 스타디움까지 전철로(!) 출퇴근했다고 한다.[6] 결국 시즌 후 운전 학원에 다니면서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했다.
- 등장곡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이다. 롯데에 몇 없는 K-POP을 등장곡으로 쓰는 선수.[7]
[1] 다만 이때 롯데는 육성선수를 워낙 많이 뽑아서 육성 8라운드까지 뽑았다.[2] 스미는 시즌 중인 7월에 등록, 니시노는 시즌 후 등록[3] 육성선수 동기들의 운명에 대해 말하자면 8명 중 6라운더이자 최고령이었던 오카다 요시후미는 1년만에 바로 지배 등록되었고, 8라운더인 타나카 타카히로와 7라운더인 요시다 마사시는 각각 2009년과 2011년 시즌 이후 잘려서 입단 4년차인 2012년에는 5명만이 육성선수로 남아있었다. 이 해에 모든 동기들의 운명이 결정났는데, 니시노와 3라운더 스미 코타는 지배 등록에 성공했고[2] , 시즌 후에도 지배 등록에 실패한 1라운더 키미토 유키히로, 2라운더 스즈키 아키라, 이쿠야마 히로토는 정리되면서 스미, 오카다, 니시노만이 남게 되었다. 그러나 스미 역시 지배 등록만 됐지 1군을 밟지 못하고 2014년 이후 전력외통고를 받았기 때문에 1군을 밟은 육성선수 동기는 오카다와 니시노 뿐이다.[4] 리그 3위.[5] 2008년 롯데의 드래프트가 엄청난 망픽이었던게 14명을 뽑았는데 2라운더였던 쵸노 히사요시는 요미우리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입단을 거부해서 13명만 입단했다. 그런데 지배 선수로 입단한 다섯 명이 모두 폭망하면서 조기은퇴를 하게 되었다. 1라운더 키무라 유타는 즉전감으로 평가받았던 스카우팅 리포트와는 달리 1군에 가끔 올라오며 통산 47경기 1승 6패 1홀드에 ERA 5.24로 2016년에 방출당해 은퇴했고(이 인간은 심지어 2006년 드래프트에서 대학생, 사회인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에 3라운드에 지명되고도 입단을 거부한 전력이 있었는데 결국은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밝혀졌다.) 3라운더 우에노 히로키 역시 즉전감으로 꼽혔으나 통산 117경기 11승 10패 2홀드 ERA 3.64을 기록하고 2015년 한국나이 30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방출당해 은퇴했다. 4라운더 츠보이 토시키는 더 폭망해 1군 경험 없이 2011년에 잘리면서 이 해 드래프트 동기 중 두 번째로 해고당했고(최초로 방출당한 선수는 육성 8라운더 타나카 타카히로.) 5라운더 야마모토 테츠야는 통산 11경기에서 ERA 5.63만 기록하고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2013년에 은퇴, 6라운더 카츠키 료지는 2015년에 커리어하이를 찍으면서 살아남나 싶었으나 016년에 폭망하면서 통산 65경기 4승 3패 1세이브 3홀드 ERA 4.58을 기록하고 키무라 유타와 같이 방출당했다. 결국 2016년을 끝으로 이 해의 드래프트 지명자는 전멸했다. 육성선수 동기들 중 유일하게 1군 주전으로 같이 발돋움한 오카다 요시후미도 2018년을 끝으로 은퇴해서 이제 니시노를 제외하면 2008년 드래프터는 현역이 없다.[6] 이렇게 다니면 왕복 출퇴근 3시간에 교통비는 2만원 가까이 나온다![7] 니시노 외에는 2019년 기준 타무라 타츠히로, 모리 료타로(육성선수) 정도만이 한국 노래를 등장곡으로 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