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조노 미도리
1. 개요
西園美鳥(にしぞの みどり)
리틀 버스터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원작에서는 니시조노 미오와 같은 카와라기 시호. 애니의 성우는 역시 미오와 같은 타츠미 유이코(EX 이전), 카와라기 시호(EX). 북미판 성우 또한 케이틀린 프렌치로 미오와 동일하다.
니시조노 미오 루트에만 등장하는 인물. 미오와 똑같이 생긴 소녀지만 미오는 결코 짓지 않는 밝고 요염한 표정을 짓는 소녀로 소악마 기질이 있다.
2. 작중 행적
나오에 리키와 미오의 앞에 나타나더니 다음날부터 미오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여 자신을 미오로 지칭한다. 존재감이 약했던 미오와 달리 사교적으로 활동하지만 리키 이외에는 아무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
리키는 다른 리틀 버스터즈 멤버들에게 미오에 대해 떠올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실패하고 리키도 점점 미오에 대한 기억을 잃어간다. 미도리는 리키의 흐릿한 기억을 이용해서 미오가 원래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는 발언으로 더욱 혼란을 준다. 리키는 안뜰에서 책을 읽던 미오가 있었다는 사실과 단가 등으로 미오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후에도 리키가 자신을 미오로 받아들이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만 리키가 미오를 포기하지 않자 미오가 있는 곳의 힌트를 가르쳐주고 리키를 떠나보낸다. 이후 미오가 리키의 앞에서 가버릴 때 전화로 쫓아가라고 응원해주고는 미오와 이별의 대화를 나눈 뒤에, 리키를 구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미오에게 그림자를 돌려주고 하나가 된다.
3. 정체
그 정체는 미오가 과거 여동생이라고 생각했던 존재이다. 미오가 어릴 적 거울 속에서 나와 스스로 여동생으로 칭하며 미오와 많은 날들을 함께 했다. 하지만 미오의 부모님은 미오가 지어낸 존재라고 생각하고 정신과에 데려가 약물치료를 받게 하였다. 그리고 반년이 지나 결국 미오는 미도리를 잊어버린다. 오랜 세월이 지나 수업 중 와카야마 보쿠스이의 단가[2] 를 듣고 미오는 미도리를 기억해내고, 자신이 미도리를 잊은 것에 죄책감을 느껴서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미도리의 본심은 미오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닌, 미오가 원래대로 돌아오고 리키가 미오의 곁에 있어주는 것을 원했다. 언니인 미오를 원망하지 않고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랬고, 미오를 자청하며 도발적인 언행으로 리키를 자극했던 것은 리키가 피안을 추구해 현실에서 벗어나려 하는 미오를 붙잡아줄 수 있을 만큼 미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아닌지 시험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사라질 때도 미도리를 걱정하는 미오에게 자신의 모습은 사라지더라도 영원히 함께할 거라는 말을 한다.
미도리의 말에 따르면 미도리는 망상 속의 존재가 아니라 원래 어떠한 사념체 혹은 정령이었던 존재를 미오가 사람으로 인식하면서 탄생한 존재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미도리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는 작중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언급은 애니메이션에서는 생략되었다.
4. Key COLLECTION
4.1. 프로필
'''미오과 아주 비슷하게, 같은 얼굴과 용모를 한 수수께끼의 소녀.'''
4.2. Rare
LBCM에서와는 다르게 Key COLLECTION에선 아쉽게도 레어 카드 이하밖에 없다.
5. 기타
메인 히로인이 아니면서 유일하게 초, 중학교 시절 모두 설정화가 존재한다. 첫번째 그림 왼쪽과 두번째 그림 오른쪽 하단이 미도리다. 디자인 비화로 중학교 시절 입힐 양말로 타이츠와 하이 삭스를 고민하다 "타이츠!!"하고 감이 왔다고 한다.
‘미도리(美鳥)’라는 이름을 풀이해보면 ‘아름다운 새’라는 뜻이 된다. 작중에서 미오가 ‘새는 멋대로 떠나가니까 싫다.’라고 말한 것이나, 홀로 고고하게 날아다니는 새에 대해 다룬 단가를 두고 자기자신이 담겨있는 시라고 말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하다. 또한 이 이름은 ‘미오(美魚)’의 이름이 ‘아름다운 물고기’를 뜻하는 것과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다.
미오 루트 중반부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미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오 루트의 절반 정도는 미오는 안 나오고 미도리만 계속 나온다. 이 때문인지 본판인 미오보다 미도리가 더 모에하다고 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에서는 정식 히로인도 아니면서 H씬까지 있다.
특이하게도 엑스트라이지만 Na-Ga가 맘에 들어했던 캐릭터이다. 카시다 레오의 주문도 있었지만 정식 히로인도 아니면서 H씬이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미도리가 그림자란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미오 루트가 도라에몽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림자를 가르는 가위' 에피소드로, 이 가위로 그림자를 자르면 30분 간 그림자에게 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30분이 지나면 그림자를 붙이는 풀로 다시 그림자를 붙이라고 당부하지만, 진구는 그림자에게 다른 심부름도 시키다보니 어느새 30분이 지나버린다. 그러자 그림자는 자아를 갖고 그림자로 있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독단으로 행동하게 된다. 동시에 진구는 몸이 점점 까맣게 변하며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붙이지 못하면 그림자와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다. 이 스토리와 같이 미도리 역시 미오와 미도리와 잠시 공존하지만, 얼마 안 있어서 미오와 완전히 뒤바뀐다. 하지만 차이점으로 결국 미도리는 미오를 위했기 때문에 몸을 다시 돌려준다.
참고로 미오와 표정 이외에도 복장으로 구분 가능. 미도리는 검은색 외투를 착용하지 않으며, 양산(도구)도 쓰지 않는다.
그리고 미오처럼 빈유면서 미오와 달리 색기가 넘친다.(...) 알몸이 되면 그림자가 없는 것이 들킬 거라고 말하면서 리키에게 "지금 누구 알몸을 상상했어?"라고 묻는 등. 애니메이션에서는 리키가 곧 자신을 미오로 여기게 될 거라고 말하면서 뒤에서 끌어안는데 손동작이 굉장히 에로하고 리키에게 밀쳐져서 쓰러지는 자세도 상당히 요염하다.
특이한 건 작중(원작)에서 미도리는 리키에게 자신을 '니시조노 미도리'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메시지 윈도우나 엔딩 스텝롤에도 항상 '미도리'라고만 표기된다. 그 때문에 미도리를 니시조노 미도리라고 표기하는 것은 애매한 문제였다.[3] 다만 애니메이션의 스탭롤, 캐스트에 "니시조노 미도리(西園美鳥)"라는 이름으로 나오기 시작해서, 리틀 버스터즈! 카드 미션이나 Key COLLECTION과 같은 게임에서도 니시조노 미도리라는 이름으로 나와 공식이 되었다.
카시다 레오의 트위터에 따르면 미오와 미도리란 이름의 유래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암흑관의 살인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이 책에서 미오와 미도리는 샴쌍둥이 자매.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길 추천하지만 현재 절판 상태다. 이 떄문에 성을 정할 때 작가 성에서 따온 아야후지(彩藤)란 성을 줄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성은 서방정토의 의미를 가진 니시조노가 되었지만.
이 캐릭터는 생존하는 루트가 단 하나도 없다. 리키가 미오가 아닌 미도리를 선택하는 배드 엔딩에서도 결국엔 소멸해버리며, 리프레인을 거쳐서 도달하는 진엔딩에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미오의 표현으로는 일단 미오와 미도리가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고, 이쪽이 미도리가 원한 결말이긴 하지만.
냐츠메 남매에선 미오와 같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둘이 공존하는 세계로 보인다.(145, 146화)
미오와 리키가 이어진 세계를 다룬 카시다 레오의 SS에서도 미도리는 둘의 관계에서 언제나 언급된다. 리키가 미도리에게 잊지 않겠다고 한 말은 그대로 이어진다. 미오가 '그 아이'라고 말하며 그리움에 잠기는 것이 종종 묘사되고 리키도 이를 이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미도리가 사라진 이후에도 둘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4]
여담으로 미오와 미도리가 공존하는 세계를 다룬 외전격 소설이 리틀 버스터즈! 엑스터시 퍼펙트 비주얼 북에 실려있다. 작자는 미오 루트와 동일한 카시다 레오(樫田レオ)이며 제목은 'A Snowy Day'. 스마트폰 어플로도 나왔다. 구글 스토어 링크, 아이튠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