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알리기에리 전함
1. 제원
2. 개요
이탈리아 왕립 해군의 전함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913년에 준공된 이탈리아 해군 최초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이탈리아 해군의 주적이던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해군에 대항하기 위해 건조하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칭의 유래는 시성 단테 알리기에리.
3. 개요
1909년에 기공된 본함은 1907년부터 설계가 시작되었던 바, 세계 최초로 3연장 포탑 단일배치함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건조 중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해군이 이에 맞불을 놓아 테게토프급 전함의 건조를 시작했기에, 이탈리아 해군은 본함의 동급함을 건조하지 않고, 대신 후속 전함급인 콘테 디 카보우르급 전함을 건조하게 된다.
일종의 실험함이 되어버린 본함은 1차 대전중 이탈리아 해군이 별반 큰 전투를 시도하지 않은 점과 적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해군의 소극적인 대전략 탓에 별다른 전과를 거두지 못했고, 1928년에 예산난을 이유로 유지비 절약을 위해 최종적으로 제적, 해체된다.
4. 특징
무엇보다도 세계 최초로 3연장 포탑 4기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런 중무장은 본함의 전급이라고 할 수 있는 레지나 엘레나급이 당시 전함의 기준으로 봐도 약소한 무장인 12인치 단장포탑 2기(....)를 장비했던 데 대한 반동으로도 여겨진다. 특히 라이벌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3연장 포탑을 선보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테게토프급 전함이 3연장 포탑을 탑재했다고는 해도, 실제로는 2연장 포탑에 가운데 포를 끼워넣은 것에 불과했기에 실전에서는 사실상 3연장으로 운용이 불가능했다는 것[1] 을 감안하면, 실용적인 3연장 포탑을 세계최초로 보유했다는 것은 세계 전함사에서 무시못할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역시 기술력의 문제였는지, 신뢰도가 떨어졌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탈리아 해군은 이후 함급인 콩데 데 카보우르급부터는 3연장 포탑과 2연장 포탑을 혼용해서 배치하게 된다.
그리고 이 함급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적층식 포탑 배치를 하였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전방과 후방으로 전개 가능한 포문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본함의 주포인 1909년식 12인치 포는 나폴리에 지사를 두고 있던 영국 암스트롱사의 지원으로 개발 가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워낙 공업력이 떨어졌던지라,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간신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월드 오브 워쉽에서 이탈리아 정규 트리 4티어 전함으로 등장한다.
[1] 포탄이송기가 주포당 하나씩 있는게 아니라 3연장포탑에 두개씩 밖에 없어 지속적인 발사시엔 한번에 주포 2문밖에 장전/발사가 안되기 때문. 즉, 미리 포탄을 장전해둔 초탄사격이후엔 사실상 각 포탑에서 주포 1문씩은 장전/발사가 안된다는 얘기다. 전함포격의 기본은 일제사격이기 때문에 12문의 주포를 모두 사용하려면 각 포탑당 먼저 2문의 주포를 장전한다음 나머지 1문씩에 장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러면 당연히 적함보다 불리해진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은게 테게토프급 전함이 쓰는 포탑과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3연장 포탑을 쓰는 강구트급 전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