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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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옷감


어원은 Dungaree로, 이건 인도의 Dongri (뭄바이 근처의 포구 이름)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한다. 기본적으로는 으로 짠 천의 형태로, 블루 데님과 같은 천이다. 동네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 동네에서 수출되어 실려와서. 아시겠지만 블루 데님은 청바지 만드는 그 천이고, 질기고 튼튼해서 옛부터 작업복 바지로 잘 쓰였다.
데님과 샘브레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데님은 파란 날실과 하얀 씨실을 능직으로, 샘브레이는 파란 날실과 하얀 씨실을 평직으로 짠 반면 당가리는 하얀 날실과 파란 씨실을 능직으로 짠 천이다. 요즘엔 얇은 데님을 당가리라 칭하기도 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다.

2. 이 옷감으로 만든 바지


해군의 '''함정 작업복 하의'''를 일컫는 단어로 사진 속 인물들이 입고 있는 바지이다.[1]
대한민국 해군에선 해상병전투복(하)의 별칭으로 쓰인다. 짝을 이루는 샘브레이와 마찬가지로 외국어가 요상하게 변형된 단어로, 일부 지역에서는 덩가리라고도 부른다. 1920년대부턴 샘브레이와 함께 미합중국 해군에 기관병과 인원의 작업복 하의로 채택되었고, 미 해군의 영향을 받은 여러 국가 해군에서 채택했다. 최소 1980년대까지 한미 해군에서 근무한 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냥 크게 튀지 않는 사제 청바지를 보급 당가리 대신 입고 다닌 사람도 제법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재질이 바뀌었으나, 관습적으로 부르던 게 있어 놔서 그냥 당가리라고 계속 부르는 중이다.
대한민국 해군 병의 경우 초도피복으로 계절구분없이 3벌 지급했지만[2], 해상병 632기(2016년) 즈음부터 하당가리(여름용 당가리)가 별도로 지급되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에도 시원하다!
2000년대 초에 청바지 소재의 당가리가 잠시 지급됐다가 현장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오자 다시 예전의 재질로 돌아갔다. 가만히 냅둬도 쪼그라들어 두세 치수씩 줄어드는 불량품이라 금방 교체됐다. 2006년 입대 기수들도 가끔 구당가리라 부르며 구해 입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는 2004년부터 보급됐다.

[1] 다만 첫번째 사진의 수병의 셈브레이는 구셈브레이로써 현재는 보기힘들고 수병이 신고있는 신발은 일반수병의 단화가 아닌 휴가및 출타용으로 지급되는 마벨러스 단화다.[2] 물론 상의인 샘브레이는 이전부터 계절 구분하여 하계·동계 각각 2벌씩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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