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 판다컵 비매너 논란
1. 판다컵 소개
판다컵은 중국 청두시의 청두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매년 5~6월 경에 개최하는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이다. 개최국 중국 외에 초청받은 3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대한민국 U-18 대표팀은 2019년 대회에 처음으로 초청받았고, 2019년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해당 대회에서 태국을 2-1, 뉴질랜드를 4-0, 개최국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한국에게 완패한 것을 비롯해 뉴질랜드와 태국에게도 각각 2-0으로 완패하며 무득점 전패라는 망신살 뻗치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2. 논란의 장면
해당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한 이후 울산 현대고등학교 소속으로 U-18 대표팀 주장인 박규현이 판다컵 트로피를 밟는 모습이 찍혀 중국기자가 웨이보에 위의 사진을 올렸고 중국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1] 그냥 선수도 아닌 주장이 그러한 행위를 한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이를 제때 말리지 못한 코치진과, 해당 장면을 똑같이 따라 웃으면서 지켜본 동료 선수들에게도 비판의 여지는 있다. 이로 인해 주최측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 트로피을 회수했고, U-18 선수단 및 한국 축구 협회는 전원이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매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3. 정당성 여부
'''밑에서 서술하는 옹호론과 비판론은 서로 모순관계가 성립될 수 있으며, 옹호론과 비판론의 입장을 각각 따로따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3.1. 옹호
한국 선수들의 행동은 우승을 박탈할 정도로 무례한 행동은 아니었다.
트로피를 밟는다는 세레모니의 의미는 대회를 정복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지, 상대팀을 멸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당장 즐라탄이나 모드리치 등의 슈퍼스타 선수들도 이러한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징계를 받았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사실 사과를 꼭 해야 하냐는 의견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앞서 말했듯 외국 슈퍼스타들도 잘만 하는 세레모니를 우리나라가 따라했는데, 그걸 발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우리나라만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명백히 불공평하다. 그렇기에 이건 오히려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중국의 무례함을 지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축구가 중국이 발상지인 운동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걸 혼자 못하게 한다면 그건 못하게 한쪽이 잘못된 거다. 예의니 뭐니 말하는데 그렇게 예의를 잘 안다면 왜 해당 스포츠 문화에 대한 예의는 지키지 않는가? 애초에 누구나 별 생각없이 하는 행위를 괜히 문제 삼았다는 것부터가 에러.[2] 당장 18/19 챔스 우승팀인 리버풀도 빅이어에 발 올리고 사진 찍었다. 그럼 리버풀도 챔스 우승자격을 박탈해야 하는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비판 받아야 하는건가? 그냥 할 수 있는 세레머니 중 하나인거다.
중국측이 패배한걸 만회하려고 너무 보복적으로 가는게 훤히보여서 그런지, 국수주의 성향 있는 환구시보도 '한국으로 향한 보복을 끊임 없이 격었으니 지나간 일이라고 치고 이해를 해주자'고 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초반 일어난 사건에만 주목하여,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만 반응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겉으로만 보면 어린 선수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무슨 국제 망신을 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몇몇 해외 언론에서 말하듯이 우리나라가 사실 잘못한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가 한 행위는 사실 오해의 여지는 있을지언정 잘못된 행위는 아니었으며, 소림축구 등의 비매너로 악명높은 중국이 정작 우리나라의 에티켓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 가지고 한국에 예절 타령을 하는 중국은# 예전에 베이징 궈안이 FC 서울과 가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원정팀 락커룸을 때려부수는 등의 난동을 부리고 돌아간 전례도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사과는 없었다)# 거기에 한국은 비매너가 전통이었다는 둥# 막무가내 몽니까지 부리고 있으니 이런 나라가 우리나라에 예절을 운운하는거 자체가 코미디라 할 수 있을것이다.
해외 사례를 보았을 때 선수들은 잘못한게 없으며 오히려 팩트체크도 안하고 비판 여론을 유도한 기레기들, 그리고 또 선동당해서 SNS나 댓글 창에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 호들갑떨었던 대중들이 반성해야 되는 사안이다. 심지어 본인들이 틀렸다는 반박에도 불구하고 되도 않는 논리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 애초에 이 사건으로 욕하는것이 잘못된 것 이다.
3.2. 비판
홈에서라면 이러한 과격한 행동이 옹호될지도 모르지만, 엄연히 남의 나라 안방에까지 들어가서 무례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는 않더라도 도덕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원정팀 선수가 홈팀을 이기고 과한 세레모니로 도발하면 세레모니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홈팀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으로 욕을 먹게 되는 것과 같다.
각 나라마다 고유한 법과 예절과 문화가 다르므로 외국에 가면 그 나라의 풍습을 존중해야 하는 법인데 그걸 어기면 해당 나라 입장에서는 화가 나듯이,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면 그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그걸 지키지 않은 것이 된다. 정성들여 만든 자기 트로피를 적군이 그냥 가지는 것도 속쓰릴텐데 그걸 발로 밟는 것은 의도가 어쨌든 상대방의 체면과 자존심까지 발로 밟는 행위로밖에 안 보일 뿐이다.
홈이나 중립지대에서 한 것이면 몰라도 상대 안방에까지 들어가서 상대를 깔보고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했으니 그러한 모습이 지적받는 것은 정당하다. 더구나 UEFA 소속 선수가 UEFA 트로피를 취급하는 것과 타국 선수가 중국 트로피를 취급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세레모니 자체가 문제이건 아니건, 상대 홈에 들어가서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면서 우승을 즐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의도가 어땠든 상대가 어떤 행위로 해석하고 받아들일지에 대하여 매우 조심했어야 했다. 이동국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에도 알 아인 홈팬들을 배려하는 뜻에서 최대한 세레모니를 자제하였고 친정팀 출신의 수많은 선수들은 적어도 친정팀 팬들을 상대로는 최대한 골넣은 기쁨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트로피까지 빼앗아버리는 건 옹졸함의 극치라고 보일 수 있다.
4. 중국측의 보복 논란
'''사실상 이 논란이 극대화된 이유.'''
해당 논란에 대해 중국과 옆나라 일본은 대대적인 비판을 보냈고 국내 여론 역시 그들이 무례한 짓을 했다는 것, 국격을 실추시켰다는 것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원에서의 정중한 사과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중국측에서 상당히 과격한 대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심하다는 여론과 당초에 빌미를 만든 한국 대표팀의 잘못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중국 측은 "조치 안 취하면 FIFA에 고발하겠다", "AFC U19 대회 진출을 박탈시키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한국 비매너는 전통, 월드컵부터 올림픽까지 다 더럽다"라며 한국을 모욕하다가도 환구시보가 "이러한 모독은 묻어주자" 며 뜬끔없이 쿨한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다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등 유명한 축구선수들이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밟는 사진 및 골프 선수 다니엘 강이 트로피를 그릇 삼아 면을 먹는 사진이 올라오자 "그럼 저 선수들도 해당 대회를 모욕했겠네?"라면서 역으로 한국에선 중국 측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웨이보 등의 중국인들의 온라인 반응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한국팀을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을 담은 내용이 주요 골지.
홍콩에 거주하는 어느 외국인 기자는 "중국 네티즌들 스스로가 (또 다시)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패배자 짓을 한 탓에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강제로 머리를 숙여야 했던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레딧에서는 좋지 못한 스포츠쉽이였지만 그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진 않다는 반응이다.
해외 네티즌들 대다수도 중국의 옹졸함을 비웃으며 한국을 옹호했다. “중국아, 이것도 모독이니?” 발 세리머니 잇단 반론
중국이 지나칠 정도로 자꾸 감정적으로 대응하자 처음의 선수들 잘못을 질타하던 여론은 없어지고 중국 측의 찌질,옹졸함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우승컵 모독? 찌질한 중국축구의 열등감 표출”
사실 이 논란은 둘중 하나가 양보했다면 금방 끝날 일이었다.
중국이 고작 이런 세레머니 가지고 꼬투리를 잡지 않았거나, 설렁 중국이 그걸 지적했다고 해도 한국이 정중히 사과하고 중국도 사과를 받아주었으면 일단락 되었을 것 이다.
이렇게 찌질맞은 행태를 보여준 중국은 2019년 말 AFC U-19 예선에서 한국과 다시 만나 복수를 부르짖었지만, 도리어 4-1의 대패를 당하며 AFC U-19 본선에서 광탈했다.
[1] 당초에는 트로피를 향해 소변을 보는 시늉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는 확실한 물증이 부족해서 이 일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2] 모든 일이 그렇듯 해도 되는 행위를 했다면 그걸 문제 삼는 쪽이 문제다. 심지어 그 기준이 해당 종목 불모지 로컬룰도 아니고 사실상 국제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