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4화

 






4회전 예고
2013년 12월 28일 방영한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4화에 대한 문서
1. 메인 매치: 암전 게임
1.1. 룰
1.2. 추가 정보 및 전략
1.3. 게임 진행 및 결과
1.4. 메인매치 평가
2. 데스매치 : 해 달 별
2.1. 룰
2.2. 게임 진행 및 결과
2.3. 에필로그
2.4. 데스매치 평가
3. 방영 후 이슈
3.1. 플레이어 별 평가
3.1.1. 이은결의 쪽지
3.1.2. 홍진호 팀의 대응
3.1.3. 개인을 존중하자
3.2. 이번 화가 룰 브레이커에 끼친 영향
3.2.1. 이은결의 배신
3.2.2. 배신자 폭로
3.2.3. 노홍철의 계약 위반
3.2.4. 이후


1. 메인 매치: 암전 게임



1.1. 룰



  1. 게임은 5명씩 2팀으로 나뉘어 팀전으로 진행되며, 총 2회전으로 각 팀이 1번씩 수비 팀, 공격 팀이 된다.
  2. 한 회전은 수비 팀 5명이 1번씩 수비수가 되어 다섯 라운드로 진행된다.
  3. 라운드 시작과 함께 암전되며, 공격 팀은 1분 동안 홀 가운데 있는 경계선을 넘어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4. 경계선을 넘는 플레이어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5명 모두 넘어가도, 아무도 넘어가지 않아도 된다.
  5. 1분이 지나면, 수비수는 수비 판정을 한다. 경계선을 넘은 플레이어가 있다고 판단되면 빨간색 버튼을 눌러 수비할 수 있다.
  6. 빨간색 버튼을 눌렀을 때, 경계선을 넘은 플레이어들이 있다면 해당 플레이어들은 모두 게임(공격)에서 제외된다.
  7. 만약 경계선을 넘은 플레이어가 없는데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면, 수비 페널티로 공격 팀이 선택한 1명을 경계선 반대편으로 넘겨 준다. (곧, 해당 플레이어는 승점을 획득한다.)
  8. 단, 빨간색 버튼은 5라운드 동안 4번만 누를 수 있다.
  9. 경계선을 넘은 플레이어가 없다고 판단되면, 초록색 버튼을 눌러 수비할 수 있다. (초록색 버튼을 누르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10. 초록색 버튼을 눌렀을 때, 경계선을 넘은 플레이어가 없다면 수비 페널티를 피할 수 있으며 공격 팀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
  11. 하지만 초록색 버튼을 눌렀을 때, 경계선을 넘어간 플레이어가 있다면 해당 플레이어들은 승점을 획득한다.
  12. 또한 승점은 성공한 횟수만큼 1점이 가산된다. 곧, 처음 성공 시 1점, 두 번째 성공 시 2점이 된다.
  13. 게임 종료 시 승점이 더 높은 팀이 우승 팀이 되어, 전원이 생명의 징표와 가넷 1개, 불멸의 징표 단서를 획득한다.
  14. 탈락 후보는 우승 팀에서 패배 팀 중 1명을 지목하여 결정하며, 지목받은 탈락 후보가 저희 팀원 중 한 명을 선택하여 데스 매치를 진행한다.

1.2. 추가 정보 및 전략


수비 측은 빨간색 버튼을 최대한 4번 모두 누르는 게 낫다. 이는 빨간색 버튼을 눌렀을 때 공격 측이 이동하지 않아 받는 페널티보다, 초록색 버튼을 눌렀을 때 공격 측이 모두 넘어가는 쪽의 점수가 항상 크기 때문이다.
이를 전제로 공격 측은 수비 측이 초록색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에 5명 모두 이동하고 나머지 빨간색 버튼을 누를 때는 모두 이동하지 않으면서,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를 수비 페널티로 이동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이렇게 하면 플레이어 한 명은 1+2+3+4+5=15점, 나머지 네 명은 1점씩 '''최대 19점'''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공격 측이 매번 한 명씩만 이동할 경우 수비 측이 빨간색 버튼을 최대한 누르더라도 한 번은 초록색 버튼을 눌러야 하므로 '''최소 1점'''은 획득할 수 있다.
3회의 왕 게임이 라이어 게임의 소수결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4회의 암전 게임도 밀수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세한 것은 더 지니어스/표절 논란 문서 참조. 둘 모두 상대 팀원을 배신시켜 정보를 끌어내야 이길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빚 문제만 해결하면 배신시킬 수 있는 라이어 게임과 달리 더 지니어스의 경우 배신자의 안전(생명의 징표)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고, 밀수 게임의 '다우트'에 해당하는 빨간색 버튼을 누르는 횟수의 제한 등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결국 이번에도 닮은 점이 많다는 선으로 정리됐다.
오히려 이 게임은 수비 측이 반드시 한 번은 눌러야 하는 초록색 버튼의 타이밍을 공격 측이 읽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도박묵시록 카이지E카드와 더 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 역시 빨간색 버튼 실패에 대한 페널티나 공격자 승점 누적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 밖에 마이크 연결 장치에서 나오는 빨간색 불빛을 이용해 위치에 대한 혼란을 주자는 전략이 임요환으로부터 나왔으나, 무시당했고 실제로도 별로 쓸모가 없었다···.

1.3. 게임 진행 및 결과


  • 팀원 드래프트
'''홍진호 팀''' (후공)
'''임윤선 팀''' (선공)
1번
3번
6번
7번
10번
2번
4번
5번
8번
9번
홍진호
이두희
조유영
노홍철
유정현
임윤선
이상민
임요환
은지원
이은결
사전 설문조사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2명이 각 팀의 팀장으로 지정되어 번갈아가며 팀원 드래프트를 진행하였다. 해당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홍진호 팀부터 드래프트를 진행하였다. 조유영의 차례에서 홍진호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며 노홍철을, 조유영은 어차피 비슷하다며 은지원을 뽑고자 했으나 결국 팀장의 결정을 따른다. 애들이 보고 있다며 호소하던 유정현은 결국 꼴찌가 되면서 애들을 일찍 재워야 겠다고 한탄한다.

  • 게임 시작 직전
시작 전 리허설 준비 과정에서 이두희는 매수를 제안하나 홍진호는 너무 막연하다고 반대한다. 이어서 2시간 뒤 홍진호가 자신의 팀원들에게 배신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행동에 분노하는 장면이 나와 긴장감을 준다.
다시 2시간 전 홍진호 팀의 공격, 수비수로 이상민이 나오며 초록색 버튼을 선택, 아무도 넘어가지 않아 수비에 성공한다. 이때 홍진호를 비롯한 공격수 팀원이 선을 밟고 넘어가진 않은 상태였는데, 넘어간다고 취급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나레이션의 설명과 함께 홍진호 팀 공격이 특별할 것 없이 보여진다.
임윤선 팀의 공격 차례, 첫 수비수로 홍진호가 나선다. 팀장 임윤선은 상대 팀이 게임을 파악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한 의도로 시작부터 전원 공격하여 탈락할 것을 지시했으나, 팀원 이은결은 혼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은결은 공격과 수비를 헷갈렸다고 둘러댔으나 이는 이후 반전에 대한 복선이었다. 결국 임윤선의 의도와 정 반대로 홍진호 팀은 전부 수비수를 해보며, 마지막까지 이은결이 생존한다. 이어서 1시간 뒤, 홍진호 팀의 대화가 잠깐 비춰진다.
양팀 다 3점으로 무승부로 리허설이 종료된다. 홍진호와 임요환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선후공을 결정, 승리한 홍진호 팀은 후공을 선택하였다.
이상민이 홍진호 팀에게 몰래 접촉하며 스파이 행동을 벌인다. 임윤선을 필두로 팀원들의 의심이 커지자 결국 이상민은 이중 스파이 계획이였음을 밝힌다. 임윤선은 이상민을 통해 1,2라운드에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정보를 전달하고, 2라운드에서는 전원이 이동하여 점수을 얻을 작전을 내놓는다.

  • 임윤선 팀 공격
라운드
1R
2R
3R

수비수
노홍철
유정현
조유영
이두희, 홍진호
선택
초록색
뻘간색
빨간색

결과
성공
성공
성공
아웃
없음
은지원
임요환
이은결
임윤선
이상민
승점
+0
+0
+0
홍진호 팀은 이상민에게 '1,2라운드에는 이동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받고, 1라운드에서 노홍철은 정보에 따라 초록색 버튼을 선택해 성공한다. 임윤선 팀은 고민 끝에 2,3명만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2라운드 수비수 유정현은 2명 정도 움직일 것 같다고 예측해 이상민의 정보를 무시하고 빨간색 버튼을 선택, 수비에 성공한다.
이상민이 이중 스파이인걸 양 팀 모두가 파악한 상황, 3라운드에서 임윤선 팀은 조금이라도 점수를 얻어보려 했으나 실패하여 0점으로 끝난다.

  • 홍진호 팀 공격
라운드
1R

수비수
은지원
임윤선, 임요환, 이상민, 이은결
선택
초록색

결과
실패
아웃
없음
승점
+1
승부가 결정난 상황이었기에 수비수 은지원은 초록색 버튼을 눌러 빠르게 승패를 결정지었다.

  • 메인매치 결과
홍진호 팀 (승리)
vs
임윤선 팀 (패배)
1점
0점
승리한 홍진호 팀에서는 유정현이 팀장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임윤선을 탈락후보로 뽑을 것을 제안하자, 홍진호는 임윤선 팀원들을 1명씩 불러 면담할 것을 제안한다. 방송에서는 임요환, 이상민, 은지원, 임윤선, 이은결 순서였으나, 방영 이후 임윤선의 페이스북에서 '''이은결을 가장 먼저''' 불러들인 것이 밝혀졌으며, 방영된 내용에서도 홍진호가 임윤선에게 누나가 면담 순서 마지막이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임요환 차례, 탈락후보로 팀장 임윤선과 이중 스파이 이상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자신이 탈락후보라면 데스매치 상대 지난 시즌 1:1 게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이상민 또는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이 없는 은지원을 지목하겠다고 답한다.
이상민은 조유영이 3라운드때 왜 자신에게 어디로 갈지 알려주지 않았냐는 물음에 눈동자로 힐끗거리며 알려줬다고 항변하고, 홍진호 팀에게서 이상민을 지목할 일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문 옆에서 몰래 무슨 이야기하나 들으려는 임요환이 비춰진다
은지원 차례, 데스매치 상대로 임윤선을 찍을 것이라 답한다. 그리고 문을 두들기며 등장하는 임윤선. 팀장으로써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며, 데스매치 상대로는 이상민과 이은결을 뽑겠다고 말한다. 답변을 들은 조유영의 '''되게 명분이 있다. 이해가 확 된다.'''는 말에 '''잠깐, 은결에겐 어떤 명분이 있는데?'''라고 물고, 조유영이 말을 얼버무리자 이은결에 대한 의심을 확실히 한다.
그리고 실제로는 첫 번째였으나, 방송에서는 마지막인 이은결 차례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이은결은 메인매치에서 스파이였다.''' 리허설 진행 중 홍진호 팀에게 몰래 쪽지를 전달하여 배신 의사를 전달하였고, 임윤선 팀의 공격 차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것도 몰래 1:1로 대화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노홍철과 유정현이 수비수였을때 모두 이은결의 사인을 받고 성공한 것이다. 이은결이 홍진호 팀에게 은지원을 탈락후보로 선택하는 것을 요구하였다. 이런 행동의 목적은 은지원, 노홍철, 이상민 셋 중 하나를 탈락시키기 위해서이며, 근거는 지속적으로 뭉치는 게 암암리에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젠가 모두가 위험해 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서.
다시 면담 장면, 이은결은 자신의 목적을 밝히면서 재차 은지원을 탈락후보로 지목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유정현이 임윤선을 탈락후보로 찍고자 하자 언쟁을 벌이다가, 이은결은 자신은 이 팀을 이기게 해준 장본인이라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탈락후보 발표의 시간, 노홍철이 대표로 은지원을 지목하면서 '''"모종의 거래가 있다"'''는 발언을 하고, 이 때 이은결이 "난가?"라고 한 혼잣말을 들은 임윤선은 이은결이 배신자임을 확신, 이두희를 추궁해 확인을 받는다. 한편 조유영도 은지원에게 개별적으로 이은결이 은지원 저격을 조건으로 배신했음을 알린다. 이렇게 당초 이은결이 제시한 배신 사실을 비밀로 해 달라는 조건은 지켜지지 않고, 은지원은 배신자인 이은결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한다.
우승
노홍철, 홍진호, 유정현, 이두희, 조유영
최하위
은지원, 이상민, 이은결, 임요환, 임윤선
탈락후보
은지원
데스매치 지목
이은결
'''가넷'''
노홍철
홍진호
유정현
은지원
이두희
이상민
이은결
임요환
임윤선
조유영
합계
1+1
4+1
2+1
5
3+1
4
7
3
4
11+1
49

1.4. 메인매치 평가


이 심리 게임의 핵심에 자리하는 것은 수비측은 반드시 한 번은 초록색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제한이다. 공격측은 그 한 번의 기회에 최대한 많은 공격자가 넘어가야 한다는 압박을, 수비측은 그 한 번을 최소한의 피해를 보면서 눌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된다.
그런 점에서 1라운드에 초록색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 임윤선 팀의 전략은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이로 인해 홍진호 팀은 이후 라운드에 아무런 제약 없이 편안하게 수비할 수 있었고, 임윤선 팀은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스스로 버린 셈이 됐다.
만일 1라운드에 스파이 이상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차라리 공격자 한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빨간색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해야 했다. 이렇게 하면 공격자가 1명이 줄어 5점 대신 4점이 되더라도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점수를 크게 잃을 수 있다"는 압박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리전에서 "상대가 낼 카드를 미리 알고 싶다"는 욕구는 늘 생기기 마련이며, 이 게임에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은 상대 팀원 중 한 명을 배신자로 만들어 그 팀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배신자의 안전 보장'''이다.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가넷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한 거래는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암전 게임은 게임 특성 상 배신을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는 매우 쉽다. 이는 매 라운드마다 수비측에선 수비수 1명만 공격측 전원과 마주하게 되는 '''일대다 대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게임의 경우 팀이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다른 팀 플레이어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사는 행동임에 반해 암전 게임은 그러한 접촉 기회를 공식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수비측 입장에선 팀내에서 신뢰도가 높은 플레이어를 주로 초반에 수비수로 배치하므로 공격측이 수비수를 포섭하려 할 때 그 시도가 수비측에 공유될 가능성이 크고, 그 결과 초록색 버튼을 눌렀는데 공격자 전원이 넘어갔다든지 하는 미심쩍은 플레이를 한 수비수는 즉시 배신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따라서 포섭된 배신자는 자신이 수비수일 때 배신하는 것보다 공격측일 때 정보를 유출하는 형태의 배신을 선호하게 되므로, 일대다 대화를 통한 포섭은 '''선공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신을 통한 정보 유출이 심리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한편, 이를 이용한 역정보 전략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임윤선 팀은 이상민의 배신 시도를 초기에 눈치채고 압박, 상대편에 거짓 정보를 흘리는 방법으로 스파이 전략을 역이용했다. 또다른 배신자 이은결 때문에 무산됐으나, 홍진호 팀이 이상민의 배신을 끝까지 믿고 2라운드에 초록색 버튼을 눌러 임윤선 팀이 3점을 획득했더라면 게임은 보다 재미있게 전개됐을 것이다.

  • 4화 메인매치
이긴 팀 전원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고 진 팀에서 두 명이 데스매치에 가는 구도는 플레이어가 자신이 속한 팀의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배신자가 데스매치에 가는 것을 막으려면 이긴 팀에서 "배신자를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하지 않을 것 같은 플레이어"를 탈락 후보로 지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홍진호 팀은 메인매치 직후에 이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기 위해 "누구와 데스매치에 가게 되면 당신을 돕겠다"와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이 인터뷰가 효과적이려면 진 팀에서 배신자의 존재를 몰라야 하지만, 오히려 그 인터뷰에서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노출시켜 문제가 됐다.
만일 데스매치가 일대일 대결이 아닌 관전자의 도움으로 진행된다면, '''이긴 팀 전원이 배신자에게 협조한다는 전제''' 하에 배신자는 5명의 협조자를 얻게 되므로 진 팀 나머지 3명밖에 협조자가 없는 상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데스매치 성격을 사전에 알 수 없다는 점과, 이긴 팀에서 배신자에게 협조하지 않는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다는 위험을 감안하면 선택하기 쉽지 않다.
실제 이은결은 자신이 데스매치에 가는 것을 불사하고 배신을 감행했으나, 위에 언급된 모든 요소들을 볼 때 자신의 생존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배신은 자살 행위였다.

  • 6화 데스매치
암전 게임은 이후 6화 데스매치로 다시 나왔다. 하지만 4화 메인매치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는데, 이는 탈락후보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속한 팀을 배신하거나 배신 약속을 어기더라도 아무런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수비수 1명과 공격팀 전원의 일대다 대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2. 데스매치 : 해 달 별




2.1. 룰


  1. 탈락후보 2명을 제외한 8명의 플레이어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1~8번까지 라운드 순서를 정한다.
  2. 8명의 플레이어들은 각자 해, 달, 별 중 하나의 표식을 선택해 자신의 컵 아래에 숨긴다.
  3. 게임 시작 시 탈락후보에게는 칩 4개씩이 지급되며, 이 칩으로 10명의 관전플레이어의 표식을 예상해 베팅할 수 있다.
  4. 탈락후보 2명은 번갈아가며 선 플레이어가 되며, 선 플레이어는 상대방이 보유한 칩의 절반까지 베팅할 수 있다.(선 플레이어는 베팅하지 않아도 된다)
  5. 후 플레이어는 반드시 선 플레이어가 베팅한 금액의 2배 이상 베팅해야 한다.
  6. 베팅이 끝나면 해당 플레이어의 표식을 확인, 맞힌 플레이어는 자신이 베팅한 칩의 3배를 받는다. 틀린 플레이어가 베팅한 칩은 모두 딜러가 회수한다.
  7. 8번째 플레이어의 해, 달, 별 표식에 대한 베팅이 끝나 8라운드가 종료됐을 때, 보유한 칩이 더 적은 플레이어가 최종탈락자가 된다. 8라운드 종료 전에 칩을 모두 잃어도 최종 탈락자가 된다.

2회전 데스매치와 동일하다. 가넷 베팅 룰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플레이어들의 가넷 갯수 변화를 보면 실제론 베팅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2. 게임 진행 및 결과


R
관전
표식
표식별 베팅 칩 수
변동 칩 수
이은결
은지원
이은결 칩
은지원 칩






사용
획득
변동
결과
사용
획득
변동
결과
1
홍진호

0
4
0
0
0
1
-4
+12
'''+8'''
12
-1
0
'''-1'''
3
2
임요환

1
0
0
0
2
0
-1
+0
'''-1'''
11
-2
+6
'''+4'''
7
3
유정현

0
0
11
0
0
0
-11
+33
'''+22'''
33
0
0
'''0'''
7
4
이상민

2
0
1
7
0
0
-3
+6
'''+3'''
36
-7
+21
'''+14'''
21
5
임윤선

0
20
0
0
10
0
-20
+60
'''+40'''
76
-10
+30
'''+20'''
41
6
노홍철

0
10
10
0
41
0
-20
+30
'''+10'''
86
-41
+123
'''+82'''
123
7
조유영

20
20
0
10
10
0
-40
0
'''-40'''
46
-20
0
'''-20'''
103
8
이두희

46
0
0
92
0
0
-46
0
'''-46'''
0
-92
0
'''-92'''
11
1~5라운드까지 이은결이 후공인 이점을 이용해 선전하였다.
6라운드 노홍철, 선공인 이은결은 노홍철과 당초 가넷으로 약속을 하였으나 이를 확실히 믿지 않았고 분산 베팅한다. 후공인 은지원이 올인에 성공, 역전하게 된다. 다만 이 상황에선 (노홍철이 은지원에게 정확한 정보를 줬다는 전제 하에) 후공인 은지원의 역전이 필연적인 상황이었다. 칩이 76개인 이은결은 20개까지밖에 베팅할 수 없는데, 설령 달에 20개를 모두 걸었다고 하더라도 60개를 얻어 총 116개가 되며, 칩 41개를 가진 은지원은 올인에 성공할 경우 123개가 되기 때문.
7라운드 조유영, 은지원은 해와 달에 베팅하는 블러핑을 시도했고, 이은결이 이에 걸려들으며 패배가 확실시되었다.
8라운드 이두희, 이은결은 해에 올인하였고 은지원은 고의로 잃는 베팅을 함으로써 은지원의 승리로 종료된다.

또한 데스매치와는 별개로 가장 먼저 표식을 선택한 홍진호가, 표식이 줄어든 정도를 보고 뒷사람이 정보를 얻을 것을 염려해 표식을 섞어놓아 이상민이 잘못된 정보를 얻게 만들었다. 이는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홍진호의 센스가 돋보인 부분이다.
'''게임 결과'''
탈락자
이은결
'''가넷'''
노홍철
홍진호
유정현
은지원
이두희
이상민
임요환
임윤선
조유영
합계
2+2
5
3
5+7
4+4
4+3
3
4+1
12+4
63

2.3. 에필로그


'''어떻게 해서든 저도 게임 메이커나 룰 브레이커에 맞게 룰 브레이커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떨어지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분들 죄송하고 어쨌든 끊임없이 응원해주십시오. 앞으로도. 감사합니다.'''

탈락자 인터뷰 중

배한성 성우의 내레이션은 나오지 않았다. 제작진도 딱히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2.4. 데스매치 평가


'''친목질망겜, 게임실력 자체는 애초에 요구되지 않는 최악의 데스매치'''
2회의 데스매치와 마찬가지로 누가 더 자기 편을 많이 포섭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2회와 같이 10:0로 완벽하게 갈라진 것은 아니나, 배신당한 임윤선 팀 3명, 이은결이 실수로 적대감을 노출한 노홍철은 물론, 홍진호 팀의 조유영과 이두희마저 각자의 판단에 따라 이은결을 버리면서 홍진호와 유정현을 제외한 모두가 은지원을 지원해 6:2로 은지원이 크게 유리했다. 방송에선 조유영과 이두희가 이은결을 버린 것을 나중에 보여줘서 긴장감을 유지했으나, 시청자 입장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흐름이었다.
더구나 이은결에게 적대적인 플레이어들이 후반부인 4~8 라운드에 집중적으로 포진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서 이은결은 1라운드에서 후 베팅을 선택, 은지원에게 짝수 라운드 후 베팅을 허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초반부의 리드에 집착하기보다 베팅하는 칩 수가 늘어나는 후반부에 상대방의 후 베팅 올인 기회를 되도록 줄이기 위해 홀수 라운드 선 베팅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예를 들어 8라운드 베팅 전 은지원의 칩이 100개일 경우 이두희의 마크를 알고 있다면 올인해서 300개까지 늘릴 수 있다. 이 때 이은결이 이두희의 마크를 모른다면 7라운드 이후 보유한 칩 수에 따라 8라운드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300개 이상이면 승리가 확정되고, 200개 미만이면 패배가 확정된다.
  • 275개 (100×11/4) 이상이면 은지원 칩의 절반인 50개를 25개씩 두 군데에 분산 베팅한다. 맞으면 75개를 따므로 남아있는 225개 이상의 칩과 합치면 300개 이상이 된다.
  • 200개 (100×2) 이상이면 은지원 칩의 절반인 50개를 한 곳에 올인한다. 맞으면 150개를 따므로 남아있는 150개 이상의 칩과 합치면 300개 이상이 된다.
위와 같은 가능성들을 감안하면 7라운드에서 선공인 은지원이 칩 103개를 남기고 의도적으로 오답 두 군데에 칩 10개씩 분산 베팅한 상황에서 이은결이 모험보다 안전을 택해 최소 베팅 한도만큼만 따라 베팅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경우 은지원이 잃으면 103개, 따면 133개이므로 8라운드에서 승산이 있으려면 이은결은 최소 206개, 최대 266개로 칩을 늘려야만 했다. 하지만 86개를 올인해 따더라도 258개에 그치므로 만일 7라운드에서 은지원이 딸 경우 이는 은지원 칩 수인 133개의 2배인 266개에 못미쳐 어떻게 해도 8라운드에 역전당하게 된다.
이은결에게 있어 유일한 승산은 은지원이 7라운드에서 따지 못할 가능성에 걸고 은지원이 베팅하지 않은 별에 올인하는 것이었고, 이 경우 혹시 블러핑일 수 있다는 생각할 여지를 주는 은지원의 베팅은 오히려 실수에 가까웠다. 하지만 만일 이은결이 올인해 258개가 됐더라도 은지원의 103개의 11/4인 283.25에는 미치지 못해 어차피 8라운드에서도 두 군데 분산 베팅을 못하고 1/3 확률에 맡기고 한 군데에 베팅해야만 했다.
요약하자면, 베팅고민 이전에 그저 조력자를 더 많이 포섭하면 이기는 단순하면서도 잔인한 게임이다. 신이 내린 운빨이 따라주는게 아닌이상 정보가 더 많으면 승리하는 구조라서 탈락자 입장에선 버려진 박탈감이 상당할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은 아주 명쾌한 시청자 소감은 다음과 같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hegenius&no=5565

3. 방영 후 이슈



3.1. 플레이어 별 평가


여러 플레이어들의 행동과 그 이유에 대해 시청자의 여러 가지 추측과 찬반양론이 쏟아졌는데 이번 회차에서 드러난 이슈들만을 가지고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플레이어
행동
배경
옹호론
비판론
이은결
임윤선팀 배신
게임 특성 상 배신의 효과가 큼
여태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플레이
팀 결정이 자발적이 아닌 강제적이므로 준수했어야 함
은지원 탈락후보 지정 요구
노홍철/은지원/이상민 친분 견제
실제 방송인 연합이 존재했으며 그 영향력이 매우 컸음
특정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려는 목적의 배신은 전대미문
배신 사실 은닉 요구
배신이 밝혀질 경우 임윤선팀의 나머지 3명 지지를 못 받음
노홍철 등 일부 홍진호팀 멤버로부터 데스매치 도움을 못 받을 수 있기에 필수 조건
데스매치에서의 도움을 요청하는 쪽이 보다 타당
노홍철
탈락후보 지정 시 거래가 있었음을 밝힘
이은결이 노홍철에 대한 적대감을 실수로 노출
자신에게 적대감을 드러낸 플레이어를 도울 이유 없음
은닉이 거래 조건이었으므로 준수했어야 함. 발언에 고의성이 엿보임
데스매치에서 가넷을 받고도 이은결에게 거짓정보 전달
이은결이 노홍철에 대한 적대감을 실수로 노출
이은결과의 적대관계 및 은지원과의 친분
가넷이 걸린 계약을 위반한 건 전대미문
조유영
승패 결정 후 임윤선 인터뷰 중에 이은결 배신을 암시
임윤선이 이은결 배신을 의심, 홍진호팀 반응을 떠봄
고의가 아닌 과실로 추정
은닉이 거래 조건이었으므로 준수했어야 함
은지원에게 이은결 배신 사실을 알림
3회에서 이두희와 이은결의 배신으로 데스매치행, 이 때 은지원이 구제하려 함
이은결과의 적대관계 및 은지원과의 우호관계. 임윤선에게 이미 이은결 배신이 발각됐음
은닉이 거래 조건이었으므로 준수했어야 함
데스매치 협조 거부 및 거짓정보 전달
쪽지에 데스매치 협조 조건은 명시되지 않음
계약 조건이 아님
은닉 조건을 준수하지 못했으므로 보상해야 함
이은결의 정보 가치 부정
조유영 방어 시 이은결은 이미 아웃돼 정보를 못 받음
플레이어 입장은 모든 상황을 아는 시청자와 달라서 스파이의 정보를 믿지 않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행동
정보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침
이두희
조유영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3회 배신으로 조유영을 데스매치에 가게 만듬
3회 배신을 사과하고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추정
줏대없이 플레이
임윤선의 배신자가 이은결이냐는 질문에 고개 끄덕임
임윤선이 이은결의 배신 사실을 거의 확신
이은결이 배신자라는 사실은 이미 노출됐고 이두희의 긍정이 큰 정보를 주지는 않음
대학 선후배 관계에 따른 이적행위
임윤선
이은결 배신에 과민반응
패배에 대한 팀장 책임
배신 때문에 졌다는 걸 알면 당연함
배신을 예측 못한 것도 능력 부족. 본인 팀의 이중스파이 전략도 이은결의 행동과 큰 차이는 없음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 리스트는 이번 회차에서의 논란만을 정리한 것으로, 나중에 일어난 새로운 논란들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당시의 평가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게임 전체의 룰을 뒤엎은 임요환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들어 있지 않고, 유정현 역시 언급되어 있지 않다. 물론 연예인 연합이 본격적으로 횡포를 부리기 시작한 회차에서의 은지원이나 이상민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어 있지 않다. 적어도 이 때까지는 이은결의 친목질 견제 시도 때문에 시청자들이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자세한 내용은 이은결/더 지니어스 문서 참조.

3.1.1. 이은결의 쪽지



(앞면) 머리쓰는 거 아니고 데스매치 갈께요. 단, 저때문에 이겼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조건이 있어요. 데스매치 지목을 은지원씨 하세요. 그럼 아마 저를 고를 확률이 제일 높죠. 오늘 한 번 승부해 볼테니... 믿으세요. 제가 계속 쪽지로 O,X를 전화기 있는 테이블에 전화기 밑에 놓아 볼께요. (뒷면) (기침3)번 넘어간다. (아~하) 넘어가지 않는다.

4화의 모든 논란은 이은결의 배신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은결은 게임 시작부터 은지원 탈락을 목표로 모든 것을 걸었고, 탈락후보로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자신의 배신이 폭로되면서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됐고, 그 폭로에 관여한 플레이어들과 자신이 배신한 팀원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데스매치에서 탈락했다.
이은결이 보낸 쪽지에서의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배신 사실을 숨기라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과, 둘째, '''데스매치에서의 도움을 명시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홍진호 팀에 노홍철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홍진호 팀 전원이 배신한 자신을 데스매치에서 도와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적어도 임윤선 팀 3명 중 한 명만이라도 자신을 데스매치에서 돕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선 이전까지 양다리 플레이, 팀에 헌신하지 않는 플레이 등으로 평가받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노홍철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적들이 생겼고, 결국 데스매치에서 도와주지 않을 플레이어들은 쪽지에서의 요구조차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은지원을 타겟으로 삼은 명분인 "방송인 연합 타도"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었다. 이은결의 배신을 지지한 다수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공감을 표했는데 이는 다분히 노홍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유발됐다. 철저하게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게 마땅했던 1화부터 주도적으로 연합을 구성한 것, 당초 기대한 것과 달리 게임 플레이 능력이 떨어지고 연합에 묻어가는 플레이로 일관한 것 등에 대해선 이은결의 배신에 대한 입장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게다가 시즌 2 메인매치가 필승법이 2화 자리바꾸기의 10:2 전략, 3화 왕게임의 9:2 전략 등이었던 '''왕따를 조장하는 게임''' 위주였기에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를 더 키웠다.
일부 시청자는 이은결 배신 이전에는 방송인 연합이 표면에 드러나진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이은결 배신 지지자에 비해 매우 소극적인 입장 표현이지만,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방송인 연합을 부정한 점[1]이나,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홍진호 팀이 이은결의 조건을 바로 수용하지 않고 그 의도를 물은 점 등을 볼 때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이은결의 명분은 오히려 노홍철을 자극했고, 은지원과 우호 관계에 있는 조유영의 반감을 샀으며, 같은 비방송인인 이두희의 공감도 얻지 못했다. 그리고 배신 전 또는 데스매치 진출 후라도 같은 편 비방송인인 임윤선, 임요환의 공감을 구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큰 실책이었다. 이은결의 배신을 안 좋게 본 시청자들은 오히려 이은결의 배신이 방송인 대 비방송인 대결 구도를 표면적으로 형성시킨 방아쇠가 됐다고 평가한다.
이은결이 굳이 배신이란 리스크를 무릅쓰고 상대 팀에 혼자 떨어져 있는 노홍철 대신 같은 편인 은지원을 목표로 삼은 것은 팀이 이긴다 해도 노홍철을 데스매치에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임윤선 팀이 이겼을 경우 탈락후보로 십중팔구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어인 홍진호를 선택할 것이고, 홍진호는 감정적으로 누구를 찍기 보다는 그 회 게임에서의 기여도에 따라 데스매치 상대를 지목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데스매치 진출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시즌1에서 홍진호가 김구라를 탈락시키기 전 김풍을 아군으로 포섭한 것과 마찬가지로 몸통인 노홍철, 이상민을 치기 전에 먼저 날개를 꺾는 차원에서 은지원을 노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은결은 은지원이 탈락후보가 될 경우 자신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당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자신이 가장 나중에 드래프트 된 것으로 미뤄 보아 만만해 보인다는 측면과, 실제 은지원이 이은결을 상대로 지목하면서 말한 것처럼 가넷이 가장 많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3.1.2. 홍진호 팀의 대응


이은결의 쪽지를 받은 홍진호팀의 반응은 위 비하인드 영상에서 보다시피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은결 외에도 이상민이라는 또다른 배신자가 있었고, 1라운드 수비시에는 동일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초록색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문제는 2라운드에서 이상민의 정보와 이은결의 정보가 서로 상충된 시점이다. 이 때 수비수였던 유정현은 "은결이가 기침을 했고 느낌상 왼쪽으로 사람이 많이 움직인 것 같아서"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고 했다. 다수 시청자들은 이 부분에서 결과적으로 이은결의 정보를 이용해 홍진호 팀이 승리했으므로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는 반면, 소수 시청자는 유정현의 결정은 두 스파이의 서로 상충되는 정보를 배제하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은결의 정보가 결정적이지는 않았다는 조유영의 주장에 동의한다. 이은결의 정보가 유정현의 판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유정현 본인만이 알겠지만, 어쨌든 이은결이 홍진호팀에게 이미 정보를 준 상태에서 게임의 승패가 결정이 났고 그 정보가 사실이었음에는 틀림없으므로 이은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배신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바람직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홍진호 팀은 승리 후에 이은결을 가장 먼저 불러서 은지원을 지명하라고 한 이유를 묻는데, 이는 이 시점까지 홍진호 팀과 이은결 사이에 계약 조건을 수락한다는 동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도 있다.[2]
이 때 홍진호 팀은 탈락후보로 은지원 대신 임윤선을 지목하는 방안을 이은결에게 제시했다. 임윤선은 이은결의 배신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 데스매치 상대 1순위로 이상민을 고려하고 있었으므로, 이는 '방송인 연합 공격'이라는 이은결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방안이었다. 더욱이 이은결 자신의 안전이 보장될 뿐 아니라 우승 예상 순위 2위에 해당하는 플레이어가 자기 대신 이상민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이은결에게도 결코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쪽만 원하는 것을 얻은 상태에서 다른 쪽에게 협상을 하려 하는 것은 먼저 정보를 준 이은결에게는 불공평한 처사이므로 불만을 갖기에 충분했다. 강한 어조의 "약속 지키세요." 발언으로 협상은 종료됐고,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에 불만을 가졌다. 노홍철의 "모종의 거래에 따른 결정"이라는 고의성이 엿보이는 발언은 이에 대한 반발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조유영처럼 은지원에게만 몰래 알려주는 방법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이은결을 먼저 부르는 것을 보고 당연히 팀장인 자신이 가장 먼저 불려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임윤선이 이은결을 의심하게 된다. 임윤선은 홍진호 팀의 "탈락후보가 되면 데스매치 상대자로 누구를 지정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상민과 이은결을 언급했고, 조유영의 "명분이 있네" 발언을 통해 진짜 배신자가 이은결이었음을 확신한다. "은결에겐 어떤 명분이 있는데?"라는 임윤선의 반문에 조유영과 노홍철이 보인 반응을 보면 실수인 것으로 보이지만, 곧이어 조유영이 은지원에게 이은결의 배신 사실을 알린 것은 분명한 고의이다. 따라서 "명분이 있네" 발언 자체도 고의였는지, 아니면 이미 탄로났다고 생각해 이후 행동을 취한 것인지 역시 조유영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임윤선의 추궁에 고개를 끄덕인 이두희의 행동으로 이은결의 배신은 확실하게 탄로났다.
요약하면 이은결의 배신이 드러나게 된 데에는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으며, 책임은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뿐만이 아니라 이은결이 배신했다는 의심을 살 여지를 남긴 홍진호 팀 전원과 이은결 자신에게도 있다.
  • '은지원 저격'이라고 하는 이은결의 목적이 홍진호를 제외한 나머지 홍진호 팀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 때문에 홍진호 팀이 이은결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과정에서 이은결을 맨 처음에 지목해서 불러들여 의심을 샀다.
  • 의심을 품은 임윤선이 의도적으로 이은결을 데스매치 상대 후보로 언급, 이에 대한 홍진호 팀의 실언을 유도했다.
  • 노홍철의 의도적인 '모종의 거래' 발언과 이은결의 "난가?" 혼잣말이 임윤선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었다.
  • 이두희와 조유영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은결의 배신 사실을 상대팀에게 알린 것이 상황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

3.1.3. 개인을 존중하자


이은결의 배신이 드러난 이후, 이에 일조한 조유영과 이두희는 "개인을 존중하자"는 발언을 통해 이은결을 데스매치에서 돕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다.
조유영의 경우 이은결과는 적대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3화에서 조유영은 데스매치를 경험했으며, 이 때 표면적으로 드러난 배신자는 이두희였지만 이은결도 임윤선, 임요환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배신했고 이두희의 배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협조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3] 한편 은지원은 3화 데스매치행 직전에 임윤선과 임요환을 추가로 데스매치로 보내려는 시도를 보이는 등 조유영과 우호적인 관계가 구성되어 있었으므로, 조유영이 데스매치에서 은지원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4]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4화 메인매치에서 이은결 덕에 생명의 징표를 얻은 점'과 '3화의 원한을 4화까지 이어간 점'을 들어 조유영의 선택을 비난한다. 하지만 조유영 스스로가 4화 승리를 이은결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언했고, 플레이어는 이성과 감정을 겸비한 사람이고 플레이를 감정적으로 할지 이성적으로 할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스타일과 선택에 달린 문제이다. 오히려 조유영이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 및 자기 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태도 부분이다.[5]
조유영의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전 생각 안 하거든요" 발언에 대해선 이해의 여지가 있다. 시청자 입장에선 이은결은 스파이, 이상민은 이중 스파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홍진호 팀의 입장에선 게임 초반 이 둘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서 유정현이 빨간색 버튼을 누른 선택은 이은결의 정보에 따른 게 아니라 유정현 자신의 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스파이로부터의 정보가 없더라도 빨간 버튼을 누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3라운드에선 이은결이 이미 아웃되어 조유영은 사인을 받을 수 없었으므로, 본인의 손으로 게임을 끝낸 조유영 입장에선 이은결을 믿어서 우리가 이긴 것도 아니고 게임 끝낸 건 내가 잘해선데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조유영이 이은결을 저버리면서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이은결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조유영은 1화에서 3화까지 항상 이은결과 같은 팀이었지만 이은결은 항상 양다리를 걸쳤다고 평가했다. 1화 메인매치에선 이은결이 오히려 이다혜에게 배신을 당해 잡아먹혔지만 데스매치에서 상대 진영인 임윤선의 질문[6]에 사실대로 답했고, 2화에선 희대의 가버낫 발언을 통해 왕따를 주도했다. 결정적으로 3화에선 배신을 통해 자신의 데스매치행에 일조했다. 매우 오랜 기간 촬영하고 제작진의 의도대로 짧게 편집하는 더 지니어스 특성 상 편집본을 보는 시청자보다 3주동안 같이 게임을 한 조유영이 더 이은결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아는 것은 당연하고, 이에 대해 이두희도 동의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4화에서 보여준 조유영과 이두희의 관계는 3화에서 벌어진 이두희의 배신과 그에 따른 조유영의 원한을 감안하면 부자연스럽다. 이두희의 과하게 협조적인 자세로 미루어보아, 3화에서의 배신을 사과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홍진호는 조유영의 "데스매치까지 책임져 주는 거예요?" 발언에 대해 이례적으로 "제일 마음에 안들어요"라는 표현을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홍진호는 이은결이 배신하면서 제시한 거래 조건인 배신 사실 비밀 준수를 팀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었고, 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은결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진호는 "지니어스는 배신이 용인된다, 배신자에 대한 신의도 지켜줘야 한다, 범죄자 취급을 해선 안 된다."라는 입장이었으나 이에 동의한 것은 팀 내에서 유정현 뿐이었다.

3.2. 이번 화가 룰 브레이커에 끼친 영향


'''더 지니어스 사상 최고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에피소드였다.''' 여러 가지 논란 가운데서도 의외성이나 향후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크게 아래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처음부터 누군가를 탈락시키겠다는 의도를 갖고 행동한 이은결의 배신
  • 배신 덕에 생명의 징표를 획득한 후 배신자의 존재를 폭로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의 행동
  • 데스매치에서의 도움을 조건으로 가넷을 받고 거짓 정보를 알려준 노홍철의 계약 위반

3.2.1. 이은결의 배신


게임 시작부터 누군가를 탈락시키겠다는 의도로 원래 속한 팀을 배신한 이은결의 행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 비록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인 연합 타도라는 명분에 공감하긴 했지만, 다른 플레이어 및 제작자는 이은결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은지원은 4화 당시 기준으로 봤을 땐 홍진호나 임윤선처럼 견제 대상이 될만한 플레이어는 아니었다.[7]
시즌 1부터 특정 플레이어에 대한 견제는 늘 존재했다. 하지만 게임 진행 중 연합이 가능한 플레이어끼리 의견을 모아 해당 시점에서 견제가 가능하거나 필요한 대상을 유동적으로 견제했다. 김구라 연합의 지목에 의해 탈락당했던 차민수가, 김구라를 데스매치에서 탈락시키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홍진호의 경우가 그 예였다. 넓게 보면 초반 출연자 입장 때부터 편 가르기를 시전하는 김경란의 정치력 발휘까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김경란도 들어보면 일견 논리가 있는 명분을 내세우며 다른 이의 동의를 구했다.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요인을 가지고 특정 플레이어를 처음부터 지목하고 견제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때문에 시즌1에서 처음부터 적극적 견제를 당했던 사례는 7화가 거의 유일했다. 전회차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김구라를 떨어뜨린 것과, 플레이어 등장시부터 김경란이 정치력 발휘하자 모든 플레이어들이 홍진호과 김풍을 견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 때는 메인매치가 개인전이었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시즌 2의 메인매치는 1화를 제외하고는 왕따와 배신을 조장하는 게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은결의 이번 배신 이전에 2화 데스매치에서의 가버낫 사태로 인해 '''명분만 있다면 특정 플레이어를 왕따해도 문제가 없다'''는 선례가 이미 있었다는 것도 큰 문제였다. 이은결의 이번 배신은 '''특정 플레이어를 탈락시키겠다는 목적이 행동 명분이 된다'''는 선례를 만들었으며, 그 결과 '''특정 플레이어를 탈락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왕따해도 문제가 없다'''는 삼단논법이 완성됐다. 이로 인해 이후 방송인 연합의 홍진호, 임윤선에 대한 견제가 훨씬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은결은 2화 및 4화를 통해 혼자서 진정한 룰 브레이킹을 이루어 내었다. 다만 그 결과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이다. 한편 이은결이 탈락하고 떠날 때 이전과 달리 탈락 이유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제작진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은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에 대한 정황 근거가 포착되면서 동정표를 얻는 데 크게 기여했다.

3.2.2. 배신자 폭로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4화에서 가장 큰 불편함을 느낀 대목이다. 이전까지 더 지니어스에서 배신은 상식이었고, 배신을 통해 이익을 본 플레이어는 배신자를 보호한다는 것 또한 상식이었다. 도덕적 관점에선 부도덕에 해당하는 배신이라는 행위가 더 지니어스에서 널리 용납된 것에는 적절한 배신으로 인해 게임이 보다 재미있어진 여러 가지 사례들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규칙의 헛점을 이용한 이상민이나 성규의 배신 플레이는 시즌1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시즌 2에서 1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메인매치가 공공연히 왕따를 조장하거나 배신 한 번으로 승패가 바로 결정나는 게임으로 점철됨에 따라, 오히려 배신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특히 3화에서 이두희와 이은결의 배신으로 인해 임윤선 팀이 한 순간에 붕괴되면서 조유영과 이다혜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데스매치에 가는 과정은 일부 시청자에게 있어 4화보다 더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4화에서 이은결의 배신을 폭로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각각의 입장은 서로 차이가 있다. 노홍철의 경우 이은결이 실수로 "이번 회에 이상민, 은지원, 노홍철 중 한 명은 탈락할 거라고 봤다"는 발언을 노홍철 면전에서 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의사가 명백한 배신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은 없다. 하지만 이상민이 배신 제안을 할 때는 본인이 먼저 나서서 당연히 비밀로 하겠다고 한 점을 근거로 개인적 친분에 따른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있었다. 한편 이두희의 경우 임윤선의 "은결이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것을 비난받고 있는데, 이를 대학 선후배 관계에 따른 이적행위로 해석할 경우 비난받을 소지가 있지만, 임윤선이 이미 이은결의 배신을 확신하고 질문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두희의 긍정을 배신자 폭로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부분은 조유영의 "명분이 있네" 발언과 은지원에게 이은결의 배신을 개인적으로 알린 부분이다. 이에 대해 일부 옹호자들은 조유영이 3회에서 이은결의 배신 때문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는 점, 그 과정에서 은지원이 조유영과 이다혜를 도우려는 제스쳐를 취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은결보다 은지원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3화에서 가장 큰 배신을 한 이는 이두희이고 이은결과 함께 임윤선 또한 팀을 배신한 사람이므로, 상대 팀인 임윤선을 놔두고 자기 팀에 정보를 갖다 준 이은결만을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의견은 이은결의 배신으로 인해 생명의 징표를 얻었으면 그에 대한 보상을 했어야 한다는 쪽에 기울어 있다.

3.2.3. 노홍철의 계약 위반


이은결의 배신을 폭로한 것과 별개로 노홍철은 데스매치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은결이 가넷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정보를 알려주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는 노홍철이 이은결과 은지원 중 어느 쪽을 돕느냐와는 별개로 둘 사이에 이루어진 계약을 위반한 것 자체가 이슈가 된다. 실제로 캐스팅이 발표된 후 노홍철과 은지원 사이의 친분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화에서 사건이 터졌다.
시즌 1에서 성규, 이상민, 김풍 등은 가넷 거래를 통해 어느 플레이어를 지원할지를 결정하는 행동을 많이 보여줬고, 이는 더 지니어스에서 가넷을 화폐로 정의한 롤플레잉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아이스크림, 바나나 한 개 등을 온몸을 던져 얻으려는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면, 더 지니어스에서 가넷의 가치를 무시한 점에서 시즌 2 핵심 인물로 캐스팅된 이유를 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2화 메인매치에서 재경의 "내가 살아야 가넷이 의미가 있죠" 발언 이후 가넷의 가치는 시즌1에 비해 대폭 저평가되고 있었으며, 데스매치 지원 조건으로 가넷 지불을 약속한 이은결보다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은지원을 지원한 노홍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가넷을 이용한 플레이어 간의 거래도 무의미해져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2.4. 이후


이번 화가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은 대다수의 시청자가 플레이어들이 당연히 지킬 것으로 기대한 '''각종 거래들이 플레이어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 아무렇지 않게 파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특히 그 거래의 형태 측면에서 유효한 방법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어온 '''문서에 의한 거래'''와 '''가넷에 의한 거래''' 둘 다 지켜지지 않았다.
여기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신뢰 관계는 이원화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더 지니어스 시작 전부터 지속되어 온 친분 관계와, 시작 이후 게임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대 관계이다. 전자에 해당하는 것이 노홍철/은지원, 홍진호/임요환, 임윤선/이두희 사이의 관계이고,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조유영/은지원, 조유영/이은결 사이의 관계는 후자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번 화로 인해 플레이어와 시청자가 더 지니어스를 바라보는 가치관은 크게 흔들렸다. 이번 화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들은 아래와 같이 크게 네 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 프로그램 상에서 폭력과 절도 외의 모든 것을 허용하므로 어떠한 배신이든 정당하다.
  • 이은결의 배신이나 조유영의 배신이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 조유영의 배신은 3화에 있었던 이은결의 배신에 대한 보복이며, 먼저 배신당한 플레이어가 보복으로 배신하는 것은 정당하다.
  • 이은결의 배신은 통상 있었던 배신이므로 정당하나, 조유영의 배신은 통상 있었던 배신과 다르므로 부당하다.
이 중 네 번째 의견이 가장 많은데 재밌는 점은 "이러한 배신은 정당하고 이러한 배신은 부당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천차만별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도덕과 모순되는 "더 지니어스에서 배신은 허용된다"라는 명제를 개개인이 자신의 기준에 따라 도덕적으로 합리화했기 때문에 발생한 왜곡이다. 결국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시청자도 자신의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1] 정종연 PD 인터뷰 "단언컨데 '방송인 연합'은 없다. 우리도 녹화 당시에는 '이은결이 원하는 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필요에 따라 연합하는 능력이 탁월한 이상민은 제외하더라도 노홍철과 은지원은 그런 논란이 생길 것을 염려해 의도적으로 둘의 연합을 피해왔다.". 다만 이 때는 PD가 한 쪽 편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해당 발언이 편파적인 생각으로 하는 실드성 발언이 아닌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2] 초기에는 이은결의 쪽지에 있는 O/X 표시 때문에 "홍진호 팀이 O로 이은결에게 회신해 계약이 성립됐다. 거절하려면 X로 회신했어야 한다."는 오해가 있었으나, 이는 넘어간다 아니다 사인으로 쓰려다 뒷면처럼 사인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3] 3화 이은결이 이두희와 같은 시점에 이미 배신했다는 증거. 조유영이 4화에서 이은결의 플레이 스타일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아 이 사실을 조유영은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4] 조유영 흑화론흑화 전[5] 2014-01-03 조유영 인터뷰그에 대한 반박 글[6] 임윤선이 이은결에게 질문한 취지는 특정 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같은 진영의 관전자들이 정해진 사인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것이었고, 이은결의 대답은 사실상 임윤선에게는 무의미했다.[7] 팬덤에서의 평가 또한 나중에 주거래은행 동맹이 확실하게 밝혀지고 난 뒤에야 이은결의 선견지명에 감탄했을 뿐, 적어도 4화 시점에서 보았을 때 이은결의 설명만으로는 굳이 은지원을 저격할 필요를 느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