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카드

 

[image]
'''도박묵시록 카이지 분기별 게임'''
희망의 배 에스포와르

'''스터사이드 호텔'''

지하노역장
한정 가위바위보
인간 경마
'''E카드'''
티슈상자 제비뽑기
지하 친치로
1. 개요
2. 작중에서의 상황
2.1. 1, 2회전
2.2. 3회전
2.3. 4, 5회전
2.4. 6회전
2.5. 7, 8회전
2.6. 9회전
2.7. 10회전
2.8. 휴식
2.9. 11회전
2.10. 12회전
4. 여담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일종의 카드 게임.
카드의 종류는 황제, 시민, 노예의 3가지로 각각 가위 바위 보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다. 황제>시민>노예>황제 식으로 여기서 노예가 황제를 이길수 있는 이유는 노예는 아무 것도 갖지못한 자, 여유가 없는 궁지에 몰려있는 최악의 존재이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경에 처해있기에''' 황제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잃을 게 없기에 강한 것이다. 또한 혼자 여러 장인 시민의 경우 당연히 같은 시민끼리는 무승부.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황제 측(황제 1장 시민 4장)과 노예 측(노예 1장 시민 4장)의 패를 들고서 한 장 씩 카드를 제시하고 그것을 동시에 뒤집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황제 측은 황제로 시민을 이기거나 시민으로 노예를 이기면 승리, 노예 측은 노예로 황제를 이기면 승리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황제 측이 상당히 유리하며, 그렇기에 서로 황제 측과 노예 측을 번갈아 한다. 총 5장의 카드 중에서 어느쪽이든 시민 카드는 4장이므로 황제 측은 황제 카드를 낼 경우 승률 80%인 반면 노예 측은 노예 카드를 낼 경우 승률은 고작 20%에 불과하다.[1]
카드를 동시에 내는 것이 아니고 황제 측 플레이어가 1, 3번째 턴에 먼저 내고, 노예 측이 2, 4번째 턴에 먼저 내게 되어있다.[2] 또한 카드를 낼 때 '''반드시 자신이 내려는 카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 내야 한다.''' 심리게임이기 때문에 무작정 아무거나 뽑아서 내면 재미가 없기 때문. 각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는 시간차이를 두고 토네가와 유키오는 심리전의 맛이 더해진다고 말했다.[스포일러] 그렇게 승패가 결정되면 한판 종료. 12판을 하며, 3판을 할 때마다 황제 측과 노예 측을 바꾼다. 시작은 카이지가 황제 측, 토네가와가 노예 측이었다.
작중에서는 mm단위로 바늘이 뻗어나가는 보청기와 눈가리개 비스무리한 장치를 이용하는데 이거는 각각 '''고막이나 안구중 하나를 선택해서 베팅하게 하는 것.''' 장치는 신체 부위에 단단히 고정되어 어느 쪽이건 쉽게 떼낼 수 없게 한다. 바늘이 최초 위치에서부터 고막이나 안구까지 가는 데 30 mm이며 카이지는 이 거리를 베팅한다. 이기게 될 경우 베팅 1 mm당 10만 엔을 얻으나 지면 베팅 값만큼 바늘이 안으로 들어가며, 30 mm가 전부 들어갔다면 고막이나 안구 중 하나가 파괴된다. 다만 황제 측이 유리하기 때문에 카이지가 노예 측에서 황제를 이기면 황제 측에서 이긴 것과는 달리 '''5배'''로 돈을 받게 된다. 단, 황제 측일 때 졌다고 해도 바늘이 5배로 들어가지는 않는다.[3]
이토 카이지는 고막을 걸고 대결했으며, 이 때 바늘이 뻗어나가는 소리가 밖에서 들으면 별로 안 크지만 당사자에게는 신경을 잡아찢는 굉음으로 들린다고 한다.
잘 살펴보면, 노예 측의 상황이 사형수의 패러독스에서 묘사하는 사형수의 상황과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낼 수 있는 총 턴수까지도.

2. 작중에서의 상황



2.1. 1, 2회전


처음에는 빠르게 2천만엔에 도달해야 한다고[4] 생각한 카이지는 나름대로의 머리를 짜내어 10mm를 베팅하고, 2연속으로 승리하여 2백만 엔을 따낸다. 하지만 2회전이 끝나는 순간 2연패를 했음에도 토네가와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느껴진다"면서 흐름을 잡는 듯한 말을 꺼낸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손짓이나 말투에서 그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바늘의 위치
0
베팅
10
획득한 돈
0→200만

2.2. 3회전


카이지는 앞의 2개의 승리에서 자신감을 얻고 3회전에서도 자신만만하게 10 mm를 베팅한 채로 승부를 진행한다. 그리고 앞의 두 승부에서 각각 1, 2번째에서 황제를 낸 것을 생각하고 3번째에 황제 카드를 내놓는다. 하지만 감을 잡은 듯한 토네가와가 "그렇게 떨면 마음 속에서 "와라, 시민"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잖나."라며 비웃는다. 그리고는 결국 노예에게 찔려서 패배하고 10 mm를 잃게 되는 동시에 바늘이 파고드는 굉음을 듣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된다.
카이지는 이 심리전에서 토네가와가 대강 "와라, 나와라" 등의 말에다가 시민, 노예를 50%의 확률로 덧붙여 독심술로 보이게 만든 다음 자신의 행동을 보는 것으로 카드를 예측하는 어이없는 트릭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토네가와는 시민인 것은 찍어서 맞춘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상대가 낸 카드를 읽을 수 있다는 말로 카이지를 압박하며, 황제 진영이 끝난다.
바늘의 위치
0→10 mm
베팅
10
획득한 돈
200만

2.3. 4, 5회전


카이지는 3회전에서의 혼란 때문에 카드의 뒷면을 살펴봤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표식은 볼 수 없었다. 그런 카이지의 태도에 토네가와는 "우리에게 이 E카드는 그냥 놀이인데다가, 진영을 바꿔가며 하는 게임 특성상 표식을 했다면 역이용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 가능성을 일축한다. 그리고 노예 진영으로 불리해진 카이지는 베팅을 2까지 줄인다. 하지만 토네가와는 승산이 없는 싸움에서 1이 아니라 2까지밖에 줄이지 않은 것이 마음 속의 망설임이며, 그게 잠시 후에 목을 조를 것이라며 비웃는다.
그리고 4, 5회전에서 2번째 차례에서 시민에게 노예가 당한 카이지는 둘 다 패배하고 만다.
바늘의 위치
10→14 mm
베팅
2
획득한 돈
200만

2.4. 6회전


그런데 여기에서 갑자기 카이지가 '''베팅값을 10으로 늘려버린다.'''
카이지의 전략은 앞의 두 승부에서 고막을 포기하는 대가로 토네가와의 마음에 의심을 심는 것. 황제 측에서 먼저 내는 1, 3, 5번째의 승부에서는 황제라는 특성상 승부를 낼 가능성이 적으며, 자신은 두 번째에서 노예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토네가와에게 심어 2번째 차례에 황제를 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상대가 4번째에 황제를 내는 것을 유도하였다.
하지만 토네가와는 그런 카이지의 전략을 비웃듯이 2장째에 바로 황제를 내놓고, 카이지는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각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전략을 내놓다가 역으로 크게 당한다"는 카이지의 약점의 시발점이나 다름없는 승부였다. 앞으로 남은 6회전을 모두 패하면 1 mm씩만을 걸어도 결국은 30 mm에 도달하여 결국 고막이 찢어지게 되는 결말이 정해진 것이었다.
바늘의 위치
14→24 mm
베팅
10
획득한 돈
200만

2.5. 7, 8회전


결국 카이지는 처음에 오기를 부려 2 mm씩 걸던 자존심도 내던지고 1 mm씩 걸지만 황제 진영임에도 계속 토네가와에게 심리를 읽힌 카이지는 절망 속에 연패를 당하고 만다. 토네가와의 말을 헛소리라고 여기며 첫 판에 황제를 내놓기도 하고, 알아서 노예를 내서 자폭하길 바라며 4연속으로 시민을 내기도 했지만 둘 다 토네가와에게 수를 읽혀 패배하면서 정말로 한 판도 이길 수 없을 거라며 절망하고 만다.
바늘의 위치
24→26 mm
베팅
1
획득한 돈
200만

2.6. 9회전


하지만 9회전에서 갑작스럽게 이변이 생기고 만다.
2번째 승부에서 카이지는 황제를 내려 했는데, 처음으로 굉장히 심하게 망설이게 된다. 그리고 결국 두려움에 황제를 내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 시민으로 바꾼다. 그렇게 망설임 때문에 어쩌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른다고 한탄하고 있었는데 '''토네가와의 카드는 노예였다.''' 덕분에 카이지는 간신히 1승을 하게 되고, 마침 주변에서 둘러보고 있던 인간 경마 예선의 탈락자들에게서 무언의 응원을 받는다. 이렇게 앞으로 전부 져도 바늘의 깊이는 29 mm가 끝으로 고막을 지켜냈던 것이었다.
그 순간 효도 카즈타카가 들고 있던 지팡이로 토네가와를 후려치며 책망하고,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 카이지는 노예 진영으로 승부를 계속하게 된다.
바늘의 위치
26 mm
베팅
1
획득한 돈
200→210만

2.7. 10회전


10회전에 도달하는 순간, 카이지는 문득 토네가와의 말[5]과 그런 불리한 말을 묵인하는 회장의 태도, 그리고 아까 토네가와가 '실수'를 했을 때 회장의 비정상적인 분노를 조합해서 생각해 보고, 그것이 "'''이기는 것이 당연한데 이기지 못했다'''"는 의미, 다시 말해 '''사기'''임을 간파한다.
이를 깨달은 카이지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카메라 등 자신의 카드를 알려주는 존재가 없다는 걸 생각하다가 "내 카드를 알고 있는 건 나 뿐이다"라는 생각에 도달하고, 마침내 그 반응을 감지하는 것이 귀에 달린 장치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토네가와의 시계가 그 반응의 수신기라는 것을 깨닫는다. 승부 중에 자신과 카드보다는 시계만을 계속 보고, 일반적으로 시계를 차는 방식과 다르게 시계 부분을 자신이 볼 수 없도록 손목을 향하도록 돌려져있다는 점 등을 결합한 통찰력 끝에 얻어낸 결론.
그 예측대로 카이지의 귀에 고정된 장치는 카이지의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었고, 토네가와가 찬 시계로 그 정보가 전송되고 있었다. 시계로 제한 시간을 재고 있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저 정보들을 살펴보고 있던 것. 이를 숨기기 위해 제한 시간을 걸었고 카이지에게도 시계를 건넸으며, 너무 승부가 길어지면 사기를 간파할 수 있어 판을 12판으로 제한한 것이다. 사실 눈이나 귀를 고르라는 것도 이걸 숨기기 위한 연막이었다. '''보통 눈을 고르는 사람은 없을 게 뻔하다.'''[6] 하지만 마치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공정함을 연출, 의심하기 힘들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하여튼 그러는 사이에 10회전은 패배로 종료.
바늘의 위치
26→27 mm
베팅
1
획득한 돈
210만

2.8. 휴식


여기까지 알아낸 카이지는 11회전에서의 승리의 방정식을 짜내기 위해 일반인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위험한 전략을 생각해내게 된다. 그리고는 "베팅의 한계는 30 mm지만 바늘의 한계는 45 mm까지"라는 정보를 받게 되고, 그렇다면 자신이 27 mm에서 45 mm까지, 즉 18 mm를 승부로 거는 것이 가능하냐고 제안한다.
토네가와는 이 말을 듣고 제정신이 아니라며 그 제안은 받아줄 수 없다고 거부한다. 토네가와가 파멸을 걸고 싸운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싫어 말하지 않은 사실이지만, 30 mm만 걸었을 경우 파괴되는 것은 고막에만 한정되며 바늘로 인한 고막 파열도 시간이 지나면 재생이 가능하지만, 그 안까지 바늘이 파고들었다가는 바늘이 내이까지 들어가 반고리관을 건드려 평행 감각을 잃게 되며 심하면 청신경, 즉 뇌까지도 건드릴 수 있어 패배는 100% 죽음이며 목숨을 건져도 평생을 반병신으로 살아야 한다.[7][8] 하지만 바늘이 뇌를 파괴해가며 죽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회장은 즐거워 하며 18 mm의 베팅을 허용한다.[9] 하지만 그 순간 카이지는 잠깐 생각을 한다는 명목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휴식을 핑계로 화장실에 왔지만 좀처럼 결심이 서질 않는 카이지가 망설이고 있을 때, 카이지를 말리기 위해 들어온 한 사람을 보고 자신이 놓친 마지막 요소가 채워졌다는 걸 깨닫고 운명적인 뭔가를 느낀 카이지는 완전히 결심을 다진다.
Def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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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내 계획은 혼자선 안돼, 도움이, 협력자가 필요해...네가 협력해라!"

"이건 하늘의 목소리야! 11, 12판을 이기면 2000만에 도달한다는 부합도, 네가 지금 여기에 온 것도!"

"하늘이 내게 이기라고 말하는 신호...! 계시!"

"'''죽은 이시다씨와, 사하라가 내게 원수를 갚으라고, 토네가와를 쓰러트리라고 말하는 거다!'''"

"한다...하겠어! 난 이겨야만 해!"

'''"우선은...이거다!'''"

그리고 다짜고짜 '''화장실의 거울을 깨버리고 머리를 박는 등 자해를 시작했다'''. 토네가와는 그것이 혈압이며 맥박을 죄다 비정상적으로 높여서 흥분 상태와 평상 상태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드려는 시도라며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찢어질 듯한 카이지의 비명이 들리고, 잠시 후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온 카이지에 의해 승부가 계속된다. 그리고는 18 mm의 베팅을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한다.

2.9. 11회전


토네가와는 시간을 끌어서 카이지가 진정하기를 기다리게 된다. 아무리 피를 흘리고 발광을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이 되기 때문에 토네가와가 생각한 카이지의 전략은 쓸모가 없어지게 된다. 마침내 반응이 낮아지자 카드를 내면서 카이지의 반응을 확인한다. 혈압은 자해 소동에서 부딪힌 충격으로 기계에 이상이 생겼는지 감지가 안 되지만, 체온/발한과 맥박은 정상적으로 잡히는 상태. 토네가와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긴다.
그리고 2번째 승부에서 카이지가 카드를 내도 별 반응이 없자 바로 끝내기 위해 황제를 제출한다.[10] 카이지가 크게 당황하자 그는 됐다 싶어 '''한 방에 끝내주마'''라며 바늘을 최대치까지 잡고 버튼을 누르려고 한다.
그 때 카이지는 토네가와를 막으며 말한다.(더빙판 기준)

"아까 나한테 말했지... 노예는 가진 것 없는 자, 결정권이 없는 학대받는 자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황제를 죽인다고!''' 이것이...! '''나하고 동료들이 쥐어짜낸... 마지막 목소리! 죽음의 늪에서 보내는 마지막 의지다!''' 받아 처먹어!!"

'''그리고 카이지가 뒤집은 카드는 노예였다.'''
토네가와는 크게 충격을 받아, 기계를 대체 어떻게 속인 것인지 알 수 없어 한다.
잠시 후에야 깨닫는데, 사실 '''카이지는 장치가 달린 자기 귀를 잘라낸 것.''' 화장실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며 거울을 깬 뒤, 그 유리 조각으로 자기 귀를 잘라내고 화장실에 들어왔던 사람의 손에 쥐어준 것이다. 이 장치는 생체에 접촉만 하고 있으면 반응하기에 다른 사람이 손에 쥐고 있어도 그 사람의 생체 신호를 읽어낸 것. 혈압만은 방식이 달라 신호가 잡히지 않은 건데 기계에 이상이 생겼거니 하고 무시했던 것이다. 하여튼 그 덕분에 화장실에서 카이지의 귀를 쥐고 있는 사람의 체온과 맥박이 정상 수치로 토네가와에게 계속 보여서, 노예를 냈음에도 침착하다보니 시민을 낸 것으로 착각한 것. 그야말로 '''광기에 맞서 광기로 얻은 1승.''' 그리고 18×10만×5=900만엔을 손에 넣는다.
바늘의 위치
27 mm
베팅
18
획득한 돈
210→1110만

2.10. 12회전


승부 이후 긴장이 풀려 귀가 잘려진 곳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데, 카이지는 이 피를 계기로 12회전조차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떠올리게 된다. 거기에 겹쳐, 여기에서 끝낸다면 평생동안 살면서 1110만엔 이상의 큰 돈은 만져보지 못한다는 직감[11]을 떠올리고 승부의 바다에 자신의 목숨을 던지기로 결정한다.
그러고는 11회전에서 사용한 시민, 노예 카드를 뒤집어 책상에 놓고 나머지 3장을 무릎에 놓았다. 그리고는 무릎의 카드 1장을 책상의 카드 2장 위에 올려놓고, 그 3장의 카드 중 하나를 집어 무릎에 놓게 된다. 이후 고통스러워하는 척하며 피를 책상 위의 카드 2장에 뿌리며 토네가와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준다며 '''다시 18 mm를 건다.''' 동시에 토네가와는 카이지의 요구에 의해 시계를 푼다.
그야말로 카이지가 지면 죽음, 토네가와가 지면 실각이라는, '''최후의 승부이자 최초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먼저 카드를 내는 토네가와가 망설이자 카이지가 '''역시 뒤의 효도 말마따나 지시만 기다리는 인간답다'''고 디스[12]하고, 토네가와는 빡쳐서 '''이 자식이...!! 죽인다... 이 자식은 반드시 내가 죽인다!'''라고 속으로 외쳐서 황제 카드를 내려 했다가 날 도발해서 승부를 보려 한다고 생각하고 시민 카드로 바꿨고, 이후 2차전에도 쉽게 카드를 내는 걸 보고 '''잃을 게 없는 놈 따위한테 수십년간 공들여 살아온 내가 질 수 없어! 여기서 이렇게 끝날 순 없어!'''[13]라고 다시 속으로 외치는 등 분위기도 진검승부에 걸맞게 매우 거칠어진다. 1~2번째 결과는 양쪽 모두 시민으로 무승부,
토네가와는 어떻게든 반드시 이긴다며 카이지를 관찰한다. 그러던 도중 2번째에 카이지가 낸 카드의 뒷면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게 베팅 이전에 책상에 흩뿌려진 피를 닦아내고 남은 자국이라는 것을 깨닫는다.[14] 토네가와는 이걸 보고 승리의 길을 찾았다며 시민을 내고 무승부가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다음에 핏자국이 묻은 카드가 나온다면 그건 노예다"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4번째 승부에서 카이지가 낸 카드의 뒷면에는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토네가와는 이겼다면서 시민을 내고 승리를 확정지으려던 찰나...
순간, 토네가와는 이 승부의 의문점들을 생각해내게 된다.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 승부에서, 남에게 자신의 카드를 광고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할 리는 없다. 즉 피가 묻어있는지는 오히려 본인이 신경질적으로 확인했을 것이라는 점, 핏자국이 묻은 카드가 절묘하게 카이지가 먼저 내는 2, 4번째에 나왔다는 점, 그리고 아무 승산 없이 18 mm를 거는 미친 짓을 할 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 승부 어딘가에 함정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 때, 피를 뿌리기 전에 카이지가 카드를 바꿔치던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즉, 원래 책상에 있던 카드는 시민/노예가 아니라 바꿔치기를 당한 시민/시민이며, 카이지는 이 핏자국을 토네가와에게 보여주면서 거짓 정보를 보여준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황제를 내어 카이지의 전략을 비웃었지만...

'''노예는 두 번 찌른다.'''

사실 카이지는 카드를 바꿔친 것이 아니라 바꿔치는 척만 했을 뿐이었다. 즉, 무릎의 카드 1장을 책상에 놓고 그 카드를 그대로 가져와 무릎에 놓았던 것. 이렇게 한다면 토네가와가 핏자국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이 승부 자체의 이상한 점을 깨닫고 자신이 속임수를 썼다는 것까지 간파해낸다고 짚어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가짜 속임수에 의해 토네가와는 스스로의 꾀에 스스로가 넘어간 꼴이 되었고, 카이지는 승리를 거둔다.
승부를 정리해보면 카이지의 책략과 심리전이 제대로 빛을 발한 승부였다. 첫 번째 카드 선택에서 일부러 토네가와에게 뻔한 도발을 하여 시민을 유도하고, 2번째 승부에서 카드의 혈흔을 보여주어 토네가와가 운이나 심리전에 맡기는 대신 카이지의 혈흔이 남은 나머지 카드 한장을 노리도록 하여 2번째와 3번째도 넘어가게 된다. 최종선택에서는 바꿔치기를 한 척 황제를 유도해 승리를 거두었다. 네 번의 승부 내내 카이지는 토네가와의 심리를 정확히 예상하고 유도하였다. 특히 노예는 황제가 나올 타이밍을 계산해야 하는 것이 난제였는데, 일부러 토네가와가 혈흔에 집착하도록 만들어 노예와 황제가 동등해지는 최종선택까지 끌어내었다. 반면 토네가와의 입장에서 보면 승부가 나기 직전까지도 카이지에게 자신의 생각이 모두 간파당하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완벽한 패배였다.
바늘의 위치
27 mm
베팅
18
획득한 돈
1110→2010만
결국 12전 5승 7패. 하지만 노예 진영에서의 한계를 넘은 베팅에서 승리함으로써 카이지는 당초 계획했던 2천만 엔을 손에 넣고 살아남게 되었다.

3. 카이지(영화)에서


규칙이 약간 다르다. 우선 두 플레이어가 황제 측과 노예 측을 결정한 후 게임 중 바꾸지 않고 단 세 판만 게임을 한다. 그리고 카드는 무조건 노예 측이 먼저 내고 노예 측이 승리했을때 받는 비율이 10배로 늘었다.
원작처럼 인간 경마를 마친 카이지가 효도 카즈타카의 제안으로 하게 된다. 원작과 달리 고막으로 베팅을 하지 않고 인간 경마 상금인 75만 엔으로 베팅을 하며[15]카이지가 노예측을 선택하며 도박이 시작된다. 핸디캡이라며 카이지에게 노예 측과 황제 측을 결정할수 있게 해줬다.
첫번째 승부에서 카이지는 3번째에 노예를 내지만 토네가와에 간파당해 패하고만다. 단번에 남은 돈이 5만 엔으로 줄어든 카이지, 이 광경을 구경하던 효우도는 첫판에는 져서 카이지를 들뜨게 한 후 다음에 크게 이겨서 목숨을 거는 승부를 만들었어야 한다며 화를 낸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엔도 린코[16]의 나이를 묻더니 엔도의 나이인 39살에 맞추어 39만엔을 빌려준다. 담보는 지하노역 130년...
두번째 판에 카이지는 과감히 처음에 노예를 내려 하지만 카드를 내는 자신을 보지도 않고 자신의 카드를 보지도 않던 토네가와를 보고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처음대로 노예를 내고 두번째 패배를 당한다. 바로 지하노역장으로 끌려가는 카이지였지만 끌려가면서 토네가와가 사기를 친건가 의심한다. 그때 엔도 린코의 힌트를 듣고 몸속에 있는 마이크로칩으로[17] 자신의 맥박 등을 측정해 그것을 토대로 토네가와가 낼 카드를 결정했다는 걸 눈치챈다. 그 후 엔도를 설득해 5000만엔을 빌리고 자해를 해 토네가와가 신체정보를 측정하지 못하게 하고 핏자국을 이용해 토네가와를 낚아 승리한다.

4. 여담


  • 포항공대에서 블랙잭에 이어 이게 1학년 프로그래밍 과제로 나왔다.(...) C언어로 E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
  • 플레잉 카드의 1가지 문양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A~10까지는(그 중 8장) 시민, K를 황제, J를 노예로 정하면 된다. 실제로 먼 훗날 등장한 원 포커도 A가 황제, 2가 노예인 E카드와 비슷하다. 다만 이 경우 시민끼리도 우열이 갈리고 카드가 순전 랜덤이라는 차이가 있다.

[1] 흔한 확률계산 오류로, 한 게임동안 카드덱을 바꾸지 않기때문에 매 턴의 승률은 독립계산되지 않고 이전턴의 확률을 계승한다. 5턴째에 황제카드 한장만 손에 남는다면 황제의 승률이 0% 인것처럼 보이겠지만 5턴에 황제를 내서 질 확률은 1~4턴동안 황제를 내지 않고도 이길 확률을 계승한다. 5턴째의 황제의 승률은 5턴까지 황제를 내지 않고도 이길 확률 80%+5턴까지 황제를 내지 않고있다가 질 확률 20%이라 마찬가지로 80%이며 매 턴 황제의 승률은 80%가 맞다.[2] 5째 턴은 어차피 4째 턴까지 가면 서로 낼 수 있는 카드가 하나밖에 안 남아서 결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고려하지 않는 것.[스포일러] 실은 재미 때문이 아니라 토네가와가 상대의 혈압 등을 감지해서 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3] 따라서 돈을 최대로 얻을 수 있는 경우는 45 mm 룰을 무시했을 때 30 mm를 전부 12번 승리하는 경우인 1억 800만 엔, 효도 회장과 토네가와의 말대로 약 1억을 손에 넣을 수 있다.[4] 죽은 이시다의 인간경마 티켓값과 자신의 빚을 상환하기 위한 액수.[5] 상대의 눈동자, 떨림 등을 읽고 낸 카드를 알 수 있다고 압박하는 말을 말한다. 이 말을 한 직후부터 카이지는 자신이 나중에 내는 차례에 승부를 짓는 스타일로 위축되어버렸고, 그럼에도 토네가와가 연승을 한 것에 의문을 갖는다. 애초에 압박의 목적이 있더라도 나중에 내는 쪽이 더 유리한 만큼, 승부에 있어 불리한 상황을 유도하는 말을 토네가와가 확신도 없이 할 리가 없었다는 것이다.[6] 고막은 시간이 지나면 재생되지만 각막은 재생이 안되며, 설령 재생이 안 되더라도 한 쪽 눈을 잃고 사는 것과 한 쪽 귀를 잃고 사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따라서 열에게 선택권을 주면 열 모두 귀를 고를 게 뻔하다. 물론 눈에 끼는 장치에도 비슷한 설비가 되어있을수도 있긴 한다고 독백 부연설명이 붙는다.[7] 인간 경마에서 여럿이 살고 싶다고 몸부림치다가 죽는 걸 보고 당연하다는 듯이 비웃던 그였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어차피 이긴다는 확신에도 불구하고 네가 패배하면 죽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8] 다만 설정붕괴는 아니다. 토네가와는 회장의 말대로 명령받은 대로, 하던 대로만 하는 자이다. 인간 경마는 연례적으로 이루어지던 일이고 제애 그룹이 주관하는데다 죽어도 할 말 없는 인간 쓰레기들을 모아놓고 경연하므로 자신은 하던대로 하는 것이지만, 카이지가 갑자기 18 mm를 걸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만약 일이 수틀리면 본인이 책임을 질 지도 모르므로 이런 반응을 보인 것에 가까워 보인다.[9] 다만 카이지가 생각을 철회할까봐 인지는 몰라도 본심은 베팅이 끝난 다음에 실실 웃으며 말했다. 그 이전에는 "지금 210만엔에 18 mm를 2번 걸어 이기면 정확히 목표했던 2천만 엔이 되니까 이건 기막힌 운명이다" 라며 카이지를 부추기는 듯 말을 꺼냈다.[10] 물론 혹시 계기판이 고장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시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기에 계기판은 정상이고, 낸 카드는 시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11] 사실 이후 작중 전개를 보면 이 직감이 맞긴 했다. 다만 이게 이후로 카이지를 괴롭히는 도박중독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시각도 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제때 그만두는 행위를 일종의 패배주의로 받아들인 게 결과적으로 성공해버려 카이지를 취하게 했기 때문. 어쨋든 큰 돈을 '''만져보기는''' 했지만 얼마 안가 싹 다 털리고 다니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이 직감이 카이지를 낚은 셈이다.(...)[12] 효도는 그 말을 듣고 낄낄 웃었다.[13] 자신이 패배했을 경우를 가정한 이 시점에서 토네가와는 이미 카이지에게 밀리고 있었다.[14] 애니메이션에서는 스킵된 부분이지만, 시민 카드에 그려진 시민 3명의 일러스트의 경우 각 카드마다 바라보는 방향이 전부 달라서 총 8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 그래서 피 묻은 시민 카드와 11회전에서 사용했던 시민 카드의 일러스트 구도가 완전히 똑같다는 걸 관찰해서 같은 카드라는 것을 확신한다.[15] 영화판에서는 토네가와가 시합중지를 이유로 돈을 주지 않으려 하진 않지만. 죽은 이시다의 티켓은 무효라 주장하고 카이지의 빚을 변제한 75만 엔만을 준다. 정확히는 753,200엔.[16] 엔도 유우지의 역할을 하는 영화판 등장인물. 이름만 봐도 알수 있듯이 엔도 유우지의 TS.[17] 영화판에서는 지하노역장에 끌려갈 때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넣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