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캣 레이디

 

'''더 캣 레이디'''
''The Cat Lady''

<colbgcolor=#000000> '''개발'''
Harvester Games
'''유통'''
Screen 7
'''디렉터'''
Remigiusz Michalski
'''플랫폼'''
|
'''ESD'''
|
'''장르'''
어드벤처, 호러
'''출시'''
'''Microsoft Windows'''
2012년 12월 1일
'''Linux'''
2014년 4월 20일
'''엔진'''
Adventure Game Studio
'''한국어 지원'''
비공식 지원[1]
'''관련 사이트'''

1. 개요
2. 스토리
3. 특징
4. 챕터 및 등장인물
4.1. 챕터 1. House in the woods
4.2. 챕터 2. Second first breath[2]
4.3. 챕터 3. River[3]
4.4. 챕터 4. Bullet for Susan
4.5. 챕터 5. Some flowers never bend towards the sun
4.6. 챕터 6. The legend of cat widow
4.7. 챕터 7. Don't feed the troll[4]
5. 평가
6. 수상 내역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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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의 인디 게임 제작사 Harvester Games에서 만든 그래픽 어드벤쳐 공포게임. 2012년 12월에 출시되었으며 2년 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후에 출시되는 다운폴 리메이크작(오리지날이 아님)과 로렐라이와 함께 Devil Came Through Here 3부작을 이루게 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을 보여주듯 주인공인 수잔은 차기작 2개에서도 가끔 등장한다.

2. 스토리


고양이 애호가인 수잔 애쉬워스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40대 초반 독신 여성이며 어느 날 자살을 결심하고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한다. 수잔이 그녀의 유서를 읽는 것 부터 게임이 시작되는데 살아있는 하루하루가 슬프고 고통스럽다며 그 고통을 멈추기 위해서 죽기로 마음먹고 "Thanks for nothing"[5]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수잔은 어느 이상한 세계에서 깨어나 시체들을 보며 방황하다가 자신을 구더기의 여왕이라고 일컫는 수수께끼의 할머니를 만나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이승으로 돌려보내 행복하게 살게 해준다고 하는 말을 듣는다. 사는게 싫어서 죽음을 선택했던 수잔은 완곡히 거부하지만 그녀가 살던 시절의 어떤 트라우마로 저승에서 평생 괴롭히겠다는 협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부탁을 승낙하게 된다.
여왕의 부탁은 이승에 살고있는 "기생충"이라는 5명의 존재를 죽여달라는 일이다. 이들은 타인의 고통과 죽음으로부터 즐거움을 찾는 사이코패스이며 조만간 해코지를 하려고 수잔 앞에 모습을 드러낼거라고 한다. 당연히 수잔은 이들이 누군지 모르고 그들도 자신이 수잔을 해치려는 마음을 평소에는 숨길 거라고 한다. 싸울 마음이 전혀 없는 수잔이지만 자신의 목숨과 자신이 소중해하는 다른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을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힘없는 여성이 어떻게 이런 범죄자들을 상대할 수 있냐고 묻자 여왕은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수잔을 '''불사신'''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적적으로[6] 병원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이때 죽어가던 수잔을 위해 구급차를 불러준 밋지 헌트라는 여인과 인연이 생긴다. 대화를 통해서 친구라는 관계가 성립이 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누군가가 수잔이 사는 아파트에 산다는 밋지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을 찾기 위해 밋지를 도와주기도 한다.
이로써 죽지 않는 몸을 가지게 된 수잔이 기생충과 자신의 과거와 맞서 싸우게 되면서 밋지를 통해 인생의 보람과 목적을 다시 찾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에 의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게 되는 정신적인 치유 게임.


3. 특징


게임은 횡스크롤로 전개되며 수잔을 움직여 다른 등장인물들과 사물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독특한 그림체와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며 게임의 대부분이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이유인지 흑백으로 묘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캐릭터들은 대화를 할때 성우의 목소리가 나오며 다른 인물들과 대화할 때에는 선택지가 있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의 전개에는 그다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특정한 대답에 의해서 어떤 일을 다른 방법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외의 경우에는 대화의 선택지를 하나하나씩 모두 선택해야 한다.
그래픽 어드벤쳐라는 말대로 게임성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이어져나가는 형식이다. 수잔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어느 시나리오마다 제한되어 있으며 딱 한가지 경우를 빼고는 엔딩에도 아예 변화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 자체는 뛰어난 편이며 수잔과 밋지의 과거, 그리고 심리상태를 통해 이야기의 앞뒤가 맞춰지면서 수잔과 밋지의 대화를 듣는 사람마냥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수잔의 생사여부에 따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고 가게 된다. 이 가상의 세계에서는 탈출하기 위해서 수잔이 어떤 목적을 달성해야 하며 수잔의 심리상태를 알려주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태반의 이야기는 주로 수잔이 사는 플랫에서 일어난다.
성적인 묘사는 특별히 없지만 제법 고어하다. 흑백 배경인 경우에도 피는 언제나 빨간색으로 묘사되며 사람의 죽음, 시체, 잔해를 거침없이 묘사한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이런 면이 점차 적어진다. 그 외에도 인생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다루며 작중 인물들이 욕도 거침없이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는 부적합한 내용의 게임이다.
비록 무거운 전개에 심오한 내용을 다루는 게임이지만 유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등에서 적절하게 웃기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수잔이 망상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설정인지 수잔이 고양이들과 같이 붙어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수잔 본인도 자신은 캣 레이디라고 부른다. 게임의 제목 더 캣 레이디는 바로 수잔을 가리키는 것. 반면에 개는 싫어하며 개 애호가이면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도그 레이디"도 작중에 등장한다.

4. 챕터 및 등장인물




4.1. 챕터 1. House in the woods


My name is Susan Ashworth.

''내 이름은 수잔 애쉬워스.''

I live alone in this old two-bedroom flat. I rarely go outside.

''난 투룸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밖은 거의 나가지 않는다.''

Some would say it's lonely life and I guess it's true, but I don't like people's company.

''혹자는 외로운 삶이라고 말할 테지.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Not lately, anyway.

''최근엔 말이다.''

I only trust my cats these days and I will miss them dearly...

''요즘 난 오로지 내 고양이들만을 믿고, 그들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but they will understand, like they always have...

''하지만 그들은 이해해주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Teacup stays with me 'till the end. He watches me, as if he new...

''티컵이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킨다. 그가 날 바라본다.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Because earlier tonight I swallowed a whole bunch of pills. They're legal, of course. Prescribed by my doctor for my sleeping problems. But I've taken thirty four of them. All I could find in the cupboard...and now the room around me spins in a blurry tango as my heart slows down.

''왜냐면 이른 저녁, 내가 약을 한 움큼 삼켰기 때문이다. 물론 합법적이다. 수면장애때문에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이었다. 하지만 난 서른 네 알을 삼켰다. 찬장에서 찾을 수 있는 전부를 말이다...그리고 지금, 내 심장박동이 느려지면서 날 둘러싼 방이 흐릿한 탱고처럼 돈다.''

Any second now, I will be dead.

''조만간, 난 죽게 될 것이다.''

I feel calm. I'm ready for it.

''차분한 기분이다. 난 준비 되었다.''

I've only got one thing to say now.

''지금 딱 한 마디만 하고 싶다.''

Thanks for nothing. Goodbye.

''아무 도움도 안 되어줘서 고마워. 잘들 있어.''

주인공 수잔 애쉬워스는 유서를 남기고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수면제 34알을 삼키고 자살을 시도한다.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사후세계의 밀밭에 선 수잔은 밀밭을 가로질러 무너져내리는 터널[7] 안으로 들어가 앰뷸런스 안에서 자신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숲으로 간 수잔은 사슴 한 마리와 마주치게 되고, 더 깊은 숲에서 목을 맨 그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까마귀를 따라 숲을 방황하다보면 아까 마주쳤던 사슴이 칼로 난도질당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숲을 벗어나 이상한 저택으로 발을 들이게 되는데, 그곳에서 늙은 여인을 만나게 된다. 스스로의 정체를 뚜렷하게 밝히지않은 그녀는 구더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르쳐주며 수잔에게 영생을 주고 다시 살려줄테니 다섯 명의 기생충같은 인간들을 죽여줄 것을 제안한다. 망설이는 수잔에게 구더기의 여왕은 최종적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수잔의 시체가 있는 방을 보여주며 수잔을 압박한다.[8] 다시 살아돌아오기 위해서는 제물과 피의 희생이 따르는데, 구더기의 여왕은 제물에 대한 설명도 촛불을 불어 끄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고, 피의 희생도 약간 따끔한 정도라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수잔은 촛불을 불어 꺼트리고, 현실세게에서 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다. 수잔은 그 장소를 벗어나 헛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 나온 기계를 작동시키는데, 버튼을 누르는 도중에 팔이 잘리게 되고 헛간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챕터 1이 끝난다.

'''등장인물'''
  • 수잔 애쉬워스(Susan Ashworth)

[image]
과거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40대 여성.1970년 5월 24일생. 휴대전화를 싫어하며, 가지고 있지도 않다. 가장 좋아하는 채소는 토마토.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으며 사람을 혐오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고 혼자서 헬렌 로드[9]의 아파트 4호에 거주한다. 베란다에서 동네 길고양이들의 밥을 주며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을 소소한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 티컵(Teacup)이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와는 특별히 더 친밀한 것으로 보인다. 부모는 모두 사망했고, 모종의 이유로 꽃다발을 극도로 싫어한다. 피아노를 치는 취미가 있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면 고양이들이 찾아온다. 스스로를 싫어하는 수잔도 자신의 녹색 눈동자만큼은 좋아했으며, 후술할 닥터X도 광대뼈와 함께 수잔의 녹색 눈동자를 그녀의 매력으로 꼽았다. 성우는 Lynsey Frost.
  • 구더기의 여왕(The queen of Maggots)

[image]
평상시에는 백발의 늙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때때로 까마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뉴올리언스 악센트를 가지고 있으며 한 손에는 시든 장미를 쥐고 있다. 인간이었을 적 이름은 '로렐라이'이다. 캣레이디 전작이자 후속작이 된 다운폴(Downfall)에서도 등장하며, 본작에서는 수잔의 마음의 병을 상징한다.[10] 성우는 Margaret Cowen이며 까마귀였을 때 성우는 개발자 R. Michalski.
  • 목 매다는 남자(Hangman)
수잔이 촛불을 끄면 희생되는 사람들 중 하나. 성우는 Dave Masterson.

4.2. 챕터 2. Second first breath[11]


자살시도 후 자신을 수잔의 딸이라고 소개한 의문의 인물에 의해 시더레이크 병원(Cedar lake hospital)으로 옮겨져 위세척을 하고 심정지가 왔었으나 다시 살아나게 되고, 수잔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다임워드(Dime ward)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간호사 리즈를 만나 자신이 쓰러져있었던 동안 일어났던 일들과 병원의 이런저런 소식을 듣게 되고, 그동안 정신과 의사인 닥터X와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병원이 약물남용으로 환자를 억지로 붙잡아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잔이 병원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마지막 상담에서 닥터X에 의해 살해당한다.
사후세계로 간 수잔에게 까마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두 개의 문을 알려주는데, 문지기 인형에게 올바른 질문을 해서 답을 유추해야 한다. 오답을 누르면 바로 원래 세계로 갈 수 있으며, 정답을 맞추면 수잔이 언제나 원했던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12] 문을 열고 들어가 촛불의 방으로 돌아가 불을 끄고, 또 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나면 시체운반용 백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된다.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수잔은 다른 시체들과 함께 낯선 방 안에서 깨어나는데, 방의 한켠에는 수잔의 유서가 붙어있다. 방을 벗어나면 지하실 곳곳에서 시신으로 명화를 재현한 것을 볼 수 있고, 배경에서는 계속해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지하실의 왼쪽 끝에 지하실 출구 열쇠와 출구가 있고, 리즈의 시신도 발견할 수 있다. 수잔은 지하실에서 얻은 무기로 닥터X를 처치하거나 지하실 열쇠를 통해 병원을 벗어나게 된다.

'''등장인물'''
  • 앤드류(Andrew)
수잔이 시더레이크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가장 처음 보게 되는 의사. 성우는 Alex Sinclair.
  • 리즈(Liz)

[image]
시더레이크 병원에서 자살을 시도한 환자들을 수용하는 다임워드(Dime ward[13])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붙임성이 좋다못해 환자를 이름으로 부르며, 의식을 차린 지 몇시간도 채 되지 않은 수잔에게 쉴 새 없이 말을 붙인다. 과도한 업무로 직장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집세를 내기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병원 근처에 있는 집에서 다른 두 명의 여성과 홈쉐어를 하고 있으며, 각각 간호조무사와 스트리퍼이다.[14]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지난 발렌타인 데이때 헤어졌다고 한다. 리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잠든 수잔이 병상 머리맡의 조명때문에 산 채로 타죽는 악몽을 꾸게 되고, 꿈에 대해서 리즈에게 솔직하게 말하면 이전에 응급실 침상에서 담배를 피우다 산소통이 폭발해 타죽은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지나치게 말이 많은 것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다. 같은 병원의 정신과 의사 닥터X에게 정신상담세션을 권고받고 무료상담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으며, 또한 수잔에게 그를 주의할 것을 일러준다. 리즈가 떠나고, 카운터의 간호사에게 리즈가 어딨냐고 물으면 간호사는 대답하기 귀찮아하며 모른다고 대답한다. 닥터X와의 마지막 상담이 있기 전날 밤, 잠든 수잔을 깨워 병원은 안전하지 않으니 어딘가로 빨리 떠나야한다고 말한다. 수잔을 병동 밖으로 이끌며 이대로 있으면 '그들'이 수잔을 해칠거라는 경고와 함께 나가는 길로 이끄는데, 마침내 도착한 곳은 병원 옥상이었다. 리즈는 피에 젖은 모습으로 옥상 난간위에 서서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보다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병원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수잔이 끈질기게 설득하면[15] 수잔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고 안타까워하며 뛰어내린다. 그 직후 수잔은 병동사람들에게 리즈에 대해 얘기하지만 아무도 수잔의 말을 믿지 않은 채 수잔을 미친 사람 취급한다. 성우는 Emily Wilden.
  • 닥터 X

[image]
본명은 재비어 젤만(Xavier Zelmann). 시더레이크 병원의 정신과 과장이다. 리즈와의 대화를 통해 닥터X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친절하고 환자들을 기꺼이 돕는 성격이며, 이는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는 병동의 다른 의사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리즈에게 일로 인한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아채고, 마주칠때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안부를 물으며 리즈에게 무료 상담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동의 다른 사람들에겐 난봉꾼으로 알려져있으며, 치마만 두르면 간호사, 청소부, 환자 가리지 않고 껄떡댄다고 한다. 리즈는 린다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어느날 병원을 떠나 다시는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리즈는 린다가 사라진 이유를 닥터X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닥터X가 린다를 임신시켜서 돈을 몇푼 쥐어주고 조용히 떠나보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16] 리즈는 닥터X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섭식으로 얻은 체취이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애프터쉐이브를 쓰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17] 한 번 입을 열기 시작하면 모든 걸 털어놓게 만드는 언변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에 관심이 깊어 스스로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부를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평가한다. 닥터X는 환자가 그의 캔버스[18]이며, 그의 직업은 상처입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이전에 갖고 있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는 복원에 가깝다고 말한다. 병동에서 탈출하려는 수잔을 발견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마지막 상담을 마치고 퇴원을 허가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마지막 상담에서 수잔에게 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을 하고, 수잔은 리즈와 만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즈가 투신한 걸 목격했다고 말하는 수잔에게 닥터X는 '리즈는 멀쩡하며 오늘 아침에도 인사를 나눴다'고 대답하고, 함께 가서 리즈가 정말로 괜찮은지 보러가자고 말한다. 수잔이 상담실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상담실의 문은 밖에서 잠겨있었고, 리즈만 아니었다면 그냥 보내줄 수도 있었다고 말하며 수잔을 칼로 찌른다. 닥터X의 진짜 정체는 바로 병원 지하실에서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을 상대로 살인행각을 벌이고 예술작품을 만드는 싸이코였다. 그의 지하실에서 사망한지 오래 된 리즈의 시신도 발견할 수 있었고, 새로운 피해자를 감금폭행하며 스스로의 행위에 심취해있던 닥터X를 수잔은 죽이게 된다.[19] 성우는 Klemens Koehring.
  • 간호사
환자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약간의 저항만 보여도 약물을 사용해 환자를 제압한다. 수잔의 약물차트에 불필요한 약물이 과량 처방된 것으로 보아 시더레이크 병원의 정신병동은 환자를 다량의 약물에 취하게 만들어 다루기 쉽게 만드는 듯 하다. 성우는 Marianne Miller.
  • 경비원
다임워드의 출구로 통하는 길을 막고 있으며, 수잔이 앤의 네임밴드와 퇴원허가서를 내밀고 떠나려고 하자 조만간 다시 보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성우는 Simon Loveridge.
  • 앤 버튼(Ann Burton)
1번 병실에 있는 환자. 35세로 수잔과 매우 비슷한 외모를 가졌으며, 다량의 약물을 투여받고 있고 오랜기간의 약물남용으로 정신병동에 수용되어 있다. 헤로인 금단현상으로 메타돈을 처방받고 있고, 퇴원허가서를 발급받았지만 간호사들이 투여하는 약물에 중독되어 자발적으로 병원을 나가지 않는 (국민의료보험 적용대상이 아닌)개인 부담 환자이다. 자신의 약물차트를 확인한 수잔은 지나치게 많은 약물이 자신에게 처방되고 있으며, 환각과 피해망상을 야기하는 약물임을 알고 병원측의 수상한 처방에 의심을 품으며 앤과 환자의 정보가 적힌 네임밴드 교환하기로 하고, 그녀는 수잔에게 꿈의 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붉은 약물을 가져다달라고 한다. 수잔은 간호사에게 투여받은 약물로 인한 환각의 세계에서 마약으로 가득찬 붉은 심장을 찔러 붉은 약물을 얻어다 앤에게 가져다주고, 앤의 퇴원허가서를 훔쳐 탈출을 시도한다.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들이 그녀의 몸을 아프게 한다는 망상을 하며, 분노조절장애와 조현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성우는 Jessie Stewart.
  • 감금된 여성
닥터X에 의해 지하실에 감금되어 폭행당하고 있었다. 성우는 Noran Kojan.

4.3. 챕터 3. River[20]


Standing by the river I wonder

Do I need a stone?

No...my heart is heavy enough

It will drag me down for sure

''강가에 서서 의문을 품네''

''돌[21]

이 필요할까?''

''아니, 내 마음은 이미 무거우니''

''그것이 날 바닥으로 끌어내릴 거야''

Standing by the river I smile

Will I miss it all?

No...I'll be glad to leave it behind

And never come back

''강가에 서서 미소짓네''

''이 모든 걸 그리워하게 될까?''

''아니, 모든걸 내려놓게 되어서''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되어 기쁠 거야''

Standing by the river I close my eyes

One jump and I'm there

No, someone jumped after me

He will never be my friend

''강가에 서서 두 눈을 감네''

''한 번의 도약으로 그곳에 왔네''

''안돼, 누군가 날 따라 뛰어내렸어''[22]

''그는 영원히 내 친구가 될 수 없겠지''

Standing by the river I'm thinking

Will I jump again?

No...behind the closed doors

I have fallen in love with the razor[23]

''강가에 서서 생각에 잠기네''

''또 다시 뛰어내리게 될까?''

''아니, 잠긴 문 뒤로''

''면도날과 사랑에 빠졌거든"[24]

Standing by the river I'm thinking

Will I jump again?

No...I'll float like a feather

Far away from here[25]

''강가에 서서 생각에 잠기네''

''또 다시 뛰어내리게 될까?''

''아니, 난 깃털처럼 떠올라서''

''멀리멀리 날아갈 거야''

집으로 돌아온 수잔은 샤워를 하고 오래간만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일상으로 복귀하려고 한다. 끔찍하거나 불행한 기억을 떠올리면 빨간 게이지가 채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하면 초록 게이지가 채워지는데, 빨간 게이지가 가득 차면 패닉에 빠져 울부짖게 되고, 초록 게이지가 가득 차면 오랜만에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자게 된다.[26]

'''등장인물'''
  • 브라이언 팔머(Bryan Palmer)

[image]
고양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남자. 수잔에게 앙심을 품고 해충박멸업체를 부른다. 수잔은 그에 대해서 묘사하거나 그를 조롱할 때 대머리라는 점을 빠트리지 않는다. 한때 기관사였다. 성우는 Pete Bucknall.

4.4. 챕터 4. Bullet for Susan


병원에서 돌아온 뒤 완전히 푹 잠들어버린 수잔은 누군가의 방문으로 문을 열어주게 되는데, 방문자는 바로 수잔의 딸 행세를 하고 병원으로 보냈던 당사자 밋치 헌트(Mitzi Hunt)였다. 몇 달 전 방에 세를 내놓는다는 광고를 걸고 연락이 없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수잔에게 광고를 보고 찾아왔다며 돈을 줄테니 방을 빌려달라고 한다. 주저하는 수잔을 설득하며 밋치는 노숙은 해도 호텔은 싫다며 어떻게 해서든 방을 빌리려고 하고, 아버지가 열쇠장인[27]이라고 밝히며 자물쇠를 따는 킷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잔의 집에 방문했다가 고양이들의 비명을 듣고 문을 따고 들어가 구급차를 불렀다고 설명한다. 수잔은 결국 밋치에게 방을 보여주고, 거실로 나오다가 밋치의 뒤에서 구더기의 여왕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밋치에게 나쁜 일이 생기거나, 그녀가 '기생충들'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수잔의 행동에 당황한 밋치가 수잔을 진정시키고, 마침내 자신의 추측이 전부 틀렸음을 깨달은 수잔은 밋치가 곧 죽을 운명이라는 말을 하고, 밋치는 쓰고있던 가발을 벗고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머리를 보여준다.
결국 밋치를 세입자로 들인 수잔은 안개가 짙게 낀 베란다에서 밋치와 와인을 마시며 사적인 얘기를 나누게 된다. 밋치는 잭이라는 남자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범인인 아담의 눈을 찾고 있으며, 그가 수잔이 사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정보만을 가지고 있고, 그 남자를 찾기 위해 수잔의 집에 세를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고양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간 수잔은 해충박멸업체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 몹쓸 짓[28]을 당하고, 질투한 아내가 수잔의 눈에 락스를 부어버린다. 다시 돌아온 남자는 수잔에게 권총을 쥐어주고, 수잔은 총으로 머리를 쏜다. 다시 살아난 수잔은 밋치에게 전화해서[29] 잭이 자살할 때 썼던 약품 두 개를 알려달라고 하고, 유독가스를 집안에 살포해 남자를 죽이고, 남자에게서 빼앗은 총으로 남자의 아내를 처리한 뒤 집으로 돌아온다.

'''등장인물'''
  • 밋치 헌트(Mitzi 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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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의 집에 세들기 위해 찾아갔다가 고양이들의 비명을 듣고 문을 따고 무단침입해 구급차를 부르고 사라졌다. 구급대원에게는 수잔의 딸이라고 둘러댄 덕분에 리즈를 통해 상황을 전해들은 수잔은 새하얗게 질리게 된다. 처음 보는 노숙자와도 사이좋게 지내며 노숙을 하고 세입자를 거절하려고 철벽을 치는 수잔의 말을 전부 좋게 받아쳐버릴 정도로 능청스럽고 긍정적이다. 교아종[30]으로 시한부선고를 받았다. 어렸을 적 경험때문에 안개를 무서워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며, 냄새나고 시끄럽단 이유로 개는 매우 싫어한다. 고전록음악을 좋아하고 평소 검정색 옷을 자주 입지만, 그때문에 자신을 이모(Emo)취급하는 것을 매우 불명예스럽게 여긴다. 부친에게 팬케이크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식욕이 없던 수잔이 배가 터질 정도로 먹은 걸 보면 팬케이크를 매우 맛있게 만드는 모양이다. 잭이라는 남자친구의 복수를 위해 필사적으로 수잔의 집에 세를 들려고 한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수잔을 나무라기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며 수잔의 정신적인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존재이다. 본인의 신상에 대해 수잔에게 거짓말을 해왔으며, 밋치는 고아원에서 자라 부모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성우는 Brittany Williams.
  • 잭(Jack)
밋치의 남자친구. 같은 거리에서 사는 소꿈친구였다. 밋치가 평생 다시는 없을 순수하고 완벽한 사랑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녀와 천생연분이었으며, 둘은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행복한 삶을 꿈꿨다. 하지만 밋치가 시한부선고를 받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와 크게 싸우다가 둘이서 가장 아끼던 기타를 부수고 집을 나가버렸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밋치에게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밋치는 항암치료를 시도했지만 치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잭은 괴로워하다가 죽음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자살관련 포럼에서 '아담의 눈'이라는 남자에게 세뇌되어 자살계획을 세우고 밋치에게 동반자살을 강요한다. 밋치가 거절하자 그는 밋치를 남겨두고 둘에게 가장 특별했던 장소[31]로 새벽 5시까지 오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고, 밋치는 울다 지쳐 잠들었다가 5시 가까이가 되어서 깨어나 잭을 멈추기 위해 뒤늦게 밖으로 달려나간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엔 이미 늦었고, 잭은 자동차 창문에 유독성가스를 경고하는 포스터를 덕지덕지 붙인 채 죽어있었다.
  • 해충박멸업체 부부(Pest control man&Gla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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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만 글래디스라는 이름이 있다. 브라이언에게 사주를 받고 고양이들과 수잔을 납치한다. 고양이들을 잡아 식용으로 쓰며, 수잔도 식재료로 쓸 예정이었다. 성우는 둘 다 David Firth.
  • 경찰
수잔이 해충박멸업체 부부의 집에서 도망칠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옵션 중 하나. 도움은 전혀 되지 않는다. 성우는 Mark Lovegrove.

4.5. 챕터 5. Some flowers never bend towards the sun


집으로 돌아온 수잔에게 밋치는 팬케이크를 만들고 SNS를 가르쳐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혼자서는 아담의 눈을 찾는 일을 해결할 수 없던 밋치는 수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수잔은 아파트에 사는 거주민의 간단한 정보를 알려준다.
수잔과 이야기를 나누던 밋치는 수잔에게 자신의 방에 있던 낡은 유모차에 대해 물어보고, 수잔은 대답하길 꺼린다. 결국 화가 난 수잔이 밋치에게 소리치다 자리를 떠나버리고, 밋치는 실수로 수잔의 컵을 깨트린다. 그 와중에 누군가의 방문으로 문을 열어주는데,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의문의 남성은 다른 손에 든 망치로 수잔의 머리를 가격한다.
사후세계에서 돌아온 수잔은 덕테이프에 칭칭 감긴 채 밋치와 함께 욕실에서 눈을 뜬다. 도망치는 데에 실패한 수잔은 밋치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1년전 아이를 출산하고 출산휴가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던 시절, 수잔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만난 남자가 수잔의 집으로 백합 꽃다발을 보내고, 평소 같았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을 테지만 그날따라 유독 꽃다발이 마음에 들었던 수잔은 꽃다발을 버리지 않았다. 그때, 꽃다발을 선물한 남자에게서 전화가 오고, 저녁식사 한 끼를 함께 먹은 것 뿐 아무 사이도 아니라며 수잔은 선물을 보내거나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자는 집요하게 수잔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고, 수잔은 전화를 끊고 꽃다발을 딸 조이의 방 창가에 두기로 한다. 그때 남편 에릭이 직장에서 일찍 퇴근을 하고, 무슨 일로 일찍 퇴근했냐는 수잔의 질문에 에릭은 뉴스도 안보냐며 쏘아붙인다. 에릭은 계속해서 말싸움을 시도하고, 그 와중에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급하게 전화를 끊은 수잔은 에릭과 말다툼을 시작한다. 와중에 자리를 피하려는 수잔이 아이 방의 창문을 닫으러 가려고 하지만, 에릭이 그녀를 멈춰세우고,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면서 거센 바람이 아이의 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열이 오른 싸움때문에 부부는 아이 방의 창문이 열려있단 사실을 잊게 되고, 바람에 날린 꽃가루가 알러지반응을 일으켜 아기는 질식사 하고 만다. 에릭은 집을 나가버리고 몇주 뒤 인근 숲에서 급성알콜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고, 수잔은 그를 영안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32]
수잔의 이야기가 끝나자 의문의 남성은 밋치를 끌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한참 뒤 다시 찾아온 그는 수잔을 묶고 있던 테이프를 풀고 수잔을 거실로 가게 한다. 목에 올가미를 매고 의자에 선 채 버둥거리는 밋치를 발견한 수잔은 남자에게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고, 그는 수잔에게 피아노를 치라고 명령한다.[33] 수잔이 피아노를 연주하자 피아노소리를 들은 고양이들이 수잔의 집으로 들어와 남자를 공격하고 뜯어먹기 시작하고, 수잔은 밋치를 구한다.

'''등장인물'''
  • 에릭(Eric)

[image]
택시운전사로 주말마다 일을 한다. 신경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육아나 가사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으며, 수잔이 아이를 핑계로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34]. 수잔이 육아휴직을 한 상태에서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에릭뿐이며 집안에서 유일한 남자라는 점을 이용해 수잔에게 권력을 행사하려고 한다.[35] 딸을 사랑하지만 딸을 돌보는데에 집중하는 수잔에게 매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36], 딸이 사고를 당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인근 숲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아이 방의 창문을 닫고 언쟁을 피하려는 수잔에게 여름이라 창문을 열어놓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것이라며 붙잡아두고 언쟁을 계속 이어갔고, 열린 창문으로 거센 바람이 불어 꽃가루가 아이에게 알러지반응을 일으킨 탓에 아이가 기침을 하지만 높은 언성으로 싸우느라 부부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결국 아이가 죽게 되자 죄책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성우는 닥터X와 같은 Klemens Koehring.
  • 조이(Zoe)
수잔의 딸. 살아있었다면 올해로 11살이었다는 언급을 통해 사고가 일어난 게 대략 11년전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생후 6개월이었고, 정확히 계산하면 다섯 달 하고도 28일이었다는 수잔의 말로 미루어보아 사망후 10년도 더 넘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조이가 살다간 기간을 정확히 기억할만큼 여전히 딸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가루 알러지가 있었고, 수잔이 선물로 받은 백합 꽃다발에서 날아온 화분때문에 죽고 말았다. 챕터 1에서 구더기의 여왕이 수잔에게 보여주었던 십자가에 매달린 수잔의 시체가 있던 방이 바로 조이의 방이었고, 그것 때문에 수잔은 특히나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싶어 했다. 수잔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꽃을 좋아했지만 조이에게 일어난 사고로 꽃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됐다.
  • 전화남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수잔에게 집요하게 연락하는 남자. 남자가 보낸 꽃다발로 인해 수잔의 딸이 죽는 사고가 벌어진다. 성우는 Rob McManus.
  • 목수(Carp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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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목수'라고 부른다는 것 외엔 알려진 게 없는 등장인물. 수잔에게 꽃다발을 주는 듯 하다가 바로 바닥에 내팽개치고 짓밟더니 수잔을 망치로 내리쳐 죽이고 밋치를 결박한다.[37] 과거 수잔에게 집요하게 구애했던 남자와 동일인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4.6. 챕터 6. The legend of cat widow


본격적으로 아파트 거주민을 조사하게 된 밋치와 수잔은 조 데이비스의 집을 조사하던 도중[38] 밋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666이 적힌 욕실문을 열고 들어가고, 그곳에서 아이비의 환영을 보고 뒷걸음질치다가 집주인 조가 돌아오는 바람에 그와 마주치게 되고, 그의 집을 빠져나가다가 거실 바닥의 구멍[39]으로 추락하고 만다.
수상한 곳[40]에서 깨어난 수잔은 아까와는 사뭇 다른 친절한 조와 만나게 되는데, 객실 내부의 방으로 들어가 아이비라고 추정되는 형체 앞의 거울을 작동시켜 비추면 거울에 흉한 모습의 괴물이 보이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조는 그녀가 아이비가 아닌 또다른 괴물이라며 수잔에게 죽여달라고 하고, 수잔은 깨어나게 된다. 자신을 위험에 빠트린 브라이언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잔은 아파트 지하실에서 작업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콰이엇 헤이븐(Quiet Haven)이라는 간판을 발견하며 그 옆의 벽이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41] 그리고 수잔은 복수에 성공한다.
늙은 노인까지 조사를 끝마치고도 아담의 눈을 찾을 수 없었던 밋치는 실망하여 내려가게 되는데, 수잔의 집 현관문에서 아담의 눈이 보낸 '자정에 5호로 오라'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지하실의 새로 발라진 벽의 반대편에서 조는 거대한 몸집으로 변한 아이비를 숨기고 고문한다.

'''등장인물'''
  • 도그레이디(Dog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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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로비를 쓸고 닦는다. 프린스(Prince)라는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으며, 수잔 때문에 고양이들이 들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우는 Jodyanne Richardson.
  • 폴린(Pauline)
아파트 꼭대기층 8호에 거주하는 여성. 호텔리어로 현재 아이때문에 휴직중이나 일자리를 잃기 전에 복직하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찾고 있다. 어린 딸 알리사(Alyssa)가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며 집안에 붙은 사진들은 대부분 아이의 사진이고,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는 듯하나 전부 도려내져있는 것으로 보아 좋지 않게 끝난 듯하다. 성우는 Bryarly Bishop.
  • 리타 티클(Rita Ti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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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대행업체에서 보낸 직원. 어딘가 모자라보인다. 성우는 Miranda Evans.
  • 제시(J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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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에 사는 남성. 밋치와 수잔이 아담의 눈을 찾기 위해 전선을 잘라버리자 직접 고치기로 하는 등 친절하고 손재주가 있는 인물이다. 수잔의 그의 집안에서 가끔 총성이나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했으며, 집안에는 할로윈 마스크가 진열되어 있고, 침실에 커다란 텔레비전과 스피커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공포영화매니아이고, 수잔이 말한 소음들은 전부 텔레비전으로 인한 소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성우는 Dave Seaman.
  • 1호 부부
본 챕터 시점에서 얼마 전 이사를 갔으며, 앞집인 도그레이디를 골탕먹일 생각으로 가구를 버리면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닙을 뿌려두고 갔다.[42] 거실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고, 구멍은 3층 데이비스 부부 집 바닥과 통한다.
  • 조 데이비스(Joe Davis)
수잔의 앞집인 3호에 사는 남자. 조용하고 착해보이지만 종종 문너머 그들의 집에서는 조의 고함소리가 들려온다.[43]
  • 아이비 데이비스(Ivy Davis)[44]
조 데이비스의 아내. 수잔과 복도에서 마주칠때마다 인사를 나누는 친절한 성격이며, 걸어다니는 해골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마른 몸매를 가졌고[45], 루시퍼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를 길렀었다. 본편에서의 성우는 개발자인 R. Michalski.
  • 노인
5호에 거주하는 늙은 남성. 독거노인인 듯하며, 청력이 매우 안좋아 수잔과 밋치가 질려서 떨어져나가게 만들 정도 였으나... 성우는 의사 앤드류와 동일한 Alex Sinclair.

4.7. 챕터 7. Don't feed the troll[46]


'아담의 눈'의 집에 찾아간 둘은 노인의 아들이 범인임을 알게 되고, 노인은 둘에게 하나뿐인 방독면을 양보하고[47] 수잔은 사후세계로 가게 되고 오랜만에 구더기의 여왕과 재회하게 된다. 구더기의 여왕은 수잔에게 다시 한 번 살인을 할 것을 종용하고, [48] 수잔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마침내 아담의 눈이 있는 방으로 입장하는데, 그는 한쪽 눈을 제외하고 전신이 마비된 환자였다. 그는 눈에 착용한 디바이스로 눈의 깜빡임을 인식해 타자를 치며 대화를 했고, 수잔은 그를 살려두고 경찰에 넘기거나 총을 쏘아서 방을 폭파시켜 밋치의 복수를 하게 된다.[49]
모든 일이 끝나고 수잔이 딸 조이의 무덤에 찾아가 꽃을 바치며 끝이 난다.[50]

'''등장인물'''
  • 아담의 눈(The eye of Adam)
5호에 사는 노인의 아들. 인터넷 포럼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그릇된 신념을 심어주고 자살을 종용해왔다.

5. 평가


''' '''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우울증과 심리상태를 다룬 스토리로 인디 게임 커뮤니티에서 평가가 좋은 편이다. 캐릭터와 스토리와의 몰입도가 높고 작화도 독특하고 고퀄이며 심리적인 요소에도 공감이 있다는 평.

6. 수상 내역


  • "Best Story" - Adventure Gamers 2012
  • "Innovation" - Adventure Treff 2012
  • "Best Game World" - Adventure Treff 2012
  • "Surprise" - Adventure Treff 2012
  • "Indie-Adventure" - Adventure Treff 2012

7. 여담


  • 초안에서 밋치의 이름은 에밀리(Emily)였다.
  • 밋치의 방에는 전작인 다운폴(Downfall)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 밋치는 수잔을 Miss Ashworth라고 부르다가 Miss A라는 약칭으로 부르게 되고, 수잔에게 남편과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Mrs.A라고 호칭을 바꾼다.
  • 조는 다중인격장애와 조현병을 앓고있다. 조는 기르던 고양이 루시퍼가 자신의 열쇠를 훔쳐갔다고 믿고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지만 아이비에게는 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한다.[51]
  • 수잔이 헛간에서 팔이 잘리며 달려나가는 장면과 인트로에서 나오는 록음악은 조 데이비스의 성우인 제시 건(Jesse Gunn)의 솔로 프로젝트 Warmer의 노래 Inside이다.
  • 수잔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의 제목은 Two stone rings이다.
  • 더 캣 레이디의 게임시작화면에서 흐르는 ost는 Warmer의 노래인 The noises that she makes in their bed.
  •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노래는 Siah&Josiah Orsie의 Forever이다.
  • 더 캣 레이디의 공식한글화는 변역된 스크립트가 개발사측으로 보내졌으나 진행상황은 2016년 1월 17일 기준으로 테스트중에 멈췄고, 당분간 지원되는 언어를 추가할 생각이 없다는 코멘트와 함께 무기한 중단되었다.
  • 스팀배급을 홍보하기 위해 올라온 영상이 있다. 재미로 볼 만하다.영상
  •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고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나면 Press any key to live[52]라는 문구가 뜬다.
  • 일부 플레이어에서 게임이 저장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

[1] 한글패치[2] 죽었다 살아난 이후로 내뱉는 첫 숨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3] 수잔이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을 시절 썼던 시. 수잔은 약을 삼킨 날 밤 마지막으로 이 시를 읽고 있었다. 실제로는 개발자의 아내 Agnieszka Surygala가 쓴 시이다[4] 챕터 4에서 밋치가 잭과 아담의 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했던 말이기도 하다[5] 도움 안된다며 고맙다는 말의 속어로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비꼴 때 쓰인다.[6] 구더기의 여왕이 수잔을 이승으로 돌려보낸 걸 의료진에서는 이렇게 판명이 난듯.[7] 수잔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상황을 형상화한 듯 하다[8] 최종적으로 제안을 거절할 순 있으나 부활 시스템에 대한 구더기의 여왕의 설명만 듣지 못할 뿐 스토리 진행에 큰 변화는 없다[9] Hellen Road이지만 en이 거의 지워져 있다.[10] 죽은 자들을 먹는 구더기들의 여왕이라는 표현, 신도 악마도 아니며 사신도 아니고 살아있는 존재또한 아니며, 수잔이 죽음을 앞둔 밋치에게서 그녀의 환영을 본 것, 죽은 사람을 살려서 돌려보낼 수는 있지만 산 사람의 목숨에 직접 관여하거나 죽일 수는 없다는 점, 가까운 사람들이 계속해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마침내 자신또한 삶을 끝내려고 했던 수잔의 인생 평생동안 그녀를 따라다녔다는 점에서 구더기의 여왕은 죽음이라는 개념 그 자체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제작자또한 구더기의 여왕의 정체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11] 죽었다 살아난 이후로 내뱉는 첫 숨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12] 하지만 수잔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꽃다발이었고, 수잔이 분노하자 까마귀는 '정말로 대단한 보상이라도 있을 줄 알았냐'며 조롱한다[13] 자살시도환자들을 격리해놓은 병동의 특성상 병동의 모든 환자들이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리즈는 다이워드(Die ward)라고 부른다[14] 리즈는 다른 한 명의 여성이 빨간 스타킹과 높은 구두를 신고 밤마다 일을 하러 나가는 걸 보고 스트리퍼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15] 골든엔딩의 분기점 중 하나이다.[16] 하지만 정황상 린다도 닥터X에 의해 살해당했을 것이다[17] 이상한 냄새의 정체는 포르말린이나 시체썩는 냄새였을 것으로 추정된다[18] 그가 지하실에서 벌이는 만행에 대한 복선[19] 다른 문으로 통하는 열쇠를 얻어 나가면 닥터X를 죽이지 않고 피해자도 구하지 않은 채 도망칠 수 있다[20] 수잔이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을 시절 썼던 시. 수잔은 약을 삼킨 날 밤 마지막으로 이 시를 읽고 있었다. 실제로는 개발자의 아내 Agnieszka Surygala가 쓴 시이다[21] 강가에 투신해서 몸이 물 위로 다시 떠오르지 않도록 닻 역할을 할 돌을 의미한다[22] 수잔이 자살을 하려 할 때 구해낸 사람을 뜻하는 듯하다[23] 빨간 게이지가 차면 나오는 구절[24] 고통을 잊기 위해 자해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구절로 보인다[25] 초록 게이지가 차면 나오는 구절[26] 골든엔딩 분기점 중 하나.[27] 수잔은 좀도둑이었을 거라고 확신한다[28] Shall I take a good look at this pussy of yours?라는 대사와 제스쳐를 보아 성추행이나 유사강간을 한 것으로 보인다.[29] 경찰에게 신고를 하면 경찰은 수잔의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듣고, 답답해진 수잔이 전화를 끊어버린다[30] 가장 악성인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은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31] 과거 밋치와 잭은 종종 그 장소에 가서 와인을 마시고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들으며 사랑을 나눴다[32] 무더운 여름이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33] 말을 하지 않고 비명을 지르는 것 때문에 농아인으로 추측하는 시각이 있다. 제작자는 이 남성에 대해 목수(아마 망치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임의로 붙인 듯하다)라는 별칭을 붙였을 뿐 남자의 정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34] 아이가 6개월이나 되었으면 집안일을 똑바로 해야 하는데, 다른 여자들은 다 알아서 할 동안 너는 왜 못하냐며 수잔을 비난한다[35] I put the bread on our table, don't I? I'M THE MAN IN THIS FAMILY! I will make the rules and I'll ge the respect I deserve[36] 특히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점에 불만이 큰 것으로 보인다[37] 게임 개발과정에서 스토리가 커지면서 개발자가 해당 캐릭터를 스토리에 적절하게 맞출 방법을 찾지 못했고, 캐릭터의 뒷이야기는 생성되지 않게 되었다.[38] 거실의 텔레비전을 틀면 아이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39] 현관과 집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수잔은 점점 구멍의 존재를 잊어버린다[40] 조는 그곳을 콰이엇 헤이븐 호텔(Quiet Haven hotel)이라고 말한다[41] 다운폴에서 조와 아이비가 묵게 되는 호텔의 이름이다[42] 도그레이디는 자기 집 앞에 고양이들이 들끓는 이유가 수잔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범인은 따로 있었다.[43] 다운폴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구더기의 여왕은 조를 여섯 번째 기생충이라고 부른다[44] 수잔은 아이비의 이름을 소피로 헷갈리기도 했다. 이는 다운폴과 관련된 떡밥이다.[45] 다운폴에 따르면 아이비는 살찌는 것에 공포를 가지고 있으며 거식증을 앓고 있다. 다운폴 도입부에 따르면, 거식증은 어렸을적부터 어머니로부터 학습받은 결과로 보인다. 아이비의 병명은 리메이크 이전 다운폴에서 거식증이었고, 리메이크 이후 대식증으로 수정되었다.[46] 챕터 4에서 밋치가 잭과 아담의 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했던 말이기도 하다[47] 수잔이 방독면을 쓸 수도 있고, 밋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48] 일반 루트일 경우 촛불을 끄는 선택지만 남게 되고, 골든엔딩 루트의 경우 촛불을 끄지 않을 수 있다[49] 방독면을 밋치에게 주지 않아 밋치가 죽으면 수잔 혼자서 복수를 하게 되고, 밋치가 살아서 아담의 눈을 만난 뒤 밋치를 설득시키면 둘 다 살아서 나가게 된다.[50] 일반엔딩의 경우 밋치는 원래의 운명대로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골든엔딩의 경우 알 수 없는 이유로 암이 완치되어서 함께 조이의 무덤을 찾아간다.[51] 챕터 6에서 수잔이 3호 바닥에 있던 고양이 조각상을 1호 천장을 통해 가져오는데, 그 안에 열쇠가 들어있던 걸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52] 보통의 다른 게임에서는 Press any key to leave라고 뜨는데, leave와 live의 발음이 똑같은 것을 이용해 게임에서 주고자 하는 메세지에 맞게 변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