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日曜日
Sunday
1. 개요
2. 유래
3. 일주일의 시작이자 끝
4. 휴일
4.1. 일요일 저녁의 우울
5. 종교
5.1. 안식일인가?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

내 마음 무거워지는 소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아버지가 돈버는 소리

내 마음 안타까운 소리

엿장수가 아이 부르는 소리 아이들이 몰려드는 소리

그러나 군침만 도는 소리

두부장수 짤랑대는 소리 가게 아줌마 동전세는 소리

하루하루 지나가는 소리

변함없이 들리는 소리 이제는 다 가버린 소리

들리던 소리도 들리지 않네

그 어디서 울리고 있을까

채석장에 돌깨는 소리 공사장에 불도저 소리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대포집에 술잔 들이는 소리 취한 사람 젓가락 소리

아쉬운 밤 깊어만 가는 소리

빌딩 가에 타이프 소리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

모두가 바쁜 그 소리

새마을호 날아가는 소리 자가용차 클락션 소리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소리

노래를 찾는 사람들 -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주말을 이루는 날 중 하나.

2. 유래


요일은 태양(sun)을 뜻하는 日에서 따왔다. 최초로 한 주를 7일로 정의한 문명은 고대 바빌로니아였는데, 본래 8일이 한 주였던 로마에서는 율리우스력을 도입하면서 같이 도입했다. 이는 본래 태양(샤마쉬), 달(난나), 수성, 금성(이슈타르), 화성(네르갈), 목성(마르두크), 토성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이들을 대표하는 일곱 날짜를 정하고 숭배한 것에서 기원하였다.
서양 언어에서도 대체로 동일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그리스러시아 같은 동방정교회권에서는 '주님의 날'이란 뜻의 κυριάκη나 '부활'을 뜻하는 Воскресенье라고 불리며, 스페인어권에서도 일요일은 '주님의 날'이란 뜻으로 domingo라고 불린다. 서양의 일주일의 날 이름은 기독교에서 볼 때 이교도 신 이름을 딴 것이라 기독교에서 바꾸고자 했고, 이 때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이다. 일주일 참조.
특이하게도 터키에서는 시장이 열리는 날이란 뜻으로 pazar라고 부른다. 지금은 공식휴일이 일요일이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만 해도 이슬람교의 전통을 따라 휴일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이 때의 전통이 남아있다.

3. 일주일의 시작이자 끝


한국에서는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인지 끝인지 두고 자주 논란거리가 된다. 일부 구판 국어사전에서는 한 주의 시작을 일요일로 정의하기도 했는데, 예컨대 국어대사전(민중서림)에서는 '칠요일의 첫째 날'이라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은 1999년 초판본부터 일관되게 월요일을 한 주의 시작, 일요일을 한 주의 마지막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주말을 '한 주일의 끝 무렵. 주로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이른다.' 라고 정의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역시 국가 표준으로 월요일을 주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관련글.
실제로 나라나 문화마다 관습이 다르기 때문에 한 주의 시작이 일요일인지 월요일인지에 대해서는 제각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표준이 필요하므로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한 주의 시작을 월요일로 지정했다. ISO기구에서 내린 표준인 KS X ISO 8601 표준에 월요일을 시작으로 본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 유럽대한민국에서는 보통 월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일요일'''을 한 주의 끝으로 인식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일요일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마지막 요일'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특히 영국 및 유럽 국가들의 달력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한 듯 '월화수목금토일' 배열로 되어있다.2014년도 예시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도 마찬가지다. 유럽 국가임에도 아이슬란드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같이 일요일을 맨 앞에 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는데, 화요일을 '''세 번째 날(þriðjudagur)'''이라고 부르는 데서 짐작이 가능하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타 유럽 국가들처럼 월요일을 첫 번째로 둔 달력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캐나다의 경우 일요일은 7요일의 첫 번째 요일로, 토요일이 1주일의 마지막 요일이 된다. 미국은 아예 일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정의 내렸으며, 달력도 한국처럼 일요일이 제일 앞에 배치되었다. 또한 1주일의 모든 요일들을 묶어서 부를 때 한국에서는 "월화수목금토일"이라고 월요일을 맨 앞에 두고 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에서는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로 일요일을 맨 앞에 두고 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요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언어생활이나 대중의 인식과 별개로 한국에서 일요일이 가장 첫요일로 표기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는데, 평소에도 자주 보게 되는 달력이 바로 그렇다. 과거 한국의 달력예시1 예시2을 확인 해 보면, 실제로 일요일이 달력의 가장 앞에 와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현재 쉽게 볼 수 있는 달력도 마찬가지다. 일요일을 맨 마지막으로 표기하는 달력이 실존하기 때문에 특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달력도 일요일을 맨 앞에 둔 달력을 사용하는데, 한국도 과거에 일본 달력을 보고 그대로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생활에서 '''주말'''이라고 하면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을 가리키는 것은 전세계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일요일을 맨 앞에 두는 미국조차도 주말(weekend)이라고 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7일 1주일 체계에서 한 주의 시작은 일요일이 맞다. 그런데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어 일요일 휴일이 정례화되었다. 그러나 쉬고 일한다는 개념보다는 일하고 쉰다는 개념이 더 자연스럽기에 사람들은 쉬는 일요일을 한 주의 끝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일요일을 시작으로 보는 기존의 전통과 충돌하면서 혼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 종교력은 일요일을 주간의 첫날로 보는 과거의 전통을 고수했고, 미국 등에서도 종교력의 영향으로 적어도 달력으로는 일요일을 주초에 두는 등 복잡해졌다.
인터넷상에서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이 그레고리력을 정하면서 일요일을 주간 첫날로 정했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레고리오 13세는 딱히 그런 결정을 한 적이 없으며, 가톨릭 교회는 훨씬 이전부터 일요일을 주간 첫날로 월요일을 주간 둘쨋날로 보았다.
5-6세기의 교부(敎父)[1]들은 일요일을 Dies Dominica(주님의 날), 월요일을 Feria secunda(주간 둘쨋날) 하는 식으로 일요일을 제외하면 숫자만으로 요일을 표시하는 방식을 대중들에게 퍼트리려고 했다. 이러한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으나, 포르투갈어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성공했다. 월요일을 주간 둘쨋날이라고 했으니, 한 주의 시작일을 일요일로 간주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5세기 교황 레오 1세는 글에서 수요일을 제4일이라고 쓰기도 했는데 이 또한 일요일을 제1일로 보고 헤아린 것이다.
여담으로, 현행 그레고리력으로 기원후 1년 1월 1일은 월요일이라는 계산 결과도 있다. 출처

4. 휴일


사실상 일주일 중 유일하게 완전한 휴일로 인식되는 날이다. 주 5일제가 도입된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토요일에는 여전히 근무하는 사업체가 종종 보이는 반면, 일요일은 서비스직이나 자영업 등 특수한 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휴식을 보장한다. 주휴일을 꼭 일요일로 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일요일을 주휴일로 삼고 있다. 물론 직종에 따라 일주일 내내 일하거나[2] 일하는 날과 쉬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곳도 있다.[3]
쉬는 건 좋지만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다 쉰다는 점.''' 이 때문에 각종 공공기관, 은행, 병원 등에 볼일이 있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따로 연차휴가를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말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외출이나 조퇴를 시켜주기도 한다. 예외로 밤에 출근해 아침에 퇴근하는 야간 근로자들은 평일 오전에 잠깐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하며 직종에 따라 주말에 일하는 대신 평일에 하루 쉬는 곳도 있다.
대구에서는 일요일에 학생들에게 등교를 시켰다가 정권이 무너진 사례도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이후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토요일에 이은 두 번째 휴일이 되었다. 주로 일요일 아침은 교회나 성당에 가는 기독교인을 제외하고는 그 전날에 먹은 술로 인한 상태이상 '숙취'에 고생하는 날이기도 하다. 일요일 아침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대개는 낮12시에 방송되는 출발! 비디오여행이나 전국노래자랑을 보면서 일요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평일이며, 한국의 월요일에 해당되는 날이다. 물론 안 그런 나라들도 얼마든지 많기는 하다. 예를 들면 터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레바논 등.
이 때문인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공휴일이 걸리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 물론 어린이날이나 설날, 추석같은 명절은 주말 다음날을 대체휴일로 지정하고 있지만, 부처님오신날이나 크리스마스같은 종교공휴일이나 국경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안습.

4.1. 일요일 저녁의 우울



일요일 저녁부터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날이 헬요일로 악명높은 월요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이 시기가 되면 무기력함이 몰리기 쉬운데, 다시 출근해서 일을 해야하나는 생각에 잠기기 쉽다.
한국에서 일요일을 끝내는 음악은 개그 콘서트의 마지막 음악인 스티비 원더의 Part Time Lover'''였'''다.[4]이 음악은 몇 년이 지나도 절대 안 바뀌'''었'''다(...).[5] 수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이 음악을 들으며 "아 내일은 또 월요일이구나"하며 월요병을 시작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사자에상이 비슷한 우울감을 준다(...).

5. 종교


일요일에는 그리스도교에서 예배(성찬예배)가 있고, '''주일'''(主日)이라고 부른다.
일요일에는 거의 대부분의 동네 병원들이 쉬는데, 간혹 가다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에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 이 경우는 원장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라서 그런 경우가 많다.[6] 주변에 이런 병원이 있다면 나름 도움이 된다. 일요일에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가고 싶을 경우 재림교회 신자가 운영하는 병원이나 대형마트의 연합의원 이외에는 선택지가 응급실밖에 없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
불교에서도 일요법회를 봉행하는 사찰이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봉은사[7]가 대표적.
천도교에서는 일요일을 시일(侍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날 교당에 모여 기도 의식을 행한다.

5.1. 안식일인가?


원래 일요일은 안식일이 아니라 '작은 부활절'이므로 축제일이다. 그래서 중세 초에 일요일에 쉬게 조처한 것은 안식일이라서가 아니라 축제일이니 즐기라는 의미이다. 1세기에는 안식일과 일요일을 둘 다 종교적인 날짜로 지냈으나, 2세기가 되면 토요일 안식일은 과거의 유산으로 남고 주일인 일요일만 종교적인 축일로 지낸다. 이 때부터 일요일을 두고 제8요일이라는 식의 표현이 나타나며, 유대교의 관습과 분리된 '새로운 안식일'이라는 표현이 나타난다.
하지만 주일의 본질은 '안식'이 아니라 '축제일'에 있으니, 그 정신은 그대로 남아 가톨릭과 정교회 등 보편교회에서는 주일에는 금식이나 고행도 중지시키고 미사에 의무적으로 참례하는 관습과 법(주일미사 참례의 의무)을 지켜왔다. 현대에도 가톨릭 등의 교회법에는 여전히 주일을 어느 정도 안식일처럼 받아들여 유지한다. 대표적으로 육신에 힘이 많이 드는 육체노동(농사,막노동, 빨래 등) 또는 정신적인 힘이 많이 드는 일들을 삼가야 하며, 하느님 공경과 멀어지는 지나친 오락이나 세속적인 향략, 과도한 소비 등을 자제하고 주일엔 하느님을 생각하며 미사에 참례하고 가족들과 건전한 시간을 보내기를 적극 명령하고 있다. 이는 현대에도 천주교 교회법 4대 의무이다.
일요일을 '새로운 안식일'로 간주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즈음부터 시작되고 르네상스 시대 때 강화된 인식이다. 종교개혁 이후 청교도들이나 개혁주의자들은 주일을 정말 '''거룩하게 지켜야 할 안식일로 해석해서''' 과거 미국, 영국, 네덜란드의 일부 주에서는 법률이나 조례로 일요일에는 아무것도 못 하게 하던 적도 있었다. 이를 Reformed Sabbatarianism이라고 부른다.[8] 기독교, 특히 개신교인이 운영하는 몇몇 회사나 상점에서는 안식일, 즉 주일#s-2을 지킨다 하여 휴무하기도 한다. 미국의 일부 주들은 일요일에 을 판매하지 못한다.

6. 여담


대한민국에서는 선거가 수요일에 치러지지만, 많은 나라들의 선거는 대부분 일요일에 치러진다.[9] 일요일에 사람들이 교회나 성당으로 가는것이 반(半) 의무인데다가 주5일제가 정착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일요일이 투표하기 용이한 요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투표일이라고 따로 쉬지 않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8시에 방영하던 디즈니 만화동산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에서는 센터시험을 1월 14일 이후 첫 토요일과 일요일에 본다.
현대 한국어의 표준 발음은 '''/이료일/'''이나 지역에 따라 일과 요사이에 ㄴ 이 덧나[10] /일료일/로 발음하기도 한다.
사회복무요원이 일요일에 소집해제를 할 경우, 마지막 근무일은 2일 전인 금요일이 된다.

7. 관련 문서



[1] 대략 8세기까지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 사상가, 성직자를 뜻한다. 영어로는 father of the church인데 줄여서 father라고 하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서적에서 신부(神父)라고 오역하는 사례도 많다.[2] 표면상으론 불법이지만 이런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그나마 휴일 출근 수당이라도 준다면 위안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블랙기업들도 분명히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 현실.[3] 일거리가 들어올 때만 일하는 1인~소수의 민간 사업체나 프리랜서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호텔이나 경비업체 등 24시간 근무가 필요한 업종과 같은 경우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4] 2019년 12월 7일부터 개그콘서트 방송시간이 토요일로 바뀌면서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되었다. 이후 2020년 6월 26일을 끝으로 개그 콘서트는 종영되었다.[5] 다만, 2003년에 우비 삼남매의 노래로 잠깐 대체된 적이 있었다.[6] 물론 종교적인 이유 없이 단순히 원장 마음대로(...) 이렇게 운영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7] 이 절은 일요법회, 초하루법회, 방생대법회, 열반재일법회, 성도재일법회, 출가재일법회를 하고 보름법회는 안 한다. 또한 명절에는 명절법회를 봉행한다.[8] 지금도 외국의 몇몇 극보수 성향 기독교 관련 사이트들이 이러한 이유로 일요일에는 서버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 탓에 일요일엔 불법주차가 다른 요일에 비해 매우 많다.[9] 일본, 태국, 유럽 대부분의 나라 등[10] 일요일→/일뇨일/→/일료일/[11]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라는 곡이 있다. 일요일에 늦잠자다 일어나서 쓴 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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