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1. 개요
'''독거노인'''(獨,居,老,人)은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노인을 말한다.
1970년대, 아니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은 주로 대가족 형태로 사람들이 살았다.[1] 그래서인지 독거노인 문제는 크게 일어나진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의 핵가족화, 가족들 간의 불화 등으로 인해 분가 등이 일어나면서 독거노인이 늘어났고, 고독사를 하는 노인들이 꽤 많이 늘어났다.[2]
2. 독거노인의 실상
독거노인들 중에서 중산층 이상의 노인들을 제외하면 거의 빈곤하게 살아가는 노인이 많다. 주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경로당 등)을 쌓아 다른 노인들과 같이 사교를 하는 노인도 있지만 사회적 고립과 멸시로 인해 자살, 고독사로 죽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매캐한 연기가 나오는 연탄을 쓰고, 폐지 줍는 노인 등으로 생을 연명해가시는 분들이 많다. 심하면 설탕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해가시는 분도 있다. [3]
그리고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의 평균수명을 웃도는 특성상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배우자의 사망과 자녀들의 독립 등 같이 살던 식구들이 다 떠나가면 본인 혼자만 남아 필연적으로 고립된다. 때문에 말년에 외롭게 살다 끝내 고독사하는 여성 노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지금도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 하나둘씩 최후를 맞아가고 있을 것이다.
2.1. 자업자득?
물론 모든 이가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씩 보이는 유형.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런 유형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본인의 막장 부모 행각의 업보로 인해 자식이 막장이 되어버리거나, 자식이 의절하고 연락까지 철저하게 끊는 경우이다. 심지어 죽고 나서 경찰이 자식한테 연락해도 '그런 사람 모른다.'라고 하며 시신 인수를 거부한다. 이 경우는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보면 불쌍하기는커녕 쌤통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가뜩이나 자식에게 버림받았는데 주변 지인들 또한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서 도우려고 들지 않으니 더더욱 비참해지는 유형.
3.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첫째로는 독거노인을 줄이는 것, 즉 부양을 하게끔 보조금과 혜택을 지원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실효성이 떨어지는데, 등본만 바꿔놓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방문 조사하자니 비용이 걸린다. 그리고 독거노인의 경우 중에는 자식이 여유가 안돼서 어쩔 수 없이 홀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자식이 막장이거나 아니면 젊을 적 본인의 막장 부모 행각을 고스란히 돌려받고 있는 경우도 적잖은데, 이 경우에는 보조금을 준다고 해도 부양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본인이 막장 부모 행각을 했을 경우, 자식은 연락처 변경은 기본에 잦은 이사까지 불사해가며 필사적으로 거부할 것이다. 누가 철천지원수를 부양하고 싶어 하겠는가?
둘째로는 독거노인 스스로 살아갈만하게 하는 것, 즉 연금이나 재취업을 늘리는 것이다. 하나 이쪽 방안은 재원 문제가 심각하며, 취업의 경우 그놈의 '''나이 제한''' 때문에 갈 길이 멀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때문에 젊은 층의 등골은 가능성이 아주 높다.
[1] 핵가족은 1990년대 중반부터 늘어나더니, 2000년대 초중반엔 한 반에 10에 7은 핵가족인 집이었다고 한다[2] 이 고독사 문제는 비단 독거노인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대가 흐르고 현대화, 개인화가 되어가자 청장년층 사이에서도, 나이와 경제소득 고저, 유명인과 일반인 사이를 불문하고 고독사가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특성상 상당수의 사람들이 딱 필요한 관계만 유지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늘거나 무연고자에 가깝게 사는 경향도 늘어났다. 즉 이런 개인화가 극단화된 청장년층도 추후 독거노인의 절차를 그대로 밟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결혼한다고 해도 배우자나 자식이 일찍 죽거나 이들이 존속유기를 시전하면 독거노인이 될 수 있다.[3] 그 다큐는 2008년에 방영되었고 올해 다시 찾아뵌 그분은 10년 전보단 생활이 괜찮아지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