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과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아이템(?)
말 그대로 독이 든 사과.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 중후반부에 루시엔 러찬스의 부름을 받고 그의 은신처로 달려가면, 이른바 "'''정화'''" 퀘스트를 주면서 섀도미어와 함께 덤으로 주는 아이템. 그냥 겉보기엔 평범한 사과지만, 독이 들어있어서 한번 먹으면 중독되어버린다.
독사과의 독은 여타의 체력 피해 마법이나 독약과는 다르게 '죽을 때까지' 데미지를 주는 상태이상이다. 이것을 집어먹은 NPC가 매지카가 다 떨어질 때까지 힐링 마법을 쓰며 발악하다 결국 죽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용법은 다른 먹거리를 전부 치워버리고[1] NPC가 식사하는 곳에, 혹은 인벤토리 안에 넣으면 된다. 단 NPC가 '''직접 먹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해놓고 24시간 대기한다고 자동으로 죽어주진 않는다. 암살용으로 딱 쓰기좋은 아이템.
같은 인벤토리와 캐릭터 번호를 유지하는[2] 경비병들은 이걸 집어넣어서 죽일 경우, 리스폰한 뒤에도 '''계속 먹고 죽는다'''.
여담이지만 주인공도 먹을 수 있다(...) PC판에선 콘솔 커맨드로 이 독을 해제할 수 있지만, 콘솔판에선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
연금술 스킬을 마스터하면 재료 하나로 포션을 만들 수 있기에 이 독사과로 '필살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도 싶지만, 안타깝게도 분홍 포션[3]으로 제조된다... 효과가 일반 데미지 효과가 아닌 특수 스크립트 효과로 되어있어서 그런 듯 하다.
대상이 먹고 죽을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실용성은 특수한 상황일때를 빼곤 '''없다'''. 단 재미는 확실히 보장해준다.
사실 이걸 쓰는 것보다, 무게 0짜리 후드에 자기 데미지 마법을 걸어놓고 소매넣기시키는(!) 방법이 암살에는 더 편하다. 식사때까지 졸졸 따라다닐 필요 없이 한번 나갔다 들어오면 후드를 쓰고 너무 침착하게(...) 불타거나 얼어붙어 죽어주기 때문이다. 이쪽은 덤으로 암살 후 도구 회수가 가능하다. (!)

이렇게 다양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며 의 경지에 오른 독사과는 오늘날도 오블리비언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템으로 남아있다.
[1] 이게 가장 중요하다. 인벤토리에서 식량이 무한으로 리스폰하는 NPC들은 이때문에 독사과에 면역이 된다.[2] 죽일때마다 새로 만들면 메모리상 문제가 있으니까...[3] 무기에 바르는 초록색 독약이 아닌, 사용하면 자기가 먹게 되는 포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