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넣기

 

1. 범죄의 일종
2. 신조어
2.1. 소울워커의 소매넣기
2.1.1. 개요
2.1.2. 현실 소매넣기
2.1.3. 역 소매넣기
2.1.4. 기부로 연결
2.1.5. 관련 문서


1. 범죄의 일종


갖고 있어서는 안 되는 물건을 대상자의 가방 또는 주머니에 넣은 뒤, 이를 신고하여 대상자를 범죄자라고 누명을 씌우거나 뇌물을 요구하는 행위. 소매치기와는 정반대 행위지만 2번 항목과는 달리 똑같은 범죄행위다. 이른바 셋업 범죄의 대표적인 수법이다.
상대방의 옷, 주머니 등에 마약, 도청기나 추적용 전파발신기 등을 넣거나 붙이는 행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고, 귀중품을 몰래 집어 넣은 뒤 대상자를 범인으로 몰아붙이는 식으로 누명을 씌우는 전개도 드물지 않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특정 인물을 범죄자로 지목한 후 그 인물의 자택이나 자동차 등에 증거물(마약이나 총)을 집어넣고 "발견"했다며 혐의를 씌우는 경우도 있었다. CIA는 미국에 반대하는 외국 인사들의 집에 다량의 달러나 아동 포르노물을 집안에 심어둠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수법도 사용했다.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타님발라라고 불리는 행위가 존재하는 등 범죄로서의 소매넣기 행위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다.
창작물에서는 베데스다의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나온것 처럼 독사과를 소매넣기하여 암살하거나 폴아웃 3에 나온 것처럼 폭탄을 넣어 암살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2. 신조어


소매치기의 반대말을 의미하는 신조어.
영어권에서는 pickpocket(소매치기)에 반대되는 의미로 putpocket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삼성전자 프랑스 지사에서 진행했던 마케팅의 이름이기도 했고, 영국에서 캠페인의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것이다.
범죄로써의 소매치기와 대비되는 선한 의도로 기부를 한다는 점 때문에 대응관계가 생겼고, '소매넣기'라는 단어도 알려지며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용어 자체는 2015년 마음의소리 993화에서도 나왔고 2011년에도 소매치기에 반대되는 말로서 쓰인 글이 있다. 다만 이 단어가 현재 유명해진 건 2018년 초 급부상한 게임인 소울워커 때문.[1]
게임을 벗어나 좀 더 큰 범위로 봤을 때, 국가의 각종 복지 정책도 사회 취약 계층[2]을 위한 국가 차원에서의 소매넣기와 비슷하지 않겠냐고 볼 수도 있겠으나 엄밀히 따지면 전혀 같지 않다. 기본적으로 소매넣기는 상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몰래 물품을 넣어주는 데 그 의미가 있는데 국가의 복지 정책은 수여자가 직접 신청하여 자신이 그 복지를 받기에 합당한지 서류를 제출해서 이를 입증하고, 최종 합격까지 처리된 후 직접 받아가야 하므로 일방적으로 집어 넣는다는 소매넣기의 근본적인 의미와는 '''완전히 180° 다르다.''' 애초에 소매넣기는 고인물들이 불특정 다수의 뉴비들에게 닥치는대로 소포나 아이템 메일을 보내는 것인지라 뉴비가 뭘 몰라도 그냥 받아가면 되지만 국가의 복지 정책은 수여자가 아무것도 몰라서 신청을 못하면 국가 역시 '''아무것도 안 준다.''' 국가가 직접 일일이 모든 집을 찾아가서 조사하기엔 인력도 부족하고 막대한 자본까지 들어가기 때문. 그래서 국가 입장에선 나름 홍보랍시고 인터넷 공지사항에 글 하나 올리고 문자 한통 돌리고 하지만 사회초년생을 제외한 사회 취약 계층중엔 사실상 이조차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2.1. 소울워커의 소매넣기



2.1.1. 개요


"이런 짓을 하면 뭐가 남죠?"

"여러분들이 남습니다."

소울워커는 정식 서비스 개시 직후 원인 불명의 서버 폭주와 스마일게이트식 개돼지 패키지 출시 등으로 오픈한 지 두 달도 안 되어 유저 태반이 떠나 망해버리고 다시 부활하기에는 심히 밑바닥까지 떨어져버린 상황에서 당장 언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해도 의아하지 않은 상태였다. 진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요 개발자 입으로 4월~5월 내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었다는 말까지 있었다고 퍼질 정도였고 실제로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8년 3월 24일에 터진 클로저스 아트 팀 트위터 논란을 계기로 클로저스를 즐기던 다수의 유저가 게임을 접고 이탈하였고, 그 중 일부가 유사한 게임의 방향성을 가진 소울워커로 유입되었다. 유령도시 같던 소울워커에 극소수로 남아있던 올드 유저들은 평소라면 볼 수 없었던 뉴비들의 대규모 유입에, 뉴비들이 접지 않고 오래 게임을 해 주길 바라며 신규 유저에게 적잖은 제니와 아이템 등을 건네주었다.
이후, 클로저스 유저의 소울워커 유입이 화제가 되자 소울워커가 아닌 타게임으로 넘어갔던 구 클로저스 유저들과 그 전의 일에 관심 없던 타 유저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를 넘어서 접속 대기가 뜨는 등 서비스 개시 당시보다 많은 유저 유입을 이끌어낸다. 중공군마냥 몰려오는 신규 유저에 올드 유저들은 전 재산을 탕진해가며 지나가는 유저들에게 거래를 걸거나, 거래를 안 받는 유저들에게는 우편으로 돈과 아이템을 보내고, 아예 줄을 세워놓고 무료 급식소마냥 돈을 뿌리는 사태가 일어나며 소울워커의 소매넣기 문화를 확산시킨다. 이 소매넣기 행위조차도 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어 더 많은 유입을 이끌어내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2.1.2. 현실 소매넣기


이후 갑작스러운 신규 유저의 대량 유입으로 인한 서버 폭발과 신규 유저를 정착시키기 위한 수단 찾기 등으로 운영팀에서는 이전 1년 동안 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일을 하기 시작했고 과로를 걱정한 소수의 유저가 걱정과 격려 차원에서 운영진, 개발사, 유통사에 귤이나 간단한 음식/음료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 행위에 대한 인증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안 그래도 긍정적인 물결을 타던 소울워커 유저들이 탄력을 받아 이 선물 보내기에 동참하기 시작하며 운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현실 소매넣기'''가 시작되었다.
#1#2#3#4#5#6
다만 초창기에 스마일게이트의 건물 층수가 10층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GM과의 문의 결과 실제로는 9층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초기에 보내진 수많은 기부품들은 엉뚱한 곳으로 배송되는 참사가 발생해 버렸다. 그러나, 유저들의 조사 결과 10층에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복지 센터가 있다는 게 밝혀졌고 이에 다들 좋은 일에 기부한 셈 치며 넘어가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1.3. 역 소매넣기


[image]
회사에서도 이런 유저들의 선물에 보답하고자 소울워커 가맹PC방으로 직원들을 파견해 소울워커를 하는 유저들에게 '먹거리 소매넣기'라는 종이를 붙인 간단한 간식거리를 무료로 자리에 두고 '''도망치는''' '역 소매넣기'를 시작했고 당연히 유저 측의 반응도 좋은 만큼 훈훈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관련게시물, 관련기사
이 행위는 초반 '일부 직원 소수들의 개인적 행동'인가 아닌가에 대한 풍문이 있었으나 이후 얼마 안 가 라이언게임즈스마일게이트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2018년 4월부터 몇몇 PC방에서 소울워커 유저들한테 먹거리 소매넣기를 시전한다고 밝혔다. 공식 GM의 말에 의하면, 메가포트 PC방에서 먹거리 소매넣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순차적으로 PC방을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덤으로 유저들은 이에 질 수 없다며 선물 공세가 더 강해졌다고 한다. 심지어 소매넣기 물건 중엔 라이젠 CPU도 있다.

2.1.4. 기부로 연결


문제는 유저들의 소매넣기가 너무 많이 탄력받은 나머지 기부받은 선물이 회사직원들과 창고로 감당하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러 버렸고 결국 운영진 측은 이에 대해 공식 공지를 발표했다. 요약하면 '''"유저들의 성의는 고맙지만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은 음식도 많아서 제작진 선에서 이를 전부 처리하는 건 무리이기에, 유저들이 준 것 중 유통기한이 상당히 널널한 식료품을 희망 스튜디오 재단과 연계하여 기부처에 기부할 예정이니 이에 대해 선물을 준 게이머들의 양해를 바란다'''"는 것.
이후 회사 측에서 기부처가 '애란모자의 집'이라는 미혼모를 대상으로한 복지기관이라고 밝혔고 애란모자의 집에서도 이를 인증하며 공식적으로 알려졌다.관련게시물
아직도 유저들의 기부에 대한 탄력이 남아있던 와중에 이 공지가 올라오면서 유저들은 회사에 대한 소매넣기를 멈추고 애란모자의 집으로 눈길을 돌렸다. 유저들은 이대로 계속 회사에 밀릴 순 없다며 소매넣기의 대상을 바꾸게 된다. 다만, 여태껏처럼 무분별하게 음식 소매넣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네이버 해피빈(링크)등을 통해 애란모자의 집에 현금기부를 시작했다. 해당 기부는 오랜 기간 동안 목표 금액에 한참 못 미쳤으나 유저들이 연속적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어 2018년 4월 12일 기준 '''총 5000만원'''이 모일 만큼 많은 참여가 있었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관련 기사 3 참고로 2017년 애란모자의 집은 400만 원 정도의 기부금이 모였는데 1년만에 12배가량의 기부금을 받은 것이다.
또한, 이후 수원 나사렛집으로도 기부가 이어지며, 2018년 4월 14일 기준 1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 링크
기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울워커 기부 대란 문서 참고.

2.1.5. 관련 문서


[1] 다만 단어 자체는 마비노기다크 소울 같은 고인물들만 넘치고 뉴비는 거의 없던 게임들에서 자주 썼던 말이었다. 클로저스에서도 뉴들박과 더불어서 소매넣기가 대유행했었다. 쉽게 말해 뉴비들을 붙들기 위한 고인물의 몸부림 중 하나. 다만 소울워커의 2018년 떡상이 워낙 크고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에서도 발생난데다, 기사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해진 사건이라서 소매넣기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이다.[2]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사회초년생, 노인, 극빈층, 차상위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