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1. 문화 이론
생물학의 근본원리는 바로 모든 생명체가 자기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 차이에 의해 진화한다는 법칙이다.
우리의 행성 지구에서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로 가장 그 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 즉 DNA 분자다. (중략) 다른 종류의 자기 복제자와 그 필연적 산물인 다른 종류의 진화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주 먼 세계로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신종의 자기 복제자가 최근 바로 이 행성에 등장했다. 우리는 현재 그것과 코를 맞대고 있다. 그것은 아직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며 자신의 원시 수프 속에 꼴사납게 둥둥 떠 있다. 그러나 이미 그것은 오래된 유전자를 일찌감치 제쳤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화적 변화를 달성하고 있다.[1]
고도의 인간사유의 총체인 문화의 구조가 생물학에서 다루는 유전자의 특성과 닮아 있다는 이론.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단어인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로,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주장하였다. 사상, 종교, 이념, 관습 등의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전자의 자기복제적 형태를 띤다고 이해하고 이들을 일종의 '''문화 유전자'''처럼 취급한 것이다. 도킨스는 문화 유전자의 전파는 뇌와 뇌 사이에서 이뤄진다고 언급한다.
저자는 먼저 '생명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하고 물음을 던지며, 인간을 포함한 불쌍한 생물들의 처지를 언급한다. '결국 모든 생물은 교배를 통해 DNA 정보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 존재할 뿐인 도구가 아닌가.' 하는 비관이다. 그러나 그 다음 부분에서 이에 대한 반증으로 '생물학적 원리만이 인간의 모든 삶의 방식을 결정하지 않는다.'것을 설명하기 위해, 바로 이 '밈'이라는 개념을 등장시킨다. 생물학의 근본 원리로서 자연 선택과 유전자가 있어왔다면, 이후에 새로운 형태의 '''문화 선택'''과 '''밈'''이 인간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학설에 따르면 밈으로 인해 인간의 '오래된 유전자'를 제치고 빠른 속도와 많은 정보량으로 인류 정보의 폭발적 증가를 야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도킨스는 이후 《만들어진 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모들이 다음 세대에게 '종교'라는 바이러스(=악성적인 밈)를 그대로 주입하는 현상에 대해 비판하게 된다.
도킨스가 밈을 주창한 이래 여러 사회-인류학 계열 학문에서 밈 개념을 가져다 사용한다. 하지만 굴드 등 비판하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도킨스의 사고가 문화적 개념을 과학적 개념으로 '비유'하여 과학적 사실인 '유전자'를 문화에 그대로 병치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비유 수준에 그쳐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에 못지않게 피노타입(표현형)의 창의성 역시 중요한데, 이기적 유전자적 관점에서 보아도 '확장된 표현형'에 더욱 가까울 '밈'을 다시 유전자와 비슷한 요소로 견지한다는 것. 도킨스의 밈은 '비유전적' 문화 선택이다. 유전적 문화 선택으로 혼동하면 안 된다.
센스 앤 난센스라는 진화생물학 저서에서도 밈 개념을 회의한다. 그러한 유사성이 실제로 문화적 현상을 유용하게 해명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
재미있는 건, 도킨스가 주장한 '밈'이란 개념 자체도 결과적으로 밈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는 것. 도킨스 본인도 저서인 '악마의 사도'에서 이 부분을 살짝 언급하고 있다.
주로 '밈'으로 음차 하여 번역되나 '모방자'로 번역하자는 주장 또한 많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번역한 도킨스의 《무지개를 풀며》에서도 '모방자'로 번역되었다. 원래 밈은 '진(유전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이름인 만큼 모방자라는 번역은 유전자와 대응되는 표현이다. 2020 EBS 수능완성에서는 '문화 유전자'로 번역하였다.
발음은 바로 밑에도 나오듯이 ([miːm]). 상세 내용은 밑의 1.1 항목을 참고할 것.
《이기적 유전자》가 1976년 출간된 이후 이 저서가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다음과 같이 실릴 정도가 되었다.
meme(mi: m), n, Biol. (shortened from mimeme ... that which is imitated, after Gene n.).
An element of a culture that may be considered to be passed on by non-genetic means, esp. imitation
유전적이지 않은, 특히 모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
후에 에드워드 윌슨도 저서인 《통섭》에서 밈에서 한발 더 나아간 [모방자] 개념을 주창하였으나 근본 의미에 큰 차이는 없다.
일본에서 만들었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만화 《미미의 컴퓨터 여행》에서 화자인 손이 없는 나체 생물의 이름이 바로 이 '밈'에서 따왔다. 한국판에서는 '미미'라고 개명되었다.
메탈기어 시리즈에서도 문화적 유전자(MEME)를 시리즈 내내 주제의식으로 자주 써먹으며, 특히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써먹기 시작했다.인생이란 단순히 유전자를 남기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는 DNA 말고도 더 많은 것들...언론, 음악, 문화, 영화를 통해서, 후손들에게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그 횃불을 전해야 한다. 그 빛으로 어지럽고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를 읽게 해야 한다. 언젠가는 인류가 멸망하고, 새로운 종이 이 지구를 지배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구가 사라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삶의 흔적을 남겨야 할 책임이 있다. 과거를 보존하는 것과 미래를 건설하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1.1. 1. 에서 흘러온 인터넷 용어
2. 캐릭터 영상의 일종
음악 등과 함께 캐릭터가 움직이는[3] 짤막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뜻한다. 음악으로는 주로 EDM 등 일렉트로닉한 음악과, 팝송, J-POP, NCS등 리듬감 있는 음악이 자주 쓰인다. 최근에는 K-POP도 쓰이는 편. 인터넷 유행 요소를 뜻하는 밈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애니메이션 밈’으로 통칭된다. 물론 이러한 명칭이 있기 오래전부터 비슷한 양상의 (같은 내용의 영상에 다른 캐릭터를 활용해 모작하는) 영상은 계속 존재했으며, 이 개념을 가진 최초의 밈은 Eddsworld의 Just bit a crazy로 추측한다. [4]
유명한 애니메이터로는 국내에서는 람다람, sir fluff 등이 있고, 해외에서는 Stariaat, Wolfychu[5] , Rossali, Sashley 등이 있으며,[6] 현재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chui의 freak show meme(약 2174만회)[7] , 다음은 Anoood의 Coffin dance meme(2057만회)이다.[8]
크게 본다면 롤링 걸을 영상 내에 음악으로 사용한 '굴려보았다' 영상이나 우마우마등 니코동에서 유래한 각종 영상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메레스의 영상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밈을 만드는 사람은 한국 한정으로 ‘밈러’라고 한다.[9] 한국에서 자덕이 주인 연성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 한국인 창작자가 의외로 상당히 많다.[10]
밈을 만들기 위해서는 FlipaClip, 어도비 애니메이트 등의 애니메이팅 프로그램 또는 키네마스터, Cute Cut 혹은 Alight Motion 등의 영상편집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유튜브 등지에서 강좌 영상을 많이 찾을 수 있으니 참고.
밈을 만드는 법을 알고 싶다 해도 한 유튜버에게 지속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나 만드는 법을 쓰는지 계속 물어보면 그저 애니메이션을 즐기러 온 시청자와 유튜버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1. 문제점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거나 고어, 유혈 요소 등이 포함되어 있는 밈이 꽤 있다.[11]
또한 저작권 등에 걸리는 음원을 사용한 노래[12] 와 밈 참고에 관한 문제[13] 등이 있다. 그러나 밈장이들이 밈을 만들 때 주의사항을 잘 기억한다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는 문제.
또한, 보는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원곡 영상에 찾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밈유튜버를 언급하며 댓글 창을 흐리고 좋아요를 유도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요 연령층이 낮아서 생기는 듯 하다.
해외 유명 유튜버 liRossa가 우타이테 마후마후의 자작곡 롤 플레잉 게임을 활용한 밈을 만들었는데, 밈의 시스템 특성상 오리지널 영상 출처만 밝히면 너도나도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다른 여러 유튜버들이 이 'RPG meme'을 따라 만들기 시작했는데, 원곡 출처를 안 밝히고 출처를 'Rossali'라고만 밝혔다. 이에 로살리의 본 영상과 마후마후의 원곡 영상에서 음원의 저작권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3. SCP 재단의 용어
SCP 재단에서 밈적(Memetic)이라는 용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갈 수 있는 정보 중 그 전파 과정 자체가 변칙적이거나 전파된 결과 사람들에게 변칙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보를 일컫는다. 유래는 1번 항목이며,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서는 '밈'으로 번역하고 있다. (#)
과거에는 '정신자'로 번역되었으나 정신하고는 직접적으로 무관하다는 지적이 있어 토론을 거친 끝에 '밈으로 대체되었다. (#)
이러한 밈 효과를 지니는 대상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직 그것이 정보로서 사람에게 인지되는 과정에서 그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밈에 의한 효과는 단순히 사람이 그 대상을 실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게 하는 정도에서, 인식한 대상이 일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이 정보를 전파하려는 충동을 갖게 하거나, 인식한 대상에게 특정한 정보를 각인시키거나[14] 반대로 어떤 정보를 인지하게 못하게 작용(SCP-055) 하거나[15] 이를 인식한 대상을 그대로 사망[16] 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밈적 효과는 그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정신적 조작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텔레파시 능력을 차단하는 등 정신에 영향에 간섭하면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다.
4. 비마니 시리즈의 수록곡
5.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종족은 작은 난쟁이로, 두 아들이 있었지만 투린의 무리에게 살해당한다. 투린과 그 무리와 만나 앞에서 말했던 잠깐의 충돌 이후 자신이 거주하던 언덕의 동굴을 내준다. 하지만 이후 투린을 찾던 오르크들에게 붙잡혀 다시 동굴의 위치를 누설하여 투린이 사로잡히는 데에 일조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투린의 사후 투린의 아버지 후린이 나르고스론드에 들어간 장면에서 주인 없는 보물 더미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후린의 정체를 알고 나서 목숨을 구걸했지만 끝내 후린에게 목숨을 잃는다.
당연히 후린의 아이들에도 등장한다. 행적은 차이가 없다.
HoME 등의 상위 문서에서는 나르고스론드의 보물에 저주를 내렸고 그 저주가 나우글라미르와 관련된 비극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6. 아랍 문자
م
ميم이라고 홀소리를 길게「미ーㅁ」이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