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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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건강
3.1. 껍질 째 먹는 법
4. 생식 외 용도
5. 재배
6.1. 유사종
6.2. 야생종
7. 보관
8. 사과꿀? 꿀심? 꿀사과?
9. 여담
10. 문화


1. 개요


🍎 🍏 / 沙果 / Apple / Яблоко
사과나무의 열매.

2. 특징


과육은 기본적으로 노란색~연두색[1]이며, 맛은 품종마다 다르다. 아래 사과 품종 문단을 참고하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사과 맛은 달콤새콤 +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탄력이 있고 단단한 과육의 식감을 말한다.
야생 사과는 키르기스스탄중국 서부에 위치한 톈산 산맥과 타림 분지가 원산지로, 이후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참고로 다른 과일인 복숭아도 같은 지역이 원산지이다.
독일의 로버트 슈펭글러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과는 여느 장미과 식물들과는 다른 진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체리나 산딸기 등 대부분의 장미과 식물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어 퍼지기 위해 열매를 작게 유지했다. 하지만 사과는 곰·사슴·말 같은 대형 동물들이 먹고 씨를 퍼뜨릴 수 있도록 수 백만년에 걸쳐 과육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 이전에는 많았던 이런 대형 동물들이 빙하기를 거치며 대부분 멸종했다. 씨앗을 퍼뜨릴 동물이 사라지면서 큰 열매가 달리는 야생사과의 분포지는 위축됐다. 이런 사과를 되살린 것은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적어도 기원전 6500년경부터 야생 사과를 채집하기 시작했고, 이후 재배를 하면서 교잡과 접붙이기, 가지치기를 통해 크기를 더 키우고 입맛에 맞는 품종으로 개량했다. 그 결과 현대의 사과가 탄생했다. 현대 사과는 유전자 분석 결과, 적어도 4종의 야생 사과가 섞여 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사과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졌으며, 이 때문에 고대 교역로 곳곳에서 보관된 사과 씨앗과 묘목이 발견된다.

3. 건강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 (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을 과일 중 하나다.[2] 비슷한 속담이 토마토에도 있다. 현대 개량된 품종들은 영양분보다는 당도와 맛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량되었기에 과거 품종보다 맛은 좋을지 몰라도 영양분은 조금 빠지게 되었다. 물론 당연하지만 사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과일들도 마찬가지이다. 상당수의 영양성분들이 껍질에 몰려있는데 사과는 껍질을 깎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영양성분이 사과의 몇 배' 식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라서 사과와 비교하는 식품기사는 껍질을 깎아먹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정보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기사다.
한의학적으로 사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감기나 기침에 좋지 않다고 한다. 감기에 좋다고 하는 과일은 , 그리고 도 좋다고 한다. 배는 과일 중에서도 특히 수분, 무기질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 보충에 아주 적절한 식품이다.
'''흔히들 어른들이 아침 사과는 금사과고,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고 하며, 대중들도 그렇게 아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루머다.'''
아침에 먹는 사과가 황금사과며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은 밤의 인체는 섭취한 에너지를 지방으로 바꾸기 십상이고, 섬유질과 산성이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할 게 못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만, 이는 사과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모든 음식, 특히 과일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사과만 아니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위산이 사과산보다 훨씬 독하기 때문에 전혀 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녁에 먹으면 독? 사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또한, SBS에 의하면 사과는 밤에 먹어도 금사과라고 한다. 참고.
참고로, 신맛을 내는 과일에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위 활동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대신 너무 많이 섭취할 시 속쓰림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니 과식은 자제하도록 하자. 어쩌면 이런 이유로 저녁에 먹는 사과가 독사과라는 말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과일 10가지(, 키위, 레몬 등)의 유기산 함량을 비교해본 결과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레몬으로 다른 과일들의 유기산 함량이 그저그런 것에 비해 혼자 10배나 많은 결과가 나왔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사과 한 개를 먹는 것이 잠 깨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껍질에도 영양이 풍부하다고 하니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까지 먹도록 하자. 하지만 껍질의 식감이 호불호가 갈리므로 껍질을 안 깎아서 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때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넣어 씻으면 잔류 농약을 보다 잘 제거할 수 있다. '' 닥터의 승부 ''라는 프로그램에서 묽은 식초물에 30분 정도 담구어 두면 굳이 사과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일도 잔류농약이 씻겨 나간다고 언급했으니 참고해 둘 만 하다.
오렌지, , 사과를 섭취한 이후에는 되도록 양치질을 하는 편이 좋다. 물론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처럼,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로 헹군 후 수십 분 후에 씻는 것이 좋다. 과일 속에 포함된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켜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깎아 둔 사과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변하여 보기도 안 좋고 맛도 떨어진다. 사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옥시데이스 (Polyphenol Oxidase) 성분이 산소와 만나게 되어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는 중에 갈변이 일어난다. 링크 게다가 비타민이나 일부 영양소도 파괴된다니 골치 아픈 현상. 소금물이나 설탕물을 발라 공기 접촉을 차단하면 된다지만 이것도 농도가 옅은 건 효과가 없다...
깎은 사과를 포장해서 파는 상품의 경우 아스코르빈산이 첨가되어 있다. 즉 비타민C을 강화했다는 건데 몸에 좋아서 넣은 게 아니라 위에 언급된 갈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항산화제를 첨가했을 뿐이다.

3.1. 껍질 째 먹는 법


  • 흐르는 물에 5분 이상 담가 놓기
  • 수확기에 농약을 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5분 이상 담겨놓으면 웬만하면 농약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일부의 경우지만 수확기에 색깔 내기 위해 사용되는 고독성농약인 생장조성제를 피해야 하는데. 특히, 선물용이 아닌 먹기 위해 구매할 경우 너무 완벽하게 빨간 사과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선물 받은 사과라면... 각자 알아서 판단 후 먹도록 하자.
  • 소비자들은 무조건 빨간사과가 당도가 높다고 생각하기에 일부 농가는 판매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과도한 색깔 내기로 빨간 사과가 오히려 당도가 떨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 사과의 총면적의 50% 이상만 색이 나면 색이 나지 않은 반대편 부분까지 당도는 골고루 올라가게 되어 있다. 대신, 강제로 100% 빨갛게 익은 사과가 아니라 순수하게 태양광으로 천천히 100% 익은 사과의 경우 반만 익은 사과보다 '향'이 좋다. 당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끔 사과를 먹다 보면 완전히 빨갛게 익은 사과 인데도 맛이 없고 향도 별로인 사과는 무조건 강제로 색내기를 한 사과이므로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4. 생식 외 용도



사과는 절임, ,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과일이다. 대표적인 요리는 애플파이. 말 그대로 사과를 넣은 파이로, 그 달달한 맛에 중독되면 못 나온다.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도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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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권에서는 페이스트리의 일종인 슈트루델(Strudel)을 만들 때 주로 사과를 넣는다. 사과를 넣은 슈트루델은 아펠슈트루델이라고 불리며, 위에 생크림, 커스터드 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 먹는다.

러시아에서는 컴폿(компот) 이라는 과일로 담근 음료수를 만들 때 넣기도 한다. 과정은 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마당에 기르는 과일 아무거나 넣어 만드는데, 주로 사과, 배, 살구가 쓰인다고 한다.
사과로 담근 들도 여러모로 종류가 많은데 사과를 발효해서 양조한 사이다[3](시드르), 사이다를 증류한 칼바도스, 애플잭, 사과 리큐르인 애플 퍼커등 다양한 술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구운 사과를 돼지고기 요리에 곁들여 내는 경우가 많다. 디즈니루니 툰 등 미국 예전 애니메이션에서 돼지 캐릭터를 놀릴 때 입에 사과를 물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유래한 것.

5. 재배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사과 재배로 유명했던 곳은 북한에 있는 황해도 황주군, 서흥군, 송화군, 함경남도 북청군 등이었다. 애초에 사과는 상대적으로 추운 냉대기후 +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대구 사과가 유명했다고는 하지만 강수량이 적고 겨울이 더 추운 황해도, 함경도 사과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에는 실제로 송화군 북부(1914년 이전 풍천도호부) 지역을 과일군이라는 명칭으로 개명까지 했을 정도로, 이쪽 지역의 사과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사과 재배가 북한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낭설이며, 이미 온난화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북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재배되던 과일 중 하나였다.
다만 이것은 주로 능금이라는 자생종을 키웠을 때의 이야기이며, 현재 재배되는 사과 종이 들어온 것은 1900년경이다. 한 미국인 선교사가 대구의 일교차 큰 날씨를 보고 세 종류의 사과나무를 들여왔으며, 그중 미주리 품종이 살아남아 이후 대구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덕분에 한때는 '사과 하면 대구'란 말도 있었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생산량이 감소하더니 2000년대에 접어들어선 옛 명성이 무색해질 지경에 이르렀다[4]. 이것은 온난화 현상 때문에 사과를 재배하기 적절한 기온이 점점 북동쪽으로 올라가서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5] 근래 사과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은 경상북도이며, 특히 경상북도 북부 지방인 안동(길안), 청송, 영주에 그 생산량이 집중되어 있다. 2005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약 61%. 절대적인 생산량은 적지만 경기도 휴전선 인근 도시인 연천군, 파주시에서 재배되는 사과도 있다. 날이 춥긴 하지만 그에 맞는 품종을 심어서 나름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밀양시에서도 '얼음골 사과'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충청도강원도, 전라도무진장 지역에서도 점차 사과가 재배되는 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충북 북부지역인 충주, 제천, 단양에서는 엄청난 일조량과 무시무시한 일교차 덕분에 사과 재배가 활발하다. 충주댐이 생겨서 일조량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편이라... 지금은 복숭아 재배 농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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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품종


일반적으로 외국계 종으로, 원조 능금 나무는 현재 멸종위기종(種)이다. 사실 능금은 일반 사과보다 너무 작고 신맛이 강해서 식용으로 쓰기에 부적합한 면이 많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공급되는 사과는 서너 종류에 불과하나, 실제로는 계속된 개량으로 만들어진 수십 종류의 사과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생식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개량된 사과를 뭣 모르고 먹었다간 정말 끔찍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생식용으로 개량된 사과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미국 영화 등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홀쭉하고 윤이 나는 예쁜 사과를 실제로 먹어 봤더니 마치 설탕 덩어리 같은 느낌이라 영 맛이 없더라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다. 그야 원래부터 그런 맛의 사과를 즐기던 미국인들은 맛있게 잘 먹겠지만, 그런 맛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에겐 곤욕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그들의 취향을 극대화한 식품으로 캔디 애플이라는 것이 있다.
다만 미국은 서너 종류밖에 팔지 않는 한국과 달리 10종이 넘는 다양한 사과를 마트에서도 팔기 때문에 품종과 지역에 따라 맛이 크게 다르다. 정반대로 엄청나게 시큼한 사과를 맛보고 싫어하게 되는 사람도 있으나 오히려 한국의 부사가 신맛이 적고 퍼석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중에 미국에 가서 사과를 갑자기 먹어대는 사람도 있다. [6]
특히 홍옥 계열(Jonathan, Jonagold)나 매킨토시 계열(Mcintosh, Empire)의 새콤하고 아삭한 사과를 구하기도 쉬운 편이므로. 한국에서 주로 재배되는 부사의 경우 세계적으로 그 맛과 향이 검증된 품종이지만 식감이 좀 아쉬운 측면도 있는데다 한국 한정으로는 당도 일변도의 유통업계 성향과 제수용 사과 크기 키우기를 위한 무리한 성장촉진제 남용, 장기 저장[7]으로 인한 신선도 저하 등으로 인해 과육이 퍼석퍼석한 경우가 있어 취향이 갈리기도 한다. 사과 취향이 뚜렷한 사람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선택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일수도. 반대로 한국인이 싫어하는 맥빠진 설탕덩어리 같은 사과는 Red Delicious 품종인 경우가 많은데 껍질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다수의 유럽 국가 및 식문화가 발달한 곳이라면, 당연히 다양한 품종별로 판매한다. 보통은 판매대에도 품종이 쓰여있지만, 사과 표면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 스티커가 브랜드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 품종명을 나타낸다는 걸 알아두자. 또, 한국처럼 붉은 사과 위주가 아닌 다양한 컬러와 크기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한 가지씩 시도해 보다 보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사과를 고를 수 있다.
보통 그래니 스미스 품종의 청사과가 제일 싼데, 생각 외로 붉은 사과보다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그래니 스미스는 청사과의 대표격인 품종이다.
그리고 고급스럽고 탐스러운 사과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앰브로시아 품종을 시도해보자. 마치 똑같은 음식이라도 고급 음식일수록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 복잡 미묘한 풍미와 산뜻한 느낌을 앰브로시아에서도 받을 수 있다. 앰브로시아의 뜻은 그리스어로 무려 '신의 음식'이며, 과일에 별로 흥미가 없는 사람도 프링글스 감자칩을 꺼내 먹듯 중독된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극과 극의 맛을 체험할 생각이 아니라면 한국에서보다 품종에 관심을 쏟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맛있는 사과를 먹고 싶다면 후지, 핑크레이디, 혹은 맥킨토시같이 근처 마트에 많이 파는 사과를 고르도록 하자.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과 품종인 레드 딜리셔스는 이름과는 정 반대로 맛이 최악이라는 평이다. 원래 1870년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름에 어울리는 맛있는 사과였으나, 맛보다 장기간 보관해도 예쁜 외형이 변하지 않는 품종으로 점점 개량되다 보니 지금은 너무나 맛없는 사과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고. 이제는 미국인들도 후지나 갈라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미국의 사과 시장에 대혁신을 불러온 Honeycrisp 이라는 품종도 있다. 이것은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추운 미네소타의 날씨에 맞게, 더 추위에 잘 견디게 개량하면서 나왔으며, 후지 사과와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 좀 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새콤한 맛에 집중하였다.[8] 미국 내에 판매되는 다른 사과들과 달리 뭘 사든 대체로 괜찮은 맛을 가지고 있다.[9] 그러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비싼 품종이다.[10] 솎아내기를 잘 하지 않아 작고 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다른 품종과 달리, 허니크리스프는 솎아내기를 해서 상대적으로 큰 사과들이 시장에 나온다. 당연히 다른 사과들에 비해 훨씬 비싸다.[11] 후지 사과에 툭하면 등장하는 푸석한 함정들, 그리고 무제한 저장정책으로 인한 극심한 신선도 저하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환영할법한 품종이다. [12] 몇 년 전만 해도 찾기 어려운 품종이었지만, 이제는 웬만한 미국 마켓어서 찾기 쉬운 품종. [13]
사과 품종 중에선 부사, 홍옥이 유명하다. 특히 홍옥은 향과 신맛이 강한 품종이라 카레애플파이 같은 각종 요리에 많이 이용된다. 그런데 부사에 비하면 병충해에 약하고 저장성이 떨어져서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 여름에 주로 유통되는 초록빛 사과는 '아오리'라는 조생품종 이긴 한데 저장성이 없고 수확시기에 낙과가 많고 겨우내 저장사과가 소비된 후 나오는 햇사과 인지라 주로 풋사과 상태로 수확해서 유통된다.
7월경에 나오는 아오리는 확실히 풋사과 맛이 난다. 숙기는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 아오리도 오래 놔두면 빨개진다. 이외에 홍로는 홍옥과 부사 사이의 어중간한 맛을 낸다. 국광 등 나머지 품종이 사실상 퇴출되면서 한국에서는 거의 위에 언급한 품종이 전부라고 보아도 무방하지만 요즘은 일본에서 새로 개발된 시나노 스위트 등 다른 품종도 조금씩 재배되는 듯하다.
80년대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품종을 열거한 책받침을 보급한 적도 있는데, 십여 가지를 훨씬 넘었다. 골든딜리셔스 같은 일반적으로는 잘 보기 힘든 품종에서부터 당시 가장 평범한 사과맛을 내던 국광[14], 새파란 색으로 안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신맛이 전혀 없고 달고 향긋한 향만 나는 인도 사과 등은 일반에도 많이 유통되던 품종들. 그러나 후지 등 크고 단맛이 강한 품종 등에만 인기가 쏠리고 기타 국내 환경에선 본래의 맛이 떨어지는 품종이나 병충해 등 차차 도태되는 품종들이 나타나 언제부터인가 종류가 줄어들더니 이젠 파란사과 하나, 조생종 하나, 만생종 하나로 통일된 분위기.
가끔 이가 안 좋은 분들을 위해 과육이 단단하지 않은 무른 사과를 파는데 대체적으로 맛이 거의 없다. 전체적으로 단맛과 신맛이 묽으며 온도도 미지근하고 식감도 꽤나 달라서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무지하게 싫어한다. 가끔 멀쩡한 사과들 중에 섞여들어오기도... 사과를 먹었는데 탄력 있고 단단하지 못하고 푸석푸석한 식감이 느껴진다면 이거라고 볼 수 있다.
CU 편의점에선 6000원에 8~10개가량 들은 사과를 파는데, 엔비 사과라고 한다. 갈변이 잘되지 않는 사과라고 한다. 맛은 복숭아+바나나+사과를 합쳐놓은 듯한 맛이다. 굉장히 맛있고 달며 상큼한 맛까지 탑재돼있으므로 한번 먹으면 계속 그 사과만 먹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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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능금이다. 능금이 한창 재배되고 유통되던 시절에 살았던 뭇 어르신들은 아직도 사과의 여러 종을 두고 능금이라 부른다.[15]
간혹 이라고 하여 과육 안쪽에 노란 반점 혹은 씨를 감싸고 있는듯한 모양을 한 사과가 있는데 사실 이는 구미권에서는 (water core, glassiness)이라고 하여 생리장해로 취급되고 있다. 한국, 일본에서는 밀증상이나 꿀사과로 불린다. 이는 영양불균형이나 지역적인 기온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과는 이런 밀병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16]

밀병이 있는 사과는 쉽게 썩기 때문에 저장하지 않으며 소르비톨로 인해 일반적인 사과보다 당도는 높고 아삭거리는 식감은 떨어지게 된다. 다만 꿀사과라 부르며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밀병으로 인해 썩은 사과는 안에서 밖으로 썩어나오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으며 종래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무른 사과는 부피가 줄어들고 껍질의 질긴 표면만이 사과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며 깊은 주름을 동반한다. 이때 붉은색은 사라지고 노란색으로 물들게 된다. 상처가 생긴 부위로 흘러나온 내용물은 흰색의 곰팡이를 동반하며 오랜 시간과 함께 산과 들에 떨어진 감 마냥 검게 썩어간다.
한국에서는 품종이 주로 일본 계열에 한정되며, 사실상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한 개 내지 두 개 정도의 품종 차이만 있다.
뉴질랜드 품종인 엔비 사과가 한국에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단맛과 단단한 질감의 특징.
세계적으로는 다음의 링크와 같이 분류된다. 사과의 모든 것 위의 한국용 분류는 세계적으로 전혀 무용하다. 한국처럼 마트 사과 코너에서 사과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파는 경우보다는, 여러 가지 품종을 분류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일반적이다. 또 유독 한국에서는 붉은 사과에 높은 당도를 압도적으로 추구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청사과나 노란빛이 도는 걸 더 추구한다. 과일은 마치 brix를 위시하는 당도가 모든 것의 기준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과일도 맛과 향, 그리고 질감 등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다.

6.1. 유사종


해당 과일은 사과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종이 다르다

6.2. 야생종


밑의 종들은 전부 야생종이다.
  • M.sieversii:현재의 사과랑 제일 비슷한 야생종이며,개량된 종과 최대 7cm 크기의 푸밀라 종을 제외하면 이게 제일 크다.
  • M.sylvestris:유럽에서 Crabapple로 부르는 종이며 특이하게 다 익으면 열매가 노란색이다.
  • M.pumila:M.sieversii의 변종으로 추측되며 현재 사과는 이 종의 개량종이다.
  • M.baccata(야광나무 계열):문서 참조.
이 외에도 21가지 원생종들이 더 있다.

7. 보관


보존력이 좋은 편이라 냉장고 같은 게 없어도 그늘에 잘 두고 벌레나 쥐만 잘 처리하면 반년도 너끈하다고 한다. 대신 다른 과일들과 마찬가지로 떨어뜨리거나 보관 도중 압력이 생기면 압력이 가해진 부분이 멍이 들고 짓무르므로 완충 포장을 잘 하는 편이 좋다. 가정에서 보관할 때는 잘 씻은 후 말려 에 잘 싸서 냉장고에 얼지 않게 보관하면 충분하다. 보통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경우도 많지만 신문지에 사용되는 잉크가 몸에 좋지 않으므로 그러한 문제가 지적된 요즈음에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흠 없는 사과를 골라 표면에 왁스를 발라 보존하는 경우도 있는데, 호흡을 막고 사과껍질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 완충포장이 잘 된 상태에서 냉장하는 경우 2~3년이 지나도 멀쩡하다! 비슷하게는 에 왁스를 칠하거나, 달걀에 미네랄 오일을 칠하는 경우도 있다. 남극 기지 등에 식료보급을 할 때는 필수적인 처리라고 한다. # 이 경우에는 인체에 무해한 식용 왁스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공업용 왁스를 두텁게 도포한 사례가 있어 한참 화제가 되었다.
그 외에도 사과에선 자연적으로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가스가 나오므로 다른 과일과 보관하는 것은 썩 권장되지 않는다. 갓 수확한 사과일수록 특히 더 그렇다. 이를 이용하여 바나나나 감을 익히기도 한다. 반대로 감자박스에 사과를 넣어 두면 감자가 싹트지 않는다.

8. 사과꿀? 꿀심? 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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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깎은 후 칼로 가르다 보면 이렇게 보통 과육부분보다 투명한 부분이 드문드문, 혹은 많이 있는 사과들이 있다. 이 투명한 부분은 보통 부분보다 좀 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사과꿀, 꿀심 등으로 불리며, 이게 많은 사과는 '''꿀사과'''라고 불리며 다른 사과보다 좀 더 맛있는 사과로 간주되지만... 사실은 보통 사과랑 별 차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위 이미지처럼 소위 말하는 '꿀심박힌 사과(이하 꿀사과)' 는 '''밀병(蜜病, water core, glassiness)''', 혹은 ''‘밀증상'''이라고부르는, 일종의 '''생리장해'''(physiological disorder, 生理障害) 현상이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밀병은 사과과실이 수확기가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과실의 외관은 온전하지만 과심 및 과육의 일부가 투명해 보이는 증상을 뜻한다. 그리고 이 투명한 부분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꿀심' , '꿀'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우리가 흔히 꿀심으로 부르는 투명한 부분은 소르비톨(sorbitol)이라는 성분인데, 그냥 과당(설탕)덩어리라고 생각을 하면 편하다. 원래 사과나무가 정상적인 생육과정을 거치면 이 소르비톨이 분해되어 과육으로 퍼져가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인데, 보통 사과나무가 성장하면서 칼슘이 부족한 경우 분해되지 못하고 덩어리 형태로 남아있게 되면 우리가 말하는 꿀심박힌 사과가 되는 것이다.
밀증상은 사과나무 품종 중에서도 후지 품종에서 특히 잘 발생하며[17] 어린 유목일 경우에 밀증상이 특히 더 많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밀증상이 없는 사과와 밀증상이 있는 사과는 설탕이 잘 풀어졌느냐 뭉쳐서 덩어리 형태로 남아있느냐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지만 밀증상이 있는 사과의 경우 당분이 덩어리 형태로 있다보니 먹었을 때 더 달고 맛있게 느껴져서[18]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밀증상이 있는 사과, 즉 꿀심박힌 사과가 맛있는 사과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이다.
그러나 꿀심 박힌 사과는 선술했듯이 사과의 성장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니, '꿀심박힌 사과가 그렇지 않은 사과보다 맛있다’라고 하는 말은 정확하게 말하면 틀린 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꿀심(밀증상)은 후지품종 같은 경우에 저장 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과육으로 분해되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밀증상 심한 사과는 그렇지 않은 사과보다 보관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19]출처
어쨌든 사과꿀 = 꿀심 = 밀증상이 있는 사과는 그냥 사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사과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먹어도 상관없다.

9. 여담


  • 과일 하면 높은 확률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1순위가 사과다. 기독교에서 언급하는 선악과가 주로 사과로 묘사되기도 하고[20] 영어 알파벳을 배울 때도 첫글자인 A를 따서 사과로 예시를 드는 경향이 많아서인 듯.
  • 사과 하면 빨간색이 먼저 연상되지만, 정작 사과맛을 내는 색소, 과자의 시럽이나 사탕류 같은 제과에선 노란빛이 나는 녹색 내지 투명색의 경우가 많다. 보통 빨간색 포지션은 같은 빨간 과일인 딸기맛이 대표적이며, 가끔 체리맛도 빨간색을 띨 때가 있다. 껍질 속살이 빨간색이 아닌 뽀얀 노란색이기 때문으로 추정.
  • 사과에는 열과(cracking)라는 생리장해가 있다. 사과가 겉이 갈라지거나 꼭지 안쪽(속)이 갈라지고 썩는 생리장해로, 특히 꼭지열과[21]의 경우 겉으로는 사과 자체는 멀쩡해보여 구분이 힘들다.[22] 물론 오래 일한 사람들이야 선별 과정에서 대다수 걸러내지만 꼭 시장에 풀리고야 마는 꼭지열과 사과들이 있으니 주의. 겉열과가 진행된 사과들은 대놓고 표면에 금이 가고 벌어져있어서 가려내기가 매우 쉽다. 이런 사과들은 딱 봐도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보통 시장에 풀리기도 전에 걸러진다.
  • 대부분 사과 껍질을 칼로 깎고 잘라서 먹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껍질을 깎지 않고 통째로 베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23] 특히 학교나 회사에서 점심을 도시락(주로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나 햄버거, 파스타 등)으로 해결한 후 습관 삼아 사과 하나를 깨물어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이는 사과를 베어 먹는 소리나 모습이 딱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과를 별로 먹지 않다가 미국에서 사과를 하루에 한 개씩 먹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 후각이 민감한 사람이면 사과 수확철의 과수원에 낀 안개에서 사과향을 맡을 수도 있다고 한다.
  • 사과나무를 태우면 예쁜 파란 불꽃이 피어난다고 한다. 또 나무에서 나는 향이 좋아서 요리용 장작계에서는 제법 고급이라고 한다. 외향과는 별개로 태울 때 연기는 독하다.
  • 북한에서는 김일성 일가를 위해 개고기와 개구리를 거름으로 주는, 정확히 말해 개 한 마리를 죽여서 나무 밑에 묻고 개구리 한 삼태기를 잡아서 또 묻어 재배한 사과도 있었다고 한다.
  • 뻑뻑해진 사과나 맛없는 사과는 시나몬 가루와 코코넛 오일을 사다가 코코넛 오일을 넣고 중불[24]에서 2분 30초 정도 구운 뒤 시나몬 가루를 뿌려먹으면 맛있다. 견과류를 뿌려먹어도 좋다.
  • 스펀지 167회에 따르면 생소면으로도 사과를 관통할 수도 있다고 하며, 이는 과점 부분을 찍으면 가능하다.
  • 우리가 어린 시절에 나무를 그리면 항상 둥그런 나뭇잎 위에 동그랗고 꼭지까지 소소하게 그려넣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 사과씨를 먹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시안화수소계열인 청산배당체(아미그다린)가 이 독성의 주범인데, 아몬드에도 들어있는 그 성분이다.사실 많이 과장된 이야기인데, 확실히 몸에 좋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과씨를 삼키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니까 겁낼 필요는 없다. 애초에 이런 식의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 있는 뭐가 뭐에 안 좋다더라는 것들이 진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려면 그것만 한 트럭씩 먹어야 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섭취 시 속이 쓰린 사람이 있으니 몸에 별 이상은 없다고 해도 굳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몸집이 작은 소동물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절대로 먹이지 말자.

10. 문화


해당 문서 참조.

[1] 보통 덜 익은 사과들이 이런 과육 색을 지닌다.[2] 이 속담은 현재 해외에서 '''좋은 유머 요소'''가 되었다.(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사과를 다 먹어 "사과 바구니가 비었잖아!"라고 외치자 동네 의사들이 다 달려오는 그림이 있다.)[3]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이 단어는 레몬 맛이 나는 무색 탄산음료라는 뜻으로 변질되어 쓰이고 있다. 구분을 위해 하드 사이다라고 부르기도 한다.[4] 지금 그 지역은 포도밭이 점령했다[5] 물론 아열대나 열대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 사과 품종도 꽤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싯 골든(Dorsett Golden)과 갈라(Gala). 도싯 골든은 아예 원산지가 바하마다.[6] 사실 사과는 미국의 몇 안 되는 전통음식인 애플파이 재료로 많이 소비되긴 하지만, 과일자체로만 볼 땐 딸기, 포도, 블루/라즈베리 등의 베리류 과일이 훨씬 인기가 많다. 그러나 미국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영토가 넓디넓은 나라라, 특히 자연환경과 관련된 요소에 대해서는 나라 전체를 뭉뚱그려 이야기하기 어렵다. 미국 내 사과 생산 1, 2위를 다투는 뉴욕 주(뉴욕 시는 아예 별칭이 Big Apple이다) 같은 경우 다른 주와 달리 가공식품이 아닌 생식 대상으로서의 사과도 활발히 재배되며, 사과 농장에서 Apple Picking 등의 행사를 체험할 수도 있고 다른 주에서 잘 팔지 않는 애플 사이다(사과술이 아니라 여과하지 않은 짙은 생주스)가 대형마트에서 흔하게 팔리는 등 사과의 인기가 높다.[7] 이 역시 차례, 제사 문화로 인해 제철에 소비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8] 당도도 매우 훌륭하다. 다만 후지 사과보다는 약간 당도가 낮다. 대신 아삭하면서 새콤달콤한 밸런스가 좋다.[9] 그러나 이것도 지뢰는 없지 않다... 특히 낱개로 산다면 멍이 들었는지 사기 전에 주의.[10] 이 품종은 원래 실패작으로 낙인찍혔던 품종이다. 다른 사과들에 비해 보관하기나 운반하기 어렵다. 멍이 들기 굉장히 쉽다.[11] 파운드당 가격이 1달러나 차이가 난다.[12] 후지 계열 답게 이것도 저장성이 괜찮은 것 같지만, 고급화 정책 때문에 저장고에 박혀있는 것들이 별로 없는 편.[13] 미국에서 5번째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사과다. 2020년에는 3번째로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14] 쇼 비디오 쟈키의 코너 '네로 25시'에서 황후 날라리아 역을 맡은 개그우먼 임미숙이 시도 때도 없이 '호호호, 사과는 역시 국광이 최고야!'라고 외친 유행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해당 프로가 방영되던 1980년대에도 국광은 그다지 맛이 없어서 선호되는 종류는 아니었다.[15] 하지만 능금나무는 사과나무와 종이 다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16] 밀병에 대해서는 아래의 꿀사과를 다루는 문단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그 문단을 참고하자.[17] 물론 다른 품종에서 안 발생한다는 건 아니다.[18] 역으로 말하자면, 당분이 몰리지 않은 부분의 단맛이 그만큼 약하기에 먹는 사람들이 단맛을 더 강하게 기억한다고 볼 수도 있다.[19] 그렇지만 꿀심(밀증상)이 잘 생기는 후지사과는 보통 10월 하순 첫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수확을 해서 저장고에 보관하여 그 다음 해 쓰가루(아오리)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가 먹는 사과로 사과 전체 생산량의 50%를 넘게 차지한다. 그러니 이 사과는 실질적으로 보자면 일 년의 절반 이상 동안이나 우리가 먹는 사과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과라는 것이다. 꿀심박힌 사과가 그렇지 않은 사과보다 보관기간이 길지 않다고 하는 것은 하루나 일주일처럼 짧은 기간이 아닌 몇 달을 말하는 거니, 걱정 말고 먹어도 상관없다.[20] 다만, 이건 서유럽 쪽에서 그렇게 생각할 뿐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는 당시 중동 지역의 기후를 고려해 사과보다 무화과살구가 모티브일 것이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1] 사과 꼭지 주변이 갈라라지거나 꼭지 주변부만 약간 썩은 것. 꼭지 쪽에 틈이 생기면 그 안에 빗물이 들어가거나 해서 이렇게 된다.[22] 명절 선물용으로 파는 모양이 예쁘고 큼지막한 사과들 중에서도 까보니 꼭지열과가 있는 사과들이 제법 나오는 경우도 있다.[23] 샐러드에 들어가는 사과는 껍질은 깎지 않더라도 일단 잘라야 하니 예외.[24] 코코넛 오일은 센불에서 구우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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