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삼각지
1. 개요
가수 배호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이다. 1967년에 작곡가 배상태가 작곡하였고, 배호는 이 노래를 신장염 투병 중 발표하였다. 발매 후 20주간 차트 1위를 지키는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며 거의 무명 가수나 다름없던 배호를 일약 최고 스타로 만들었다. 배호는 이 노래 이후 발표한 '누가 울어' '안개낀 장충단 공원' 또한 히트시키며 스타 가수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지금도 삼각지역 안에는 배호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2] 동상 옆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배호 판넬도 설치되었다.[3] 삼각지 주변에는 이 노래의 가사가 적힌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일대의 길이 '배호길'로 명명되었다. 참고로 동상 근처에는 스피커가 달려 있는지 계속 '돌아가는 삼각지'가 흘러나온다.
배호는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라이브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 노래의 라이브 영상을 확인해 보면, 배가 아파서 고개를 숙이며 노래하는 배호의 모습이 보였다.
원래 이 노래의 '돌아가는 삼각지'란 표현은 연인을 만나지 못하고 그저 같은 장소만 빙글빙글 맴돌다가 돌아간다는 의미였으나, 이 노래가 히트하고 1년 후 삼각지에 '''진짜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는 바람에''' 예언이 이루어진 꼴이 되었다.(...) 지금은 회전교차로는 사라지고 노래만 남았다.
2. 가사
이 가사에 나오는 삼각지 로타리는 이후 노후화 등으로 인해서 1994년에 철거되었다. 다만, 효창동 방면은 경부선철도 등의 이유로 과선교 형태로 남아있다.
[1] 1980년까지는 TBC 방송가요대상이라는 이름의 시상식으로 진행됐고 언론통폐합 이후인 1981년부터 KBS 가요대상으로 이름을 바꿔 진행했다.[2] 동상 뒤의 그림은 '돌아가는 삼각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듯 하다.실제 존재하던 삼각지 회전교차로 입체구조물은 저렇게 생겼었다.[3] 그러나 그림이나 판넬이나 동상이나 퀄리티가 영 좋지 않다. 그림은 전문가의 솜씨 같지가 않고, 동상은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광이 번쩍번쩍 나는 게 너무 싼티가 난다. 판넬은 사진과 비슷하게 그린다고 그린 것 같은데 오히려 본인보다 못생겼고, 심지어 동상 근처의 벽에 돌아가는 삼각지를 소개하는 짤막한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이 안내판은 맞춤법이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