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1. 설명
2. 상세


1. 설명



세는나이에서 나이가 같은 사람을 뜻하는 한국식 한자어. 곧, 출생년도가 같아는 것을 의미하고,[1] 동년배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한국식 한자어이므로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정확한 정의상으로는 육십갑자가 같은 사람을 의미하지만, 편의상 양력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해 양력으로 같은 해에 태어난 게 아니어도 육십갑자가 같은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해가 되어도 동갑이 될 수는 있다.[2]
사실 동갑인 아이돌한테 자괴감을 받는 사람이 꽤나 있다. 그래서 남들한테 동갑인 아이돌을 함부로 알려주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2. 상세


현대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특성상 동갑인 (현대의)한국인에게는 서로 말을 놓는 등,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계이고, 대부분이 위계에 따라 존대냐 하대냐를 정하고 들어가는, 현대 한국어의 언어체계에서 상호간 평대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아무리 서열에 따라 대화 예절을 엄격히 따지는 대한민국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도, 동갑인 청자에게 다른 기준을 들이대 존대를 요구하거나 하대를 할 경우 사회적 기준이 우선하지 않는 한[3], 청자나 제3자에게 권위적이거나 갑질한다는 반발을 살 수 있다.
다만 사회적으로 동갑에게 자연스럽게 평대하는 것은 상하관계를 크게 중시하지 않는 건 어린 시절 한정이고[4], 성인이 되면 나이보다 중요한 공적 관계가 더 많이 생기게 되므로 아무리 동갑이라 해도 함부로 말을 놓지 않고 상호존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 또한 사적인 관계인 동갑인 사이라도 나이 먹을수록 말 안 놓고 관계를 시작하면 말 놓기 시작할 타이밍 잡기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리고 쌍둥이의 경우는 놓기도 하고 안 놓기도 하는데, 성년이 되며 아우 또는 동생이 손윗형제에게 하는 말씨를 바꾸기도 한다.
띠동갑과는 엄청난 차이[5]가 있지만, 가끔 띠를 생략해서 낚시를 하기도 한다.
비슷한 의미의 순우리말로 '또래'가 있다. 다만 또래가 포함하는 범위가 좀 더 넓고, 이 외에도 갑장(甲長)이라는 한자어가 동의어로 쓰인다.

[1] 간혹 만 나이로 동갑을 따지기도 한다.[2] 자기 생일에 나이를 먹는 만 나이 시스템에서는 세는나이로 동갑인 사이에서도 생일이 같지 않은 이상 어제까지는 동갑이 됐다니 형이 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게 된다.[3] ex:군대에서 상급자인 경우 등등[4] 어린 시절에는 나이에 따라 키 등 신체적 차이가 뚜렷이 티가 나기 때문이다.[5] +12살, +24살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