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잠자리
1. 개요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곤충.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부터 남반구 전체에 걸쳐 서식한다.
2. 상세
몸길이는 37~42mm이며 머리가 크다. 가슴은 회색을 띈 황색이며, 배는 선명한 등황색으로, 전체적으로 된장과 비슷한 색을 띠고 있어 된장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기에 비해 몸이 가벼우며 뒷날개가 매우 커서 장거리 비행에 유리하다. 성충은 4월부터 10월까지 볼 수 있으며, 산이나 들은 물론 도심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다.
국내에서 4월 하순경에 발견되는 개체들은 적도와 열대지방에서 해양을 건너 날아온 개체들이다. 이 때 산란한 알들은 1주일 내에 부화하고 30~35일 정도의 짧은 유충기를 거쳐 우화하여 7~8월에 많은 개체가 발견된다. 유충의 몸길이는 23~25mm이며,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한다.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알과 유충은 국내에서 겨울을 나지 못한다. 유충은 영하의 기온이 아니더라도 약 5℃ 내외에서는 살아남지 못하고 죽게 된다.
3.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
'''서식지가 거의 전세계에 걸쳐있는데, 유전자풀이 거의 비슷하다.''' 이는 곧 이 드넓은 범위에 서식하는 된장잠자리들이 인도양이나 태평양을 건너 교미를 한다는 뜻으로 이는 기존에 알려진 제왕나비의 이주 기록을 2배나 더 길게 갱신하는 셈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