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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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정도전의 등장인물. 이춘식 배역.[1]
정도전의 집에서 일하는 노비로, 주인공의 집사 캐릭터. 정도전의 아버지인 정운경이 어릴 때부터 일을 해온 노비로 정도전을 업어 키운 장본인. 큰 비중은 없으나 정도전에 집에 들를 때마다 꾸준히 얼굴을 보인다. 주로 개경 소식을 집에 전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한두마디 툭툭 내뱉는게 익살스럽게 웃긴 개그 캐릭터. 노비이긴 하나 누가 정도전 집에서 오래 묵은 노비 아니랄까봐 촌철살인의 드립이 예술이다.

2. 작중 행적


초반에는 정도전을 모시다가 정도전이 귀양간 뒤 최씨 부인과 둘이서 집을 지킨다. 24화에서 한양산성 축성에 징발되어 집을 떠났다. 늘그막에 고생하게 생겼다. 노비는 세금과 역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면천되어 양인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26화에서는 다시 컴백. 이후 거평부곡이 왜구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다 못해 정도전을 찾아 나서려는 최씨 부인을 말리다가, 때마침 돌아온 정도전을 보고 놀라며 반긴다.
27화에서는 위화도 회군을 한 병사들이 성 내로 난입하여 시가전을 벌이는 와중에 빼꼼 등장을 하였다. 34화에서 최씨 부인이 정도전이 역적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 사이에도 숙련된 노비(...)답게 문단속부터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35화에서 불타는 토지 문서 더미를 보며 세상이 바뀌긴 바뀔 것 같다는 감상을 말한다.
40화에서 최씨 부인과 함께 사가에서 남은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6화에서 죽기 전에 정도전과 마지막을 보내고 싶었는지 정도전의 요동 유람을 같이 떠나게 되며 요동의 모습을 보게 된다.
최종화 50화에서 남은의 첩 집에서 고기를 뜯고 있었는데, 이방원의 군사들이 들이 닥치자 다른 하인들과 함께 잠시 맞서나 곧바로 도망가버린다. 이후 정도전의 아들인 정영, 정유와 함께 정도전을 구하러 달려가다가 이숙번의 군사들과 만나 교전이 벌어지자 급하게 숨었는데, 아들들이 죽자 달려나와 울부짖는다. 그리고 그 뒤로 출연 없음.
마지막에 득보영감을 이숙번이 바라보는 것 때문에 죽었거나 이숙번이 노비로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정갤에 온 이pd는 현재까지도 살아서 어디선가 고기집을 하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

3. 기타


별 비중은 없는 창작 인물이지만,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무거운 본작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개그를 도맡아 한 캐릭터인지라 시청자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에 의하면 득보아범을 나이 든 사람으로 설정한 것은 실제로 정도전이 부친 사후 젊고 건장한 노비들은 형제들에게 보내고 자신은 늙은 노비 하나만을 가졌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따서 창작된 캐릭터인 셈이다. 그런데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이 '''어릴 때부터''' 일했다는 사람이 정도전이 50이 넘어간 시점까지 팔팔하다 못해 한양에서 요동까지 도보여행을 떠난다. 정도전의 장남 정진도 득보아범에게 아직도 건강하다며 말할 정도. 정운경의 생몰년이 1305~1366인데 어릴 때부터 일을 했다니 정운경 출생 당시 나이를 15~25세 사이로 잡아도 1280~1290년생, 104~114세 가량 된다(...). 다만 이렇게까지 빠듯하게 볼 필요는 없는 것이 노비의 자식은 노비가 되는 것이 정상이므로 정운경의 노비가 정운경의 유년기 때 득보아범을 낳았고 아이 때부터 일을 했다고 가정하면 최대 1320년생 정도로도 볼 수 있으니 이쯤되면 당시 기준으로 장수했기는 해도 아주 무리수로 볼 수는 없다. 이렇게 따지면 대략 70대 후반~80대 초반.

[1] KBS 공채 1기 연기자이자 1980년대 인기 반공드라마 지금 평양에선에서 북한군 원수 오백룡을 맡으신 원로 배우이다. SBS 여인천하에서는 방백인으로 출연했다. 무인시대에서는 명종의 최측근인데 김보당의 난에 가담해서 죽음을 당하는 최 환관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