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세리오 마스케인
1. 소개
강각의 레기오스의 등장인물, 성전의 레기오스의 주인공. 애칭은 딕.
강각의 레기오스 애니메이션판 담당 성우는 유우키 히로/크리스 카슨.
갑자기 나타나 자기 할 일만 처리하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청년. 본편 내 첫 등장은 9권이지만, 실제 시계상으로 보면 10권에 수록된 단편 '데이 어 포유3'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다.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멸망하고 없는 강욕도시 베르젠하임 출신이다. 학원도시 체르니의 졸업생.[1] 따라서 작 중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에겐 까마득한 선배. 다만 니나의 경우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졸업을 앞둔 6학년으로 착각했다. 무예자이며, 니나와 마찬가지로 주무기가 철편이다. 다만 이 쪽은 철편을 1개만 쓴다. 근데 잡고 있는 폼은 딱 칼(…)
사야의 존재를 찾아 창각도시 그렌단의 중추부에 잠입하였으나, 목적지 앞에서 침입자를 제거하라는 여왕의 명령을 받은 천검수수자 바메린에게 저지당한 뒤 열심히 얻어맞던 중(…) 대뜸 사라진다. 그 후 나타난 장소는 학원도시 체르니.[2] 그 곳에서 이그나시스의 몽환에 지배당하는 니나 안토크의 앞을 막아섰다가 또 다른 천검수수자 사발리스 쿠오르라핀 루켄스와 붙게 된다. 천검수수자들 중 최연장자인 데르보네가 젊은 시절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이므로 닮은 사람이거나 후손쯤으로 생각하는듯….
2. 그의 과거
베르젠하임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폭군일가의 막내. 원하는 것은 항상 자신의 힘으로 뺏는다는 사상이 지배하는 베르젠하임에서 말 그대로 원하는 것은 전부 강탈해 자신의 만족을 채웠지만 마음 속의 허무는 지워지지 않았던 듯.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사람 죽이는건 일도 아니었으며, 실제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 많은 이들을 죽여왔다. 이 때만 놓고 보면 과장없이 '''인간 쓰레기'''. 하지만 낭면중에 의해 도시는 멸망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그 때 낭면중의 가면을 썼던 모양이나 분노를 토대로 그들에게서 떨어져나와 복수를 위해 존재하는 중. 거기에 폐귀족 베르젠하임의 힘까지 가지고 있어 이그나시스의 떨거지들을 완벽하게 소멸시킬 수 있다.
학원도시 체르니 재학 당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무예자이기도 하며, 학생회 임원 건물에 있는 동상 밑에 새겨진 말을 바꿔써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레이폰 아르세이프처럼 체르니에 위협이 될만한 오염수를 처치하기 위해 랜드롤러를 타고 멀리까지 나가기도 했으며, 그 당시엔 페리 로스 같은 강력한 재능을 가진 염위 능력자도 없었기에 그를 지원하기 위해 한 친구가 만들어 준 특별한 회중시계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3] 이토록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일들을 하고 다녔음에도, 이상하게 체르니 내에는 그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그가 체르니에 재적하고 있었던 기록 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3. 더 중요한 누설
이런 힘을 가지고 낭면중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오염수 퇴치할 때 쓰는 시계를 만들어 준 친구가 이 싸움에 휘말려들어 죽었고 그걸 계기로 졸업 직전, 시간을 두고 전교생과 접촉해서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지우는 근성을 발휘한다. 체르니에 있는, 혹은 있던 그 누구도 딕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니나 안토크가 살고 있는 기숙사를 만든 인물에게는 선배였고, 꽤 친밀했었던 모양. 딕이 체르니에 살던 시절 방을 리폼해준 사람이 그 후배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친구가 있었으나 그녀의 기억도 지웠다.
낭면중에게는 특이점, 가시나무의 권속이라 불린다. 리그자리오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 평소에는 오로라 필드의 틈새를 헤메고 있다가 리그자리오에 위협이 될만한 행동이 감지되면 그 곳에 나타나 낭면중과 이그나시스의 졸개들을 처치하고 사라진다. 다만 어디에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낭면중처럼 연이 닿아 있는 곳에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재학당시 전자정령 체르니에게 부여받은 능력으로, 전자정령 간의 일종의 네트워크인 연(聯)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다.
오로라 필드의 틈새에 떨어진 이후 나이도 먹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 데르보네가 과거에 비슷한 사람을 본거 같다고 언급하는데, 본인 맞다.(…)[4] 부상을 입어도, 설령 그 부상이 죽음에 이를만한 부상이라 하더라도 재생된다. 그 자신도 꽤 강력한 무예자이며 여러명의 낭면중조차 홀로 소멸까지 시킬 수 있는 존재로 폐귀족의 힘까지 사용한다. 사정이 있어서 폐귀족 자체는 잃어버린 상태지만 폐귀족의 힘은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모양. 폐귀족을 통한 경 증폭은 사용하지 않앗으나 니나와 마찬가지로 폐귀족이 씌인 사람 특유의 푸른 경을 사용하고, 낭면중의 가면에 푸른 빛이 감돌고 있다. 이후 14권에서 샨테를 제압하고 폐귀족을 되찾는 동시에 화신의 힘까지 얻게 되어 가면의 푸른 빛은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졌어도 일반 무예자 중에서나 강한 축이라는 거지 천검수수자 같은 괴물들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5]
다만 그의 다양한 경험과 특이성(강욕)때문에 제로 영역에선 엄청나게 강하다.
니나 안토크가 사용하는 뇌신은 그의 주특기이며, 강욕도시에 있을 때 자신을 따르던 가신 중 한 사람에게 배운 모양. 딕 본인은 자신은 이 기술 밖에 모른다고 할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다. 10권에서 체르니에 들어온 냥면중을 처치를 위해 도움을 받으려고 니나를 고르며 보답으로 보여줬고, 낭면중을 막던 중에 위기에 빠진 니나가 레이폰을 현현시켰을 때 레이폰에게 카피되어 니나가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 와중에 니나가 낭면중의 가면을 들여다보게 되어 니나에게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중이다.
일단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 볼 수 있는 체르니의 후배이며 도움을 받았고 거기에 자신 때문에 낭면중의 가면 안을 들여다본데다가 폐귀족까지 씌여버렸기 때문에 자신을 비춰 보는 모양. 그녀는 자신처럼은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니나에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체르니에 들어와 그녀를 지키고 있다. 다만 거기에 딱히 이성적인 감정은 없는 모양. 처음 만났을 때 니나에게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했지만 본인도 딱히 사랑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다.
4. 진짜 정체
아이레인 가피트와 에르미 리그자리오와 만난 뒤 딕 자신도 모르고 있던 진정한 정체가 밝혀지는데.. 이그나시스. 정확히 말하면 딕의 원수였던 이그나시스와는 다른 '''개체'''이면서 동일체이다.
이 사실이 밝혀진 덕에 딕의 끝없던 복수심과 열망도 사그라들고, 이그나시스라면 이를 가는 니르필리아 가피트와의 임시 동맹도 사라진 동시에 전자정령 베르젠하임에게 육체를 사로잡혀 꼭두각시 비슷한 상태가 된다. 그나마 이성은 멀쩡히 유지하고 있어서 육체를 가로챈 베르젠하임을 내부에서 설득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상태. 훗날 니나 안토크와 겨루는 것 같다.
이게 강각의 레기오스 최종권에서 다뤄지며 '''본작의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한다. 자신의 분노를 먹고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해진 베르젠하임이 불의 괴물이 되어 지상에 강림하지만, 칼리언 로스가 소집해 온 도시 연합군의 총공세와 아이레인과 사야의 조력을 업은 니나에 의해 결국 베르젠하임은 소멸. 그 순간에 딕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불의 괴물은 멈추지 않는다며 대결하지만 니나가 싸움을 끝내 거부한다. 그때 17소대의 엄호를 받고 도착한 레이폰 아르세이프와 단합 승부를 벌인 끝에 패배하고 소멸한다.
물론 오로라 필드의 존재이므로 이미 육체적인 죽음은 의미가 없지만, 본래 원해서 세계를 멸망시키려던 것이 아니라서 자신을 막아줄 상대를 찾고 있던 것이므로 다시 부활해서 세계를 멸망시키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불의 괴물이 너무 강력해서 에너지원인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거의 다 먹어치웠기 때문에[6] 이후 세계는 에어필터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에너지원을 잃은 오염수들도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사실상 세계의 구세주나 다름없다.
[1] 간간히 언급되는 것을 보면 얼추 10년 전쯤.[2] 이 부분이 10권의 단편 이후의 시점이므로 졸업 후 두번째로 온 것이다.[3] 근데 그 시계 받을 당시에는 별로 안 친했다.[4] 다만 이 경우는 인과를 위해 과거로 시간이동을 한 특수한 경우로 린텐스도 함께였다.[5] 단 화신은 무예자에게 거의 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힘이다. 화신은 무예자가 경을 단련하는데 필요한 입자인 오로자 입자를 태움으로써 에너지를 얻는 힘이라서 대놓고 안티 무예자라고 할 수 있다.[6] 사실 그대로 놔뒀으면 아예 오염물질을 다 먹어치워서 세계를 깨끗이 정화했겠지만, 그 시점에는 지구를 다 녹여버릴 정도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막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