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치기
1. 떡을 만드는 과정 중의 하나
찐 찹쌀을 절구에 담거나 떡판에 놓고 절굿공이 혹은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드는 행위.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계속 중앙으로 모아 주며 쳐야 하는데 이 때 모아 주는 사람의 손을 강타하면 '''대형 참사.'''[1] 전문 떡집들에서는 시간 + 노동력 문제 때문에 기계로 대신한다.
2. '하고도 남는다'의 관용어
예시1)
Q: "오버워치가 잘 돌아가는 컴퓨터를 살려고 하는데 본체 150만원으로 충분할까요?"
A: "80만원이면 '''떡을 칩니다.'''"
예시2)
"저 가게는 (술과 안주 가격이 싸서) 3명이서 2만원이면 '''떡을 칩니다.'''"
의외로 인터넷 신조어가 아닌데, 과거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밥을 해먹고도 쌀이 남아서) ''' '떡을 치고도 남는다.' '''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즉, ''' '~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라는 의미.
다른 설로는 원래 장사꾼이나 공사판 인부들이 은어 비슷하게 쓰던 말인데 어떤 일을 꾸미기 위해 생각이 맞는 사람끼리 서로 작당을 하는 것을 뜻하는 담합(談合)이라는 말과 고물 등을 묻힌 작은 떡을 뜻하는 단자(團子)의 일본식 발음이 서로 비슷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일본어 파생설
이 "~하고도 남는다"라는 표현은 과거부터 역사가 길었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쓰였으며 가족끼리도 거리낌 없이 쓰였다. 오히려 항목 3의 은어로 인해 기존의 관용어가 피해를 본 사례.
3.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
성관계를 의미할 때 쓰이며 보통 '떡을 친다'라고 표현한다.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①격렬히 관계를 나눌 때 남녀의 성기 주변살이 맞부딪치면서 떡 치는 듯한 철썩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 ②떡을 절구에 넣고 치는 모습이 음경을 음문에 삽입하고 흔드는 모습과 비슷해서'로 추정된다.
하반신과 하반신이 부딪힐 때의 마찰음이 찰싹찰싹인데서 떡을 칠 때의 소리와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이쪽이 어원이라는 설이 강하다. 실제로 음담패설할 때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소리를 내는 것이 그것의 묘사이기 때문이다. 이 표현을 이용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에서 성관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할 때 1번 항목의 떡치기로 표현할 때도 있다.
아주 유명한 떡드립.
영어로는 match ham(둔부가 철썩철썩 부딪혀서)라고 한다.
4. 판치기의 방언
지방에 따라 떡치기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1] 절굿공이 같이 가벼운 물건이야 그냥 멍들고 피나는 정도로 끝나지만(물론 요즘은 절굿공이도 무겁다) 떡메로 치면 '''손 뼈가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