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쥬루

 

1. 개요
2. 파리바게트와의 악연
3. 뚜레쥬르와 악연-상표 분쟁


1. 개요



뚜쥬루는 천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지역빵집이다. 본점(성정점)이 성정동 가구거리에 위치해있고, 불당동의 거북이점과 구룡동 빵돌가마점, 천안아산역 근처에 있는 갤러리아 지하 1층 갤러리아점 총 3개의 분점이 있다.
이름이 뚜레쥬르와 유사하여 뚜쥬르가 뚜레쥬르의 이름을 따라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반대로 '''뚜레쥬르가 뚜쥬루의 이름을 따라한 것이다.''' 뚜쥬르에게 상표권을 허가받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천안, 아산 일대에서는 뚜레쥬르 점포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빵돌가마점에는 이곳에만 설치되어 있는 불가마 때문인지 본점과 거북이점에는 없는 빵돌가마 빵이 있다. 사실 주차장도 건물 크기도 부지도 구룡동 빵돌가마점 이 가장 크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는 뚜쥬르 의 대표 점포라고 봐도 된다. 주말엔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빵집 못지 않게 손님들로 미어터지며 2019년 4월에는 아예 빵돌가마점 주변 부지를 다 사들여 몇개의 건물을 더 짓고 빵돌마을 이라는 이름을 붙여 빵을 테마로 한 작은 마을같은 느낌으로 만들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가격은 일반 빵집보다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느린 발효시스템 및 현지의 재료로 빚은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왜 아침부터 바글거리냐 하면, 전날 안 팔린 빵을 50퍼센트 정도 할인해서 팔기 때문. 그래서 아침에 운동하시는 아주머니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다. 특히 '거북이빵'이라는 것이 유명한데, 오랜 시간 느리게 발효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생김새나 맛은 로띠번 체인에서 파는 번과 맛이나 안이 비어있는 것까지 거의 흡사하다. 현재는 연 매출 130 억원을 올릴 정도로 성공했는데 이는 천안시 전체의 호두과자를 비롯한 빵 관련 시장 매출이 230억이라 하니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고 있는 셈.
지역빵집들의 특성처럼 그날 구운 은 그날 모두 판매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남은 빵은 다음날 오픈하면서 50% 세일로 판매하며 이때도 줄을 엄청나게 서는 편이다. 프렌차이즈와 다른 지역빵집의 강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편이고 식용유는 오로지 하루만 사용하고 지역의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무농약 딸기와 쑥 등을 직영으로 공수해 재료로 쓰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좋은 예.
지금도 성심당이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 분점을 내지 않는 것처럼 뚜쥬루도 천안 이외의 곳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고 홈페이지나 판매 팸플릿에 명시하고 있다.

2. 파리바게트와의 악연


처음부터 천안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1992년 서울 성동구 용답동 1-2번지 1층에서 '''뚜쥬르과자점'''이란 이름으로 시작했고, 1998년 천안에 본점을 세우면서 대표적인 천안의 빵집으로 발걸음을 시작했다. 본래는 주인이 서울 용답동 답십리역 사거리에서 20년 가까이 빵집을 했고 일 매출 5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지만 프랜차이즈 빵집의 대공세 때 파리바게트가 뚜쥬루 위치 건물주에게 기존의 뚜쥬루가 주던 것의 2배라는 엄청난 월세를 주며 건물주를 유혹했고 2009년 초, 결국 뚜쥬루 측은 그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서울의 사업을 접고 이후로는 천안에서만 분점을 내며 이제는 완전히 천안의 명물빵집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로 인해 용답동, 답십리 주민들 중에 아직도 뚜쥬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답십리 용답동 토박이들은 퇴근길 롯데리아를 지나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파리바게트 매장을 보며 마음속에서 침을 한번씩 뱉고 지나간다고 한다.

3. 뚜레쥬르와 악연-상표 분쟁


뚜레쥬르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뚜쥬루가 훨씬 먼저 생긴 이름'''이다. 뚜레쥬르의 상표명은 '뚜쥬루'에서 기원한 것으로, CJ에서 제과제빵 브랜드를 처음 론칭할 때 '뚜쥬루'의 상표와 점포를 아예 인수해서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뚜쥬루는 서비스(제빵) 명장과 일본에서 제과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특급 기술진을 필두로 양식 산업기사들이 수두룩한 내실있는 제과점으로, CJ의 제안에 응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당연히 뚜쥬루는 CJ에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고, CJ는 tous와 jours 사이에 관사 les를 넣어[1] 뚜레쥬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였다.
이는 CJ의 제안에 응하지 않은 뚜쥬루에게 엿을 먹으라는 것과 다름이 없었고, 뚜쥬루는 이에 강력 반발하여 유사상표 소송을 진행한다. 1심에서 뚜쥬루가 승소하여 CJ가 항소하지만, 2심 진행 과정에서 양 측이 원만히 합의하여 소송이 중단되었다. 이 합의를 통해 CJ는 유사상표 이용료를 뚜쥬루에게 제공하며, 브랜드가 론칭된 시점으로부터 15년 간 충청남도 천안시아산시의 도심 지역에 뚜레쥬르라는 상표가 진출하지 않는 것으로 논란이 정리되었다. 2018년 천안에선 뚜레쥬르가 찾기 힘든 빵집이지만, 운영 중인 뚜레쥬르가 몇 곳 있다. 쌍용역 앞 사거리에 한 곳 운영중이다(불당동에도 한 곳 생겼다 불당동 뚜쥬루와 거리도 얼마 안 떨어진 곳). 2016년 경 설립되었다. 천안 성환 읍내에도 한 곳 운영 중이다. 언제 가게가 들어섰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확실히 2010년 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맞은 편에는 바로 파리바게트가 있다. 불당동 신도심에는 총 세 개의 뚜레쥬르 점포가 생겼지만 2년도 안 되어 두 개가 사라졌다. 반면 바로 옆에 있는 파리바게뜨 점포들은 멀쩡. 천안 성거 읍내에도 한 곳이 운영 중이며 옆 건물에 파리바게트가 있다
이러한 브랜드 논란으로 현재도 천안, 아산 지역에서 오래 살았던 이들은 뚜레쥬르에 대한 인식이 '뚜쥬루 짝퉁'으로 좋지 않다.

[1] 프랑스어로 toujours는 언제나(always), tous les jours는 매일(everyday)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