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니아 웨이틀리
1. 개요
Fate/Grand Order의 등장인물. 17세기 세일럼의 주인으로 애비게일의 친구다. 알비노에[1] 머리에 작은 뿔(?)[2] 이 나있으며 커다란 사백안이 특징이다. 본편 시작부터 웨이틀리 가문은 마을로부터 이단자로 몰려 따돌림 당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애비게일만큼은 차별없이 라비니아를 친구로 대하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2.1. 아종특이점Ⅳ - 금기강림정원 세일럼
이상한 어둠에 덮여있는 세일럼을 조사하기 위해 레이시프트한 칼데아 일행과 마주친다. 처음에는 큰 마찰없이 교류하나 싶었지만 상송이 프랑스어를 하는 걸 보고 프랑스의 탈주병으로 오해해서 도망친다.
이후 오해가 풀려 극단으로 위장한 일행에게 자신이 숲에 있던 걸 에비게일에게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며 만약 들어주지 않을 시 마술을 쓴 걸 마을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과 외형을 비관하듯 기분 나쁘냐고 자학하자, 상송이 라비니아의 체질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호의를 보이자 부끄러워 한다.
마술을 아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 모티브가 워낙 노골적이다 보니 요그 소토스와 관련된 뭔가가 있지 않을까 팬들이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라비니아가 읊는 주문에 요그 소토스와 관련된 말이 있는데다,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요그 소토스의 이름을 부른다. 리츠카와 키르케, 애비게일이 마녀로서 잡혀가고 마슈와 로빈에게 발견되자 모든 상황과 경위를 밝히는데 사실 그녀를 포함한 웨이틀리가는 마신주 라움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끌여들인 여섯번째 외부인이라고 한다. 본래 웨이틀리가는 연금술에 발을 둔 마술가계이고 목적은 '바깥의 신'을 강림시켜 납시는 것이었으나 일족이외엔 은닉된 이 비원을 어째선지 라움이 알고 나타나서 이뤄야 할걸 이루라며 세일럼에 여섯번째 방문객으로 끌여들였다고 한다.
그렇게 세일럼에서 지내던 중 어느 순간부터 있지도 않은 기억이 흘러들어왔고 할아버지의 건이 있으니 애비게일에게 뭔가 있으리라 여겨 친구로 위장해 다가갔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센가 라비니아는 애비게일의 친구라는 역할에 삼켜져 버려, 애비게일은 그녀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소꿉친구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도 라비니아 본인은 어떻게 정신은 차리고 있었는듯,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후반부에 애비게일이 마녀로 몰려서 붙잡혀가기 직전 홉킨스를 급습해 그를 살해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마슈와 만나 칼데아 일행에게 보호받는다. 애비게일과 리츠카를 구하자는 마슈의 협력 요청을 받아들인 라비니아는 재판에 난입해 이븐 가지의 분말로 카터의 진짜 모습인 라움을 드러낸다. 덕분에 세일럼이란 무대를 붕괴되었고 서번트들은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 그러나 라움이 패배해 죽기 직전 최후의 발악으로 날린 공격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 이때의 충격으로 애비게일은 포리너로서 각성한다. 사망하기 전 키르케가 고통을 완화해준 덕에 애비게일에게 서로 친구임을 확인하는 유언을 남길 수 있었고, 그 말은 포리너의 힘을 잃고 혼란에 빠진 애비게일을 진정시켜 주었다.
정체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등장인물로 세일럼 마녀 재판을 계속 반복하다 애비게일이 친구를 원하자 공상을 구현시키는 형태로 불러낸 것이라고 한다. 던위치의 공포의 내용을 고려하면 본래 포리너가 되어야 할 존재는 라비니아, 또는 그녀의 아들들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비게일의 적성이 더 좋았기에 그 역할을 뺏기고 만듯 하다. 라움이 웨이틀리 가문의 비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점이나, 외신을 불러 내는게 목적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애비게일의 친구로서 불러낸 건 아니었을 것이다. 최후에 애비게일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이자 일족의 비원인 외신 요그 소토스의 소환을 이룰 수도 있었지만, 친구를 위해 그 비원을 깨끗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찌보면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는데 성공한 인물.
애비게일 막간에서 애비게일의 내면 속에 등장한다. 애비게일의 처지를 걱정하는 모양.
3. 기타
- 공개된 전신 일러스트에서는 빨간 구두를 신고 애비게일이 가지고 있는 곰인형과 같은 곰인형을 손에 쥐고 있다. 라비니아가 가지고 있는 곰인형의 이름은 유고. 이 인형은 작중에서 부모가 버려버려서 라비니아가 나중에라도 찾아 소중이 간직한다고 말했다. npc임에도 특이한 외모와 개성으로 인해 인기가 많아서 NPC 최초로 피규어화 결정되었다.
- 시나리오가 진행될 수록 묘하게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다가 이번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일들을 제법 캐리해준 덕에 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코믹스에서는 그림체상 더 귀여워진 건 덤. 사실상 코믹스의 수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