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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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s van Pelt'''
1. 개요
2. 상세
3. 담요
4. 여담


1. 개요


풀네임은 라이너스 반 펠트.
처음 피너츠에 등장한 것은 1952년 9월 19일 연재분이었으며, 당시만 해도 말그대로 갓난아기와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여타 이런 작품들의 등장인물처럼 조금씩 성장하여 찰리 브라운과 비슷한 나이만큼 성장한 뒤에는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았다.

2. 상세


찰리 브라운의 가장 친한 친구로, 찰리 브라운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해준다. 찰리 브라운의 빨간 머리 소녀에 대한 짝사랑을 알아 조언해주거나 고백하지 못하는 찰리를 답답하게 여기기도 한다. 둘 다 주역이고 친한 사이라 함께 다니는 장면을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성격은 냉정하고 침착하다. 누나인 루시와 비슷하게 세상을 빈정대며 보지만 루시만큼 심하지는 않다. 엄밀히 말해서 빈정거린다기보다는 그 나이대 혹은 그 이상의 철학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접하고 이에 대해 자신의 식견을 말하는 것이다.[1] 또 종종 성경구절을 인용한 말을 하고 신학에 관심을 보인다. 어째서인지 모포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데, 이게 없으면 정신적 불안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외에도 작중 혼자서만 '위대한 호박대왕(The Great Pumpkin)'이란 가상의 존재를 숭배하며, 매해 할로윈에 호박대왕이 강림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당연히 호박대왕은 작중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라이너스가 호박대왕으로 착각하는 대상만 등장할 뿐이다. 참고로 이 믿음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샐리 브라운인데, 종종 라이너스와 함께 할로윈 내내 호박대왕을 기다리다가 인내심이 폭발하고는 한다. 물론 샐리가 라이너스에게 품고있는 마음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일때가 많지만. 게다가 그렇게 매번 '다시는 라이너스와 호박대왕인지 뭔지를 기다리나 봐라!'라고 말하고서 이후에도 라이너스와 호박대왕을 기다린다. 이 '위대한 호박대왕' 역시 지금은 나름대로 컬트적인 문화적 키워드로서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은근히 주인공 격인 캐릭터인데,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 좋은 외모라 볼 수 있는데다 언변도 좋아 기본적으로 작중의 소녀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고, 나아가 직접적으로 라이너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소녀들도 한둘이 아닌데,[2][3] 라이너스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이 매번 바뀐다.'''[4] 하지만 정작 자신을 좋아하는 샐리는 전혀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5]
누나 루시에게 늘 혼나는 존재이다. 루시가 언짢으면 라이너스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원작에서는 과학실험으로 라이너스의 담요를 빼앗아 그 반응과 견디는 시간을 조사했는데 5분도 안가 라이너스가 충격으로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이걸 조사한 과학논문으로 그 지역 어린이 과학 경진대회 1등을 해버린 적도 있다. 물론 라이너스도 마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고 가끔씩 루시를 한 방 먹일 때도 있다.
빨간 머리 소녀가 불량배에게 당하고 있을 때 찰리 브라운 대신 구해주기도 했다.

3. 담요


상술했듯 언제나 담요(모포)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 담요를 매우 소중히 하고 정신안정제처럼 여겨 몸에서 떼어놓으면 심하게 불안해한다. 어떤 에피소드에선 아무리 귀하고 비싼 담요라도 자기 담요랑은 바꿀 수 없다고...
거기다 스누피가 심심하면 이 모포를 뺏어서 우드스톡에게 주려고 하기 때문에 스누피와는 사이가 매우 안좋다.[6] 그리고 누나인 루시도 이 담요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1968년 연재분에서는 이 담요를 땅에 묻어버린적도 있다. 다만 이 담요가 비범하긴 한게 의식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루시를 공격한 적도 있다. 가끔식 라이너스가 채찍처럼 무기로 쓰기도 하는 듯. 이걸로 빨간머리 소녀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쫓아주기도 한다.
아기들이 유별나게 특정한 이불이나 베게나 인형 따위에 집착하는 걸 애착 이불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어린시절부터 쓰던 특정물건에 집착하는 심리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라이너스의 모포(Linus blanket) 심리라고 하는데[7] 어원이 이 라이너스가 지닌 모포다. 심지어 이 이름을 딴 한국 인디밴드도 존재한다.(이쪽은 정확히 말해서 모포가 아니고 라이너스의 담요)
위 그림에서도 보여지듯이 라이너스는 모포를 든체 엄지 손가락을 빨고 있는데, 습관적으로 엄지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모유가 아닌 분유로 성장한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퇴행적인 습관으로 엄마의 젖을 만지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엄마의 가슴을 대신하여 모포를 만짐으로서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긴다고 한다.
정리하면 (맞벌이 부모에게서 태어나)[8] 모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난, 전형적으로 산업화 시대에 애정 결핍증을 가진 아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4. 여담


애니를 보면 빨간 머리 소녀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 나잇대치곤 상당히 현학적인 면이 강하지만 여느 아이처럼 공부를 싫어하는 면도 있는 듯, 시험 공부를 안 하는 에피소드가 종종 보인다. 물론 이 방면에서는 샐리와 페퍼민트 패티가 넘사벽이라 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1973년 연재분에서 아무래도 남자아이다 보니 루시보다 키가 크려는 경향을 보이는지 루시가 계속 오며가며 키 크지 말라고 머리를 꾹꾹 누른다(....)
80년대 KBS-1TV 더빙판 <어깨동무 찰리 브라운>에서 성우는 이경자가 담당했다. 비디오판은 정경애.[9]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에서의 성우는 아역 성우인 임규성. 일판에선 후지타 아카네가 담당했다.

[1]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철학을 신봉한다."[2] 샐리 브라운을 비롯해서 유드라, 트러플즈까지 있다.[3] 트러플즈는 라이너스랑 진짜 사귈 뻔도 했던 사이였다. 그런데 스누피가 쿠키 몇 개 더 먹겠다고 라이너스를 배신하고 결국 라이너스가 만날 기회가 없어서 결국 트러플즈가 떠나버린다. 스누피는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4] 라이너스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바로 담임선생이었던 미스 오스마{Miss Othmar}였는데 애인이 있다는걸 알고는 좌절한다. 그 외에도 트러플즈랑 리디아 등 좋아하는 대상이 몇몇 있었지만 트러플즈는 위에 각주대로 다시 고향으로 떠났고, 리디아는 라이너스에게 밀당이 심하다.[5] "My sweet babboo"라고 부르면서 애정공세를 펼치는 샐리에게 "I'm not your sweet babboo! "라고 연거푸 거부한다. 참고로 이 sweet babboo란 별칭은 슐츠의 부인이 자신을 부르는 애칭이었다고 한다.[6] 그러나 악의적인 관계는 아니고 그저 '짜증나'라고 할 정도.[7] 유착은 어떤 어린아이던지 갖고 있는 현상이기에 보통 사춘기가 지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증상을 보이면 '''블랭킷 증후군(Blanket Syndrome)'''이라고 한다.[8] 할머니에게 보살핌 받는다는 묘사가 등장한다.[9] 페퍼민트 패티,찰리 브라운,프랭클린등등을 모두 맡으셨기에 자문자답이 많다. 1인 6역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