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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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찰스 M. 슐츠가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신문지상에 연재한 네칸 만화.[2] 구독자 3억 5500만명이 넘는 만화계의 전설.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되었다.
주인공 찰리 브라운보다 더 유명한 개 캐릭터인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이기도 하다.[3] 그런데 찰스 슐츠 본인은 피너츠라는 이름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찰스 슐츠가 쓰고 싶었던 피너츠의 원안이 된 만화 '릴 폭스'는 이미 비슷한 제목의 만화들이 나와있었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작가 본인에겐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았는지 스누피나 찰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 단행본들이 출간되기도 했다.
2. 특징
조금 우울하지만[4] 따뜻한 분위기에 만화로서는 과장되지 않은 적절한 균형이 묘미이다.
언제나 루시 반 펠트에게 말꼬리를 잡혀서 타박당하거나 하는 일마다 좀처럼 풀리지 않으며 다소 심각한 찰리 브라운과 그의 비글종 반려견인 스누피 및 주변 친구들의 무미건조한 일상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어느 시대에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정치적·사회적 소재는 삼갔다고 작가가 밝혔다.[5]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보기에는 등장인물들이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지만 사실상 그 주제는 아이들의 것이다.[6]
예를 들자면 크리스마스 전부터 루시 반 펠트와 라이너스 반 펠트가 우리는 형제자매고 서로를 사랑한다고 주변에 연기하고 다닌다(산타에게 선물을 받기위해서)[7] 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찰리 브라운은 산타는 바보가 아니라고 충고하지만 둘은 "우리들은 영리한 애들이지만 산타는 그저 늙은이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찰리 브라운은 "우리 세대에 대해서 실망했다"고 자책한다.
대부분의 연재분이 이런 식으로 주변의 사소한 것들이나 말꼬리를 잡아 진지하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서 조금 씁쓸한 웃음을 유도한다. 이는 냉소와는 거리가 좀 있는데, 어른들의 세상의 씁쓸한 일면들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는 순진한 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마냥 밝지만은 않으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이 연재만화가 50년 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실천한 만화이기도 하다. 1960년대 당시 미국에서 흑인 차별이 극심할때라 편집자가 흑인 캐릭터를 넣지 말라고 압박 하기도 했으나 작가 찰스 M. 슐츠는 전혀 개의치 않고 1968년 7월 1일자 연재분에서 흑인 캐릭터 프랭클린을 등장 시켰으며, 심지어 캐릭터들의 대화로 항의 하는 이들을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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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가
찰리 브라운이 작가인 찰스 먼로 슐츠의 페르소나라는 말이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인터뷰를 보면 어린 시절의 찰스 슐츠는 상당히 소심하고 눈에 띄지 않는, 정말로 찰리 브라운 같은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찰리 브라운 = 찰스 슐츠로 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다.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슐츠의 전기를 썼던 사람이 유족들에게 가루가 될 때까지 까인 전적이 있다.
슐츠는 고등학교 졸업 후 통신미술학교에서 만화를 배우게 되었으며, 이후 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 프레스 지에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한다. 그는 1948년 1949년부터 피너츠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릴 포크스"(Li'l Folks)를 연재한 뒤 1950년부터 피너츠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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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0월 2일 최초 연재분
피너츠를 연재한 50년동안 슐츠는 거의 연재를 중단한 적이 없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오전에는 30분에서 2~3시간 정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3~4시간동안 만화를 그리는 식으로 꾸준하게 작업을 해왔다. 심지어는 80년대 중반에 파킨슨 병으로 쓰러졌을 때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았다(!). 최소 한달 치를 미리 그려놓기 때문에 지장이 없었다고. 나중에 97년에 처음으로 휴가라는 걸 가져보고 싶다고 하면서 한달 휴재한 것이 피너츠 50년 역사 속의 유일한 휴재다.
슐츠는 99년 겨울에 파킨슨 병에 대장암이 겹치면서 갑작스럽게 연재를 중단했고, 10년은 더 그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허무하다고 말한 지 세달 후인 2000년 2월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신기한 점은 그가 죽은 시점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연재 중단 이후에도 그간 쌓아둔 분량이 있어 2000년 1월까지도 매일 투고가 되었다. 그런데 이 이외에도 주말 연재분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 올라가도록 되어 있던 바로 전날 밤에 슐츠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지병과는 상관 없는 심장마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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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 "잠시만요, 지금 쓰고 있는 중 같거든요."
친구(독자)들께.
약 50년 동안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을 그리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피너츠는 나의 어릴적 포부의 실현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나는 더 이상 일간 연재만화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피너츠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연재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에, 나의 은퇴를 선언합니다.
수년 간 충실했던 우리 편집자들과 멋진 후원자들, 그리고 내게 애정을 주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라이너스, 루시... 어떻게 내가 그들을 잊겠습니까...
4. 애니메이션
4컷만화 이외에도 단편 애니메이션이 매우 유명하다.[8] 이중에서 가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꼽히는 에피소드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에피소드인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A Charlie Brown Christmas)다. 어찌나 유명한지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의 친구가 "나홀로 집에"라면, 미국에선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일 정도. 1965년 12월 9일에 CBS 방송국에서 처음으로 방영했다.
본래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리 멘델슨(Lee Mendelson, 1933~)은 슐츠의 삶과 그의 작품 피너츠를 다룬 다큐멘터리 '찰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소년(A Boy Named Charlie Brown, 1969년에 상영된 동명의 극장판과는 다른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슐츠로부터 다큐에 수록되는 애니메이션 파트의 제작을 위해 과거 피너츠의 캐릭터들을 이용한 광고를 제작한 바 있는 애니메이터 빌 멜렌데즈(Bill Meléndez, 1916~2008)을 소개받아 1963년에 함께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이후 약 2년간 이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게 해줄 방송사와 스폰서를 찾아 돌아다니던 멘델슨은 1965년 4월 코카콜라 사로부터 놀라운 제안을 받게 되는데, 바로 '''자신들이 스폰서를 맡는 대신, 멘델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피너츠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스페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한 것.'''[9]
당황한 멘델슨은 슐츠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고, 슐츠는 까짓거 어쩔수 없다면서 멘델슨과 함께 '''단 하루만에(!)''' 초안을 작성해 코카콜라 사에 보냈고, 이후 다시 멜렌데즈를 불러들여 바로 TV 스페셜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기존에 완성해둔 작품을 제쳐두고 새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다 뭣보다 애니메이션 작업에 문외한이었던 멘델슨은 물론 멜렌데즈 역시 그전까지 본인이 직접 감독을 맡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10] 멘델슨과 슐츠의 대본 작업이 몇 주만에 끝난 반면 애니메이션 작업은 방영 4개월 전에서야 시작되어 방영일 단 열흘 전에 원래 CBS로부터 주어졌던 예산(7만 6천달러)을 2만 달러나 초과하고 나서야 겨우 마무리지을수 있었다.
방송국에서는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워낙 저예산으로 만들어져서 음향 믹싱도 엉망이고 애니메이션도 부드럽지 않고 색조도 일관적이지 못한 등 너무 어설퍼 보였던 것. 더욱이 사전 평가에서 빈스 과랄디가 맡은 재즈 사운드트랙이 너무 우울해서 아이들 대상의 애니메이션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때문에 멘델슨과 멜렌데즈는 '우리가 피너츠를 망쳤다'고 멘붕하고[11] 방송사 CBS는 울며 겨자먹기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방영을 결정했다.
그런데 다음날 바로 난리가 났다. 바로 그 어딘가 조악하고 어설픈 만듦새가 찰리 브라운의 캐릭터와 작품이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메시지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글자 그대로 전미가 우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또 방송사 간부들이 하나같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재즈 풍의 사운드 트랙은 이후 피너츠 하면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빈스 과랄디가 만든 사운드트랙 역시 비록 정통적인 캐롤 음반은 아니지만,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항상 흘러나오는 앨범으로 꼽힌다.
이후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는 홀리데이 스페셜의 고전의 반열에 올라 매년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고 방영되었고, 멘델슨과 멜렌데즈는 아예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멘델슨-멜렌데즈 프로덕션'을 설립, 더 많은 예산을 가지고 2000년대 초까지 매년 1~2개의 피너츠 홀리데이 스페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원작자인 슐츠 역시 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거의 모든 피너츠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본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직접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더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에피소드들이 막상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역설적인 일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만큼 대중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했을 뿐, 이후에 만들어진 피너츠 애니메이션들도 1980년대 중반 공개된 작품들까지는 시청자들 및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았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초기에는 어른들이 등장하지 않으며 등장인물들에게 말하는 소리가 "뽝꽉꽉뽝뽝봑봑~~"이라는 효과음으로 처리되는 게 유명하다. 심슨 가족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도 이 애니가 패러디되었다. 물론 한국어로 더빙할때는 이런 어른들의 효과음도 성우들의 대사를 집어넣어서 처리했다고 한다. 일례로 페퍼민트 패티와 마시가 학교에서 겪는 에피소드에서 선생이 패티와 마시에게 몇몇 대화를 하거나 호통치거나 할 때는 제대로 대사가 나온다. 일례로 이 일부 더빙영상[12] 에서 10초 이후를 보면 선생님이 패티에게 호통치는 대사가 나온다. 물론 원작에서는 그냥 효과음이었다고.
이후에 원작기준이 아니라 아동용으로 오리지날(에 가까운)로 만든 2기, 3기 피너츠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른들도 어느 정도 등장하고 제대로 말도 한다. 교육용이나 아동용으로 제작된 경우가 그러한데 기존의 피너츠와 컨셉이 애초에 다르다보니 원작 특유의 재미는 없다. 고로 어른이 나온다 = 재미가 떨어진다.
한편, 미국 오리지널 캐스트는 전원 아역 배우가 등장인물들의 성우로 배정되어 있다는 것 역시 피너츠 애니메이션의 특징이라 할수 있는데, 이는 감독이자 프로듀서였던 빌 멜렌데즈의 의향을 따른 것으로 그는 오직 아이들만이 아이들의 감성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을 비롯해서 성인들이 피너츠의 캐릭터들을 연기한 국가들도 많다(...).
2012년 '''매드하우스'''에서 애니화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뒤로 도무지 소식이 없거니와 되려 미국에서 극장판이 나올 전망이니 이건 묻혀졌다고 봐야할 듯.
근데 2014년에 프랑스의 Normaal Animation Studios에서 TV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디즈니채널에서 이걸 수입해서 2015년 10월 경부터 방영중이다.
2015년 하반기에 극장판이 개봉했다. 후술할 영화화 부분에서 참고.
5. 영화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참고.
6. 뮤지컬화
이 작품을 주제로 두 편의 뮤지컬이 존재하는데, 첫번째 작품의 제목은 '''뮤지컬 찰리 브라운(You`re a Good Man, Charlie Brown)'''[13] 이며 브로드웨이에서 많이 공연했던 작품이고, 당연히 국내에서도 공연을 했다. 이 작품은 피너츠의 여러 에피소드를 취해 옴니버스 방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1967년 클락 게스너에 의해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려졌던 작품을 1999년 마이클 메이어가 새롭게 재구성하였으며, 1999년판 버전이 극단 한양레퍼토리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국내 공연판에서 특이할 점이 있다면 2006년 국내 공연 때 찰리 브라운 역할을 한 배우는 놀랍게도 컬투의 김태균(!)이다. 영상기사참조 김태균으로써는 처음 시도하는 뮤지컬 작품이었다고.
실제 피너츠 만화(애니)에서도 있던 에피 중 하나였으며,[14] 뮤지컬 중에서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점이 포인트. 피너츠 만화에서 나온 주요 인물들 중에선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 샐리[15] , 슈로더가 등장하며 심지어 스누피(!)까지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주제는 패배와 실수의 대명사 찰리 브라운을 긍정하는 태도로 귀결된다. 야구를 해서 이긴 적 없고 연을 날리면 꼭 나무에 걸리고 말며, 무수한 편지를 주지만 정작 본인은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하는데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좌절하는 찰리가 작품 안에서 재조명된다고. 항상 승자에게만 향했던 스포트라이트가 뮤지컬 찰리 브라운에서는 모든 패배자를 대표해 찰리 브라운에게 향하며, 자신의 못남을 인정하는 찰리의 모습도 의외의 매력을 준다.[16] 그 외에도 음악은 상당 유쾌하다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소개
두번째 뮤지컬 작품은 '''스누피! 더 뮤지컬'''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되었다. 이쪽 역시 1988년에 TV 스페셜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전작과 달리 스누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덕분에 다른 TV 스페셜에서는 들을 수 없는 스누피의 대사를 전작 이상으로 많이 들을 수 있다.
7.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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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 버젼이 방영되면서 알려졌는데,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금성마그네테크[17] 가 내놓은 찰리 브라운 시리즈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7년 KBS-1TV에서 어깨동무 찰리 브라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부터이다. 이후 폭스 비디오와 시시 영화사에서 간간히 발매되다가, 1995년부터 투니버스에서 찰리브라운이라는 제목으로 3년여를 방영하였다. 하지만 DVD 출시가 이뤄진 것은 무려 2008년경에 이르러서였다. 다만 특이한 것은 한국에서는 대부분 찰리 브라운이라는 제목으로 출시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2000년대에 나오는 DVD 세트마저도 찰리 브라운 세트, 찰리 브라운 해피 세트 뭐 이런 식이다. 정말 드문게 피너츠 세트이거나 아니면 각 화 제목만 써놓은 것이거나 말이다.
신영미디어에서 나온 10권짜리 한국어판의 경우 영문 원본 만화 옆칸에 한국어로 번역한 대사를 적는 방식으로 영한 대역을 해 두었다. 영문 원본과 영 딴판인 번역도 있고 원래의 느낌을 잘 살린 번역도 있기 때문에 오역 혹은 초월번역의 좋은 사례가 된다.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에서 이것을 패러디하였다. 오역인지 초월번역인지의 여부는 본인이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참고로 번역가가 한국인이 아닌 Stephen Jackowicz라는 미국인이다. 흠좀무.. 게다가 이 사람 연세대 대학원 동양철학과에 다닌 경력이 있다. 읽어 보면 어지간한 고학력 한국인보다 더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이른바 번역체의 문제가 전혀 없다.[18] 심지어 역자가 너무나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신영문화사판에는 페퍼민트 패티가 New year's eve를 '''섣달 그믐날'''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12월 국내에 완전판 정식발매가 시작되었다, 총 25권이며, 3개월에 1권씩 발매 되었다. 우려랑 달리 생각보다 판매량이 괜찮은 편인지라 이후 책들도 나올듯 하다.
극장판은 이전 제목들과는 다르게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로 개봉 하였다. 스누피가 네임드 어필이 더 되버려서 더 유명하니 그랬을지도?
8. 평가
'''성인 세계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동시.'''
'''찰스 슐츠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주는 상상의 세계를 창조하고, 고독과 분노와 절망의 심오한 감정을 구현하는 강력하고 상징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세상 그 누구도 내 편이 아니라는 느낌, 애정에 대한 갈구, 옳은 일을 하려는 부단한 진실함. 『피너츠』에서 피상적이거나 경솔한 구석은 찾기 어렵다.'''
― 게일슨 케일러 (작가)[20]
'''그의 그림은 끄적거림, 어린아이가 작대기로 그은 낙서보다 아주 조금 더 정제된 선 몇 개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그처럼 몇 개의 짧은 선으로 만화 속 마을의 거주자들이 겪는 고뇌, 환희, 혹은 인내와 같은 인생 경험의 파노라마를 창조해냈다는 데 있다.'''
'''다음과 같은 진실이 남는다. 『피너츠』라는 코믹 스트립은 찰스 슐츠의 고뇌가 드러나는, 탁월하고 진정으로 재미난, 50년 동안 연재되어 왔으며 기쁨도 상심도 담아낸 걸작이라는 것 말이다.'''
'''사랑은 예술을 키우고, 예술은 고립을 키우며, 고립은 용서를 키운다. 슐츠는 그가 받은 선물들을 다시 우리에게로 전해주었다.'''
― 조너선 프렌즈 (작가)[23]
'''『피너츠』는 이 세상과 같이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존재예요. 아마도 그게 특별한 것 같아요.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란 거요.'''
'''바로 그것이 『피너츠』의 놀라운 마법 중 하나다. 이 우스꽝스럽고 조그만 인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과, 그들의 삶이 더더욱 곤란해져서 우리에게 더 많은 웃음을 주었으면 하는 무자비한 욕망 사이의 뛰어난 균형 잡기 말이다.'''
9. 여담
- 미국이나 유럽산 만화 애니메이션은[26] 인간 캐릭터의 손가락이 4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서는 인간 캐릭터의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5개다.
- 1985년부터 2016년까지 31년간 유명 보험업체 메트라이프의 전속모델이었다.
- 아폴로 10호의 사령선이 찰리 브라운, 달착륙선이 스누피로 명명되었다는 점에서 당시 피너츠에 대한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겠다. (1992년 미국 개인 소득 상위 순위 (직업별)에서도 미국 만화가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인물로 슐츠가 들어갈 정도였다. 참고로 영화인에선 스티븐 스필버그가, 방송인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각각 그 직업에서 각자 1위로 들어가있었다.)
- 최근 영화화와 더불어 피너츠 완전판[27] 저자 찰스 슐츠의 에세이 등 관련 도서가 많이 나왔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피너츠에 대해 알아보기 좋은 시기다.
- BEMANI 시리즈의 아티스트인 wac이 반 펠트 남매를 소재로 한 곡을 썼다. Linus, Lucy, 旅人リラン 항목 참조.
- 그리고 이건 국내는 물론 해외의 피너츠 팬들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2011년부터 Boom! Studios에서 피너츠 코믹스를 제작 및 발매하고 있다! 링크 주로 Boom! Studios 소속 작가들이 만화를 그리면 슐츠의 가족들과 그와 함께 일했던 어시스턴트들이 이를 감수 및 수정하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 언급되어 있는 슐츠의 유언이 '자신이 죽은 후에는 작품을 연재하지 마라'였던 만큼 처음 코믹스 발매 예정 소식이 돌았을 당시엔 수많은 북미의 피너츠 팬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슐츠의 유족들과 어시스턴트들을 비난하고 작품을 우려했지만[28] 막상 작품 연재가 시작되고 나선 그렇게까지 비난여론이 많진 않은듯.
- 미국 4대 스포츠 중에서 야구와 아이스하키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지금이야 MLB의 인기가 쇠락해서 NFL이 미국 최고의 스포츠이지만 피너츠가 연재되던 당시만 해도 야구>>>나머지 3개 스포츠의 인기였던 시대상이 반영된 것. 애초에 이 땐 4대 스포츠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당시 농구는 별 인기가 없어서 여름엔 야구, 겨울엔 하키를 보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기 때문.[29] 미식축구는 루시가 찰리 브라운을 낚는 전통의 개그로 등장하고 농구는 아직 인기가 미약하던 시절이라 많이 나오지 않는다.[30] 찰스 슐츠가 골프를 좋아했기 때문에 골프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
- 미국의 하키의 성지인 미네소타 출신답게 아이스하키와 빙상전반에 애정이 있어서 로스엔젤레스 북부로 이주한 이후에 집 근처의 아이스링크가 폐장할 위기에 처하자 아예 구입하여 자신이 운영하기도 했다. '스누피 시니어 월드 아이스하키 리그'라는 하키리그가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전세계 64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까지 발전했다. 경기장은 레드우드 아레나라는 이름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름이 '스누피의 홈 아이스'로 바뀌었다. 슐츠는 이 곳에서 'Joo Cool'[31] 이라는 신조어를 듣고 만화에 반영하기도 했다. 슐츠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이 곳은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주변에 피너츠 박물관과 기념상점이 생기는 등 지역명소가 되었다.
- 미네소타가 배경인 관계로 주요 등장인물이 독일계, 네덜란드계 성과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많다.[32] 아프리카계 등장인물이 한명뿐인 것도 미네소타 주의 인종 구성과 맞아떨어진다.
> 찰리 브라운: 니들스로 간다고? 스누피: 스파이크가 나더러 올림픽 경기에서 기념품 파는 걸 도와달래... 찰리 브라운: 올림픽은 9월에나 시작된다고. 한국에서 말이야! 스누피: 아냐, 스파이크 말로는 니들스로 바뀌었대... 형한테 내부 정보원이 있는 게 분명해. 스파이크: (선인장에게) 그래서 장대높이 뛰기는 어디서 열릴 거라고?
10. 미네소타 주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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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 제1터미널에 전시되어있는 스누피&우드스탁 조형물
원작자 찰스 슐츠의 고향이 세인트 폴이기때문에 미네소타 주에서 피너츠 관련 마케팅을 종종 하는 편이다. 특히 세인트 폴 시청 주관으로 피너츠 캐릭터들의 동상을 시내거리 외 여러 곳에 전시해 놓고 있다. 트윈 시티를 여행하게 되면 곳곳에 설치 되어있는 피너츠 캐릭터 조형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미네소타 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들도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프린스 & 피너츠 관련 컨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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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암트랙 유니온 역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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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 시내중심가 Rice Park에 설치 되어있는 동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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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타깃 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을 기념해서 타깃 필드 서쪽에 피너츠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일부는 미니애폴리스 시내중심가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Sculpture Garden에 전시 되어있다. 리모델링 때문에 폐쇄했다가 2017년 여름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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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와일드 엑셀 에너지 센터에 스누피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구장 내 매표소 맞은편에 있다.)
눈이 많이 오고, 더럽게 춥고, 뒷마당이든 호수든 다 얼어붙기 때문에 방과후 아이들이 하키를 하러 뛰어가는 모습 등등 미네소타주의 생활이 작품 속에서 많이 나온다. 피너츠 만화를 읽다보면 이 아이들은 '추운 지방'에서 사는 아이들이구나라는 느낌을 절로 받을 수 있다.
11. 등장인물
11.1. 주연
11.2. 조연
- 바이올렛 그레이
- 패티
- 셔미
- 프리다
- 빨간 머리 소녀
- 샬럿 브란
- 5[36]
- 옆집 사는 고양이
- 호세 피터슨
- 로이
- 티볼트
- 트러플즈[39]
- 스파이크
- 벨
- 마블스
- 앤디
- 릴라
- 유드라
- 에밀리
- 페기 진
- 리디아
- 조 아가테
- 제니스(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