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튠출리
1. 소개
고대 로마의 보드 게임.
latrunculi - Ludus latrunculorum
7×8, 8×8, 8×12, 12×9, 11×19 등의 다양한 크기의 말판에서 하던 물건이다. 보석과 유리로 호화롭게 말을 만들고 말판에 청동 테두리와 경첩을 달아 무덤 부장품으로 쓰일 정도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물건부터 땅바닥 바위판이나 돌판 파편에 대충 줄을 긋고 사금파리와 차돌을 갈아 말을 만들어 놀던 것까지 빈부신분을 막론하고 널리 플레이되던 게임이다.
본래는 일반 말만 한줄 늘어놓고 하던 한국의 팔팔고누와 같은 게임이었으며 후에 장군말이 추가되었다.
바이킹들도 이 게임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킹들이 약탈해오거나 교역해 온 라툰츌리 놀이판들이 바이킹들의 무덤이나 유적지에서 다수 발견되며, 이후 이 게임에서 독자적인 보드 게임인 타블룻의 원형이 되는 Hnefatafl가 만들어지게 된다.
2. 게임 방법
2.1. 말 배치
긴 면에 둥글납작한 일반 말을 긴 변 모서리에 각자 한줄로 가득 배치한다. 그리고 중앙선을 기준으로 서로 어긋나도록 장군말(원본 게임에서는 피라미드 , 혹은 육각형 말을 쓴다. 유리로 만들어진 부장품 유물의 경우 두리뭉실하지만 인물 비스무리한 것을 묘사한 것도 있다.)을 각자 하나씩 배치한다.
2.2. 말 움직임
말들은 좌우상하로 어디든 움직일 수 있다. 다만 다른 말을 뛰어넘지 못한다.
일반말은 좌우, 상하로 적을 둘러싸면 적의 말을 잡고, 적 말 사이로 뛰어든 경우엔 잡히진 않는 고누놀이와 같은 형태를 띤다.
다만 장군말의 경우 사방이 둘러싸이면 잡히고, 게임이 끝난다. 이 둘러싼다는 것은 적 말만 해당하는것이 아니고, 아군 말도 포함하며, 벽을 끼고 있을때는 3면만 둘러싸여도 잡히고, 모서리의 경우 두면만 둘러싸여도 잡힌다.
게임은 장군말이 잡히는 것 이외에 상대 일반말이 전멸하면 끝난다.
다른 형태로 일반 말만 두줄 배치한 것도 있는데, 말은 한칸씩만 움직일 수 있으며, 적의 말을 좌우, 상하로 둘러싸 잡은 경우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아군의 말로 교체한다. 이 게임은 상대 말이 모두 교체되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