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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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Lang Ping'''
중국의 가장 유명한 전직 배구선수, 현직 배구 감독. 중국의 만주족 출신이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점프높이는 3.17m.
선수와 감독으로써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유일한 인물. 또한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이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MVP를 수상해, 개인으로서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980년대 세계 여자 배구를 수놓았던 명선수로서 미국의 플로 하이먼(Flo Hyman), 쿠바의 미레야 루이스(Mireya Luis)와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라고 일컬어졌다.
2. 선수 경력
톈진 출신으로, 대약진운동 당시 제대로 못먹어서 매우 허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때는 어머니가 매일 좁쌀을 먹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스포츠광이었고 랑핑를 데리고 자주 배구경기에 관람갔다고 한다. 커가면서 만주족 특유의 강인한 피지컬을 갖추게 되어 184cm의 장신이 되었다.
문화대혁명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인 1973년 베이징 노동자 체육관 체육학교의 배구부에 들어갔고, 1976년 베이징팀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1978년 국대에 선발되었다.
중국여배는 문화대혁명 기간동안 해체상태였고, 국제대회에는 1980년대부터 고개를 내밀지만, 랑핑을 비롯한 골든제네레이션 멤버들이 워낙 화려했다. 그리하여 1981년 여자배구 월드컵을 시작으로 중국 여배팀은 1982년 세계 선수권대회와 1984년 LA올림픽에서 모두 우승,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게 되었다. 랑핑은 1981년 월드컵에서 MVP를 수상하여 세계적 선수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86년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우승한 후[1] 은퇴를 선언하고, 같은 배구선수인 남자친구와 결혼, 미국유학길에 올랐다.
선수로서는 매우 빠른 26세에 은퇴를 했는데, 아마도 부상이 문제였던 듯 하다.
3. 감독 경력
1987년 중국의 전 배구 선수 바이판과 결혼 후, 미국의 뉴멕시코 대학교에 진학, 석사학위를 따고 배구팀의 수석코치로 일하였다. 미국에서 바이랑(리디아 바이)라는 이름의 딸을 출산했다. 이때부터 약 15년간 미국에서 거주하였다. 리디아는 스탠퍼드 대학을 나왔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딸도 상당한 장신이긴 하지만 배구와는 무관하고 금윰회사에서 일한다고 한다.
1995년 선수 출신 바이판 첫남편과 이혼하고 왕위청이라는 교수와 재혼하였다.
1995년 중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되고 1996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199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의 업적을 이루었으나 건강의 이유로 사퇴했다. 그 해, 이탈리아 여자 배구 리그의 모데나에서 감독직을 역임, 많은 우승컵을 들며 FIVB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2005년 미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당시 준결승에서 미국은 중국을 3-2로 이겼고, 이 경기에 당시 조지 부시와 후진타오가 참석하였다. 그 해,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며 사임하였고 터키 여자 배구 리그의 텔레콤 앙카라를 이끌었다.
2013년부터 다시 자국의 국가대표 감독을 두번째로 맡으며 팀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해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수와 감독 신분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인물이 되었다. 운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2016년 조별예선때는 2승 3패로 조4위로 가까스로 8강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토너먼트에서 같은 조 2, 3위였던 네덜란드, 세르비아를 각각 꺾고 금메달을 땄다.
4. 주요 경력
4.1. 국가대표 성적
4.2. 개인 수상
- 1982 FIVB 세계선수권 MVP
- 1984 LA 올림픽 MVP
- 1985 FIVB 월드컵 MVP
- 1996 FIVB 올해의 감독상
4.3. 국대 감독 우승 경력
- 2015년 세계 선수권 우승
-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 2019년 배구 월드컵 우승
5. 기타
-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당시 중국 CC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에 대한 극찬으로 화제가 되었다.
랑핑: 우리는 김연경의 기술적인 면을 많이 배울 필요가 있어요. 또한 그녀가 경기 중 자신의 팀을 하나로 끈끈하게 모을 수 있는 능력, 이런 리더의 모습은 정말 보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만약 김연경과 주팅, 두 선수 모두 당신의 제자가 된다면?
랑핑: '''그럼 중국팀이 틀림없이 다시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겠죠.'''
- 이외에도 김연경이 상하이 유베스트에서 뛸 때(2017-18) 중국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랑핑 감독이 당신을 자주 칭찬한다"고 전하자 김연경은 "랑핑 감독님은 제가 가고 싶은 길을 보여주고 있고, 잘 걷고 있는듯 하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 선수시절 당한 부상 때문에 고관절이 안좋은 듯, 2017년 고관절 대체 수술을 받아서 한동안 후배 선수들과 함께 재활을 했다.
- 미국에서 15년간 거주했음에도 중국 국적을 유지할 정도로 애국심이 강하다고 한다.
- 2020년 1월 공리가 주연을 한 "중국여배(中国女排)"라는 랑핑의 전기 영화가 개봉한다. 비록 둘이 서로 얼굴은 많이 닮지 않았지만 대체로 대배우답게 랑핑의 특징을 잘 살려 연기했다는 평이 많으며 랑핑 본인 또한 이러한 공리의 연기를 보고 자신을 매우 잘 연기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6. 관련 문서
[1] 이 대회는 체코 프라하에서 1986년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렸는데, 그래서 랑핑은 9월 20일부터 시작된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는 불참했다. 아시안게임은 5개팀(한중일+태국+인도네시아)이 참가한 풀리그로 치뤄졌는데, 중국 여배팀은 세계선수권에서 격전을 치루고 일주일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음에도 랑핑없이도 다른팀에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사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수준이하의 팀이어서 그렇다고 해도 한국과 일본팀은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는데, 중국은 올림픽 우승멤버가 고스란히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우승을 했다. 한국팀은 동메달. 일본이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