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드래곤 라자)
10대 후반의 붉은 머리를 가진 항구의 소녀.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이현주.
델하파의 웨일스 본야드(whale's boneyard:고래의 무덤)라는 작은 술집에서 아버지 그레이든과 함께 지내온 소녀.
하지만 그녀는 사실 고아로서 어린 시절 한 여행가가 그레이든에게 맡기고 떠난 것이다. 붉은 머리 소녀를 찾던 도중 이루릴 세레니얼의 정보로 후치 네드발 일행은 고아인 것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델하파로 그녀를 찾으러 갔다. 제레인트 침버를 일행에 포함시킨 것도 그녀가 드래곤 라자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바이서스 인구*10대 여성 비율*빨간머리 비율*고아 비율'을 계산했을 때 열댓명 정도의 후보가 있으리라 예측됐는데 한 번에 찾아진 것은 약간 비현실적인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 자체가 전체적으로 오류투성이이고,[2] 열댓명 정도의 후보를 다 찾아다니는 부분은 의미 없는 분량 늘리기밖에 안 되었을 테니 의도적으로 조절한 듯. 애초에 제레인트는 크라드메서가 깨어나도 알아서 드래곤 라자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고[3] 후치 일행은 손놓고 기다리기보다는 뭐라도 해본다는 느낌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그녀가 드래곤 라자인게 확인되자 후치는 일시 너무 쉽게 풀려서 당황하기도 했고. 그냥 마법의 가을 보정이라 생각하자.
웨일스 본야드에서 양아버지 그레이든과 함께 소박한 삶을 살아와서 권력이나 부귀영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크라드메서와의 계약을 위한 여행도 라자의 계약 후 델하파로 귀향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고, 할슈타일의 음모로 지골레이드가 해방되어서 크라드메서와 계약을 해도 전쟁터에 레니를 보내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했을 때 칼과 길시언 등이 이에 대한 보상으로 바이서스에서 그레이든과 함께 생활하는 것과 드래곤 라자로서의 충분한 물질적 대우를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을 때도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여러모로 대륙의 희망이라 불릴 수 있는 소녀. 크라드메서와 계약해 대륙을 구할 예정이었으나 어찌하다보니 지골레이드와 계약, 여하튼 대륙을 구하긴 했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엔 원하던 대로 제레인트와 함께 일스의 델하파로 돌아가 다시 평범하게 지내고 있는 듯하다. 퓨처 워커에서는 가끔씩 언급되는 정도.[4]
드래곤 라자 후반 레티의 프리스트와의 대담에서 "말씀 함부로 하시네요. '''그럼 당신네들은 신성 산적떼예요?'''"라는 뛰어난 언변 실력으로 논쟁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외로 결혼하지 않고 아빠와 살겠다는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네리아와 후치를 기겁하게 했다.
혹시 이름이 페어리퀸 다레니안에서 딴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나중에 에델린에 의해 그레이든에게 그녀를 맡겼다는 여행자가 핸드레이크임이 밝혀지면서 사실임이 확정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핸드레이크의 딸이 되며 이러면 시오네, 에델린과 자매가 되는 사이.
간단히 말해 그녀에겐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이가 생부 할슈타일 후작을 포함해 셋이나 되는 건데, 그녀가 인정하고 있는 아버지는 그레이든 뿐이다.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지 드래곤 라자에서 후치와 엮이는 씬도 많고 굉장히 사이가 좋다.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연인 사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후치는 이미 제미니에게 코가 꿰어있고 본인 역시 연애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특별히 연결되지는 않는다.
모바일 게임판에서는 축소된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유스네 대신 12인의 여관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나온다.
코믹스판에서는 대륙을 구하는 인물이 마족과 신족의 혼혈인 후치 네드발로 바뀌면서 가뿐하게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