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돌프 피벨
1. 개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레너드 피벨의 아버지이자 시스티나 피벨의 할아버지.
알자노 마술학원 졸업생으로 역사에 이름이 남을 정도의 천재 마술사. 레오스 크라이토스의 할아버지와 함께 공부했고 그가 크라이토스 마술학원을 세울 때도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지금은 고인이며 마술사로서의 위계는 사실상 최고위인 제6계제.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을 비롯해 초고대 문명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심취하여 평생을 마도 고고학 연구에 바치며 살았다. 허나 그 과정에서 남긴 부산물만으로도 위대한 마술사라 칭송받을 정도이며, 레오스 크라이토스는 그가 젊은 시절에 공헌한 것이 감히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다 하기도 했고, 마도 고고학같은 생산성 없는 분야 말고 다른 분야에 공헌했으면 제6계제가 아니라 세리카와 같은 제7계제에 도달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말년에는 대부분의 가설들이 이론에 그치고 결과를 내지 못해 학회에서 평가가 썩 좋지 않았고, 천공성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시스티나는 할아버지가 죽기 직전 반드시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의 비밀을 풀겠다고 맹세하면서 마도 고고학자가 된다.
세리카 아르포네아를 존경하였고 세리카 또한 그의 논문을 읽고서 매우 감탄하기도 하여 손녀인 시스티나 피벨을 환영한 적 있다. 글렌은 그가 티움의 천문 신전에 대해 쓴 논문을 보고 처음엔 왜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한 거냐며 어이없어하다가 매우 몰입하여 고평가하기도 했다. 그 과정 탓에 공표는 불가능하지만 결국 그의 예상대로 티움의 천문 신전은 고대의 시공간 전이 의식이 이루어지던 장소라는 것이 판명되었으니 마음 놓고 쉴 수 있을 듯.
3. 기타
여담으로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대도사 펠로드 베리프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몸의 주인이 레돌프 피벨일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자질, 마도 고고학에 대한 집념과 명문 마술사 가문의 당주라고 나오기 때문. 펠로드 베리프의 외형은 은발의 대단한 미소년이라고 나오는데, 레돌프 피벨이 맞다면 시스티나 피벨의 미모는 할아버지 유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