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롱비엣
1. 개요
베트남 전 레 왕조(前黎朝)의 제2대 황제로 묘호는 중종(中宗). 보통 중종황제(中宗皇帝)로 불리며, 여대행의 아들이다. 휘는 여용월(黎龍鉞). 아버지 레호안의 사후 황제로 즉위하였으나 3일만에 동생 여용정에게 살해당했다.
2. 생애
983년, 대행황제(大行皇帝) 레호안(黎桓/여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남봉왕(南封王)으로 책봉되었다. 11명의 형제 중에서 레호안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았고,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1005년, 아버지 대행황제가 죽은 후 그 뒤를 이어서 황제로 즉위했으나, 즉위 3일만에 동생 레롱딘(黎龍鋌)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나이 22세였다.
3. 사후
여중종의 동생 와조제 레롱딘은 황제로 즉위하였으나, 폭정을 일삼았으며, 와조제가 사망하자, 이공온에 의해서 전여조는 곧 멸망하였다.
[1] 시호가 없는 것은 고려의 임시 국왕인 영종처럼 시호가 실전된 사례가 아니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중종의 아버지 여대행처럼 시법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고, 종묘의 묘제 또한 정립되지 않아서 여중종의 시호를 올리지 않았고, 묘호만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