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파운드
ليرة لبنانية (아랍어), Livre Libanaise (프랑스어), Lebanese Pound (영어)
1. 개요
레바논의 통화로 ISO 4217코드는 LBP, 기호는 ل.ل이다. 보조단위로 키리쉬(피아스터)가 있었으나 장기간 레바논 내전을 겪으면서 심각한 가치저하가 일어나 도태되었다. 환율은 미국 달러에 고정값으로 책정되고 있으며 1달러=1,507.5 파운드 고정환이었다. 그러나 2019년 이후로는 경제위기로 페그제가 유명무실화되었고 이로 인해서 물가상승을 겪고있다.
영어식 표기가 익숙한 외국인들 취향에 따라 흔히 파운드계열 통화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아랍어식 표기에서도 드러나듯 리라(Lira)계열 통화이다. (다만 본 문서에서는 편의상 파운드라 표기한다.) 또한 발행기관인 레바논 은행의 로마자 표기법이 "Banque du '''Liban''' (방끄 뒤 리방)"이라서 '''리비아'''건가 하며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다.
2. 독립 이전
세계 1차 대전 당시에는 오스만 제국령이었기 때문에 오스만 리라를 썼다가 1918년 영국이 점령한 뒤에는 이집트와 묶어서 이집트 파운드가 흘러들어갔다. 전쟁이 끝난 후인 1924년에는 영국이 통치권을 프랑스에게 넘겼고,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와 한데 묶어서 시리아-레바논은행권(BANQUE DE SYRIE ET DU GRAND-LIBAN, 1파운드 = 20프랑스 프랑 고정)으로 유통시키고자 하였지만 1년 만에 와해되어 분리되었다. 정체성을 온전히 갖게 된 것은 1939년 발행분부터. 그런데 1941년 세계 2차 대전때 프랑스가 독일 제국에게 점령당해버리는 바람에 1942년부터는 다시 레바논 스스로가 영국에게 의지하는 형태로 바뀌었고(LBP 8.83/파운드), 이듬해인 1943년에는 아예 나라째로 독립해버렸다.
3. 시리아-레바논 은행권
3.1. 1945년 ~ 1951년
3.2. 1952년 ~ 1964년
4. 레바논 은행권
4.1. 1차 (내전기 시리즈)
1964년부터 1993년까지, 길게는 2004년까지도 유통되었다고 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초기에는 레바논이 아랍권의 금융허브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던 만큼 3파운드/USD라는 나름 그럭저럭한 환율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내전이 길어지면서 꾸준히 떨어져, 막바지인 1992년에는 2,500파운드/USD까지 추락하였다.
4.2. 2차 (기하학 시리즈)
내전이 종식된 이후 새롭게 통화를 갈아엎을 필요가 있었던 은행측이 내놓은 시리즈이다. 이후 환율이 회복세로 서서히 올라갔고, 현재의 고정환율이 확립된 2004 ~ 2006년에는 아예 유로화를 노리고 개정했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
- 이후 개정사항은 아래에 따른다.
5. 동전
1994년 발행분부터 25, 50, 100, 250, 500파운드화 동전을 발행해 쓰고있다. 일부를 제하곤 특별한 문양이 없는 편이고, 앞면은 아랍문자와 아랍숫자 표기법을, 뒷면은 로마자와 아라비아 숫자표기법을 따르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