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아도니스 코로나리아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 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 등장인물. 아네모네 왕국 제1왕자이자 작중작 <너와 한 줄기 빛을>의 공략 대상자 중 하나이며, 프라이드의 약혼자였다. 게임에서는 역시 프라이드의 피해자 중 한 명. 게임에선 색기담당이었다고 하는데, 얀데레에 세드릭과 함께 농밀한 장면이 가득한 캐릭터 투톱이었다고 한다. 색기담당 답게 실제 본편 내에서 레온은 다른 등장인물보다도 훨씬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1]
2. 작중 행적
게임 상에서는 아네모네와 프리지아의 화평을 위한 정략혼의 도구로 프라이드의 약혼자가 되었으나[2] , 프리지아로 가기 직전에 발생한 술집 사건으로 신뢰를 완전히 잃어 추방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당시 술집에 있었던 모든 국민이 끌려와 프라이드에게 고문당하는 상황에 직면한다.[3] 백성과 조국을 극히 사랑했던 그에게 프라이드는 술집 사건이 누구의 잘못인지를 레온에게 물었고, 만약 백성들의 잘못이라면 그들을 처형하겠지만 반대로 레온의 잘못이라면 '''즉각 군대를 이끌고 아네모네를 침공해 전부 쓸어버리겠다'''고 선언한다. 결국 레온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하는 국민들을 팔아넘길 수밖에 없었고,[4] 프라이드가 일부러 그들을 죽이지 않고 사지를 토막내는 걸 눈앞에서 보면서 절망한다. 그런 그에게 프라이드는 그의 증언과 약혼자인 자신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죽어가는 그들을 레온 자신이 직접 처형하라'''고 명령하고, 결국 조국을 위해 레온은 사랑하는 국민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이후 폐인이 되어 심각한 대인기피증을 앓으며, 주변에서도 세금이나 갉아먹는 어리석은 국서라며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감금된 채 프라이드의 학대를 당했다. 그러나 처제인 티아라가 또 한명의 오빠가 되는 레온을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구원받는다. 본인 루트에서는 엘빈과 호머가 살해당하고 티아라와 함께 탈출한 뒤 프라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티아라와 이어져 아네모네가 프리지아에 흡수되고 통합왕국의 국서가 되며, 이외의 루트에서는 여왕의 방과 고문탑 사이의 중간 보스로 등장한 후 엔딩에서는 아네모네로 돌아가 국왕 자리를 돌려받고 아네모네의 부흥에 힘쓴다고 한다.
사실 본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난봉꾼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국민과 조국을 사랑하는 참된 왕자였으며 그에 대한 악평은 모두 동생들이 날조한 것이었다. 본편에서는 이미 술집 사건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던 프라이드가 직접 가서 그를 구출한다. 그리고 술집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레온의 동생들을 실각시키고 그의 명예를 회복시켰으며, 약혼을 파기하여 레온이 아네모네의 차기 국왕이 될 수 있게 도왔다. 너무 순수한 사람이라 동생들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자신이 왕이 될 자격이 없는 결함투성이라고 믿었지만, 백성과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프라이드가 인정해준 것으로 자격지심을 털어내고 제대로 왕자로 일어선다.[5] 이때 프라이드에게 반했으며 그녀에게 첫사랑이었다고 대놓고 선언하지만, 아네모네의 국왕이 되기 위해선 약혼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포기한다. 그래도 이후 프리지아로 자주 찾아오며 좋은 관계로 지내는 중.
방어전에서는 자청해서 무역 상대인 하나즈오 연합왕국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를 무상제공하고 직접 함선을 이끌고 찾아와 최신무기로 서시스 왕국을 침공한 병사들을 물리치고 스테일에게 물자를 제공해 투폭으로 붕괴된 남부 전선을 막는 것도 협력했다. 이후 스테일에 의해 끌려온 바르와 함께 서시스 왕국과 차이넨시스 왕국을 오가며 전쟁통에 혼란에 빠진 백성들을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 것에도 협력했다.
반역편 당시 갑자기 급변한 프라이드에 당황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귀국하고 베스트의 요청으로 프리지아 왕국에도 방문하지 못했으며, 프라이드가 자해를 시작해 구속되자 스테일에게 부탁해 특수능력으로 억지로 잠든 프라이드를 보며 게임과 같은 얀데레 성향을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라이드의 위협에서 바르·세페크·케메트를 보호하며, 탈환전에서는 프리지아 왕국 측이 자국 내의 문제라며 지휘자인 스테일이 아네모네 왕국의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에 라지야 제국이 프리지아 왕국을 침공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움직이지 못하다가 서시스 왕국에서 배를 타고 나타난 티아라가 정식으로 아네모네에 원군을 요청하자 바르와 함께 아네모네 기사단을 이끌고 프리지아 왕국으로 향했다. 이후 어쩔 수 없이 스테일이 아네모네의 원군을 받아들이고 질베르의 부탁으로 왕족의 시점으로 프라이드 수색에 협력해달라는 받고는 여왕의 방의 탈출구를 찾아 애슈턴 장군을 발견해 쓰러트리고 가장 먼저 고문탑에 도달하였으나, 프라이드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심장이 도려내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섬광탄으로 프라이드의 위치를 알리고 바르에게 구출되어 고문탑에서 탈출했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고 깨어나 탈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세페크와 케메트에게 듣는다.
탈환전 이후에는 중상으로 1달간 프리지아 왕국에 머물면서 자책에 시달리는 프라이드를 상대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프라이드를 설득하고, 왕위 계승권을 반납하고 떠나려는 프라이드의 예지 능력의 실체를 터트려 그대로 제1왕위계승자로 남게하는데 협력했다. 사실 레온 본인은 그러려고 터뜨린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게 동생들한테 딱 걸린 꼴이라 프라이드 입장에선 제대로 날벼락이었다(...).
3. 능력
프리지아인이 아니라서 특수능력은 없지만, 지략과 무력 모두 뛰어난 만능 초인. 특히 약소국이었던 아네모네 왕국이 무역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살려 세계 최신예 무기들로 무장한 첨단 군사력을 갖춘 강국이 된 것도 레온의 수완 덕분이다. 게다가 레온 본인도 자국이 취급하는 모든 화기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그것들을 능숙하게 다루어 혼자서 평범한 적군 한 부대를 쓸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4. 기타
- 사실상 본편에서 거의 유일하게 프라이드와 실제로 연애 관계로 얽히는 캐릭터다. 첫 등장부터 혼약자라는 위치에 맞게 거리낌 없이 접근해와서 레온을 위해 약혼파기까지 각오하고 있던 프라이드는 정신을 못 차릴뻔 했고, 약혼파기 후에도 헤어지기 전에 첫사랑이라 밝히며 프라이드의 입술 바로 옆에 키스를 해 프라이드의 혼을 쏙 빼놓거나 프라이드에게 사랑한다를 연호하는 장면도 있는 등 적극성 면에서는 이 작품에서 바르와 투톱을 이룬다. 사실상 프라이드 입장에서도 자신을 진짜로 사랑해준다고 자각하는 유일한 인물이며[6] , 서로가 제1왕위계승자라 맺어지지 못하는 입장이라 갈라섰을 뿐이다. 프라이드가 제1왕위계승자 자리를 박탈당했을 경우 레온과 복연 가능성을 언급하자[7] , 진심으로 다시 프라이드를 노릴 생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 무역 국가인 아네모네의 특징을 살려 프리지아로 좋은 물건을 융통해주거나 프라이드가 요청한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등 무역 방면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또한 이런 무역을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키면서 아네모네는 프리지아와는 다른 방향으로 군사력이 발전하여 바주카(...)나 거대 화포 등을 사용하는 화력덕후 국가가 되어 본편에서도 소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준다. 그밖엔 술집 사건 이후로 자신을 구해준 실행자이면서 왕자인 그에게 거침없이 직언하는 바르를 끌어들여 친구로 지내고 있다.
- 게임 상에서는 정말 안습한 취급인데, 티아라를 제외하고 그를 동정해주는 사람조차 없는 최악의 위치였다. 주변에서도 여왕의 노리개 인형으로 오랫동안 살아남아 최대한 프라이드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 달라고 하거나 세금 축내지말고 죽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구원이 없었다.
[1] 또한 게임에서는 1편의 공략대상자들 중 유일한 얀데레였다. 본편에서는 얀데레가 될 이유가 없어서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프라이드가 광기에 물들었을 때 프라이드와 격리되면서 잠시 얀데레화 하기도 했다.[2] 본편과 달리 작중에서는 기사단 습격사건의 책임 문제로 프리지아가 아네모네를 침공해 아네모네의 기사단 대부분이 사라져 사실상 군사력은 없다시피한 종속국 상태였다. 게임 상 레온과 프라이드의 약혼은 두 국가의 동맹 관계 복원이라는 목적에서 이루어져 레온 측이 절대적 약자였다. 다만 성격상 동맹 관계 따위엔 관심도 없고, 다른 나라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침공해 복속시키는 극악의 폭군 프라이드가 왜 굳이 이런 정략결혼을 성사시켰는지는 불명이다. 본인의 성격이나 이후의 신속한 대응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술집 사건을 예지로 보고 나서 그를 자신의 노리개로 만들 목적으로 정략결혼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3] 당연하지만 프라이드는 예지 능력으로 술집 사건을 이미 예견한 상태였다. 그를 괴롭히기 위해서 일부러 방치했을 뿐.[4] 단순히 전쟁을 막는 차원이 아니다. 프리지아는 작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국인 반면 아네모네는 프리지아와의 동맹으로 겨우 안식을 얻은 소국에 불과했고, 안 그래도 국력에서 큰 열세였던 아네모네는 프리지아의 속국으로 목숨만 연명하고 있었다. 게다가 두 사람의 혼인 자체가 아네모네와 프리지아의 화평을 위해서였기 때문에 레온이 늦은게 문제가 된 것. 즉 선택지가 주어진 시점에서 레온에겐 '''눈앞의 국민을 버리느냐 vs 조국과 전 국민을 버리느냐'''의 양자택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전자를 고르면 눈앞에서 사랑하는 국민들이 죽어가는 걸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하지만 프라이드는 술집 사건의 잘잘못 따윈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레온을 괴롭히고 즐기기 위해서 이런 짓을 벌였다.[5] 사실 이 일이 있기 전 레온은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모르고 그저 남들이 바라는 왕이 되려고 수동적으로 면학에 힘썼고, 동생들의 시커먼 속마음도 모르고 동생들의 간접적인 비난을 곧이곧대로 믿는 등 완전히 단점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는 프라이드에게 구원받은 후 레온 본인이 절감했고 이후 극복한다.[6] 탈환전에서도 프라이드는 모두의 미움을 사기 위해서 행동했으면서도, 레온의 사랑한다는 말 또한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고, 광기에 물들어 있으면서도 아서와 함께 절대 자신을 버려두지 않을 인물(결정적으로 프라이드가 광기에 물들자 마자 베스트와 스테일에 의해 프라이드와 격리되어 사실상 프라이드의 광기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점도 컸다.)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레온에 대해서 일부러 자신을 싫어하도록 독을 쏟아냈다.[7] 사실 이 경우는 티아라의 위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라지야 제국 정도로 떨어진 나라로 시집가야했으며, 프라이드 본인은 신분을 버리고 이름도 버리고 바르와 배달인으로서 여행이나 다닐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