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로열 아이비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 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 주인공. 프리지아 왕국의 제1왕녀. 아버지의 진홍색 머리색과 보라색 눈동자, 날카로운 눈매를 물려받았으며, 어머니에게서 웨이브 진 머리결을 물려받았다. 게임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제멋대로 처형하거나 노예로 만들거나 하면서 나라를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작중 게임인 《너와 한 줄기 빛을》 1편에서는 8살 때부터 여왕이었으며, 해당 게임의 '''최종 보스'''였다. 배드엔딩이 아닌 정규 스토리 라인에서는 어느 루트로 가도 사망 확정이며 사망 시 나이는 18세.[1] 설정상 19세 시점에 키는 175cm.[2][3]
사실 어떤 의미로는 등장은 1편밖에 없으나, 이후 속편의 모든 사건의 영향을 준 진정한 의미로의 《너와 한 줄기 빛을》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기도 하다.
전생에서는 일본의 평범한 여고생이었으나, 교통사고로 사망 후 자기가 가장 좋아하던 여성향 게임 시리즈인 《너와 한 줄기 빛을》의 1편 세계에 프라이드로 전생하였다.
2. 성격
게임에서의 성격과 본작에서의 성격은 그야말로 다른 사람.
게임에서의 그녀는 말 그대로 인두겁을 쓴 악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적인 소시오패스라고도 할 수 없는데,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뻔히 다 알고 일부러 상대를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몰아넣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 또한 자신은 선택받은 예지능력자이자 정통한 여왕이므로 자신의 말이 곧 정의이자 법이고 신하도 백성도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해야 하며, 그게 자신의 정당한 권리라고 여긴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여타 작품 악역처럼 어리석은 것도 아니고 작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머리가 좋으며, 개인의 무력으로도 작중에서 아서 베레스포드를 제외하면 그녀를 단순 무력으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없어서 훨씬 더 악랄하다.[4] 굳이 따지자면 자기애의 화신이자 '''광적인 사디스트'''.
게임의 프라이드가 이렇게 된 것은 분명 본인의 가학 기호 탓도 있지만, 주변 상황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2살까지 왕궁에서 유모도 없이 어머니 품에서 직접 자라면서 알버트도 로자도 그녀의 응석을 모두 받아줬기 때문에 전형적인 응석꾸러기가 되었으며, 로자가 티아라를 임신하면서 태도가 돌변해 불과 2살부터 갑작스럽게[5] 홀로 궁전에 떨어져 자랐다.[6] 이때는 가끔 찾아오는 알버트와 베스트 외엔 인간적인 교류가 거의 없었고, 시녀들과 위병들은 프라이드의 폭거 때문에 그녀를 무시하고 있었다.[7] 게다가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주던 아버지는 8살 때 마차 사고로 죽어버리고, 처음 본 예지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여동생이 자신과 대치하는 장면이었기에[8] 아직 만나지도 못한 여동생에게도 적대감을 품었다. 그러던 가운데 자신에게 절대적 약자인 스테일을 만나 자신 속의 가학 기호를 자각해버렸고, 그 상태에서 로자마저도 알버트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하필이면 나라의 미래를 확정된 제1왕위계승자였던 프라이드가 아닌 동생 티아라에게 맡기고 죽었다. 결국 고독에 휩싸인 채 그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인간 관계도 형성하지 못한 프라이드는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 마음을 제외한 모든 것을 내놓으라며 비뚤어졌다.[9]
게다가 당시의 프라이드는 아직 철없는 8살의 아이였음에도 주변의 악의에 시달리며 자랐다. 상층부에서는 로자를 빼닮은 티아라와 달리 어머니와는 그다지 닮지 않고, 아버지의 머리색과 눈동자색을 물려받았지만 여자아이였던지라 아버지와도 달라서 부모와 그다지 닮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10][11] 게다가 질베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고의로 프라이드에 대한 악평을 흘리며 프라이드의 적을 늘리는데 열중했다. 겨우 8살의 아이가 적의에만 둘러싸인 채 여동생을 자신의 잠재적인 적으로 인식하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상황에 미쳐버려 본인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학 기호에 매료되어 주변을 괴롭히는 데서만 유열을 느끼게 된 것이 게임 상의 프라이드의 실체다. 즉 어떤 면에서 게임 상의 프라이드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다.[12][13]
본편에서의 프라이드는 8살에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동안의 윤리관과 상식이 뒤집어지는 식으로 성격 교정이 이루어지며, 성격이 크게 바뀌었다. 8살 이후의 프라이드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며, 모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여신같은 인물. 작중에서 티아라와 함께 상냥한 자매로 백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티아라가 상대의 감정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상처에 공감하며 그 마음을 채워주고 치유하는 상냥함이라면, 프라이드는 나락에 떨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건져내 구원해내는 강인한 상냥함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이 때문에 티아라가 지켜주고 치유받고 싶은 치유계 캐릭터라면, 프라이드는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충성과 숭배를 받으며 사랑받는 캐릭터이다.[14] 덕분에 게임과 달리 그녀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으며, 부모님에게도 인정받아 착실하게 차기 여왕으로의 길을 닦고 있다.
그리고 은근히 전투광 기질이 있어서 전투 상태에 들어가면 일종의 명정 상태가 되어 게임 상의 프라이드의 일부분이 겉으로 드러나며 피가 들끓는다.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일러스트 상으로도 전투 모드에 들어간 프라이드는 빛이 없는 죽은 눈이 되며 최종 보스 프라이드의 표정으로 말투도 상당히 거칠어진다.[15]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왕족과는 전혀 다른 성장 환경을 거쳐 자랐는데, 이 때문인지 매우 자유분방한 성격이다.[16] 특히 왕족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유모와 전속 시녀 및 교사들에게 엄격하게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하는게 일반적이지만, 프라이드의 경우 어머니인 로자의 트라우마 때문에 유모나 전속 시녀의 간섭을 일체 받지 않고 자랐는데 이 때문에 일반적인 왕족이라면 절대 저지르지 않을 짓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게임 상의 프라이드와 본편의 프라이드는 그 행동의 방향이 다를 뿐, 주변이 폭주를 말리지 못하고 프라이드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분방하게 산다는 측면에서는 딱히 달라진게 없다. 그 방향이 게임 상에서는 안하무인적인 성격과 자신의 쾌락을 중시하고, 본편에서는 눈에 띄는 사람들은 전부 구하는걸 중시했다는 차이 뿐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게임과는 다른 의미로 주변인들의 머리를 싸매게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로데릭과 신병들이 위험에 처하자 왕족으로서 지시를 내리는게 아니라 바로 전장에 뛰어들어 직접 구한다거나, 왕족이라면 절대로 직접하지 않을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직접 하거나, 주변 인물들에게 매우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등[17]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본편에서는 그게 프라이드의 매력이기도 하며 괜히 막았다가는 프라이드가 무슨 짓을 벌일지도 불보듯 뻔해서[18] 막는게 아니라 미리 설명이라도 해달라며 대처하는게 현실. 특히 1부가 끝나 최종 보스로서의 역할이 끝난 뒤에는 마음을 어느정도 놓아서인지 이러한 점이 더 표면적으로 드러나 주변인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19]
다만, 본편의 프라이드의 경우 자기 비하가 매우 심하고, 일반적으로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호의나 연애 감정에는 매우 둔하다. 주변인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자신에 대한 험담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방어전 당시 질베르의 말을 듣고 주변인들의 호의를 눈치 채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18세에 사망할 운명에, 언젠가 게임처럼 '단죄'당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라이드의 자기 비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누군가 자신에게 잘해줘도 겨우 자신 따위에 왜 그렇게 잘해주냐며 이해하지 못했고, 예지를 통해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실제로 실행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니 자신은 한 것이 없다며 모든 공적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리고 자신의 행동에는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설령 본인이 실행하더라도 자신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뿐 자신이 남을 구했다는 발상 자체가 없다.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 '''절벽 붕괴를 예지했으며 스테일에게 지시해 물자 전송을 이룩해서 신병들과 선행 부대의 목숨을 구했고''',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로데릭의 목숨까지 구했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스테일의 물자 전송만 평가할 뿐 자신은 한 일이 없다고 여겼다.[20] 이후 알현에서도 앞으로 많은 기사를 길러낼 로데릭의 목숨은 소중히 여기면서도, 자신의 행동은 겨우 자신의 목숨 정도로 로데릭을 구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마리안을 구할 때도 그녀를 구하기 위해 누구의 능력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판단하고 지휘하여 '구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설계한 것이 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실행을 담당했다면 프라이드는 그 모든 것을 설계하고 지시한 사령탑인 것.[21] 심지어 로데릭 때는 후반부의 '실행'까지 자기 자신이 직접 담당했다. 그럼에도 프라이드는 다른 사람의 활약에만 의미를 둘 뿐 자신의 행동은 아예 배제해버린다. 의식적으로 눈을 돌리는 게 아니라 발상 자체가 없다.[22] 다행히 방어전에서 앨런과 카람을 희생할 뻔한 뒤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고통과 질베르의 충언으로 자신에 대한 호의는 겨우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눈에 띄는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해내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건 2부에서도 고치질 못해서 이 부분은 아예 주변 사람들도 반쯤 달관한채 체념한 상황이다(...)
연애 감정에 대해서는 작중에서도 세드릭과 함께 둔감계 히로인 투탑이다. 일단 국서 후보로 스테일, 아서, 카람을 선택하긴 했지만 고른 이유는 함께 있고 싶은 인물을 고른 것 뿐이고, 연애 감정 자체를 이해하지를 못한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프라이드를 사랑하며 남자들도 티아라가 아닌 프라이드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데도 정작 본인은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23] 심지어 대놓고 얘기해도 상대가 상냥해서 위로차 그런 말을 해주는 거라고 멋대로 왜곡시키고, 부끄럽거나 좋아서 얼굴을 붉히는 걸 자신에게 화가 나서 붉어진 거라고 착각하는 등 중증이다.[24] 게다가 그러면서도 스킨십은 매우 적극적인 편이라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전부 남심을 자극해 상대를 정신을 못차리게 만드는데도 혼자만 모른다. 베스트의 말을 보면 로자와 알버트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고. 특히 연애 감정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로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 간의 연애에도 매우 둔감해서 여동생 티아라가 세드릭에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뿐 이미 티아라와 세드릭은 서로 좋아하고 있지만 프라이드는 티아라의 솔직하지 못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아직도 세드릭의 험난한 짝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25]
이렇게 자신에 대한 주변의 긍정적인 감정 전체를 부정하고 곡해해버리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감정에 둔하며, 이런 면은 1부의 방어전과 탈환전을 거치면서 상당히 개선되긴 하지만 2부로 넘어가서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프라이드가 자기 희생 수준으로 모든 걸 떠안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배경엔 '폭군이 된 자신'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이 있다. 지금의 프라이드의 가치관은 모두 전생의 여고생 시절의 것을 이어받았지만, 단순히 자신이 게임 속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다시 태어난 프라이드 본인이라는 자각이 뚜렷하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예를 들어 프라이드가 작중 캐릭터를 괴롭히는 게임의 상황을 설명할 때 '''내가''' (게임에서) 이러이러한 짓을 저지르다니 '''나는''' 정말 최저의 인간이야, 란 식으로 게임의 캐릭터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비하한다. 사실상 게임에 들어간 전생자라기 보다는 게임 지식과 현대인의 가치관이 자리잡은 캐릭터에 가까우며[26] , 때문에 그만큼 '자신이 저지를지도 몰랐던 잘못'을 매우 혐오하고, 비슷하게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을 보면 매우 분노한다. 문제는 결국 게임에서는 저질렀을지언정 현실의 자신은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야'라면서 끝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혐오한다는 것이다.[27][28] 상술한 착각도 결국 남들이 자신을 좋게 생각할 리가 없다는 자기비하적 고정관념의 발로이며, 이 때문에 프라이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 1부의 최후반부에 자신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조금 가지기는 하지만, 그것도 스스로 자신을 긍정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믿어주는 나'''를 믿은 것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작중에서의 프라이드의 성격은 '''자기혐오'''와 '''속죄'''로 이루어져 있다. 탈환전 이후 비록 자신이 사랑받을 리가 없다라는 생각은 고쳤지만, 탈환전의 행적으로 여전히 광기에 물들었을 당시의 자신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서 이전과 이유는 다르지만 여전히 자기혐오와 속죄의 마음가짐은 버리지 못했다. 그나마 좀 나아진게 자신의 목숨조차도 가볍게 여기지는 않게 된 것으로,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이 많으니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자살 만큼은 하지 않고 참회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정도다.[29][30] 다만, 1부 끝에 필사적인 주변 인물들의 케어로 그나마 정신줄을 잡고 있으나, 2부에서 파남 남매를 구하는 과정에서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라는 인물이 단순한 1부의 인물들에게만 비극을 일으킨 인물이 아닌, 키미히카 전 시리즈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걸 다시금 떠올리고 자기혐오가 또 솟았다.[31]
다만, 그래도 2부 들어서는 1부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호의를 표현하는 데에 전혀 자제하지 않는다'''는 점. 원래 프라이드는 자신이 단죄되는 미래에 대한 체념, 악역인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고정관념[32] , 그리고 악행을 저지를 자신과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버리면 단죄 후 그 사람들까지 안 좋은 시선을 받을 걸 두려워해서 내심 브레이크를 걸고 있었다.[33] 그러나 탈환전 이후 아서와 스테일의 손목 키스 이벤트가 있고 나서부터는 이미 라스트 보스 이벤트도 끝났겠다, 거기다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그 정도로까지 소중히 여겨준다는 것에 대한 감격과 그 마음을 업신여길 수 없다는 마음 때문에 브레이크가 완전히 박살이 나 버렸다. 그래도 1부가 끝날 때까진 주변 사람들과의 일상보다도 다른 이슈가 있어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2부 들어서 1부와는 비교도 안 되게 호의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어떤 면을 좋아하고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아예 대놓고 말로 표현해서 사람들을 격침시킨다.
3. 능력
본편의 주인공이 자기혐오와 죄책감에 시달려서 그렇지, 사실 문무양도 먼치킨급의 능력자로, 최종 보스로서의 보정을 받아 말 그대로 만능캐나 다름이 없다. 기억력에서는 세드릭, 계략면에서는 스테일과 질베르, 무력에서는 아서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어서 그렇지 그야말로 최종 보스의 자격이 있는 완벽초인.
일단 지력만 해도 작중에서 절대기억능력을 지닌 세드릭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관심을 가진 것은 잊는 법이 없으며[34] , 배운 것을 잊지도 않으며 학업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작중에서 언급된다. 그런데, 게임 상에서는 이렇게 완벽한 능력을 남을 괴롭히는데나 쓰고, 모든 업무는 질베르와 스테일에게 넘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본편에서의 프라이드는 이미 11살부터 여왕 대리 업무를 시작하고 로자를 보좌하면서 작중에서 우수한 제1왕녀로 평가되며 제1왕위계승자로서 많은 실적도 남기며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차기 여왕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다.[35][36]
전투력은 말 그대로 치트라서 '''아무런 훈련을 받지 않는데도 해를 거듭할수록 그냥 강해진다.''' 게임상의 프라이드는 단순히 뒤에서 일을 꾸미기만 하는 보스가 아니라 주인공 일행과 현장에서 맞서 싸우는 최종 보스였으며, 각 루트의 마지막은 루트의 히어로와 함께 프라이드와 물리적으로 싸워서 쓰러뜨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게임상에서 사용한 적이 있는 검과 총과 호신술은 작중 인물들 중에서도 단순히 기술로만 따지면 이길 수 있는게 아서밖에 없다. 다만 검과 총 이외의 무기는 보정이 약해서 위병 정도밖에 제압하지 못하고, 장총은 사용하는 데엔 문제가 없지만 근력이 약점인 그녀가 들고 뛰기엔 무거워서 이동이 필요할 땐 쓰지 않는다.[37] 프라이드의 전투력은 단순히 천재적인 센스 덕분으로 스테일이 교육받는 것을 옆에서 보기만 했는데 이후 스테일의 무술 교관에게 테스트를 신청해서 바로 이겨버렸고, 신병대를 노리던 도적들을 상대로 손발을 멀리서 정확하게 맞추는 귀신 같은 저격 실력과 건장한 성인 남성들을 아무렇지 않게 베어버리는 검술로 무쌍을 찍었다. 다만 근력 자체는 평범한 여성 수준인지라 단순 힘싸움으로 가면 단련도 안 한 일반 남자도 이기지 못 한다.[38] 다만 근력에 비해 스태미너는 댄스를 몇 시간이나 추고도 끄떡 없을 정도로 좋다.[39][40]
다만 이 게임 보정이 다른 방향으로도 적용되어 요리를 정말 더럽게 못하는 요리치이기도 하다. 불만 거치면 시꺼멓게 탄 액상화 물질(...)이 나오는 심각한 수준으로, 프라이드는 이에 대해 원래 게임에서 제멋대로 여왕이라 가사능력이 필요없었던 부분이 이런 식으로 발현된게 아닌가 추측하였다. 프라이드 본인은 전생엔 나름대로 취미로 요리도 했던 몸인데 현생이 이 꼴이라 충격을 받은 듯. 그래도 전생의 요리 지식은 어디 가지 않아서 주로 동생인 티아라에게 도움을 받아 만드는 식으로 요리를 선보인다.[41] 요리 뿐만 아니라 가사 능력 자체에 디버프가 저주급이라 접시를 씻으려하면 아무 이유없이 접시가 깨지며,[42] 선물을 포장할 때도 포장지를 약간 만지작거린 것만으로 바로 찢어져버린다(...) 이 저주는 1부가 끝난 시점에서도 건재해서 학원에 잠입해서 처음 요리 수업을 받았다가 닭고기를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고 그릇이란 그릇은 다깨먹어서 졸지에 보충 수업을 하게 만들었다(...)
프라이드의 특수 능력인 예지 능력의 경우, 작중에서 정확하게 묘사되는 것은 3번 밖에 없는데[43] , 대부분 전생의 게임 스토리에 대한 지식을 예지라고 대충 둘러대고(...) 활용하는 편.[44] 사실 프라이드의 예지의 진수는 전투 상황에서 1초 전후의 예지를 자신의 의지로 하는 능력이다. 단순히 공격을 예측하는 정도가 아니라 '''총알의 궤도와 발사 타이밍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베어버리는''' 짓이 가능하다. 심지어 2발을 쐈는데 2발을 한꺼번에 벨 수 있는 궤도로 검을 휘둘러 동시에 베기까지 한다. 여성의 몸이라 완력만 부족할 뿐 기술적으로는 이미 초인 레벨. 이 예지는 상당한 것인데, 원래 작중 예지 능력은 능동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예지가 '내려오는' 수동적인 능력이며 역사상으로도 자기 의지로 예지를 할 수 있었던 왕녀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 예지를 처음 보여준건 15세 시점의 섬멸전부터이며 탈환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서 레온을 상대로 승리하고, 9번대를 혼자서 농락했다.[45] 사실 이 예지 능력은 단순히 1초 정도 미래를 알 수있는게 전부라서 의식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고,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의 천부적인 전투 센스 덕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케이스.[46] 이 능력이 더욱 무서운 점은 '''알아도 1:1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사실상 1:1에서 이 능력을 꺾으려면 예지를 해도 대응을 못할 정도로 기술적, 신체적으로 우위에 서는 방법밖에 없다.[47][48]
4. 작중 행적
4.1. 게임 상의 행적
2살까지 여왕인 어머니 손에서 직접 자라며 모든 행동을 용서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응석꾸러기에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인물로 자랐다. 티아라가 태어나고부터는 왕족들이 사는 궁전에서 홀로 자라며 유모도 없이 시녀와 위병들에게 둘러싸여 자라며 그나마 유일하게 정말 자신을 사랑해주는 아버지 알버트와 자주 만나러 와주는 숙부 베스트 이외와는 접촉이 없었고 아버지 외에는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는 고독한 삶을 살며 성장했다. 그러다 8살에 예지 능력을 각성했으나[49] 직후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고장난 마차가 사고나서 프라이드가 예지능력을 각성했음을 로자에게 알리고 숨을 거둔다.
2주 후에 의붓동생인 스테일이 입양되었으나 평민에게서 태어난 천박한 피라며 업신여기고 어머니와 만나게 해준다며 그를 구술려 아무것도 모르는 스테일을 상대로 예속의 계약을 맺게 한 뒤, 어머니를 죽이게 명령한다. 그리고 티아라의 6살 탄생제에 제1위왕위계승자로 인정받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알버트를 잃은 슬픔으로 로자마저 상심해 죽어버리는데, 마지막에 로자가 티아라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을 보고는 티아라를 별탑에 감금해버리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간언하는 베스트는 유폐해버린 뒤 특수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문을하며 예속의 계약을 강요했다.[50]
이후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되어 폭정을 저지르며 질베르를 상대로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을 미끼로 마리안느를 구하고 싶으면 자기 밑에서 일하라고 하며 5년동안 일하라는 제안을 해 질베르를 수족으로 부리게 된다. 11살 때 발생한 기사단습격사건 당시에는 아네모네에서 갑자기 통신의 특수 능력으로 기사단에 연결해 터무니 없는 지시를 내려가며 선행부대를 언덕으로 올려보냈고, 이때 발생한 절벽 붕괴로 습격자들과 기사단 및 신병들은 전부 떼죽음을 당한다. 이는 사실 이미 절벽 붕괴를 예지하고서 자신에게 반역한 습격자들을 단 한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절벽 붕괴를 더 빨리 일어나게 유도한 것이었다.[51] 게다가 이걸 빌미로 아네모네 왕국을 침공해서 쑥대밭으로 만들고 속국으로 만들어버린다.
질베르와 약속한 5년이 지났을 때 약속대로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을 제정해주지만, 바로 다음날 마리안느는 죽어버렸고 프라이드는 특수능력신청의무령으로 희귀한 특수능력자들을 싸그리 잡아들여 예속의 계약을 강요하고는 거부하는 자들을 죽여벼렸다. 그 외에 부단장이던 앨런이 도저히 참지 못하고 혁명을 일으키려 하는 것을 미리 예지하고는 앨런이 카람을 설득하는 자리에 나타나 카람을 처형하고는 앨런도 죽여버리고, 16살이 되어 성인이 되자 자신의 약혼자로 레온을 선택한 후 레온이 술집 사건에 휘말려 늦게되자 엘빈과 호머에게 협박해 그 술집에 있던 사람들 전부를 죄인으로 끌고오게 한 다음 레온에게 레온의 잘못이냐 술집에 있는 사람들의 잘못이냐 묻고는 만약 레온의 잘못이라면 아네모네를 침공해버릴 것이고, 술집 사람들의 잘못이라면 죄인으로 전원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고는 어쩔 수 없이 술집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대답한 레온에게 직접 아네모네의 백성들을 처형하게 만든다. 이후 레온을 상대로 기분이 나빠질 때마다 찾아가 화풀이 대상으로 학대한다.[52]
17세 때의 라지야 제국의 하나즈오 연합왕국 침공 당시 동맹을 위해 달려온 세드릭에게 원군이 되어준다며 서시스 왕국에 기사단을 파견했지만 뒤로는 라지야 제국과 밀약을 맺고는 그대로 차이넨시스를 침공해 멸망시켜버리고는 마치 서시스 왕국이 차이넨시스를 배신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 같은 계약서를 세드릭에게 억지로 들이밀어 사인하게 만들어 요안과 세드릭의 관계를 파탄내버린다. 이후 차이넨시스는 라지야의 속주가 되어 백성들은 라지야의 노예가 되고, 보석의 채굴권은 프리지아가 독점하고는 서시스의 금광의 권리도 싸그리 빼앗고는 세드릭에게 서시스 왕국이 프리지아 왕국의 속주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티아라의 약혼자로서 티아라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는 암살하라고 협박한다.
18세 때 티아라의 16세 탄생제 이후, 별탑에서 도망친 티아라를 수색하면서, 라지야 제국 협력하며 프리지아를 노예생산국으로 만들려 하나, 이에 티아라가 대항하며 혁명이 기획되지만 이를 예지하고는 혁명 당일 아침에 상층부를 자신의 손으로 싸그리 숙청해버린다. 그리고 아담이 이끄는 라지야 제국의 침공과 함께 티아라와 선택된 남주인공이 프라이드와 싸우기 위해 일어나며 여왕의 방과 비밀 통로로 이어진 고문탑에서 최종결전이 시작되고 결국 남주인공에게 패배하고는 티아라가 예지능력이 있음을 선언하며 프라이드의 죽음으로 모두가 기뻐하는 티아라의 대관식 장면을 보여주자 절망에 빠진 채 죽는다.
한편 게임의 1부 시점에서 프라이드는 모든 루트에서 사망한다고 알려져있지만 1부 후반으로 가면 실제론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루트가 존재한다는 복선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고문탑을 무너뜨려 잔해에 파묻어버리는 식으로 전개되는 질베르 루트로, 다른 루트와 달리 프라이드의 시체가 게임에서 확인되지 않는데 본편에서 전조 형태로 게임쪽 묘사로 아담과 함께 살아남은 프라이드가 그려지고 있으므로 이쪽 역시 살아남은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53]
2부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이후 시리즈 또한 모두 1부보다는 시계열이 뒤의 사건으로 프라이드는 죽었지만 여왕 프라이드 10년의 치세는 후속작에도 꾸준히 나비효과처럼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파남 남매를 완전히 파탄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프라이드는 살아 있을 때는 물론이고 죽어서조차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 절대악이었고,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서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본편의 프라이드는 이 사실을 깨닫고 게임 상의 여왕 프라이드의 10년의 치세의 무게를 깨닫고 몸서리칠 정도로 게임상의 '''여왕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가 백성들에게 남긴 상처는 크고 잔혹했다.'''
4.2. 작중의 행적
4.2.1. 1부
8살까지는 게임과 같지만, 예지 능력의 각성과 함께 전생의 기억도 함께 떠올리며 작중의 세계가 《너와 한 줄기 빛을》의 1편 세계[54] 이며, 자신은 최종 보스인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로 환생했음을 깨닫고 쓰러진다. 깨어난 후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동생의 존재를 아버지에게 물어 예지 능력을 드러내고 이를 알리기 위해 마차를 타고 돌아가려는 아버지를 말리기 위해 시녀와 위병들이 말리는 것도 무릅쓰고 창가에 매달려 주목을 끌고는 마차의 고장을 알려 사고를 막아 알버트가 사망하는 미래를 회피한다. 2주 후 스테일이 입양되었을 때에도 게임과 달리 아버지의 서재에서 열쇠를 훔쳐 스테일의 도망을 도와주려 하였으나 스테일이 거부하자 게임 상의 자신의 행동을 떠올려며 절대 상처입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울먹인다. 이후 스테일이 무리로 쓰러지자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스테일에게 사과한 뒤 만약 자신이 최악의 여왕이 되면 죽여달라고 스테일에게 부탁한다. 이후 티아라의 6살 탄생제에서 처음으로 여동생인 티아라와 만나고 게임과 달리 절대 여동생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티아라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게임과 달리 사이좋은 3남매 관계를 형성했다.
11살 때 기사단 시찰을 나갔다가 우연히 신병과 기사단장이 습격을 당한 것을 보고는 스테일에게 물자 보급을 부탁하고 전생의 기억을 떠올려 예지를 명목으로 절벽 붕괴를 알리고 선행 부대는 퇴로 확보에 주력하게 명령하고 신병들의 철수를 명령한다. 그러나 로데릭은 바위에 다리가 깔려 그대로 탈출하지 못한채 괴한들에게 당해 죽을 상황에 처하고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아서가 절규하는 것을 보며 스테일에게 자신을 전장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해 직접 괴한들을 모두 무력화 시킨 뒤, 절벽 붕괴가 일어나자 바르에게 명령해 살고 싶으면 토벽을 만들라고 협박해 바르, 로데릭과 함께 토벽에 숨어 목숨을 건진다. 이후 현장과 관련된 기사들과의 알현에서 로데릭이 이를 질책하자 처음에는 참으려 하였으나, 결국 참지 못한 채 폭발해 로데릭을 훈계하고 무의미하게 죽지말라고 질책한다. 이후 알현의 자리에 동행한 아서가 자신도 기사가 될 수 있느냐는 말을 하자 이를 긍정하고 얼굴을 보고는 게임상의 주인공 중 한명인 아서 기사단장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예지로 기사가 되는 것이 멀지 않았다고 알려주며 자신이 백성의 적이라고 판단되면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기사단 습격사건의 주범인 바르의 처벌을 직접하라고 로자에게 명령받고는 바르에게 어떤 벌을 받고싶냐고 묻고는 예속의 계약을 걸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명령과 위기가 발생했을 때 티아라를 최우선적으로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해방시켜 준다.
이후 아서가 본대 기사가 되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질베르와 알버트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게임상의 질베르의 진상을 눈치챘으나 질베르는 갑자기 행방불명되어버린다. 그대로라면 바로 마리안느가 해가 지기 전에 죽을 것이란 것을 안 프라이드는 스테일의 도움을 받아 질베르를 찾아내고 아서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해 아서와 함께 마리안느와 질베르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아서의 진짜 특수능력을 알려준 후 아서를 통해 마리안느를 치료시켜주고, 그 자리에서 벌어진 일을 밝히지 말고 왕족이 원하는 한 재상으로서 계속 나라에 바치라는 처벌이라는 이름의 용서를 통해 질베르와 마리안느를 구원해준다. 그리고 15살이 되어 갑자기 길가에 쓰러진 바르를 목격하고 바르를 주워와 사정을 듣고는 다시 준동하기 시작한 인신매매범들을 잡고 납치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인질인 척 스테일, 아서, 질베르와 함께 일부러 납치되어 인신매매범 소굴에 들어간 뒤, 기사단과 함께 스테일이 있는 곳에 모두를 구해낸다.
그리고 16세 생일과 함께 게임과 마찬가지로 레온과 약혼하게 되나, 레온의 진실을 알고 있던 프라이드는 레온의 거짓 사랑 고백을 거부하고 레온의 모든 것을 되찾아주기 위해 로자에게 예언이라는 말과 함께 아네모네의 미래를 언급하고 레온을 구출하기 위해 극비임무로 아네모네로 들어가 동생들의 함정으로 술집에 던져진 레온을 바르를 통해 구출하고 다음날 아네모네 왕성에 찾아가 여왕대리로서 엘빈과 호머에게 경고하고 약혼을 해소해서 레온을 아네모네로 돌려보내고는 레온과는 맹우가 되어 원래 약혼의 목적도 충족시킨다. 그리고 1년 후에 있을 전쟁에 대비해 하나즈오 연합왕국과의 동맹을 위한 서신을 계속해서 보낸다.
1년 후, 하나즈오 측에서 계속 동맹을 거부하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방문한 세드릭 왕자가 동맹 요청을 하러 와서는 자신을 함락시켜 편하게 동맹을 진행시키려하는 것이나 각종 무례를 범하면서도 최상층부에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보며 답답해하다가, 세드릭이 오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대로 세드릭의 객실에 쳐들어가 억지로 알현의 방까지 끌고가서는 진심을 밝히게 한 뒤, 하나즈오와 프리지아의 동맹을 성사시키고, 몰래 서시스 왕성으로 스테일과 아서를 데리고 순간이동해 란스의 광증을 치료하고, 자신이 직접 여왕대리로서 지휘관이 되어 하나즈오로 진군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그녀의 행동 때문에 하나즈오 방어전의 상황이 지나치게 급변한 상황에서, 국경에 벽을 쌓고 단절한 차이넨시스로 세드릭과 함께 찾아가 요안을 설득하고 피의 맹세에 참가해 차이넨시스를 동맹을 맺고 국민들을 일으켜 세웠으며, 갑작스럽게 서시스 왕국까지 침공을 받은 상황에서 원군을 이끌고 가서 서시스 남부를 방어하러 가던 도중 서시스의 위병을 구하는 와중에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장에 남아 차이넨시스 왕성에서 여왕대리로서 행동하고 승전으로 끝난 후 치료를 위해 5일을 더 머문 뒤, 프리지아로 돌아온다.
그리고 18살 생일을 맞고 그동안 계획해온 학교와 국제우편기관도 점점 본 궤도에 오르는 상황에서 티아라의 16살 생일을 맞이하는데...
사실 프라이드의 자기희생의 근간에는 작품 시작 부분, 즉 8살에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순간의 예지가 있었다. 이 때 프라이드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것만이 아니라 게임처럼 예지능력에 각성했는데, 이 때 본 것은 '''앞으로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을 치더라도 10년 후, 즉 18세가 되면 게임의 폭군 프라이드의 인격이 되돌아온다'''는 사실이었다.[55] 1장에서 아버지를 구한 후 스토리를 바꿀 수 있음을 스스로 깨닫고 그 후로 등장인물들을 구원해나가면서도 프라이드는 자기 자신만은 계속 단죄되어 죽을 거라고 믿거나 일이 터질 때마다 마치 자기 목숨을 내던지듯 희생하는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게임대로 흘러가기 위한 강제력의 존재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도 예지를 따라 '정해진 날에 폭주하여 사람들을 절망에 빠뜨릴 자신'으로 돌아갈 것이란 두려움과 자기혐오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폭주했을 때 죽여달라고 은연중에 부탁하거나 '자신이 없어진 이후'에 대한 암시를 남긴 것도 모두 18세가 되면 게임의 인격이 돌아와 폭주한 후 살해당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그 보답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 당시의 기억은 점차 잊혀졌지만, 폭주 직전까지도 프라이드는 무의식중에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결국 18세가 된 해, 티아라의 16세 생일날 프라이드는 예지대로 폭주한다. 사실 10년 전에 예지했던 프라이드 본인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이 폭주는 게임의 인격이 그대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아담의 특수능력으로 광기에 물든 일종의 세뇌상태였다. 프라이드 본인은 그저 게임의 인격이 돌아왔다고 믿었지만. 그러나 작중의 프라이드는 게임 상의 프라이드와 결정적으로 목적이 달랐다. 게임 상의 프라이드는 그저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기 대에만 버티면 그만이고, 프리지아 왕국을 자신의 놀이 도구 취급한 것이었지만, 작중의 프라이드는 아담의 소망이었던 '''프리지아 왕국의 멸망'''과 프라이드 본인이 바라던 게임과 같은 '''행복한 결말'''[56] 이라는 두가지 행동 원리에 따라 아담의 바람대로 '''프리지아 왕국을 도탄에 빠트리면서도, 프리지아 왕국이 망하기 전에 게임과 같이 자신이 단죄받아 살해당한다.'''는 계획으로 움직여 의도적으로 아담의 계획을 실패하게 만들고 자신은 단죄받아 죽는다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움직인다.
일부러 로자와 알버트를 상대로 폭언을 쏟아내며, 자신의 지위를 떨어트리고, 프라이드가 광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접촉해오려하는 아담에게 적극적으로 접촉해 그를 말로 삼아 아담이 프리지아 왕국을 노예생산국으로 만드려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라지야 제국의 군대를 프리지아 왕국으로 끌어들이며,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는 아서를 배제하기 위해 아담에게 아서를 처리하라고 명령하고, 최상층부를 아담의 특수능력으로 폐인으로 만들어버려 여왕 대리가 되어 반란을 일으키고 질베르와 스테일의 특수능력을 봉인해 수족으로 부렸다.
문제는, 이러한 그녀의 행동은 표면적인 "반역"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평소의 현명한 그녀가 짰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한 계획이었고[57] , 프라이드가 눈을 뜬 직후부터 프라이드의 진의를 알아차린 질베르의 활약과 눈을 뜬 아서가 아담의 진실을 밝히면서 프라이드의 진의가 밝혀졌고, 10년 동안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온 그녀를 다른 사람들이 내버릴 리 없었고, 스테일과 질베르는 프라이드가 계획한 기사단의 혁명이 아닌 프라이드 탈환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탈환전 당일 아침, 스테일과 질베르가 자신을 제압하러오는 예지를 보고는 그대로 고문탑으로 숨어들었고, 라지야 제국의 침공을 서두르게 하면서 최종 보스전을 시작했고, 자신을 멈추러온 레온을 상대로 승리하고 죽이기 직전에 바르가 와서 레온을 구출해간 뒤 빨리 탈출하자는 아담에게 그 어디도 갈 곳은 없다며 날 위해 죽던가 나한테 죽던가하라며 아담을 비웃었다. 이후 아담에게 남주인공들을 쓰러트리면 자신을 주겠다고 해서 중간 보스로 보내고 자신을 쓰러트릴 남주인공을 기다리다 나타난 스테일을 상대하다 바르의 도움으로 회복한 아서가 나타나 프라이드를 무력화하고 유일한 기대로 티아라와 함께 나타난 세드릭이 자신을 죽여줄 것을 기대했지만 스테일은 천지가 두쪽나도 그럴 일은 없다며 거절해버려 다른 모든 루트의 가능성이 사라지자 아담을 도망보내 고문탑을 폭파해 붕괴시킨다. 그러나 아서가 끝까지 프라이드를 버리지 않고 해리슨의 도움으로 수갑이 풀린 스테일이 순간이동으로 아서와 프라이드를 구출해서 질베르 루트조차도 실패한 뒤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티아라에게 독설을 내뱉으며 티아라를 죽이면 자신을 죽여줄까 하고 기대하지만 어쩐 일인지 몸은 말을 듣지 않았고 그대로 티아라에게 안긴채 티아라의 말이 가슴에 스며들고, 티아라가 보여준 자신이 죽은 후의 미래를 본 뒤 자신이 아는 게임과 다른 미래를 보며 당황해 하며, 이후 계속된 티아라의 말에 광기에서 해방된다. 그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대죄를 깨닫고 속죄와 자신 속의 광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티아라의 옷 속에서 나이프를 꺼내 자결하려 하지만 카람과 앨런이 막아세워 자결할 수 없게 되었고, 스테일과 아서의 필사적인 설득으로 자결을 포기하게 된다.
'라스트 보스 여왕과 반역' 에피소드 종반부에서 프라이드는 '왜 자신이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는지'를 고민한다. 자신이 정신을 차리는 과정에서 티아라의 말과 존재가 알 수 없는 강제력을 발휘해 자신을 제정신으로 돌려놓은 것에 의문을 느낀 것인데, 단순히 게임과 똑같은 현실 세계라고만 보기엔 게임과 같은 불가사의한 설정[58] 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제정신을 되찾는 과정에서도 이런 힘이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프라이드가 구원받는 루트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티아라가 도대체 어떤 루트에 진입한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프라이드는 처음엔 당연히 티아라가 그녀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세드릭을 공략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고, 지금까지의 티아라에 대한 자신의 태도의 위화감[59] 과 티아라의 예지능력에 대한 의문을 푸는 과정에서 티아라가 갖고 있던 '''주인공 보정'''[60] 의 강제력이 자신에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세계에서 티아라가 선택한 공략 대상은 다름아닌 '''프라이드 자신'''이었다는 것. 즉, 작중 세계는 게임처럼 특정 남성을 공략하여 구원하고 그 남성과 함께 악덕 여왕을 타도하는 루트가 아니라, 누구보다 노력했음에도 결국 외적 요인으로 악덕 여왕이 되어버려 절망에 빠지게 된 '''공략대상 프라이드'''를 10년에 걸쳐 구원하는 루트였던 것이다.[61][62]
그리고 이 결말은 10년간 프라이드 본인이 한 행동이 프라이드 본인을 구한 것이기도 하다. 스테일의 마음을 채워주고, 티아라에게 진짜 가족으로 대해주며, 로데릭을 구해 기사단의 마음을 얻고, 아서의 인생을 바꾸고, 질베르와 마리안느를 구하고, 세페크와 케메트를 구해 바르를 구원하고, 레온을 구해내서 아네모네로 돌려주고, 하나즈오 연합왕국을 지켜 세드릭을 구함으로서 모인 기적들이 모여 비로소 성립된 엔딩이기 때문. 즉 프라이드 본인이 일으킨 기적들과 티아라라는 '''한 줄기 빛'''이 이루어낸 엔딩이 1부의 결말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게임의 제목인 '너'''와''' 한 줄기 빛을'에 더없이 어울리는 결과였다.
탈환전 이후 죄책감으로 평생 감옥에 유폐될 각오를 가지고 검토회에 참가했으나 티아라가 필사적으로 거부하고, 세드릭이 티아라가 국내를 관장하는 국서 역할을 하는 왕매안을 제안하고 로자가 이를 인정해 계승자로 남았다.[63] 그리고 검토회가 끝난 직후 프라이드를 찾아온 레온 때문에 찰나의 미래를 마음대로 예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켰고, 필사적으로 프라이드를 여왕으로 만들고자 하는 티아라와 스테일이 이를 로자에게 일러바쳐서 티아라와 프라이드의 예지능력이 있는대로 밝혀졌고 끝내 제1왕위계승자 자리에 머물렀다.[64][65]
이후로도 반란에 대한 책임감으로 주변에 사죄를 하며 자살만 포기한 채[66] 계속 죄책감에 시달렸으나 스테일과 아서 및 근위기사단의 케어로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제1왕위계승자로서 19살의 탄생제를 맞이하여 티아라의 탄생제 때 발표하지 못했던 학교와 국제우편기관을 무사히 발표한다. 그 후 자료를 확인하던 도중 학교 이름 후보에서 바드 가든의 이름을 발견하고, 타 작품의 주인공인 티페트의 이름이 검토회에서 나온 것을 떠올리며 시리즈의 세계관이 이어져 있을 가능성을 깨닫는다. 그리고 티페트의 능력에서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 가능성을 알아채고는 그대로 공포에 휩싸여 일시적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려 또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킨다.
그 뒤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리할 시간을 달라하고 바드 가든의 이름을 후보에 올린 사람이 질베르였음을 알고는 질베르에게서 1부와 2부를 이을 가능성을 느끼고는[67] 2부의 등장 인물들을 구하기 위해 질베르에게 프라데스트 잠입을 부탁한다.
4.2.2. 2부
반란에 대한 비공식적인 처벌로 프라데스트와 국제우편기관을 제외한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자숙 중이기 때문에 백성들 사이에서 얼굴도 거의 비추지 않게 되었으며 시간도 남아돌게 되어 1부에 비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다.[68]
2편이 1편의 질베르 루트에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질베르에게 부탁해 학교에 잠입할 계획을 세운다. 로자에게는 학원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태가 일어난다며 예지의 인물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에 잠입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최상층부는 대안을 제시하며 망설이지만, 질베르의 협조로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1달간의 잠입을 허락받는다.[69] 이후 기사단에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가 잠입 협조를 부탁하는 것과 동시에 티페트와 아담의 생존 가능성을 밝힌다. 다행히 기사단 측에서는 이 사실을 최상층부에 은폐하는 것에 협조해 주었고[70] , 앨런의 조카 신분으로 에릭의 집에서 성으로 순간이동하는 식으로 학교에 다니기로 한다. 다만, 티페트와 아담의 생존은 로데릭, 클라크, 근위기사들, 스테일, 티아라, 질베르 이외에는 밝힐 생각이 없었으나, 스테일이 바르를 잠입시키기 위해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을 알려 학원에 잠입시키게 되었고, 스테일과 티아라가 레온과 세드릭에게도 알려야된다며 억지로 폭로해버려서 이들도 알게 되었다.
다만 학원에 가자마자 잠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폭주하는 바르를 부르는 과정에서 시작부터 주목받고, 여성향 게임의 메인 등장인물다운 수려한 외모 때문에 반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아서와 스테일의 머리를 싸매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3편의 히든 캐릭터 파우엘을 만나게 되면서 머릿속이 혼란해진 상황에서 무심코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버리는 대형 사고를 쳐버린다.[71] 그리고 하교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계단에서 떨어지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구하려 하다 파남 남매와 조우하고 2편의 히든 캐릭터 클로이 파남과 조우한다. 그에게 클로이 파남이 맞냐고 캐묻다가[72] 클로이와 시작부터 뒤틀리게 된다. 하교 후 이를 수상쩍게 여긴 스테일과 아서가 이를 캐물었고 기존 예지와는 다른 예지라고 둘러대고 파남 남매의 미래를 밝힌 뒤 그들을 구하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다음날 클로이에게 찾아가 상대의 약점을 아는 특수능력자라고 둘러댄 뒤 자진해서 악역이 되어 클로이를 협박해 억지로 세드릭의 종자로 만들어 1달간 학교에서 임시 수입을 만들어주고, 월반을 권하는 담임에게 자신은 연애를 위해 학교에 온거라 둘러대며 필사적으로 월반을 회피한다. 이후 파우엘과 만나 파우엘이 게임과 달리 행복한 것을 기뻐하고, 특별교실에 가서 2편의 인물을 찾던 와중에 찾던 인물과는 다른 2편의 등장 인물을 1명 더 발견한다.[73] 그리고 파우엘에게서 고등부의 파벌 싸움과 그 과정에서 문제 학생 한 명이 4층에서 추락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듣고 그 범인을 간파한 뒤 바르를 불러 그러라고 싸우는 허가를 내준 것이 아니라며 바르를 꾸짖는다.[74] 그리고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질베르와 대책을 협의했다.[75] 그러면서도 바르가 학교에 있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고 학교의 위험성은 알고 있기 때문에 끝끝내 허가 자체는 취소하지 않았다.
5. 기타
- 작중에서 프라이드와 주변인물들의 관계는 반쯤 여신과 광신도 관계다. 특히 프라이드 신도들로 채워져있는 기사단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제1왕녀이자 제1왕위계승자를 넘은 특별한 사람인지라 프라이드와 관계된 일이 발생하면 배틀 로얄이 펼쳐진다(...) 이 때문에 로데릭이나 클라크는 매번 머리를 싸매고 있다. 특히 부상병들의 위안을 오면 오히려 기사들이 무리를 해서 치료가 늦어질 정도라 맹독 취급을 받기도...이 때문에 탈환전 직후 부상당한 기사들의 위안을 오려한 프라이드에게 오히려 면회 사절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 의상 스타일은 항상 어른스러운 섹시계 드레스가 많다. 일단 어릴적부터 최종 보스다운 얼굴에 175cm라는 여성으로서는 엄청난 장신이라 귀여운 계열이 안 어울린다는 것을 자각해서 어른스러운 옷만 입었고, 16살부터 몸이 급격하게 여성스러운 몸매가 되면서 귀여운 계열 옷을 입은 적이 거의 없다. 때문에 기사들과의 승전 축하 파티에서 레온이 골라준 티아라와 맞춘 귀여운 계열 옷을 입었을 때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부끄러워 했다. 주변인들의 평가도 프라이드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수려하다, 멋지다고 평가하지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친한 사람들이나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의 선행 부대·신병과 섬멸전을 목격한 1번대·3번대의 경우는 귀엽다고 평가한다.[76]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수수께끼 취급을 하는 듯.
- 원래 스텔라에게 지어줄 예정이었던 이름이었던 잔은 섬멸전에서 프라이드가 가명으로 쓴 뒤로는 거의 반쯤 프라이드가 여왕 몰래 저지른 짓들을 말할 때 대신 쓰이는 코드 네임 취급을 받고 있다. 2부에서 학교 잠입을 할 때도 잔을 가명으로 써서 입학했다.
- 2부 시점에서 나이가 어느덧 19살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약혼자가 없다. 티아라는 17세에 후보확정, 18세에 약혼이지만, 프라이드는 20세까지 후보 확정후 프라이드가 즉위할 때까지 확정하면 된다는 조건이지만, 작중에서는 왕족으로서 여성 왕족이 성인이 되고 약혼자가 없는건 결점으로 취급될 정도로 상당히 혼기가 늦은걸로 취급된다. 아담이 이걸로 로자를 상대로 떠보듯 말해서 로자와 베스트의 심기를 제대로 긁기도 했다. 참고로 작중 설정을 역산해보면 이미 로자는 프라이드의 나이 때 프라이드를 낳은 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77] 물론 16세에 약혼자였던 레온이 있었지만 이를 파기했기에 사실 왕족 여성으로서는 상당히 결점을 지니고 있는 상태지만, 대국 프리지아의 제1왕녀이자 제1왕위계승자라는 지위와 수려한 외모 때문에 수많은 남성들에게 구혼을 받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 작중에서 남성 친구는 많은데 정작 여성 친구는 없다. 이는 전생에 수수한 인생이라 벽이 높았던 것도 있고, 신분적으로 대국의 제1왕녀이자 차기 여왕이라는 격차 때문에 사교적으로 잘 지내는 타국의 왕녀나 귀족 영애는 있어도 진정한 친구라고 부를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작중 프라이드는 8살 때부터 이미 확고하게 패권국가 프리지아의 제1왕위계승자로서의 위치를 굳힌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와 대등하게 친구가 될 수 상대는 동급의 타국의 제1왕위계승자들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동성 친구보다는 이성 친구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 때문에 학교에 잠입했을 때 첫 걸즈 토크에 기뻐해 무리하게 행동한 결과 거하게 사고를 치기도 했고, 암렛에게 친구라 불리자 넋이 빠지기도 했다.
- 자기 비관적인 성격이나 뛰어난 능력과는 별개로 살짝 나사가 빠진 면이 있다. 특히 넋 놓고 있다가 사고를 치거나 감정이 북받쳐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는 일이 많고, 어휘 선택을 신중하지 못하게 했다가 덜미를 잡히기도 한다. 큰일은 아니지만 주로 말실수가 많으며 이 때문에 비밀을 자기 입으로 탄로내버리기도 하고[78] , 2부의 학교 잠입 때는 입학 직후의 실력 검사용 시험에서 정줄 놓고 만점을 받아버려 시작부터 반 전체의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실수가 자주 발생하긴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부분이고 딱히 중요한 일을 망치는 경우는 없어서 그냥 귀여운 해프닝으로 그친다는 점.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주 요인은 어떤 생각이 머리에 팍 꽂히면 머리가 그쪽으로만 전력으로 돌아가느라 다른 방면에는 소홀해지기 때문이다.[79]
- 작가가 상상하는 목소리 이미지는 사와시로 미유키라고 한다. 특히 최종 보스 프라이드 상태. 실제로 8살부터 18살까지의 다양한 나이대와 상냥하고 고고한 여성, 당찬 여성, 광인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톤을 자랑하는 성우다보니 적임이라 할만하다. 작중에서 일관되게 묘사되는 성인이 된 이후의 프라이드의 목소리는 "늠름한 목소리"[80] 인데, 성우의 작품을 고려하면 모모바미 키라리 계열의 목소리인 듯하다. 기본적으론 상냥하면서도 필요할 땐 위엄을 발휘할 줄 아는 성격이라는 점에서는 라이덴 메이와도 유사점이 있다.[81]
[1] 전생에서도 대학 입학을 앞둔 18세에 사망했다.[2] 여성치고는 상당히 키가 크며, 실존 인물에 비교하면 '''장도연보다 1cm 더 크다.''' 장도연이 한국의 여성 방송인 중에서는 순위권에 드는 장신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 작중 인물들과 비교해도 에릭(177cm)/해리슨&스테일(178cm)과는 차이가 작고 심지어 8번대 기사 노먼은 프라이드보다 작다. 참고로 여동생인 티아라는 161cm이며 코믹스에선 2살 차이이긴 해도 얼굴 하나 차이가 난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여성향 게임의 악역과 남주인공은 키가 크다는 법칙을 따른다고. 아버지인 알버트도 질베르(179cm)보다 큰 거구인데 아마도 아버지의 신장을 물려받은 듯하다. 사실 작중 언급으로도 여자치고는 키가 크다는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설정 공개 이후 상상 이상으로 큰 키에 놀란 독자들이 많았다. [3] 3권의 바르와 프라이드의 삽화를 보면 16세 당시의 프라이드의 정수리가 바르의 턱에 간신히 닿고 삽화의 바르와 프라이드의 비율을 비교해도 165cm전후로 보이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계속 자란 듯.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작중 프라이드의 키에 대한 언급이 잘 없어서 티가 안 나지만 프라이드는 성인이 된 이후에 가슴이 급격하게 커져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즉 발육이 계속되었단 소리니 키도 같이 자랐다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4] 게임의 엔딩에서도 정면에서 베인 아서 루트를 제외하면 전부 기술로 진게 아니라 단순한 완력으로 제압당하거나 불의의 일격에 사망한다. 다만 스테일 루트의 경우 티아라가 막타를 칠 때의 묘사를 자세히 보면 스테일이 교묘한 기술로 프라이드의 검을 쳐내고 빈틈을 만들어낸 듯한 묘사가 있다. 예속의 계약의 허가를 전부 박탈해서 무력화시켰을 뿐.[5] 티아라를 임신했을 때부터 끊임없이 프라이드가 여왕이 된 후 잔학해지는 미래를 보고 프라이드를 포기했기 때문. 사실 이 점 만큼은 절대적으로 로자의 책임이다. 유모도 없이 본인이 기른다면 훈육 또한 본인의 책임이다.[6] 이후 로자 시점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프라이드에게 유모와 전속시녀를 붙이지 않은 것은 로자 본인이 유모에게 트라우마가 있어서 절대 유모나 시녀에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프라이드를 훈육이 아니라 그대로 포기하는 선택을 한 것은 예지도 있지만 로자 본인이 엄격한 훈육에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자신처럼 엄격하고 기계처럼 키워질 바에는 그대로 두고 프라이드는 자신의 멍에로 생각하고 왕위는 티아라에게 주자고 결심한 것이다. 문제는 프라이드가 예지능력을 각성해 확고한 제1왕위계승자가 된 뒤에도 프라이드를 어찌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7] 암암리에 그런 게 아니라, 프라이드의 인성이 너무 심해서 아버지이자 국서인 알버트가 아예 프라이드의 부당한 명령을 전부 무시하라고 허락을 내린 상태였다. 바꿔 말하면 그 정도로 당시 프라이드의 인성은 심각했다.[8] 본편에서의 예지는 아담과 함께 프라이드가 반란을 일으키는 예지였지만, 게임상의 예지는 제1왕위계승자인 동생이 자신에 반발하고 상층부들도 티아라의 편을 들어 프라이드와 대적하는 장면이었다. 작중 스토리를 보면 이는 프라이드의 18세 시기의 법안협의회에서 노예제에 반발해 아랫마을로 도망가 있던 티아라가 귀환해 법안협의회에서 노예제를 반대하고 상층부가 티아라를 여왕으로 옹립하려한 장면이다.[9] 실제로 작중에서도 질베르는 프라이드가 이런 환경에서 올바르게 자란 것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인간이 된 건 어느 정도 본성의 탓도 있겠지만, 아무 이유 없이 악마가 된 것은 결코 아니다. 예언 때문에 행동을 취했으나 결과적으로 그 행동이 예언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선 그리스 신화의 비극 패턴과 비슷하다.[10] 정확히 말하면 웨이브 머리를 제외하곤 대체로 아버지를 닮은 편인데, 성별이 다르다 보니 아버지의 특징을 많이 물려받았으면서도 좀 달랐다. 게임상에서 프라이드가 티아라를 혐오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머니를 빼닮은 티아라와 달리 자신은 외모가 그다지 닮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사실 로자는 오히려 알버트의 색인 진홍색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를 좋아했다. 그 다음으로 티아라를 혐오한 이유는 예지능력을 얻고 제1왕위계승자가 되어서 다시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마지막에 로자가 나라를 맡긴게 티아라였기 때문이다.[11] 단순히 외모만 안 닮았다는 소릴 들은 게 아니라, 성격도 워낙 제멋대로였던지라 한 번도 잘했다는 평가나 환호 같은 걸 받아본 적이 없다. 본편에서 개과천선한 후 티아라의 6살 탄생제에서 박수를 받아본 것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고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12] 본편의 프라이드도 이 점 만큼은 자각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미래의 행적을 알기 때문에 로자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상층부에 자신의 나쁜 소문이 퍼지는 것을 그냥 받아들인 것도 같은 이유였고, 본인의 가학 기호도 자각했으면서도 이성으로 억누르며 자랐다. 다행히 로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도 스테일과 티아라가 그 마음을 채워주며 게임만큼 고독하게 성장하지는 않았다. 이후 반란편에서 광인이 된 프라이드가 로자에 한 폭언을 보면 본편의 프라이드도 그 모든 것을 참고 있었을 뿐, 결코 로자에 대해 섭섭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금의 나로는 불만? 괜찮아.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말하고서 보지않은 척 하면 돼. ……예전처럼 말이지? 딸은 병으로 머리가 이상해졌습니다.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하하하! 세계에 그렇게 큰소리치면 돼. 그야. …왕녀로서 어울리지 않으면 어머님과 아버님의 딸로서도 실격인거지? 좋잖아. 어머님은 나따위 필요없는걸. 귀엽고 귀여운 티아라와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버님만 있으면. 해 봐. '어머니'로서 '잘못 기른 딸'의 뒤처리를 제대로 말이지."'''
본편의 프라이드는 게임상의 프라이드와 달리 전생의 지식으로 자신이 다다를 미래를 알고 자신의 마음을 묻어둔 채 어머니가 아닌 여왕일 뿐이었던 로자에게도 사랑한다고 했지만, 게임과 마찬가지로 로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본편에서 로자가 다시 프라이드에게 여왕이 아닌 어머니가 된 것은 16살부터이며 그때까지 프라이드에게 알게 모르게 계속 상처를 주고 있었다. 실제로 16살 때 화해하기 전까지 프라이드는 '''로자에게 어머니로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는 독백이 나오기도 했다. 본편과 달리 전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게임의 프라이드가 미쳐간 것은 상당 부분이 로자의 잘못이다.[13] 실제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만약 게임에서 로자가 프라이드를 방치하지 않고 엄격하게 훈육했다면 그 성격을 전부 고치진 못했어도 로자의 애정을 확인하고 알버트의 애정도 계속 받았을 것이고, 스테일에게 그렇게 흥미를 가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한다. 결국 로자는 어머니로서 프라이드에게 그만큼 큰 존재였던 것.[14] 이에 대해 세드릭은 티아라는 빛이며 눈부신 존재인 반면에, 프라이드는 신이며 믿는 존재라고 평가했다.[15] 1권의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의 내면 묘사 및 삽화, 섬멸전의 삽화에서 확인가능. 코믹스에서도 기사단 기습 사건의 전투 프라이드의 눈이 죽은 눈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있다.[16] 작중에서 비슷하게 일반적인 왕족과 전혀 다르게 성장한 인물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세드릭. 세드릭은 어린 아이시절엔 대신들에 의해 머리속에 지식 넣어진 채 자랐고, 란스에게 구출된 이후로는 형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 일체의 왕족의 교육을 거부한 채 성장했다. 다만 프라이드는 왕족으로서의 상식과 교육등은 제대로 받고 자란 반면, 세드릭은 아예 상식조차 없었다. 다만, 둘 다 자유분방하게 성장한 건 마찬가지라서 의외로 죽이 잘맞으며, 성격도 비슷한 점이 많다. 문제는 부정적인 면까지 똑 닮아서 주변 사람들을 속 터지게 하는 면도 비슷하다(...)[17] 왕족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만지는 건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프라이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스테일이나 아서, 티아라 등을 끌어안거나 만지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끌어안긴 사람들은 상대가 상대인지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주변에서도 말리지 못한 채 얼굴이 새빨개진채 정신을 못 차린다. 게임상과는 다른 의미로 이대로는 프라이드에게 살해당한다며 당하는 장본인들은 대부분 마음 속으로 절규하는게 대부분(...)작중에서 세드릭이 자신의 머리를 만진거엔 경악했지만, 정작 본인은 틈만 다면 주변 사람들을 쓰담거린다.[18] 여기서 제일 고생하는게 다름아닌 로데릭과 질베르다. 대개 프라이드가 사고를 치면 정보 은폐와 뒤처리를 하는건 이 둘인데, 그렇다고 말렸다가는 그 뒷감당이 안되니 차라리 같이 휘말리는걸 선택했다.[19] 특히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왜 이렇게 되었냐며 절규하고 있다(...)[20] 실제로 스테일은 엄연히 프라이드의 보좌역으로 입양된 '종자'이며, 이는 곧 보좌인 스테일의 힘과 실적이 프라이드 본인에게 직결된다는 의미다. 작중에도 로데릭의 독백으로 명확하게 언급되며, 실제로 현실에서도 종자의 공과는 주인의 공과와 연결된다. 그런데 정작 프라이드 본인은 전장에 뛰어들기 전까진 '''스테일한테 말 한 마디 건네고 이후엔 그냥 방관만 하고 있다며 자신을 쓸모없다고 비하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 일도, 이후 본인이 직접 전장에 뛰어든 것도 좀 거들먹거려도 모두가 인정할 큰 공적이었음에도 본인은 자기 일만 되면 유독 의식이 없다.[21] 이게 진짜 무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면 군대의 사령관이나 각 기관의 톱들은 모든 일을 부하들한테 떠넘기는 쓰레기란 소리가 된다. 물론 진짜 그럴 리가 없다.[22] 이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라이드가 광인화했을 때 명확하게 드러난다. 별탑에 유폐되었을 당시 프라이드는 자신이 남을 구한 적이 없다며 스테일에게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미움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자기가 구했다는 자각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스테일은 그녀가 미쳐버렸음에도 여전히 프라이드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10년을 함께한 의동생인 스테일이 그 점을 프라이드의 특징이라고 판단할 정도로 자신의 행동을 무가치하게 여긴다는 것이다.[23] 애초에 프라이드가 살해당하고 티아라가 루트에 따라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게임상에서는 프라이드가 극악무도한 폭군이기 때문이었지, 프라이드의 성격과 행보를 떠나 그런 운명이 100% 정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 프라이드는 게임 스토리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자신이나 티아라의 앞날에 대해서는 '게임대로 흘러가겠지'라고만 생각하고 변할 거라는 생각을 제대로 하질 않는다. 이런 사고방식엔 불가사의할 정도로 강제적으로 현실에 적용되버리는 게임 설정들의 존재도 한 몫 했지만, 사실 알맹이는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은데 프라이드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가령 스테일은 게임에서는 프라이드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노예로 부려먹히면서 음험한 인성이 형성되었지만, 본편에서는 프라이드를 해하려는 자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프라이드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 더러운 일들을 모두 자신이 떠맡겠다는 결의로 책략가가 된다. 물론 독심술도 없는 프라이드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지만, 자기가 스테일에게 해준 것들이 그에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일이었는지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탓에 그런 심리일 거라는 짐작조차 못하는 것.[24] 웃긴 건 정작 티아라와 함께 무언가를 해서 남자들이 얼굴을 붉힐 땐 그게 호감에 따른 반응이라고 금방 캐치한다. 단지 멋대로 상대가 티아라를 좋아한다고 단정하고 그 호의가 티아라에게 향한다고 착각할 뿐.[25] 사실 연애 감정에는 나름 변명거리가 있는 것이, 왕족은커녕 평범한 일본 소녀였던 전생에도 모쏠이었던 데다가 현생에서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전생의 일은 직접 나온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첫사랑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나 사랑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첫사랑조차 경험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연애와 담 쌓고 살아서 연애적 눈치가 없다는 설정은 서브컬처에선 흔하다.[26]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공작영애의 소양의 주인공이 있다.[27] 반대로 공략대상자들의 아픔과 비극도 게임의 것을 현실에 그대로 대입하여 생각하는 면이 있다. 특히 실제로 마리안느가 아팠던 질베르나 어머니와의 이별을 겪은 스테일에게 두드러지는데, 현실에서는 그 이상의 비극을 프라이드 본인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그들이 겪었던 비극과 상처까지 모두 현실의 그들에게 대입해서 과장되게 동정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28] 사실 이렇게까지 대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느 정도 자신 속의 가학성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내면의 프라이드' 운운이 나오는데, 과연 게임 속 프라이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고 바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역시 난 게임 속의 프라이드라며 자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런 내면의 가학성을 이성으로 필사적으로 억누르는 장면도 꽤 나온다. 본인에게도 주변에게도 다행인 점은 이성이 본성에 진 적은 없다는 점. 엘빈과 호머에게 성격이 폭발했던 걸 프라이드 본인은 본성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건 본성이 나온 게 아니라 엘빈과 호머에게 게임에서의 자신을 겹쳐 본 나머지 자신을 향한 경멸과 증오가 폭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내면의 본성의 영향으로 그 경멸과 증오를 토해내고 그들을 몰아붙이라는 충동이 일긴 하지만, 그 분노 자체는 본성의 영향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29] 이 때문에 로데릭은 앨런과 카람에게 프라이드를 희생시키지도 말고, 프라이드를 위한 희생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탈환전에서도 승리 조건이 단 한 사람의 죽음을 용납하지도 않은 것이었던 것도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그 책임감 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고도 끝끝내 프라이드가 자살했을 것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살만 포기했을 뿐이지 탈환전 이후 프라이드는 신분도 버리고 이름도 버리고, 로자의 허락을 얻어 외국으로 떠나려했다.(외국의 왕족과 정략결혼의 도구가 되면 다행이지만 반란을 일으킨 왕녀를 받아줄 왕족도 없을테니, 바르랑 배달인으로 여행이나 다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탈환전 이후 1부 마무리 파트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게 이 죄책감에 짓눌리는 프라이드의 참회와 그런 프라이드를 죄책감에서 구해내려는 주변인들의 노력이다.[30] 2부에 들어서도 예지를 혼자서 끌어안는 위험성을 그나마 깨달아 주변 사람들에게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을 밝히긴 했지만, 로데릭을 비롯한 주변인들이 은폐에 협력한 것도 만약 프라이드가 예지를 밝힌 것으로 행동이 막히면 다시는 밝히지 않고 또 혼자서 모든 것을 끌어안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게나 질베르나 기사들이 간언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볍게 여기는건 고치지 못했다. 말 그대로 자살만 포기했지 자기혐오는 여전한지라 자신을 납치감금한 자들이 중형을 받을까봐 말을 머뭇거리다가 스테일이나 아서가 역으로 폭발할 뻔했다. 그 생각을 한 당시엔 범인들의 구체적인 동기나 방침이 불명이었지만, 드러난 행위만으로도 납치감금 미수 및 폭행(프라이드를 난폭하게 억누른 것)인지라 프라이드의 신분을 떠나서 범죄는 확정이고 여기에 제1왕녀라는 것까지 얹으면 사형 일직선이다. 웃긴 건 평범한 범죄자들을 재판할 때는 중형이나 사형도 냉정하게 내리면서 유독 그 대상이 자신이 되면 물러진다. 1부에서 자기 일만 되면 우선도가 떨어진다고 프라이드 본인이 독백한 적 있었는데 그 성향은 2부에 가서도 그대로인 것.[31] 엄밀히 말하면 모르고 있다가 깨달은 것은 아니고, 11년을 프라이드로서 살아오면서 시리즈 전체에 미쳤던 영향을 잊고 있다가 파남 남매를 통해 새삼 다시 떠올린 것이다. 애초에 작중 언급을 보면 그 사실이 '''키미히카 팬들이 프라이드를 극도로 미워한 원인'''으로 언급되며, 이는 곧 프라이드의 악행이 시리즈 전체에 걸쳐 영향을 준 것이 키미히카 팬들에겐 주지의 사실이었다는 의미다. 그래도 1부의 그 장대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 모든 걸 현재의 자신이 죄다 덮어쓰려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극단적인 수준이 아닐 뿐 실제 자기가 하지도 않은 악행을 자신에게 투영하는 습관은 여전하다.[32] 정확히는 사람들이 날 사랑할 리가 없다 + 악역이니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마음이 혼재되어 있었다.[33] 사실 1부만 보면 도대체 뭘 자제를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호의를 표시해서 주변 사람들을 곧잘 당황시키곤 하지만, 이조차도 2부의 저돌성에 비하면 양반이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1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한 태도를 보이고 호의에서 우러나오는 이벤트도 곧잘 벌이긴 했지만, 직설적으로 그 호의를 드러내거나 진심을 표현한 것은 아서와 스테일에게 준 편지 정도밖에 없었으며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킨 것도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접근 때문이었을 뿐 자신의 마음을 대놓고 드러낸 적은 별로 없다.[34] 관심이 없는 존재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하지만 한 번 기억하면 절대 잊지도 않는다. 2년 전 기사단 기습사건 때 잠깐 본 것 만으로 에릭의 얼굴을 기억한다던지 하는 식이며, 전생을 떠오르기 이전에도 평소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시녀들이라도 한 번 얼굴을 인식하면 절대 잊지 않고 괴롭혔기 때문에 버티질 못해 시녀를 사직해야 했을 정도. 이 때문에 프라이드가 살던 궁전의 시녀들이나 위병들의 절대적인 처신법 중 하나가 프라이드에게 기억되지 않도록 공기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 성격이 일변한 후에는 주변 모든 것을 신경 쓰고 배려하는 성격 탓인지 웬만한 것들은 모두 기억에 담아둔다. 참고로 세드릭의 등장 이후 본인은 자신의 천재성을 어느 정도 까먹고 있었는데, 파남 남매에게 장학금을 위한 시험 공부를 시키는 과정에서 책도 없이 책 내용을 줄줄 읊어가며 해설해서 파남 남매를 벙찌게 만들었다.[35] 2부에서 질베르의 평가에서도 티아라는 분명히 왕족으로서 우수하지만, 프라이드나 스테일 수준은 아니라는 언급이 나온다. 즉 정말 마음만 먹었으면 예지능력을 빼고서도 프라이드는 원래부터 우수한 여왕이 될 자질을 충분히 지니고 있었는데 게임 상에서는 그런 재능을 전부 썩히고 있었다. 본편에서도 누구도 차기 여왕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 프라이드가 어째서 그렇게 자신을 가볍게 여기냐며 답답해하는 묘사가 나온다.[36] 다만 사고능력 부분의 멀티태스킹은 좀 부족하다. 뭔가 한 번 생각에 잠길 거리가 생기면 사고능력이 거기에만 쏠리고 다른 일에 신경을 못 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생각하는 모습이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수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37] 보정이 약한 무기여도 쓰다 보면 적응과 숙달은 빨라서, 탈환전 당시 프라이드는 위병에게서 창을 빼앗아 쓸 때마다 점점 창술도 강해졌다. 물론 처음부터 막강한 보정을 받은 검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작정하고 연습한다면 다른 무기도 능숙하게 다루는 재능은 있다. 그리고 실제로 하진 않았지만 만약 꾸준히 수련한다면 검술도 더 강해질 여지가 있는 것이, 앞서 언급한 창술도 그렇지만 치트 능력으로 나이프 투척 능력을 지닌 티아라가 수련으로 더 뛰어난 실력을 얻은 걸 보면 프라이드도 발전의 여지가 있다.[38]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근력이 이 정도로 약하면 검을 드는 건 둘째치고 작중 프라이드마냥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프라이드는 전투 중 제자리 도약만으로 적의 머리 위를 뛰어넘어 뒤를 잡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 또한 다리의 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곡예다. 이는 검을 휘두르는 것이나 도약 같은 부분이 과학적인 근력보다는 치트 보정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쉽게 말하면 치트의 힘이 작용한 부분만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가 가능할 뿐 그 이외는 보통의 왕녀와 동일하다. 사실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고 들면 쇠로 만든 갑옷이나 사슬 등을 검으로 두부마냥 썰어버리는 것도 말이 안 되며, 이것도 치트의 힘이라고 명확하게 언급된다. 이런 '현실적이지 않은 치트의 힘'에 대해서는 작중에도 여러 번 언급되고, 근력 문제 같은 설정적 불균형을 프라이드 본인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독백도 있다. 신체능력 외에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아서 작가가 관련 고증에 어두운 것은 맞지만, 적어도 프라이드의 전투력에 관해서는 '과학적이지 않은 힘'이 명확하게 작용한 결과이며 이를 작중에서도 반복하여 설명한다.[39] 기사들과의 파티에서 티아라는 도저히 체력이 감당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댄스를 포기했지만, 프라이드는 혼자서 기사들과 함께 끝없이 춤추다가 잠깐 쉬고 밤새 댄스를 췄다. 중간에 쉴 때도 심폐지구력이 딸려서 쉰 게 아니라 다리의 근육이 버티질 못해서 쉰 것이다. 디오스를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갈 때도 디오스는 숨이 넘어가려 하는데 프라이드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근력은 약하지만 지구력은 뛰어난 캐릭터.[40] 이러한 그녀의 천부적인 검술과 호신술은 로자와 알버트에게도 알려져 있긴 하지만, 믿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반란편에서 단체로 뛰어드는 위병들을 단신으로 압도해버리는 프라이드를 보며, 하나즈오 방어전의 보고를 듣기는 했지만 설마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참고로, 티아라의 나이프 투척술의 경우 차기여왕인 프라이드와 달리 아예 허가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1부가 완결 되는 상황에서도 숨기고 있다. 사실 탈환전 막바지에 프라이드의 입을 막으려던 천을 나이프 투척으로 찢을 때 통신으로 들켰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작중에도 그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못 본 건지 불문에 부친 건지 언급은 한 번도 되지 않았다.[41] 참고로 이 역시 설정적인 부분을 이용한 것으로, 티아라의 도움을 받으면 프라이드 역시 평범하게 요리가 가능해진다. 설정을 설정으로 받아친 셈인 것.[42] 떨어뜨리는 거면 차라리 양반이고, 떨어져 깨질 일 없는 싱크대 물속에서 그릇을 씻는데 그릇이 박살나버린다(...). 근력이 약점인 프라이드라 그릇을 힘만으로 깨뜨릴 능력도 없고 단지 라스트 보스 역보정 때문에 깨진 것이다.[43] 8세의 아담과 함께 반역을 일으키는 예지, 하나즈오 방어전 당시 티아라의 예지에 관한 예지, 탈환전 당일 스테일에게 포위되는 예지. 다만 프라이드 본인은 티아라에 관한 예지를 예지가 아닌 게임 장면 회상이라고 착각해서 본인은 예지를 두 번밖에 안 했다고 생각한다.[44] 다만 후에 작가가 밝히길, 프라이드가 중간중간 게임의 내용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건 단순히 기억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라 프라이드 본인의 예지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묘하게 게임에서의 언급보다도 예지의 횟수가 줄어든 것 같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이것.[45] 특히 9번대전에서는 기사들의 동선을 간파해 한 번에 여러 명을 벨 수 있는 각을 잡아 베는가 하면, 투명화로 몰래 접근하는 기사들을 간파하고 결정적인 타이밍에 역공을 가해 무력화하기도 했다. 대장격이 아닌 일반 기사 레벨로는 프라이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여러 번 언급되며, 9번대를 혼자 농락하는 것으로 그 능력을 입증해보였다.[46] 탈환전 티아라에게 계승자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검토회에서 이 사실을 숨겼는데, 이후 레온이 이걸 밝혀버리고, 스테일도 탈환전에서 9번대를 혼자 압도한걸 떠올려 그대로 들켰다. 물론 이건 전부 프라이드가 전투 중에 자기 입으로 "소용없어! 예지 능력으로 전부 꿰뚫어보고 있는걸"이라며 자뻑하며 밝힌거라 자업자득(...). 당시 프라이드는 레온을 진심으로 죽일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쯤은 밝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고.[47] 예를 들어 상대가 접근하려고 하면 접근 위치를 먼저 조준해 총을 쏘고, 근접전에서 오른쪽을 막으려 하면 왼쪽을 공격하는 식이라 사실상 순수한 기교로는 대응 방법이 전혀 없다. 게임의 아서는 쉽게 말하면 프라이드가 텅 빈 왼쪽을 공격한 순간 더 빠른 속도로 검을 되돌려 막고, 검을 튕겨내서 빈틈을 만든 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검을 튕겨내 자세가 무너지면 예지고 뭐고 있어도 소용이 없으니까.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속도와 검술 양쪽 모두 프라이드를 압도해야만 가능한 신기이며, 예지를 뺀 실력이 대등하다면 1:1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프라이드가 이긴다.[48] 그렇다고 일대다수라면 제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대가 다수여도 예지를 통해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포위를 벗어나거나 빈틈을 찌르는 방법을 순식간에 파악하여 행사한다. 심지어 다수를 한꺼번에 벨 수 있는 각을 예지로 살펴서 제압하기까지 한다. 위의 vs9번대전이 이런 케이스.[49] 참고로 이 때 본 예지는 아랫마을로 도망갔던 티아라가 제2왕녀로서 나타나 프라이드에 대항해 진언을 올리고 이에 질베르와 상층부가 동조하는 장면이었다.[50] 베스트는 10년후 혁명으로 구출될 때까지 고문을 받았으며, 해방은 되었지만 다시 일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51] 절벽 붕괴 자체는 사고가 맞지만, 습격자들을 싸그리 제거하기 위해 선행부대를 소모품으로 소모해 촉진시킨 것은 프라이드 본인이 저지른 짓이다. 즉 로데릭의 죽음까지는 비극적이고 어쩔 수 없었다고 넘어가도 신병과 선행 부대의 죽음은 프라이드의 책임이다. 실제로 게임 상의 아서는 프라이드에게 강한 원한을 지니고 있었지만, 본편의 아서는 로데릭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기사로서의 장렬한 최후를 똑똑히 봤다며 영웅으로 기억했다.[52] 작중과 달리 게임상에서의 레온은 사실상 절연당하고 프리지아에 관계 개선용으로 팔려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심지어 프리지아로 오게 된 과정도 최악이었던 데다가, 프라이드가 레온에게 화풀이를 하는 만큼 티아라에 대한 관심이나 백성들에 대한 학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여자나 홀리는 쓰레기는 여왕의 희생양이나 되라며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53] 실제 본편 탈환전 흐름은 큰 틀에서 보면 모든 공략대상과 티아라가 힘을 합쳐 프라이드에게 승리하고, 그 과정에서 고문탑이 무너지는 상황이 있는 등 질베르 루트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프라이드 시점에서 티아라에 의해 주인공 보정을 적용받는 서술이 본편에 꾸준히 있는 만큼 추가로 다른 것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티아라의 공략대상은 프라이드가 확실하다. 질베르 루트의 강제력에 따라 프라이드를 살리고 그 상태에서 아담의 특수능력을 해제하여 프라이드를 구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는 2부가 더 진행되어야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54]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게임 속이 아닌 게임 상의 세계와 같은 흐름을 따를 뿐인 다른 세계다. 어느정도 강제력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 속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55] 원래 게임의 프라이드가 본 미래는 자기 대신 상층부와 백성의 지지를 얻은 티아라의 존재였다. 게임에서 프라이드가 주변을 탄압하는 이유에는 단순히 개인적인 쾌락 이외에도 자신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세력의 약체화도 있었던 것.[56] 이 단어는 1부 종료 후에 1부 등장인물들에게는 트라우마 워드가 된다. 단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가 행복해진다는 결과따위 탈환전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절망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 2부에서 스테일이 파남 남매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도 디오스가 자신의 존재를 지워 희생해서 남매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였다.[57] 진심으로 아담의 바람대로 프리지아 왕국을 멸망시킬 생각이었으면 사실 로자, 알버트, 베스트, 질베르, 스테일을 죽여버리고 그대로 아담에게 나라를 바쳐버리면 그만이었고, 반란 당일에는 충분히 실현도 가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층부를 폐인으로 만드는데 그치고 질베르와 스테일에겐 게임처럼 나라의 정사를 모두 맡긴 채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라지야 제국의 침공조차도 스테일과 질베르에게 공공연하게 유출해버린 것은 평소의 프라이드의 명석한 두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날림이었다. 게다가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너무 노골적으로 본성을 드러내서 입장이 빠르게도 나빠졌고, 다른 주조연들이 프라이드가 일부러 입장을 악화시키려 저런다는 의혹까지 품을 정도였다. 심지어 여왕 부부와 베스트가 달라진 프라이드를 재교육시키고 그녀가 교육을 제대로 받아 개선되면 지위를 회복시켜준다고 약속까지 했음에도 거기에 따르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런 시늉을 해서 일단 입장을 개선한 후 통수를 치자는 계책을 프라이드 본인이 직접 떠올렸음에도 결국 실행은 안 했다.[58] 연습은커녕 검이나 총을 잡아본 적도 없던 프라이드가 무기를 쥐자마자 험한 일에 익숙한 도적떼를 상대로 무쌍을 찍을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거나, 제대로 된 요리를 절대 만들 수 없던 프라이드가 단지 티아라와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 정상적인 요리가 가능해지는 등 게임상의 설정이 실제로 구현된 장면이 많다. 심지어 티아라와의 요리는 티아라가 조리 과정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냥 그릇만 들고 있는데 그 그릇에 조리를 하는 동안은 프라이드도 정상적인 요리가 가능했다. 원래 게임에서도 요리가 서툰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해준 것만으로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고.[59] 프라이드는 티아라의 부탁에 대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단순히 자신이 여동생을 너무 귀여워해서 다 받아주느라 그런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이유로 자신이 티아라에게 저항할 수 없게 되었단 가능성을 깨달은 것이다.[60] 티아라가 선택한 공략대상의 과거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하는 능력으로 게임의 제목인 <너와 한 줄기 빛을>의 한 줄기 빛이란 절망에 빠진 공략대상자를 구원할 빛=티아라를 의미한다. 티아라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선 티아라가 그들의 사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절대조건이며, 이를 위해 공략대상자들은 그녀의 물음이나 바람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티아라의 요청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여주는 식의 일종의 강제력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또한 이 권능엔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루트에서 티아라가 선택한 단 한 명'''만이 이 능력의 대상이 되는 것. 실제로 게임에서의 모습을 보여준 전조들을 보면 공략대상자들은 자신의 루트에서 마치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한 것처럼 스스로 감정이 솟구쳐 티아라에게 마음을 여는 묘사를 보여주는데, 정작 본편에서 스테일이 종속 계약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물었을 때 스테일은 그런 보정 작용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비밀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티아라의 의사에 반해 그녀를 하나즈오로 피신시켰다. 스테일 외에도 작중 현실에서 공략대상자들은 티아라에게 반한 세드릭까지 포함해도 이런 주인공 보정의 영향을 받는 묘사가 전혀 나오지 않고, 비슷한 묘사가 프라이드에게만 나왔다.[61] 이런 복선은 초반부터 조금씩 나오는데 예를 들어 1부 76화(94편째)에서 프라이드가 '''"이러다가 내가 공략되는 거 아닐까"'''같은 서술을 들 수 있다. 맥락상 단순한 농담처럼 보이지만 1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미 정해놓고 작성했다는 작가의 말이나 비슷한 시기부터 개발도상아동무상교육기관설립안처럼 이미 2부로 이어지는 복선을 던지기 시작했던 점 등을 생각하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깔아둔 포석으로 보인다.[62] 여담으로 이 사실을 깨달은 이후 에피소드부터 티아라는 프라이드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된다. 말 그대로 저항 불가인지라 티아라에겐 (그럴 이유는 전혀 없지만) 절대 상처를 입힐 수도 없고 티아라의 질문엔 모두 대답하게 되므로 무언가를 숨길 수조차 없단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원할 때마다 예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들켰을 때 스테일보다 티아라를 더 무서워하고 티아라가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니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어버릴 정도(...). 물론 티아라는 이런 보정에 대해 알지 못하며, 설령 안다고 해도 악용할 인물은 아니라 본편에선 개그성 소재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애초에 진짜로 공포심을 느끼는 건 미쳐 있을 때 뿐이고,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는 그런 감정적인 공포는 느끼지 않는다. [63] 원래 본인은 로자의 허가를 얻어 계승권, 신분, 이름을 버리고 바르와 배달인으로서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다. 타국의 왕족과의 정략 결혼도 가능성이 있다면 받아들일 생각이었지만, 애초에 대외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해도 엄연히 반란을 일으킨 왕녀가 가능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64] 티아라의 예지능력은 계시라는 별개의 이름을 붙여 마치 예지가 아닌 별개의 능력인 것처럼 민중에게 알렸다.[65] 반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모든 사실이 은폐되고 공개하는 것도 금지되었으며, 광기에 물들었을 당시에는 병에 걸리고 탈환전 당시에는 라지야 제국측의 인질로 잡혀있었던 것으로 정보조작이 이루어졌다(사실 어떤 면에선 틀린 말도 아니다). 반란에 대한 공식적인 처벌은 없지만, 중태 상태의 병에서 일어난 상태란 이유로 비공식적으로 몇년간 기존에 주도하던 정책 이외의 참여 금지, 여왕 업무 보조 중지, 필수적인 행사 이외의 외교 및 행사 참여 자숙, 월 1회의 아랫마을 외출 제한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이에 프라이드는 거주지도 별탑으로 옮기겠다고 했다가 알버트에게 더 이상 성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고 꾸중을 들었다.[66] 프라이드가 자책감에 시달리자, 티아라가 다시 예지를 보여주려 협박했다. 그런데 그 예지라는 게 프라이드가 바라던 "행복한 결말"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모두가 절망하고 슬퍼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이었다. 이 때 예지를 본 전원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겁하며 말렸다.[67] 설정상 모든 작품은 패러럴 월드라는 게 상식이었다. 1부의 몇 년 후라는 설정인데, 있을 리가 없는 1부 등장인물 전원이 엑스트라로 중간중간 등장하거나 같은 프리지아 왕국임에도 문명 수준 같은 것들이 차이가 컸기 때문. 그런데 질베르의 특수 능력과 법안에서 2부의 연결 고리를 발견한다. 이후 밝혀진 설정상《너와 한 줄기 빛을 2》의 시간대는 게임 1편(프라이드 18세)의 4년 후, 1부 완결 시점(프라이드 19세)에서 3년 후다. 게임 상의 바드 가든의 설립은 1편의 2년 후, 프라데스트의 설립은 바드 가든보다 1년 빠르다.[68] 티아라는 알버트에게, 스테일은 베스트에게 붙어 있을 때가 많으며 디오스 시점에서 백성들 앞에 이제는 공무 이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온다.[69] 예지와는 별개로 극비시찰이라는 역할도 분명히 제대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등부 2,3학년의 폭주나 하층민 중·고등부생의 자퇴 등 개교 직후부터 적지 않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질베르에게 보고하고 있다.[70] 그동안 모든 것을 혼자 짊어져온 프라이드가 처음으로 제대로 부탁한 것이라 그 신뢰를 다음으로 잇게 하기 위해서기도 하며, 만약 거절해서 모든 사실을 밝혀서 잠입이 좌절되면 이번엔 프라이드가 성에서 도망가서 혼자서라도 일을 저지를게 눈에 훤히 보여서 차라리 기사단이 통째로 말려드는게 안심된다는 이유였다.[71] 이 시험은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입문 시험이었으며, 문제 수준은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프라이드가 잠입한 반은 중등부였는데, 하필 정줄 놓고 있다가 '''고등부 문제까지 싸그리 만점을 받아버린''' 것.[72] 나중이 이 때 집요하게 클로이에게 클로이 파남이 맞냐고 캐물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클로이에게는 디오스라는 쌍둥이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2편의 클로이 파남은 사실 이 디오스 파남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정확히는 클로이와 디오스가 "클로이"라는 한 명이 되어버린 것)[73] 다만 그 인물의 비극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발견했다고 했다가는 그대로 잠입이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없다고 얼버무렸다. 클로이의 기억으로 떠올린 2편의 최종 보스와 왕도 캐릭터(이쪽은 이름은 떠올리지 못하고 얼굴만 떠올렸다. 그리고 최종 보스인 벨리알은 원작과 달리 입학에 실패한 상황이다.), 클로이&디오스 말고 아직 떠올리지 못한 마지막 1명이 남았기 때문.[74] 전생에서 학교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공격 행위를 허가했는데, 바르가 이를 악용해서 여자들에게 치근덕 거리던 남학생들이 프라이드를 노리려하자 주동자를 4층에서 떨어트리고 특수능력으로 죽지만은 않게 한 것이다.[75] 남녀간의 교류 자체는 학원의 주목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이유는 없지만 재학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는 남학생들이 막나간게 문제였다. 해결책으로 언급된 것은 학생회.[76]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 다리를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 드레스를 찢었다가 수치심에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였던 것과 섬멸전 당시 11살의 모습으로 입었던 옷이 15살로 돌아가 미니스커트가 되어버린 것에 부끄러워한 것[77] 프라이드 8살 기준 알버트가 20대 후반(1부 8화 언급)으로 이 때 알버트가 29세라고 하더라도 로자의 나이는 최대 26세. 즉 로자는 16~18세 사이에 이미 프라이드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작중 설정상 당연한 것이, 프리지아 왕국 왕녀는 성인이 되는 16세에 약혼자를 공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스트레이트로 결혼한다. 게다가 로자와 알버트는 금슬이 매우 좋은 부부이니 16세에 결혼하고 바로 임신으로 직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참고로 남성의 경우는 17세가 성인이지만 성인이 되고 몇년이 지나고 약혼하는게 보통이다. 베스트는 20세에 결혼했다.[78] 이 말실수 때문에 탄로난 비밀만 해도 세드릭이 요리를 먹어버린 것, 당시 스테일 쿠키도 몰래 구운 것, 스테일과 아서가 약혼자 후보라는 걸 당사자들 앞에서 밝혀버린 것 등이 있다. 남들이 애써 비밀 유지에 협력해줬는데 자기 입으로 불어버려서 허사로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79] 게임에서도 티아라의 예지를 본 후로는 하나같이 멘탈이 나가서 전투력이 둔화되었다는 것을 보면 전생의 일본 소녀보다는 본래 프라이드가 지닌 약점일 가능성이 있다.[80] 2부 1화, 2부 110화[81] 특히 붕괴3rd의 메이는 기본적으로는 상냥한 성격이고 목소리도 그에 맞춰 부드럽지만, 필요할 때는 냉정하거나 화난 목소리를 내기도 하며 뇌명의 율자로 각성한 상태에서는 이전의 메이와는 판이하게 다른 차갑고 무거운 목소리를 내는 등, 프라이드처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격과 목소리를 낸다.
'''"지금의 나로는 불만? 괜찮아.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말하고서 보지않은 척 하면 돼. ……예전처럼 말이지? 딸은 병으로 머리가 이상해졌습니다.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하하하! 세계에 그렇게 큰소리치면 돼. 그야. …왕녀로서 어울리지 않으면 어머님과 아버님의 딸로서도 실격인거지? 좋잖아. 어머님은 나따위 필요없는걸. 귀엽고 귀여운 티아라와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버님만 있으면. 해 봐. '어머니'로서 '잘못 기른 딸'의 뒤처리를 제대로 말이지."'''
본편의 프라이드는 게임상의 프라이드와 달리 전생의 지식으로 자신이 다다를 미래를 알고 자신의 마음을 묻어둔 채 어머니가 아닌 여왕일 뿐이었던 로자에게도 사랑한다고 했지만, 게임과 마찬가지로 로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본편에서 로자가 다시 프라이드에게 여왕이 아닌 어머니가 된 것은 16살부터이며 그때까지 프라이드에게 알게 모르게 계속 상처를 주고 있었다. 실제로 16살 때 화해하기 전까지 프라이드는 '''로자에게 어머니로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는 독백이 나오기도 했다. 본편과 달리 전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게임의 프라이드가 미쳐간 것은 상당 부분이 로자의 잘못이다.[13] 실제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만약 게임에서 로자가 프라이드를 방치하지 않고 엄격하게 훈육했다면 그 성격을 전부 고치진 못했어도 로자의 애정을 확인하고 알버트의 애정도 계속 받았을 것이고, 스테일에게 그렇게 흥미를 가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한다. 결국 로자는 어머니로서 프라이드에게 그만큼 큰 존재였던 것.[14] 이에 대해 세드릭은 티아라는 빛이며 눈부신 존재인 반면에, 프라이드는 신이며 믿는 존재라고 평가했다.[15] 1권의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의 내면 묘사 및 삽화, 섬멸전의 삽화에서 확인가능. 코믹스에서도 기사단 기습 사건의 전투 프라이드의 눈이 죽은 눈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있다.[16] 작중에서 비슷하게 일반적인 왕족과 전혀 다르게 성장한 인물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세드릭. 세드릭은 어린 아이시절엔 대신들에 의해 머리속에 지식 넣어진 채 자랐고, 란스에게 구출된 이후로는 형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 일체의 왕족의 교육을 거부한 채 성장했다. 다만 프라이드는 왕족으로서의 상식과 교육등은 제대로 받고 자란 반면, 세드릭은 아예 상식조차 없었다. 다만, 둘 다 자유분방하게 성장한 건 마찬가지라서 의외로 죽이 잘맞으며, 성격도 비슷한 점이 많다. 문제는 부정적인 면까지 똑 닮아서 주변 사람들을 속 터지게 하는 면도 비슷하다(...)[17] 왕족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만지는 건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프라이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스테일이나 아서, 티아라 등을 끌어안거나 만지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끌어안긴 사람들은 상대가 상대인지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주변에서도 말리지 못한 채 얼굴이 새빨개진채 정신을 못 차린다. 게임상과는 다른 의미로 이대로는 프라이드에게 살해당한다며 당하는 장본인들은 대부분 마음 속으로 절규하는게 대부분(...)작중에서 세드릭이 자신의 머리를 만진거엔 경악했지만, 정작 본인은 틈만 다면 주변 사람들을 쓰담거린다.[18] 여기서 제일 고생하는게 다름아닌 로데릭과 질베르다. 대개 프라이드가 사고를 치면 정보 은폐와 뒤처리를 하는건 이 둘인데, 그렇다고 말렸다가는 그 뒷감당이 안되니 차라리 같이 휘말리는걸 선택했다.[19] 특히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왜 이렇게 되었냐며 절규하고 있다(...)[20] 실제로 스테일은 엄연히 프라이드의 보좌역으로 입양된 '종자'이며, 이는 곧 보좌인 스테일의 힘과 실적이 프라이드 본인에게 직결된다는 의미다. 작중에도 로데릭의 독백으로 명확하게 언급되며, 실제로 현실에서도 종자의 공과는 주인의 공과와 연결된다. 그런데 정작 프라이드 본인은 전장에 뛰어들기 전까진 '''스테일한테 말 한 마디 건네고 이후엔 그냥 방관만 하고 있다며 자신을 쓸모없다고 비하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 일도, 이후 본인이 직접 전장에 뛰어든 것도 좀 거들먹거려도 모두가 인정할 큰 공적이었음에도 본인은 자기 일만 되면 유독 의식이 없다.[21] 이게 진짜 무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면 군대의 사령관이나 각 기관의 톱들은 모든 일을 부하들한테 떠넘기는 쓰레기란 소리가 된다. 물론 진짜 그럴 리가 없다.[22] 이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라이드가 광인화했을 때 명확하게 드러난다. 별탑에 유폐되었을 당시 프라이드는 자신이 남을 구한 적이 없다며 스테일에게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미움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자기가 구했다는 자각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스테일은 그녀가 미쳐버렸음에도 여전히 프라이드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10년을 함께한 의동생인 스테일이 그 점을 프라이드의 특징이라고 판단할 정도로 자신의 행동을 무가치하게 여긴다는 것이다.[23] 애초에 프라이드가 살해당하고 티아라가 루트에 따라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게임상에서는 프라이드가 극악무도한 폭군이기 때문이었지, 프라이드의 성격과 행보를 떠나 그런 운명이 100% 정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 프라이드는 게임 스토리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자신이나 티아라의 앞날에 대해서는 '게임대로 흘러가겠지'라고만 생각하고 변할 거라는 생각을 제대로 하질 않는다. 이런 사고방식엔 불가사의할 정도로 강제적으로 현실에 적용되버리는 게임 설정들의 존재도 한 몫 했지만, 사실 알맹이는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은데 프라이드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가령 스테일은 게임에서는 프라이드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노예로 부려먹히면서 음험한 인성이 형성되었지만, 본편에서는 프라이드를 해하려는 자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프라이드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 더러운 일들을 모두 자신이 떠맡겠다는 결의로 책략가가 된다. 물론 독심술도 없는 프라이드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지만, 자기가 스테일에게 해준 것들이 그에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일이었는지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탓에 그런 심리일 거라는 짐작조차 못하는 것.[24] 웃긴 건 정작 티아라와 함께 무언가를 해서 남자들이 얼굴을 붉힐 땐 그게 호감에 따른 반응이라고 금방 캐치한다. 단지 멋대로 상대가 티아라를 좋아한다고 단정하고 그 호의가 티아라에게 향한다고 착각할 뿐.[25] 사실 연애 감정에는 나름 변명거리가 있는 것이, 왕족은커녕 평범한 일본 소녀였던 전생에도 모쏠이었던 데다가 현생에서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전생의 일은 직접 나온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첫사랑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나 사랑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첫사랑조차 경험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연애와 담 쌓고 살아서 연애적 눈치가 없다는 설정은 서브컬처에선 흔하다.[26]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공작영애의 소양의 주인공이 있다.[27] 반대로 공략대상자들의 아픔과 비극도 게임의 것을 현실에 그대로 대입하여 생각하는 면이 있다. 특히 실제로 마리안느가 아팠던 질베르나 어머니와의 이별을 겪은 스테일에게 두드러지는데, 현실에서는 그 이상의 비극을 프라이드 본인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그들이 겪었던 비극과 상처까지 모두 현실의 그들에게 대입해서 과장되게 동정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28] 사실 이렇게까지 대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느 정도 자신 속의 가학성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내면의 프라이드' 운운이 나오는데, 과연 게임 속 프라이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고 바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역시 난 게임 속의 프라이드라며 자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런 내면의 가학성을 이성으로 필사적으로 억누르는 장면도 꽤 나온다. 본인에게도 주변에게도 다행인 점은 이성이 본성에 진 적은 없다는 점. 엘빈과 호머에게 성격이 폭발했던 걸 프라이드 본인은 본성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건 본성이 나온 게 아니라 엘빈과 호머에게 게임에서의 자신을 겹쳐 본 나머지 자신을 향한 경멸과 증오가 폭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내면의 본성의 영향으로 그 경멸과 증오를 토해내고 그들을 몰아붙이라는 충동이 일긴 하지만, 그 분노 자체는 본성의 영향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29] 이 때문에 로데릭은 앨런과 카람에게 프라이드를 희생시키지도 말고, 프라이드를 위한 희생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탈환전에서도 승리 조건이 단 한 사람의 죽음을 용납하지도 않은 것이었던 것도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그 책임감 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고도 끝끝내 프라이드가 자살했을 것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살만 포기했을 뿐이지 탈환전 이후 프라이드는 신분도 버리고 이름도 버리고, 로자의 허락을 얻어 외국으로 떠나려했다.(외국의 왕족과 정략결혼의 도구가 되면 다행이지만 반란을 일으킨 왕녀를 받아줄 왕족도 없을테니, 바르랑 배달인으로 여행이나 다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탈환전 이후 1부 마무리 파트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게 이 죄책감에 짓눌리는 프라이드의 참회와 그런 프라이드를 죄책감에서 구해내려는 주변인들의 노력이다.[30] 2부에 들어서도 예지를 혼자서 끌어안는 위험성을 그나마 깨달아 주변 사람들에게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을 밝히긴 했지만, 로데릭을 비롯한 주변인들이 은폐에 협력한 것도 만약 프라이드가 예지를 밝힌 것으로 행동이 막히면 다시는 밝히지 않고 또 혼자서 모든 것을 끌어안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게나 질베르나 기사들이 간언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볍게 여기는건 고치지 못했다. 말 그대로 자살만 포기했지 자기혐오는 여전한지라 자신을 납치감금한 자들이 중형을 받을까봐 말을 머뭇거리다가 스테일이나 아서가 역으로 폭발할 뻔했다. 그 생각을 한 당시엔 범인들의 구체적인 동기나 방침이 불명이었지만, 드러난 행위만으로도 납치감금 미수 및 폭행(프라이드를 난폭하게 억누른 것)인지라 프라이드의 신분을 떠나서 범죄는 확정이고 여기에 제1왕녀라는 것까지 얹으면 사형 일직선이다. 웃긴 건 평범한 범죄자들을 재판할 때는 중형이나 사형도 냉정하게 내리면서 유독 그 대상이 자신이 되면 물러진다. 1부에서 자기 일만 되면 우선도가 떨어진다고 프라이드 본인이 독백한 적 있었는데 그 성향은 2부에 가서도 그대로인 것.[31] 엄밀히 말하면 모르고 있다가 깨달은 것은 아니고, 11년을 프라이드로서 살아오면서 시리즈 전체에 미쳤던 영향을 잊고 있다가 파남 남매를 통해 새삼 다시 떠올린 것이다. 애초에 작중 언급을 보면 그 사실이 '''키미히카 팬들이 프라이드를 극도로 미워한 원인'''으로 언급되며, 이는 곧 프라이드의 악행이 시리즈 전체에 걸쳐 영향을 준 것이 키미히카 팬들에겐 주지의 사실이었다는 의미다. 그래도 1부의 그 장대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 모든 걸 현재의 자신이 죄다 덮어쓰려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극단적인 수준이 아닐 뿐 실제 자기가 하지도 않은 악행을 자신에게 투영하는 습관은 여전하다.[32] 정확히는 사람들이 날 사랑할 리가 없다 + 악역이니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마음이 혼재되어 있었다.[33] 사실 1부만 보면 도대체 뭘 자제를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호의를 표시해서 주변 사람들을 곧잘 당황시키곤 하지만, 이조차도 2부의 저돌성에 비하면 양반이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1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한 태도를 보이고 호의에서 우러나오는 이벤트도 곧잘 벌이긴 했지만, 직설적으로 그 호의를 드러내거나 진심을 표현한 것은 아서와 스테일에게 준 편지 정도밖에 없었으며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킨 것도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접근 때문이었을 뿐 자신의 마음을 대놓고 드러낸 적은 별로 없다.[34] 관심이 없는 존재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하지만 한 번 기억하면 절대 잊지도 않는다. 2년 전 기사단 기습사건 때 잠깐 본 것 만으로 에릭의 얼굴을 기억한다던지 하는 식이며, 전생을 떠오르기 이전에도 평소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시녀들이라도 한 번 얼굴을 인식하면 절대 잊지 않고 괴롭혔기 때문에 버티질 못해 시녀를 사직해야 했을 정도. 이 때문에 프라이드가 살던 궁전의 시녀들이나 위병들의 절대적인 처신법 중 하나가 프라이드에게 기억되지 않도록 공기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 성격이 일변한 후에는 주변 모든 것을 신경 쓰고 배려하는 성격 탓인지 웬만한 것들은 모두 기억에 담아둔다. 참고로 세드릭의 등장 이후 본인은 자신의 천재성을 어느 정도 까먹고 있었는데, 파남 남매에게 장학금을 위한 시험 공부를 시키는 과정에서 책도 없이 책 내용을 줄줄 읊어가며 해설해서 파남 남매를 벙찌게 만들었다.[35] 2부에서 질베르의 평가에서도 티아라는 분명히 왕족으로서 우수하지만, 프라이드나 스테일 수준은 아니라는 언급이 나온다. 즉 정말 마음만 먹었으면 예지능력을 빼고서도 프라이드는 원래부터 우수한 여왕이 될 자질을 충분히 지니고 있었는데 게임 상에서는 그런 재능을 전부 썩히고 있었다. 본편에서도 누구도 차기 여왕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 프라이드가 어째서 그렇게 자신을 가볍게 여기냐며 답답해하는 묘사가 나온다.[36] 다만 사고능력 부분의 멀티태스킹은 좀 부족하다. 뭔가 한 번 생각에 잠길 거리가 생기면 사고능력이 거기에만 쏠리고 다른 일에 신경을 못 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생각하는 모습이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수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37] 보정이 약한 무기여도 쓰다 보면 적응과 숙달은 빨라서, 탈환전 당시 프라이드는 위병에게서 창을 빼앗아 쓸 때마다 점점 창술도 강해졌다. 물론 처음부터 막강한 보정을 받은 검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작정하고 연습한다면 다른 무기도 능숙하게 다루는 재능은 있다. 그리고 실제로 하진 않았지만 만약 꾸준히 수련한다면 검술도 더 강해질 여지가 있는 것이, 앞서 언급한 창술도 그렇지만 치트 능력으로 나이프 투척 능력을 지닌 티아라가 수련으로 더 뛰어난 실력을 얻은 걸 보면 프라이드도 발전의 여지가 있다.[38]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근력이 이 정도로 약하면 검을 드는 건 둘째치고 작중 프라이드마냥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프라이드는 전투 중 제자리 도약만으로 적의 머리 위를 뛰어넘어 뒤를 잡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 또한 다리의 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곡예다. 이는 검을 휘두르는 것이나 도약 같은 부분이 과학적인 근력보다는 치트 보정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쉽게 말하면 치트의 힘이 작용한 부분만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가 가능할 뿐 그 이외는 보통의 왕녀와 동일하다. 사실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고 들면 쇠로 만든 갑옷이나 사슬 등을 검으로 두부마냥 썰어버리는 것도 말이 안 되며, 이것도 치트의 힘이라고 명확하게 언급된다. 이런 '현실적이지 않은 치트의 힘'에 대해서는 작중에도 여러 번 언급되고, 근력 문제 같은 설정적 불균형을 프라이드 본인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독백도 있다. 신체능력 외에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아서 작가가 관련 고증에 어두운 것은 맞지만, 적어도 프라이드의 전투력에 관해서는 '과학적이지 않은 힘'이 명확하게 작용한 결과이며 이를 작중에서도 반복하여 설명한다.[39] 기사들과의 파티에서 티아라는 도저히 체력이 감당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댄스를 포기했지만, 프라이드는 혼자서 기사들과 함께 끝없이 춤추다가 잠깐 쉬고 밤새 댄스를 췄다. 중간에 쉴 때도 심폐지구력이 딸려서 쉰 게 아니라 다리의 근육이 버티질 못해서 쉰 것이다. 디오스를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갈 때도 디오스는 숨이 넘어가려 하는데 프라이드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근력은 약하지만 지구력은 뛰어난 캐릭터.[40] 이러한 그녀의 천부적인 검술과 호신술은 로자와 알버트에게도 알려져 있긴 하지만, 믿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반란편에서 단체로 뛰어드는 위병들을 단신으로 압도해버리는 프라이드를 보며, 하나즈오 방어전의 보고를 듣기는 했지만 설마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참고로, 티아라의 나이프 투척술의 경우 차기여왕인 프라이드와 달리 아예 허가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1부가 완결 되는 상황에서도 숨기고 있다. 사실 탈환전 막바지에 프라이드의 입을 막으려던 천을 나이프 투척으로 찢을 때 통신으로 들켰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작중에도 그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못 본 건지 불문에 부친 건지 언급은 한 번도 되지 않았다.[41] 참고로 이 역시 설정적인 부분을 이용한 것으로, 티아라의 도움을 받으면 프라이드 역시 평범하게 요리가 가능해진다. 설정을 설정으로 받아친 셈인 것.[42] 떨어뜨리는 거면 차라리 양반이고, 떨어져 깨질 일 없는 싱크대 물속에서 그릇을 씻는데 그릇이 박살나버린다(...). 근력이 약점인 프라이드라 그릇을 힘만으로 깨뜨릴 능력도 없고 단지 라스트 보스 역보정 때문에 깨진 것이다.[43] 8세의 아담과 함께 반역을 일으키는 예지, 하나즈오 방어전 당시 티아라의 예지에 관한 예지, 탈환전 당일 스테일에게 포위되는 예지. 다만 프라이드 본인은 티아라에 관한 예지를 예지가 아닌 게임 장면 회상이라고 착각해서 본인은 예지를 두 번밖에 안 했다고 생각한다.[44] 다만 후에 작가가 밝히길, 프라이드가 중간중간 게임의 내용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건 단순히 기억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라 프라이드 본인의 예지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묘하게 게임에서의 언급보다도 예지의 횟수가 줄어든 것 같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이것.[45] 특히 9번대전에서는 기사들의 동선을 간파해 한 번에 여러 명을 벨 수 있는 각을 잡아 베는가 하면, 투명화로 몰래 접근하는 기사들을 간파하고 결정적인 타이밍에 역공을 가해 무력화하기도 했다. 대장격이 아닌 일반 기사 레벨로는 프라이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여러 번 언급되며, 9번대를 혼자 농락하는 것으로 그 능력을 입증해보였다.[46] 탈환전 티아라에게 계승자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검토회에서 이 사실을 숨겼는데, 이후 레온이 이걸 밝혀버리고, 스테일도 탈환전에서 9번대를 혼자 압도한걸 떠올려 그대로 들켰다. 물론 이건 전부 프라이드가 전투 중에 자기 입으로 "소용없어! 예지 능력으로 전부 꿰뚫어보고 있는걸"이라며 자뻑하며 밝힌거라 자업자득(...). 당시 프라이드는 레온을 진심으로 죽일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쯤은 밝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고.[47] 예를 들어 상대가 접근하려고 하면 접근 위치를 먼저 조준해 총을 쏘고, 근접전에서 오른쪽을 막으려 하면 왼쪽을 공격하는 식이라 사실상 순수한 기교로는 대응 방법이 전혀 없다. 게임의 아서는 쉽게 말하면 프라이드가 텅 빈 왼쪽을 공격한 순간 더 빠른 속도로 검을 되돌려 막고, 검을 튕겨내서 빈틈을 만든 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검을 튕겨내 자세가 무너지면 예지고 뭐고 있어도 소용이 없으니까.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속도와 검술 양쪽 모두 프라이드를 압도해야만 가능한 신기이며, 예지를 뺀 실력이 대등하다면 1:1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프라이드가 이긴다.[48] 그렇다고 일대다수라면 제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대가 다수여도 예지를 통해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포위를 벗어나거나 빈틈을 찌르는 방법을 순식간에 파악하여 행사한다. 심지어 다수를 한꺼번에 벨 수 있는 각을 예지로 살펴서 제압하기까지 한다. 위의 vs9번대전이 이런 케이스.[49] 참고로 이 때 본 예지는 아랫마을로 도망갔던 티아라가 제2왕녀로서 나타나 프라이드에 대항해 진언을 올리고 이에 질베르와 상층부가 동조하는 장면이었다.[50] 베스트는 10년후 혁명으로 구출될 때까지 고문을 받았으며, 해방은 되었지만 다시 일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51] 절벽 붕괴 자체는 사고가 맞지만, 습격자들을 싸그리 제거하기 위해 선행부대를 소모품으로 소모해 촉진시킨 것은 프라이드 본인이 저지른 짓이다. 즉 로데릭의 죽음까지는 비극적이고 어쩔 수 없었다고 넘어가도 신병과 선행 부대의 죽음은 프라이드의 책임이다. 실제로 게임 상의 아서는 프라이드에게 강한 원한을 지니고 있었지만, 본편의 아서는 로데릭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기사로서의 장렬한 최후를 똑똑히 봤다며 영웅으로 기억했다.[52] 작중과 달리 게임상에서의 레온은 사실상 절연당하고 프리지아에 관계 개선용으로 팔려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심지어 프리지아로 오게 된 과정도 최악이었던 데다가, 프라이드가 레온에게 화풀이를 하는 만큼 티아라에 대한 관심이나 백성들에 대한 학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여자나 홀리는 쓰레기는 여왕의 희생양이나 되라며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53] 실제 본편 탈환전 흐름은 큰 틀에서 보면 모든 공략대상과 티아라가 힘을 합쳐 프라이드에게 승리하고, 그 과정에서 고문탑이 무너지는 상황이 있는 등 질베르 루트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프라이드 시점에서 티아라에 의해 주인공 보정을 적용받는 서술이 본편에 꾸준히 있는 만큼 추가로 다른 것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티아라의 공략대상은 프라이드가 확실하다. 질베르 루트의 강제력에 따라 프라이드를 살리고 그 상태에서 아담의 특수능력을 해제하여 프라이드를 구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는 2부가 더 진행되어야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54]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게임 속이 아닌 게임 상의 세계와 같은 흐름을 따를 뿐인 다른 세계다. 어느정도 강제력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 속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55] 원래 게임의 프라이드가 본 미래는 자기 대신 상층부와 백성의 지지를 얻은 티아라의 존재였다. 게임에서 프라이드가 주변을 탄압하는 이유에는 단순히 개인적인 쾌락 이외에도 자신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세력의 약체화도 있었던 것.[56] 이 단어는 1부 종료 후에 1부 등장인물들에게는 트라우마 워드가 된다. 단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가 행복해진다는 결과따위 탈환전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절망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 2부에서 스테일이 파남 남매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도 디오스가 자신의 존재를 지워 희생해서 남매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였다.[57] 진심으로 아담의 바람대로 프리지아 왕국을 멸망시킬 생각이었으면 사실 로자, 알버트, 베스트, 질베르, 스테일을 죽여버리고 그대로 아담에게 나라를 바쳐버리면 그만이었고, 반란 당일에는 충분히 실현도 가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층부를 폐인으로 만드는데 그치고 질베르와 스테일에겐 게임처럼 나라의 정사를 모두 맡긴 채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라지야 제국의 침공조차도 스테일과 질베르에게 공공연하게 유출해버린 것은 평소의 프라이드의 명석한 두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날림이었다. 게다가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너무 노골적으로 본성을 드러내서 입장이 빠르게도 나빠졌고, 다른 주조연들이 프라이드가 일부러 입장을 악화시키려 저런다는 의혹까지 품을 정도였다. 심지어 여왕 부부와 베스트가 달라진 프라이드를 재교육시키고 그녀가 교육을 제대로 받아 개선되면 지위를 회복시켜준다고 약속까지 했음에도 거기에 따르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런 시늉을 해서 일단 입장을 개선한 후 통수를 치자는 계책을 프라이드 본인이 직접 떠올렸음에도 결국 실행은 안 했다.[58] 연습은커녕 검이나 총을 잡아본 적도 없던 프라이드가 무기를 쥐자마자 험한 일에 익숙한 도적떼를 상대로 무쌍을 찍을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거나, 제대로 된 요리를 절대 만들 수 없던 프라이드가 단지 티아라와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 정상적인 요리가 가능해지는 등 게임상의 설정이 실제로 구현된 장면이 많다. 심지어 티아라와의 요리는 티아라가 조리 과정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냥 그릇만 들고 있는데 그 그릇에 조리를 하는 동안은 프라이드도 정상적인 요리가 가능했다. 원래 게임에서도 요리가 서툰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해준 것만으로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고.[59] 프라이드는 티아라의 부탁에 대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단순히 자신이 여동생을 너무 귀여워해서 다 받아주느라 그런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이유로 자신이 티아라에게 저항할 수 없게 되었단 가능성을 깨달은 것이다.[60] 티아라가 선택한 공략대상의 과거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하는 능력으로 게임의 제목인 <너와 한 줄기 빛을>의 한 줄기 빛이란 절망에 빠진 공략대상자를 구원할 빛=티아라를 의미한다. 티아라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선 티아라가 그들의 사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절대조건이며, 이를 위해 공략대상자들은 그녀의 물음이나 바람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티아라의 요청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여주는 식의 일종의 강제력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또한 이 권능엔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루트에서 티아라가 선택한 단 한 명'''만이 이 능력의 대상이 되는 것. 실제로 게임에서의 모습을 보여준 전조들을 보면 공략대상자들은 자신의 루트에서 마치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한 것처럼 스스로 감정이 솟구쳐 티아라에게 마음을 여는 묘사를 보여주는데, 정작 본편에서 스테일이 종속 계약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물었을 때 스테일은 그런 보정 작용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비밀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티아라의 의사에 반해 그녀를 하나즈오로 피신시켰다. 스테일 외에도 작중 현실에서 공략대상자들은 티아라에게 반한 세드릭까지 포함해도 이런 주인공 보정의 영향을 받는 묘사가 전혀 나오지 않고, 비슷한 묘사가 프라이드에게만 나왔다.[61] 이런 복선은 초반부터 조금씩 나오는데 예를 들어 1부 76화(94편째)에서 프라이드가 '''"이러다가 내가 공략되는 거 아닐까"'''같은 서술을 들 수 있다. 맥락상 단순한 농담처럼 보이지만 1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미 정해놓고 작성했다는 작가의 말이나 비슷한 시기부터 개발도상아동무상교육기관설립안처럼 이미 2부로 이어지는 복선을 던지기 시작했던 점 등을 생각하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깔아둔 포석으로 보인다.[62] 여담으로 이 사실을 깨달은 이후 에피소드부터 티아라는 프라이드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된다. 말 그대로 저항 불가인지라 티아라에겐 (그럴 이유는 전혀 없지만) 절대 상처를 입힐 수도 없고 티아라의 질문엔 모두 대답하게 되므로 무언가를 숨길 수조차 없단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원할 때마다 예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들켰을 때 스테일보다 티아라를 더 무서워하고 티아라가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니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어버릴 정도(...). 물론 티아라는 이런 보정에 대해 알지 못하며, 설령 안다고 해도 악용할 인물은 아니라 본편에선 개그성 소재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애초에 진짜로 공포심을 느끼는 건 미쳐 있을 때 뿐이고,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는 그런 감정적인 공포는 느끼지 않는다. [63] 원래 본인은 로자의 허가를 얻어 계승권, 신분, 이름을 버리고 바르와 배달인으로서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다. 타국의 왕족과의 정략 결혼도 가능성이 있다면 받아들일 생각이었지만, 애초에 대외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해도 엄연히 반란을 일으킨 왕녀가 가능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64] 티아라의 예지능력은 계시라는 별개의 이름을 붙여 마치 예지가 아닌 별개의 능력인 것처럼 민중에게 알렸다.[65] 반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모든 사실이 은폐되고 공개하는 것도 금지되었으며, 광기에 물들었을 당시에는 병에 걸리고 탈환전 당시에는 라지야 제국측의 인질로 잡혀있었던 것으로 정보조작이 이루어졌다(사실 어떤 면에선 틀린 말도 아니다). 반란에 대한 공식적인 처벌은 없지만, 중태 상태의 병에서 일어난 상태란 이유로 비공식적으로 몇년간 기존에 주도하던 정책 이외의 참여 금지, 여왕 업무 보조 중지, 필수적인 행사 이외의 외교 및 행사 참여 자숙, 월 1회의 아랫마을 외출 제한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이에 프라이드는 거주지도 별탑으로 옮기겠다고 했다가 알버트에게 더 이상 성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고 꾸중을 들었다.[66] 프라이드가 자책감에 시달리자, 티아라가 다시 예지를 보여주려 협박했다. 그런데 그 예지라는 게 프라이드가 바라던 "행복한 결말"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모두가 절망하고 슬퍼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이었다. 이 때 예지를 본 전원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겁하며 말렸다.[67] 설정상 모든 작품은 패러럴 월드라는 게 상식이었다. 1부의 몇 년 후라는 설정인데, 있을 리가 없는 1부 등장인물 전원이 엑스트라로 중간중간 등장하거나 같은 프리지아 왕국임에도 문명 수준 같은 것들이 차이가 컸기 때문. 그런데 질베르의 특수 능력과 법안에서 2부의 연결 고리를 발견한다. 이후 밝혀진 설정상《너와 한 줄기 빛을 2》의 시간대는 게임 1편(프라이드 18세)의 4년 후, 1부 완결 시점(프라이드 19세)에서 3년 후다. 게임 상의 바드 가든의 설립은 1편의 2년 후, 프라데스트의 설립은 바드 가든보다 1년 빠르다.[68] 티아라는 알버트에게, 스테일은 베스트에게 붙어 있을 때가 많으며 디오스 시점에서 백성들 앞에 이제는 공무 이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온다.[69] 예지와는 별개로 극비시찰이라는 역할도 분명히 제대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등부 2,3학년의 폭주나 하층민 중·고등부생의 자퇴 등 개교 직후부터 적지 않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질베르에게 보고하고 있다.[70] 그동안 모든 것을 혼자 짊어져온 프라이드가 처음으로 제대로 부탁한 것이라 그 신뢰를 다음으로 잇게 하기 위해서기도 하며, 만약 거절해서 모든 사실을 밝혀서 잠입이 좌절되면 이번엔 프라이드가 성에서 도망가서 혼자서라도 일을 저지를게 눈에 훤히 보여서 차라리 기사단이 통째로 말려드는게 안심된다는 이유였다.[71] 이 시험은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입문 시험이었으며, 문제 수준은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프라이드가 잠입한 반은 중등부였는데, 하필 정줄 놓고 있다가 '''고등부 문제까지 싸그리 만점을 받아버린''' 것.[72] 나중이 이 때 집요하게 클로이에게 클로이 파남이 맞냐고 캐물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클로이에게는 디오스라는 쌍둥이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2편의 클로이 파남은 사실 이 디오스 파남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정확히는 클로이와 디오스가 "클로이"라는 한 명이 되어버린 것)[73] 다만 그 인물의 비극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발견했다고 했다가는 그대로 잠입이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없다고 얼버무렸다. 클로이의 기억으로 떠올린 2편의 최종 보스와 왕도 캐릭터(이쪽은 이름은 떠올리지 못하고 얼굴만 떠올렸다. 그리고 최종 보스인 벨리알은 원작과 달리 입학에 실패한 상황이다.), 클로이&디오스 말고 아직 떠올리지 못한 마지막 1명이 남았기 때문.[74] 전생에서 학교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공격 행위를 허가했는데, 바르가 이를 악용해서 여자들에게 치근덕 거리던 남학생들이 프라이드를 노리려하자 주동자를 4층에서 떨어트리고 특수능력으로 죽지만은 않게 한 것이다.[75] 남녀간의 교류 자체는 학원의 주목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이유는 없지만 재학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는 남학생들이 막나간게 문제였다. 해결책으로 언급된 것은 학생회.[76]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 다리를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 드레스를 찢었다가 수치심에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였던 것과 섬멸전 당시 11살의 모습으로 입었던 옷이 15살로 돌아가 미니스커트가 되어버린 것에 부끄러워한 것[77] 프라이드 8살 기준 알버트가 20대 후반(1부 8화 언급)으로 이 때 알버트가 29세라고 하더라도 로자의 나이는 최대 26세. 즉 로자는 16~18세 사이에 이미 프라이드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작중 설정상 당연한 것이, 프리지아 왕국 왕녀는 성인이 되는 16세에 약혼자를 공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스트레이트로 결혼한다. 게다가 로자와 알버트는 금슬이 매우 좋은 부부이니 16세에 결혼하고 바로 임신으로 직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참고로 남성의 경우는 17세가 성인이지만 성인이 되고 몇년이 지나고 약혼하는게 보통이다. 베스트는 20세에 결혼했다.[78] 이 말실수 때문에 탄로난 비밀만 해도 세드릭이 요리를 먹어버린 것, 당시 스테일 쿠키도 몰래 구운 것, 스테일과 아서가 약혼자 후보라는 걸 당사자들 앞에서 밝혀버린 것 등이 있다. 남들이 애써 비밀 유지에 협력해줬는데 자기 입으로 불어버려서 허사로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79] 게임에서도 티아라의 예지를 본 후로는 하나같이 멘탈이 나가서 전투력이 둔화되었다는 것을 보면 전생의 일본 소녀보다는 본래 프라이드가 지닌 약점일 가능성이 있다.[80] 2부 1화, 2부 110화[81] 특히 붕괴3rd의 메이는 기본적으로는 상냥한 성격이고 목소리도 그에 맞춰 부드럽지만, 필요할 때는 냉정하거나 화난 목소리를 내기도 하며 뇌명의 율자로 각성한 상태에서는 이전의 메이와는 판이하게 다른 차갑고 무거운 목소리를 내는 등, 프라이드처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격과 목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