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 산
1. 개요
미국 워싱턴 주 캐스캐이드 산맥의 활화산. 높이가 4,392m에 달해 캐스캐이드 산맥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다. 화산의 규모가 매우 크고, 지금의 모습은 약 5만 년 전 분화로 형성되었다.
2. 위험성
사실상 이 문서가 만들어진 이유. 화산의 규모를 보면 짐작이 가듯이 엄청난 규모의 화산이고,[1] 워싱턴 주의 최대도시인 시애틀에서 불과 9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화산이다! 일단 폭발 시 지진을 동반할 것이고, 설령 지진 다발지대라서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는 시애틀의 건물들에 지진 피해는 없더라도 라하르와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질 것이다. 거기다 워싱턴 호[2] 와 퓨젯 해협[3] 에서 쓰나미를 일으킬 거라는 예측도 있으며,[4]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라하르가 시애틀로 이어지는 드워미시 강에 홍수를 일으켜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위험성으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화산학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주시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16개에 선정되었다.[5]
3. 기타
상술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다. 등산, 스키,[6] 캠핑 등 레저 활동의 천국이다. 다만 등산 중 실족사 등 사망사고가 1년에 한두 번은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하자. 또 정상 부근의 평균기온은 1월에는 높아야 -14도에서 낮으면 -20도 가까이 내려가고, 가장 높은 '''7월의 평균 최고기온이 고작 섭씨 1도다'''. 이처럼 매우 추우니 정상까지 가려면 겨울옷은 필수다. 그리고 고산병도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다.
[1] 더 무서운 점은 이러한 규모에도 초화산에는 발끝조차 못 미친다. 레이니어는 끽해야 VEI 5 정도인데, 세인트 헬렌스 화산과 같은 규모. 세인트 헬렌스가 인구밀집지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힌 걸 보면 레이니어의 피해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2] 면적이 88제곱킬로미터나 되는 매우 큰 담수호로, 시애틀 시내를 둘러싼 형태다.[3] 그냥 시애틀 옆의 좁은 협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4] 당장 비슷한 규모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 때 붕괴된 산의 일부가 스피릿 호수로 들어가 몇십 미터의 쓰나미를 일으켰다.[5] 의외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옐로스톤은 '터지면' 위험하나 현재로선 현실적인 폭발 징후가 그닥 보이진 않기 때문이다. 진짜 위험한 것은 사쿠라지마와 산토리니, 에트나 정도다.[6] 높이가 4,000m가 넘는데 당연히 만년설이 있다. 만년설은 화산 폭발 시 라하르를 일으켜서 문제지 알다시피 평소엔 장관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