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image]
이름
한국어
옐로스톤 국립공원
영어
Yellowstone National Park
프랑스어
Parc national de Yellowstone
국가·위치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재유형
자연유산
등재연도
1978년
등재기준
(vii)[1], (viii)[2], (ix)[3], (x)[4]
지정번호
28
관리 주체
NPS
Yellowstone National Park
1. 개요
2. 역사
3. 여행 준비
4. 지역
4.1. 간헐천 컨트리
4.2. 매머드 컨트리
4.3. 레이크 컨트리
4.4. 캐니언 컨트리
4.5. 루스벨트 컨트리
5. 주의할 점
5.1. 지정된 구역만 다니세요
5.2. 독한 유황가스
5.3. 동전 던지지 마세요
5.4. 드론 날리지 마세요
5.5. 야생동물과의 조우
5.6. 2016년 대규모 산불
7. 대중매체에서


1. 개요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미국 최초, 최대의 국립공원. 이름이 옐로스톤인 건, 황 성분 때문에 돌이 노랗기 때문. 산, 평원, 간헐온천 등이 즐비하고 온갖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관광지로 인기높으며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5]

2. 역사


원래 살고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불렸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적어도 1만 1천년 전부터 이 곳에서 수렵활동을 하였다. 이후 유럽에서는 프랑스 탐험대들이 상류를 흐르는 옐로스톤 강을 보고 '황색 돌'을 의미하는 '''Roche Jaune'''라고 붙였다.
그 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지원 아래,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에 의해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1859년에 다시 한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윌리엄 F. 레이놀즈[6]가 당시 산악인으로 알려진 짐 브리거(Jim Bridger)와 함께 1년 동안 탐사하게 된다.
남북전쟁으로 인해 조사가 중단되었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에는 19세기 초부터 미국에서만 퍼져 있던 자연주의 사상이 완성된 시기에, 기독교의 사상까지 결합해 현대적인 자연 보호 사상이 생긴 시점이라 많은 사람들이 옐로스톤 보호에 나서게 되었다.
1872년 3월 1일,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이 옐로스톤 국립공원 보호법을 제정함으로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3. 여행 준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미국에 방문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미국의 국립 공원이라는 곳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여기도 '''배낭 여행은 하기 어렵다'''. 공원 주변에 대도시나[7] 공원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고, 내부 교통수단도 전무해서 자가 운전이 필수이다.[8] 공원 안에 포장 도로가 잘 닦여있으니 운전만 가능하다면 편히 여행할 수 있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간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인데,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가는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공원까지는 차로 무려 '''5시간'''이 걸리니 (즉, 왕복으론 10시간이다)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는 일정이 아니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 [9] 또 하나는 공원 북쪽의 보우즈먼(Bozeman)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보우즈먼 공항은 규모가 작아서 혼잡하지 않고, 나무로 지은듯한 독특하면서도 아늑한 실내 분위기가 특징이라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유명 관광지에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보우즈먼은 규모는 작지만, 옐로스톤과 가까운 덕인지 렌터카 업체가 잘 갖춰져 있으며 여기서 차를 빌리는 사람들은 거의 백이면 백 옐로스톤 관광객이라 보면 된다. 솔트레이크 시티와 달리 차로 2시간이면 공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다 운전해서 가는 길의 경관도 굉장히 뛰어나니 보우즈먼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싸게 구할 수 있다면 이쪽을 추천한다. 다른 하나는 공원 남쪽의 잭슨홀(Jacksone Hole) 공항을 이용하는 것인데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편리하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과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잭슨홀 공항 중간에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이 있으니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둘러볼 생각이 있다면 여길 추천한다.
이밖에 공원 동쪽 코디(Cody)의 옐로스톤 리저널(Yellowstone Regional) 공항과 공원 서쪽 바로 옆의 웨스트 옐로스톤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웨스트 옐로스톤 공항의 경우 여름 시즌에만 하루 한두 편의 항공편이 오가서 여름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10]
공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냥 훑어보는 식으로 주요 볼거리만 다 찍는다고 해도 3일은 잡아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이레 남짓 머물면서 자유롭게 여행해도 좋다. 참고로 입장권은 차량 당 하나씩 사도록 되어 있으며 현재 차 한대 당 30달러. 유효 기간은 일주일이다.
평균 온도가 낮고 도로 결빙이 자주 일어난다. 8월 말인데도 밤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7월인데도 불구하고 제설차가 없으면 차가 못 지나다닐 정도로 눈이 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여름이 아니면 폐쇄하는 도로가 수두룩하다. 모든 도로가 개방되는 6월~8월이 성수기인데, 당연히 이 때는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이 몰린다. 공원이 크다보니 교통 체증이 일어난다거나 지나치게 혼잡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문제는 '''숙소'''. 이 기간에 공원과 가까운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면 전쟁에 가깝다. 늦게 찾으면 한 밤에 300달러 가까이 하는 방들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숙박비로만 큰 돈을 날릴 수도 있으니 주의. 이를 피하기 위해 공원 주변이 아닌 곳에 숙소도 잡지만 매일 숙소에서 공원까지 1시간 넘는 거리를 왕복하려면 매우 번거롭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편인 본토인들은 대신 저렴한 캠핑을 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캠핑장이 하루 20달러 대에 자리를 대여해주고 있으며, 예약을 일찍 하기만 한다면 샤워실 등 좋은 여건을 갖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인기가 많다. 물론 정말 자리만 대여 해주는 것이니 자가용, 텐트과 각종 도구 지참은 필수다.
끼니 해결을 위해서 공원 입장 전에 샌드위치 등을 싸가기도 하지만 공원 안에도 음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음식을 못 가져갔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피크닉 표시를 한 곳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니 여건이 된다면 고기나 쌀, 한국식 재료를 준비해 가서 점심을 공원 안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김치를 가져오면 냄새 때문에 에티켓이 아니라며 따지는 사람도 있으나 실내도 아니고 넓이가 넒이인만큼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공원 서쪽 입구 주변에는 숙박 시설과 간단한 편의 시설들이 있는 "웨스트 옐로스톤"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냥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공원 입구가 나오는 이 곳에 저렴한 숙소를 잡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보통 여기의 숙소들은 하나같이 숙박비가 비싸다. 식료품을 살 슈퍼 마켓도 있지만 한국 음식은 구할 방법이 없으니 한국식으로 요리해 먹으려면 출발 전에 미리 재료를 챙겨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에서 구입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웨스트 옐로스톤에는 미국의 사설 캠핑사이트 KOA가 위치해 있다. 비단 이쪽 말고도 공원 동쪽의 코디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안쪽에 스네이크 리버 KOA도 있다. KOA의 경우 캠핑사이트 뿐만 아니라 롯지 등도 보유하고 있으며 사설 캠핑장이다 보니 시설도 무난한 편이다. 성수기 때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지만 당연히 주변 롯지나 호텔 등과 비교하면 싼 편이니 참고해 볼것.
참고로 인터넷이 정말 느린 곳이 많다. 측정 해보니 300kbps도 안나오는 곳이 있다. 이 수준은 저가 무제한 요금제 QoS보다 못한 수준이다. 그리고 LTE는 커녕 3G도 안되어 E가 나오는 곳들이 많다. 참고하자.[11]

4. 지역


국립공원은 크게 5개의 컨트리로 나눈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이런 식으로 범위를 나눠서 설명하는 일이 많다.

4.1. 간헐천 컨트리


공원의 서남쪽이며 명물 온천간헐천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5개의 컨트리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다. 그냥 차를 몰고 지나가기만 해도 여기저기서 김이 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으며 여기 있는 온천과 간헐천을 모두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 온천들보다는 다소 덜 유명하지만 하이킹 코스들도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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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중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크고 아름다운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다. 지름이 90m, 깊이가 50m인 초대형 온천이며 공원 내의 모든 온천 중 최대 사이즈라 할 수 있다. 온천 가장자리에 보이는 붉은색과 노란색[12], 그리고 온천의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무지개 색깔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곡선이 관광객들이 따라가는 트레일이며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질적이게 아름다운 물색깔 때문이었는지 국내에서 산성호수라고 소문이 떠돈 적이 있었다.[13]
참고로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은 특정 온도에서만 살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에 지표면의 색깔을 보면 그 부분의 온천수 온도가 몇 도인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박테리아들을 살아있는 온도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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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원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명물인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14] Geyser) 주변은 공원 내 최고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최소 35분에서 최대 2시간 간격으로[15] 평균 '''45미터''' 높이로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자연 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곳. 그리고 이곳 주변에는 숙소와 기념품점이 가장 많다. 물론 여기 숙소들은 매우 비싸며, 평상시에는 인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예약을 잡기 힘들다.
특히 올드 페이스풀을 방안에서 바로 볼 수 있는 Old Faithful Inn은 그야말로 인기폭발이라서 아예 1년 후의 예약을 미리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의 영향인지 2020년 8월 7일 기준으로 당일부터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날짜가 예약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현재 East Wing을 제외한 로비나 다른 시설들이 모두 닫혀있는 상황. 이 호텔의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1903년에 오픈할 당시부터 운영되던 "Old House" 방들에 숙박하는 것이 추천되나, 공용화장실을 써야한다고... 또한 호텔 자체가 매우매우 낡았기 때문에 누가 복도를 지날 때마다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감수해야 한다.

4.2. 매머드 컨트리


공원 서쪽 입구로 진입 후 갈림길에서 우회전을 하면 간헐천 컨트리, 좌회전을 하면 매머드 컨트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곳은 공원 서북쪽에 위치하며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북쪽에 있는 매머드 온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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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가 보면 물이 고인 온천이 아니라 위의 사진처럼 석회암 계단처럼 생긴 특이한 지형만 있다. 이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여신의 테라스(Minerva's terrace)란 별칭이 있다. 과거에는 이 매머드 온천 역시 활발히 온천수를 뿜어내던 네임드 온천이었지만 1992년부터 물이 마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끔 가느다란 줄기의 온천수가 석회암 계단을 따라 소량 흘러내리는 정도만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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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의 미네르바 테라스.
이 석회암 계단이 있는 곳을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 그 위쪽을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라 부른다. 계속 북쪽으로 가면 호텔이 있으며 공원 북쪽 출구와 이어진다. 테라스 자체도 신비하지만 무엇보다도 테라스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웅장한 경관이 백미이다.
매머드 온천 말고도 간헐천들이 모여 있는 노리스 간헐천 역시 필수 코스이다. 위의 매머드 온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온천수들은 모두 노리스 간헐천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곳의 메인 간헐천은 스팀보트 간헐천(Steamboat Geyser)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동 중인 간헐천이며 한번 제대로 분출하면 높이가 '''90~120미터'''까지 치솟아 올드페이스풀 따위는 씹어먹는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대형 분출의 주기는 매우 불규칙하여 최소 4일에서 최대 50년(...)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간헐천의 주기는 불규칙하며 오차범위 10분이내로 예측가능한 올드 페이스풀이 매우 예외적인 것이다. 2018년 8월 20일 기준으로 마지막 대형 분출은 2018년 8월 4일이었다. 2018년 3월 15일에 3년 193일만에 분출 후 총 11차례 더 분출, 2018년 한 해에만 12차례 분출

4.3. 레이크 컨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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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남동쪽에 위치한다. 이름 그대로 옐로스톤 호수가 인접해 있는데, 호수의 경관도 아름다우며 가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간헐천 컨트리와 인접한 곳에는 웨스트 섬(West Thumb)이라는 온천 지대가 있으며 여기서 위로 올라가는 길의 경관이 볼만하다. 유난히 야생 동물이 많이 출현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드래건 마우스 스프링(Dragon's Mouth Spring)이라는 곳이 있는데 다름아닌 동굴 안에 숨은 온천이다. 김이 많이 나오니 동굴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고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소리만 동굴 안에서 새어 나오는데, 동굴 안에서 증폭한 소리가 마치 괴수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 실제로 가 보면 마치 안에서 용이라도 한 마리 튀어 나올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4.4. 캐니언 컨트리


레이크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 레이크 컨트리의 북쪽에 접한 이 곳은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랜드 캐니언 못지않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협곡이 있고 그 사이를 옐로스톤 강이 지나면서 어퍼/로워 폭포를 만들어내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두 폭포 바로 앞까지 트레일을 타고 내려가볼 수도 있다. 이 웅장한 지형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라는 곳이 있는데, 의외로 이곳을 지나치기 쉬우니 주의할 것. 아티스트 포인트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절경을 볼 수 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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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니언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의 경계 지점에는 각종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캐니언 빌리지가 있다.

4.5. 루스벨트 컨트리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고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며 공원에서 가장 늦게 열고 가장 빨리 닫는다. 이 주변에는 이름이 붙은 특별한 볼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별볼일 없는 장소처럼 보이지만,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경관은 다른 어떤 컨트리보다도 멋지다. 즉, 경관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코스이다. 특히 절벽 표면에 기둥이 여러 개 연달아 쌓여 있고 절벽 아래쪽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여러 개 박힌 듯한 특이한 계곡 지형은 여기서만 볼 수 있다. 모습이 워낙 특이하면서도 정교하기 때문에 얼핏 보면 자연적으로 생긴게 아닌 거대 인공 구조물처럼 보일 정도이다.
북동쪽 끝으로 가면 기념품점과 인접한 타워 폭포가 있다. 하지만 위의 레이크 컨트리에 있는 폭포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수준이긴 하다(...). 이 주변은 관광 목적보다는 피크닉 혹은 캠핑장으로 더 많이 쓰인다.

5. 주의할 점


보다 현실적인 옐로스톤의 위험성은 아래에 언급된 전 지구적 재앙급 화산폭발보다는 화산의 특성과 관련된 안전사고 등으로 중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자연 보호에 매우 신경을 쓰는 공원인 만큼 관광이 허가된 장소가 아닌 곳을 들어간다거나 야생 동물을 놀라게 해서 쫓는 등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지정된 장소 외에는 피크닉과 캠핑도 금지. 88년의 대규모 산불로 공원의 상당 부분을 태워먹은 이후로는, 산불의 원인이 되는 "아무데서나 불 피우는 행위"를 강력하게 통제한다.
후술할 금지된 행동들을 시도하다가 주변에 있는 관리 요원에게 발각되면 잔소리를 한 바가지 들을 것이다. 농담처럼 써놨지만 관리 요원들은 공원 내의 경찰과 같다. 공원 홈페이지에도 이들이 공원 내의 모든 영역에서 사법권을 갖는다고 명시해 뒀다. 하지 말라고 명시된 짓들은 엄연히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하다 걸렸을 때 단순히 잔소리 듣고 끝나면 오히려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미국 경찰제도는 우리처럼 국가경찰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연방정부기관인 국립공원관리청(USNPS) 소속의 국립공원경찰(USPP)이나 관리요원들인 ''''파크 레인저(Park Rangers)''''와 같은 기관들은 사법경찰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 경찰 문서 참조.
공원을 특별히 닫는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서 캠핑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밖으로 나가야 좋다. 내부에 조명이 전무해서 완전한 암흑 속에서 차를 몰아야 하는데, 이 때 야생 동물이라도 튀어나와서 사고가 나면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암흑 속에서 운전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무서울 수 있다. 참고로 공원 안에서는 휴대폰을 못 쓰니 주의하자.[17]

5.1. 지정된 구역만 다니세요


당연한 얘기지만 '''온천수에 절대로 손을 담그면 안 된다.''' 왠지 몸을 담그고 싶은 따뜻한 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의 온도가 90도에 가깝기에''' 손이든 발이든 담그면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다시 말해, '''온천수는 간신히 끓지만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헐천이 뿜어져 나올 때도 가까이 가면 매우 위험하다.
온천이 있는 주변의 지형도 'thermal area'라고 해서 매우 뜨거운 곳이 많으니 '''트레일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 호기심에 내려가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잔소리 듣기 딱 좋다. 위에 언급한 간헐천 때문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무엇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단 생각에 트레일에서 간헐천에 가까이 가자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을 맞은 때가 많다. 정해진 트레일만 따라가면 이런 사고를 당할 일이 없다. 굳이 간헐천 물이 맞고 싶으면 뉴질랜드의 로토루아로 가자. 화산지대 관광 길 바로 옆에 간헐천이 있어 간헐천이 뿜어져나올 때 길 옆에 있으면 왠지 미적지근하고 찝찝한 알칼리성 물을 머리에 맞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thermal area가 위험한 진짜 이유는 자신이 밟고 있는 곳이 일반 땅인지 아니면 '''뜨거운 온천 위에 덮여 있는 얇은 바닥'''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즉, 바닥이 무너지면 바로 아래의 미발견 온천으로 다이빙하게 될 수도 있다. 영어로는 'thin crust'라고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 곳의 온천수는 매우 뜨겁고 강산성이기 때문에 밟고 있는 바닥이 무너져서 깊은 온천으로 떨어지면 시체도 못 찾는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죽거나 크게 다친 무시무시한 사례가 많다. 링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링크.
그런 희생자들 가운데 한 명은 2016년 6월 7일에 대학 졸업 기념 여행을 했는데 예쁜 색깔의 푸른 온천을 보고 거기에 들어가서 즐기고 싶다고 느껴 곳곳 경고 표지판에 개의치 않고 섭씨 90도가 넘은 고온의 황산성 간헐천이 마음에 들었는지 온도를 확인하려고 가장자리에 접근하자 발이 미끄러져 간헐천에 빠지고 말았다. 더구나 구조대원들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번개를 동반한 폭풍의 방해로 인양이 지연되었고, 그의 시신은 이들이 이 지역으로 돌아오기 전에 물 속에서 완전히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해에 다윈상받았다.
심지어 옐로스톤에서 죽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책도 있을 정도이다. 괜히 경고문을 공원 곳곳에 붙여놓은 게 아니고, 생존왕 베어 그릴스아이슬란드 특집 당시의 온천지대에서 괜히 매우 조심히 걸은 것도 아니다. 요원의 잔소리는 몰라도 당신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하지 말라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자.''' 온천에 빠지면 최소 3도 화상을 입게 된다. 참고로 미국의 병원비는 토나오게 비싸다. 딱 하루만 응급실 신세를 져도 천만 원 나오기가 예사이고, 게다가 요원 지시사항 불이행으로 벌금을 물 수도 있다.


5.2. 독한 유황가스


여행 중 화산 유황가스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 호흡기에 문제가 있거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면 가급적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유황은 폐암 발병률에도 있어서 담배를 훨씬 넘어선다.

5.3. 동전 던지지 마세요


그리고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절대로 '''동전이나 기타 물건들을 온천 안으로 던져넣지 말 것'''. 특히 예쁜 온천들을 보면 괜히 안으로 동전을 던져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한 '''자연 파괴''' 행위이다. 공원 내의 온천은 인공물이 아닌 자연 온천임을 명심하자. 실제로 관광객들이 자꾸 던져넣은 동전과 쓰레기 때문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활동을 영구 중지해버린 온천도 존재하며 공원 곳곳에도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을 설명한 팻말들이 많이 있다.
관리 요원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온천에 뜬 쓰레기들을 그물로 건져내지만 밑으로 가라앉는 동전은 꺼낼 방법조차 없다. 온천 곳곳에는 "안으로 물건 던져넣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그냥 "자연 보호를 위해 온천에 동전을 던져넣지 말아주세요" 수준의 가벼운 경고가 아니라, 물건 던지는 행위는 '''unlawful 혹은 illegal''', 즉 '''불법'''이라고 적혀 있다. 즉, 공원 관리 요원에게 적발되면 100%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뜻.
온천 안으로 동전 하나 던지는 게 무슨 대수냐 하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까 문제이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온천 바닥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지하로부터 새로운 온천수와 열을 공급받지 못하고, 그냥 고인 물이 되면서 온천의 온도는 점점 내려가게 된다. 열수의 공급이 중단되면 안에 살던 박테리아도 먹을 물질이 없어져 모두 죽기 때문에 특유의 색깔도 볼 수 없게 된다. 펌프로 온천 물을 다 떠내고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 작업을 하다 보면 이물질이야 떠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손상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이래도 회복되지 않는 온천이 더 많다. 즉, 이물질들로 한번 손상된 온천은 한 마디로 '''완전 회복은 불가능'''으로 봐야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자연 파괴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잔소리에서 안 끝나고 정말로 구속되거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만약은 의도치 않게 실수로 온천에 무엇을 던져 넣었으면 반드시 공원 관리 요원에게 신고하자. 예를 들면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손에 들고 있던 지도를 놓쳤는데 그게 하필이면 날아가서 온천에 빠졌든지, 모자가 날아가서 빠졌든지 등의 경우이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니 처벌은 받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로 자신이 직접 건져내려고 하지 말 것. 관리 요원조차도 온천 주변에 맨몸으로 함부로 다가가지는 않으며, 반드시 적절한 장비를 갖춘 요원만 주변으로 들여보낸다.
별로 중요한 점은 아닐 수 있지만, 스마트폰 같은 두께가 얇은 물건은 트레일 위에서 되도록 손으로 들고 다니지 말고 가방에 넣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꺼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트레일 대부분이 각목을 여러 개 연달아 이어붙여 놓은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스마트폰이 이 각목 사이의 틈으로 쏙! 빠져버리는(...) 사고가 가끔 일어나기 때문이다. "에이 설마" 하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인지 요원들이 쓰는 도구 중에는 이런 식으로 빠진 스마트폰을 건져내는 집게처럼 생긴 도구가 있다.
그리고 이것도 운이 좋아야 다시 꺼내서 쓸 수 있다. 트레일 아래쪽에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서 폰이 이미 그 온천수 안으로 다이빙 해버렸다거나, 트레일의 구조상 아래에 떨어진 폰을 절대로 꺼낼 수 없게 되어 있는 경우는, 안타깝지만 답이 없다. 그러니 만약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면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들고 다녀야 하고, 될 수 있으면 필요할 때 외에는 손에 들고 있지 않도록 하자. 잘못하면 찍은 사진들을 포함한 소중한 데이터들과 비싼 기기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 야외서 스마트폰을 쓸 일이 있다면 분실방지용 목걸이끈이 달린 방수팩이라도 쓰는 게 좋다.

5.4. 드론 날리지 마세요


2014년부터 새로 생긴 규정으로 '''공원 내에서는 무인기, 특히 드론(멀티콥터)을 날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만약 걸리면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참고로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에서 드론 비행은 금지사항이다. 공원 곳곳에도 경고문이 붙은 표지판이 있다. 보통 옐로스톤을 해외여행으로 가기에 드론 들고 다닐 일 없는 대다수 한국인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미국인들 중에서 공원 내에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결국 규정을 신설했다.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은 주로 온천 등을 공중에서 촬영한다든지 기타 사람이 직접 다가갈 수 없는 각도에서 뭔가를 촬영하기 위해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날린 경우가 많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의도하지 않게 야생 동물들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작 미숙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thermal area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그걸 회수하려고 무단으로 thermal area에 출입하는 것은 그나마 양반이고, 하필이면 '''드론이 온천으로 다이빙하면서''' 드론은 물론 카메라와도 영원히 이별한 실제 사례도 있다. 2014년 8월 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날렸다가 위에 사진이 있는 공원 내 최대 규모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에 빠뜨렸는데, 이 사람은 드론+카메라를 날린 것도 모자라 3200달러, 한화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것을 빠뜨린 온천이 하필이면 공원 내 최대 규모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이라 건져낼 방법조차 없었고 이 드론+카메라는 결국 뜨거운 온천수 안에서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5.5. 야생동물과의 조우


야생 동물에 접근했다가 사고를 겪는 사례가 많다. 야생 동물을 발견한다면 '''멀리서만 구경하고 절대로 가까이 가서 자극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공원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소(bison)는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그렇다고 괜히 자극해서 공격 받았다가는 재수없으면 그날로 세상 하직한다. 들소의 덩치가 크다보니 차와 부딪혀도 차에 탄 사람들이 전원 사망하는 일이 빈번한데 맨몸으로 부딪힌다면 끔살이나 중상을 입을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옐로스톤에서 들소에게 습격당하는 영상들, 심지어 피해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도 나온다. 이런 사고들은 들소에게 대놓고 가까이 가기보다는 "이만하면 충분히 멀다"고 생각해 방심했다가 갑자기 달려드는 들소에게 당한 경우가 많다. 야생 동물은 흔한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맹수들이니 구경할 때는 무조건 긴장하자. 별로 안 위험해보이는 엘크도 절대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암컷들은 그나마 얌전한 편이지만 뿔이 있는 수컷들은 괜히 가만히 있는 차를 뿔로 들이받으려고 하는 등 꽤 난폭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람을 해치는 야생 동물로 이 가장 유명하지만 의외로 곰은 쉽게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곰에 위치 추적기가 달려있어 도로에 곰이 나타나면 관리 요원들이 출동해서 숲속으로 몰아낸다. 이들은 경찰과 동급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총도 소지하고 있다.
과거에 야생 곰들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반복되면서 곰들이 "도로변에 나가면 맛있는 것을 쉽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먹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사냥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노리고 심지어 사람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곰이 사람과 절대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요원까지 배치하여 통제한다.
실제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곰이 나타날 경우 공원 관리 요원들이 즉시 출동해서 곰을 밖으로 몰아내버린다. "왜 가만히 있는 애를 괴롭히냐"며 곰을 쫓아버리는 요원들을 비난하는 생각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요원들의 이런 수고가 없다면 여행 내내 곰의 습격에 대한 공포에 떨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곰들 역시 대부분 얌전히 자리를 피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원들은 경찰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곰이 나타났고 관광객들이 곰을 구경 중이면 그 옆에서 관광객들을 통제하며, 곰이 갑자기 습격할 때를 항상 대비하고 있다. 물론 곰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뿐 요원에게 달려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 인적이 드문 곳으로 혼자 들어갔다가 곰을 만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곰은 엄연한 맹수이기 때문. 곰을 피하려면 지정된 경로를 벗어나지 말자. 그리고 곰이 자주 출몰하는 등산로 입구에는 주의 표지가 있으니 이런 곳에 들어갈 때는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서 가는 것이 좋으며, 공원 내에 곰 퇴치 스프레이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므로 그것도 준비하면 좋다.

5.6. 2016년 대규모 산불


2016년 8월 초에 공원 내에 낙뢰로 인한 자연 산불이 여러 군데 발생하였으며, '''10월이 되어서야''' 진화가 가능하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산불과는 스케일 자체가 달라서, 총 피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가깝다'''. 그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게 큰 산불인데다 발화 지점이 한 곳도 아닌 여러 곳이라 산불 발화지점 근처는 아예 24시간 연기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으며, 하필이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웨스트 옐로스톤 근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이플 산불 (Maple Fire)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주변에 머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내에 연기 냄새가 차는데 아예 바깥 공기가 연기로 오염되어 있어 환기를 시켜서 연기 냄새를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니...
사람이 절대로 접근할 수 없는 지점에서 산불이 일어났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왕래하는 지점에서 불이 났다면 최악의 경우 공원 폐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의 일부가 현실이 되었는데, 이미 산불 때문에 공원 내의 캠핑 사이트 여러 개가 줄줄이 폐쇄된 것은 물론, 9월 중순에 들어 공원 남쪽 입구가 폐쇄되고 공원 북서쪽의 노리스 간헐천 - 매머드 온천 사이의 도로가 최소 1개월간 전면 폐쇄 조치되었다.
다행히도 9월 중순경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이 약해졌고 그 약해진 세력으로도 3주 이상 끈질기게 타오르다가 10월 들어서 가까스로 진화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타 버렸다는 사실을 보면 굉장한 자연 재해일 것 같지만, 공원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보니[18] 피해를 입은 면적은 공원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산불은 꼭 재해라고 할 수만은 없고 오히려 산불이 공원내 생태계 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19]. 그래서 88년 대화재 당시에도 사람들이 사는 곳 이외에는 불을 진화하지 않았다. 이런 산불들도 자연 현상이라 이런걸 인공적으로 제어할 시 생태계에 이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산불은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매년 있었으며 2016년 산불은 단지 다른 해에 비해 규모가 이상하게 컸던 것 뿐이다.

6. '''화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둠스데이 Dooms day>를 보면, 지구와 대자연의 무서움에 경악할 것이다. 간헐천과 온천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사실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슈퍼 볼케이노(Supervolcano)이고, 이게 폭발하면 세계적인 재난이 닥친다는 내용. 무슨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건 사실이다.[20]
사실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인 커다란 공원이다. 그 크기가 무려 8983km²에 달하는 공원으로 대한민국의 경기도 만한 크기이다. 내부의 커다란 증기를 뿜어내는 온천간헐천은 이 공원을 상징하는 명물이며, 그 이외에도 아름다운 호수초원에서 들소와피티사슴, 코요테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자연의 낙원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안에서 아무리 열심히 찾아봐도 화산 같은 것은 못 찾는다. 물론 화산 지대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온천이나 유황 지대 등은 많지만 말이다. 왜 이 넓은 지대에서 화산을 못 찾는고 하니....
[image]
'''바로 옐로스톤 공원 그 자체가 활화산이기 때문이다.'''
너무 커다란 칼데라 화산 지형 안에 있어 가지고 이게 화산인지조차 모르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초화산(Supervolcano)이다. 위 이미지의 보라색 선이 문제의 거대 칼데라. 너비만 50km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냥 봐서는 화산인지 알기도 어렵다.
과거 지질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고 현재도 이곳에는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Yellowstone volcano observatory : YVO) 가 이 거대 화산이 깨어나지 않는지 예의 주시한다. 한 마디로 옐로스톤 공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백두산 천지 같은 칼데라에서 물을 빼고 서울시만 한 크기로 늘려 놓은 셈이다.[21]
210만년 전 이 화산은 경악할 만한 크기의 폭발을 해서 미 대륙의 상당 부분을 화산재로 덮었다. 당시 폭발 규모는 1980년 세계를 놀라게 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의 6,000배에 달하는 화산재를 뿜어 내는 정도였다. 이것을 기반으로 만일 현재 상황에서 터졌을 때의 예상도도 만들어졌는데 사실상 터지는 순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바로 손잡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타버릴 수 있을 정도이다.
또, 이 거대 화산은 폭발 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전달해서 거대한 지진을 일으킨다. 이 지진의 크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지진의 수준을 넘어서니 엄청나다. 대지진과 화쇄류(화산 때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화산재의 급류) 때문에 화산 주변에 생명체는 거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또 무려 600마일(약 965km)이나 떨어진 지점까지 위험한 화산재를 뿌린다.
게다가 이러한 규모의 화산이 폭발한다면 그 여파로 일으키는 기후 변화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거대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리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작물 재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 마디로 핵겨울과 같은 이치이다.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세계적인 한랭화와 가뭄으로 많은 지역에서 농사가 흉작이고 기근이 들었던 전례가 있다. 옐로스톤 화산은 이것과는 못 비교할 만큼 엄청난 기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일단 화산의 크기 자체가 다른 화산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굳이 비교가 가능한 화산이라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토바 호수[22], 뉴질랜드의 와카마루 칼데라, 칠레의 파카나 칼데라 등이 있기는 하고, 같은 미국의 라가리타 칼데라[23] 및 인도의 데칸 고원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트랩 그리고 시생누대 이후 화산들 중 최고로 꼽히는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이라고 옐로스톤이나 토바 등보다 규모상으로 더 무지막지한 놈도 있기는 하다. 이 화산들이 폭발하면 세계적인 대재앙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칸 고원시베리아 트랩 등은 사화산으로 분류돼서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옐로스톤과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다. 물론 사화산으로 분류됐는데 분화했던 화산들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전부 휴화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활동을 재개하려는 징조가 전혀 없으니 안심해도 될듯하다.
지난 200년간의 최대 폭발인 탐보라 화산의 화산재의 양은 50km³이지만 210만년 전 옐로스톤 화산의 폭발의 위력의 경우만 해도 2,100km³으로 무려 42배에 달한다. 이런 폭발력의 차이는 화산 안에 있는 마그마의 양 때문이다. 옐로스톤 화산의 마그마 챔버의 양은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1만 배이다. 보통의 화산과는 급이 다른 거대한 마그마 챔버 때문에 공원 자체가 커다란 마그마 위에 있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다.
이 화산의 이런 어마무시한 위험성 때문에, 냉전 당시 소련에서는 미-소 전쟁 발발시 소련군이 '''옐로스톤과 샌 앤드리어스 단층에 핵 공격과 전략 미사일 타격 등을 가해 화산 폭발 및 해일을 발생시켜 미국을 초토화 시키는 전략'''까지 구상했었다.
이 화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게 2004년 12월 26일과 2005년 3월 28일에 각각 규모 9.3, 8.7의 강진과 쓰나미로 많은 사람들을 불귀의 객으로 만들었던 남아시아 대지진 이후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강력 지진들은 화산폭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지진도 화산폭발의 징조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고, 하필이면 2004년 지진의 진앙지 단층과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토바 호수가 폭발할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 실제로 이 두 지진이 일어났던 직후였던 2005년 4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옐로스톤 폭발을 다룬 과학 다큐멘터리 드라마인 <슈퍼볼케이노>(BBC 제작)가 KBS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폭발주기가 60만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 폭발이 '''64만년 전'''에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폭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최근 들어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한 미국의 지질학자는 2019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발생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의 지진은 늘어난 반면 강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며, 만약 주기가 있다 해도 60만년이 아니라 70만년은 넘는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현재 초화산들 중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이탈리아 나폴리의 캄피 플레그레이[24], 그리스산토리니가 지목되고 있는데, 특히 이들 중 캄피 플레그레이는 폭발 가능성도 높지만 '''화산이 위치한 곳이 인구 밀집지역인 나폴리 바로 옆이다.'''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옐로스톤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7. 대중매체에서


  • 요기 베어 - 사는 곳이 '젤리스톤 국립 공원'이라지만 만화 속의 묘사라든가 여러 모로 옐로스톤 공원이 모티브.
  • 엑스파일 코믹스 시즌 10
  • 영화 2012에서 주인공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갔다가 지구 종말을 예견하는 해적방송을 하는 사람을 만났고 조사하는 군인들을 본다. 재앙이 시작되고 여기로 와서 방송하던 사람에게 피할 만한 곳의 지도를 받아 탈출하려는데 국립공원이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 폭발 때의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엄청나다.
  • 인디 게임 Project Wingman은 이 화산과 불의 고리의 연쇄 폭발로 인해 한 번 멸망했다가 다시 재건한 이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미국 서부의 상당 부분이 크게 변형되고, 한반도와 일본은 대부분이 수장되는 등, 아예 지구가 크게 격변했다.
  • PLUTO에서 아브라 박사의 원한을 담은 로봇 보라가 트라키아에 있는 국립공원의 초화산을 인공 분화시켜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트라키아의 모티브부터 그렇고 그외의 묘사도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SCP 재단 직원들은 어째서인지 전부 이 공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SCP-1422).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그 이유는 바로...
  • 문명 5에는 이 공원의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이 자연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과학 2와 행복 3을 산출한다. 겉보기에는 과학 2만 산출해서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타일에 배치하지 않아도 행복 3을 얻을 수 있어 행복 관리에 좋다.
  • 이 화산을 주제로 한 BBC 드라마 슈퍼 볼케이노에서도 화산학자가 이 화산이 폭발할 위험성을 알고는 있지만[25], 높으신 분들 눈치 때문에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해서 축소 발표하다가 대규모 수증기 폭발을 일으키고, 급기야 폭발한다.[26]
  • 호라이즌 제로 던의 DLC인 프로즌 와일드에 등장하는 바누크 부족의 성지인 절개가 바로 먼 미래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이곳의 화산을 제어하는 파이어 브레이크 시설이 존재하여 관리 A.I는 샤이안. 이 화산 내부인 파이어 브레이크가 던전이다.

[1]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2] 생명의 기록이나, 지형 발전상의 지질학적 주요 진행과정, 지형학이나 자연지리학적 측면의 중요 특징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주요단계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3]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4]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5] 여담이지만 '''자연 보존 및 회복을 이유로 조만간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100년간 폐쇄된다고 하니 닫기 전에 빨리 가 봐야 한다'''는 출처 불명의 루머가 돈 적이 있다. 멀쩡한 국립 공원을 그런 이유로 폐쇄할 일은 없으니 안심하자.[6] 율리시스 S. 그랜트의 친구이자 육사 졸업 동기이다.[7] 그나마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 할 만한 곳이 솔트레이크 시티인데 여기서도 차로 무려 5시간 거리에 있다. 다만 근처에 아이다호 펄스(2~3시간), 웨스트 옐로스톤, 잭슨(아예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거나 안에 둘러싸여있음) 등의 소도시는 있다.[8] 웬만한 대도시보다 큰 면적도 문제지만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속하는 로드 아일랜드와 델라웨어를 합친것보다 넓다) 돌아다니다보면 곰을 포함한 짐승들이 도로까지 내려와 배회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맹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순한 아메리카 들소조차도 경차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덩치 때문에 자칫 놀래키기라도 하면 골로 갈 수 있다.[9] 사실 솔트레이크 시티 자체가 몰몬교의 성지라는 것 빼면 특정 랜드마크나 성지, 볼거리 같은게 거의 없다. 아마 관광간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옐로스톤 가기 전에 들러서 대형 쇼핑몰에서 먹을 것을 사거나 주변에 있는 주지사를 방문하는 정도다.[10] 사실 옛날에는 철도도 있었다. 유니언퍼시픽 사에서 관광객을 수송할 목적으로 1908년 아이다호 주 애시튼(Ashton) 과 국립공원 입구의 웨스트 옐로스톤을 잇는 철도를 부설했지만 수요 감소로 1960년에 폐선되었다. 현재 철도가 있던 노반은 오솔길로 바뀌었다.[11] 사실 미국 국립공원 안에서는 인터넷이나 전화가 터지는게 신기한거다.[12] 참고로 이런 빛깔인 지표면들은 다른 온천을 구경할 때도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보인다. 그 정체는 다름아닌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이 모여서 이룬 층이다.[13] 염산 호수라고하면서 블랙풀, 모닝글로리 등이 떠돌아다녔다. 새파란 색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인듯한데, 해당 호수들은 모두 이물질들로 막혀서 위 이미지처럼 변했다. 여기에서 음식을 데워먹겠다고 들어갔다가 빠져 죽은 사람의 시체를 당일 건지지 못하고 다음 날 장비를 갖춰서 왔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례가 있다. 고온의 물과 박테리아의 작용으로 하룻밤 사이에 뼈까지 분해되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산성의 흙탕물이 펄펄 끓고 있는 곳도 있으며 이 곳의 산성도는 무려 pH 1.0으로 섬유질을 녹일 정도의 강산이다. 이런 조건에서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오래 전 과학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던 것이 와전된 듯?[14] 참고로 faithful는 "충실한, 믿음직한"이란 뜻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간이 되면 꼭 분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15] 보통 한 시간에 한 번 뿜지만 때마다 다르다.[16] 참고로 사진 아래의 저 삐죽 튀어나온 돌은 경관을 딱 막는 절묘한 위치에 있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의 웬수 취급을 받는다. 저 돌 때문에 사진의 초점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흔한데다 저 돌을 피해서 찍는 것도 쉽지 않다. [17] 공원 내부에는 데이터가 없다! 휴대폰은 화면 넓은 전자시계로 전락한다. [18] 공원 면적이 남한 전체 면적의 10%나 된다. 거의 경기도만한 크기인 셈이다.[19] 산불이 나지 않으면 거목들만 자라고, 거목으로 가득 찬 장소는 지붕처럼 깔린 거목이 햇빛을 거의 완전히 가리고 지표의 영양분도 다 가져가기 때문에 이끼나 작은 풀 외에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양분이 고갈된 토양은 쉬이 황폐해지고 결국 거목들도 하나둘 죽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주기적인 산불로 오래된 숲이 불타고 새로운 나무가 자라는 리사이클이 오히려 더 바람직한 것이다.[20] 2012를 비롯해 옐로스톤 국립공원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들은 미 재난 관리국(FEMA)이나 미 지질 조사국(USGS)의 공식 데이터를 따랐기 때문에 영화의 묘사가 허황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곧 폭발하니 대비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21] 천지도 물론 세계적으로 대단히 큰 칼데라 호수에 속하고, 백두산 역시 세계구급 초화산(VEI 7급)으로 분류된다. 다만 옐로스톤의 규모가 천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22] 사실 토바는 옐로스톤보다 급이 한두 단계 높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74,000년전 2,800km³의 토바의 폭발은 2,450km³의 옐로스톤과 100~120km³의 백두산, 탐보라 화산, 산토리니 섬이 모두 동시에 터진 것과 같은 수준이다.[23] 콜로라도 주의 산후안 산맥에 있으며, 신생대 이후 화산들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위력(옐로스톤의 2배인 5,400km³)으로 폭발했다. 아소산, 산토리니, 롱밸리 따위는 고사하고 옐로스톤이나 토바, 파카나도 이 화산 앞에서는 언감생심 명함 못 내민다. 다행히도 현재는 사화산이므로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24] 그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도 위치상 이 화산의 기생화산일 가능성이 높다.[25] 이때 재야에서 활동 중인 한 화산학자가(이 재야 화산학자도 주인공 화산학자의 처남이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인트 헬렌스 화산, 크라카타우 화산, 옐로스톤 화산의 분출량을 각각 블록으로 표현한 것을 보여주면서 옐로스톤이 조만간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자신의 매제 등은 높으신 분들 눈치 때문에 축소 발표했지만 결국.....[26] 특히 여기에서는 옐로스톤의 폭발과정을 상세히 보여줬는데, 폭발 며칠 전에는 공원에 조성된 나무 데크가 다 날아가고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수증기 폭발이 터지고, 폭발 첫째 날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어느 한켠에서 세인트 헬렌스 화산급의 폭발을 일으키고, 그 다음 날 반대쪽에서도 두번째 분화구가 형성되어 폭발하고, 날이 갈수록 분화구가 늘어나고 결국에는 전체가 함몰되어 새로운 칼데라가 형성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서울특별시 만하니까 서울로 따지자면 각 구마다 세인트 헬렌스 화산급의 분화구가 몇개씩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