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화산
1. 개요
超火山 ｜ Supervolcano
화산 중 세기의 대폭발을 일으킨 전례가 있는 거대 화산을 뜻한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 기준으로는 화산 분출물의 총량이 100km³ 이상인 VEI 7급 화산, 1,000km³ 이상인 VEI 8급 화산, 혹은 그 이상의 규모의 화산을 의미한다. 분출량의 등급은 단계가 한 단계씩 높아질수록 분출량의 기준이 10배씩 증가한다.
초화산이 그 역사적 사례와 동급의 대분화를 일으킨다면 VEI 7급만 하더라도 '''범국가적 멸망 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VEI 8급은 '''아예 말이 필요없는 수준이다.''' 다행히도, 인류 문명이 건설된 이후 8급에 해당하는 화산이 분출한 적은 '''없다'''.
초화산으로 분류되는 VEI 8 급으로 가장 최근 분화는 약 7만 4천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토바호수 분화. 인류속(호모 하빌리스) 이 250만 년전 처음 지구에 등장한 신생대 제4기 의 분화로는 최대의 분화이다. 이 토바호 분화로 인류 호모사피엔스는 인구가 수만명 대로 줄어들어 거의 멸종직전의 위기를 겪었다.
초화산은 아니지만 VEI 7급으로 가장 최근 분화는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분화로 인류의 역사가 기록된 후 (즉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후) 최대의 분화로 여겨진다. VEI 7급은 기원 이후에는 약 5번 정도 발생하였다.
초화산이 아닌 화산 중, 최근에 폭발한 대표적인 화산으로는 1985년 25,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콜롬비아 루이스 화산, 1792년 15,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일본 운젠다케 화산, 1980년에 폭발한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VEI '''5급'''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있으며[1], 인도네시아에서만 분화한 화산만으로도 1882년 자바 섬에서 첫 대규모 분화로 4,1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 1883년 36,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크라카타우 화산( = 크라카토아 ), 1991년 2,1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클루드 화산, 1902년 30,000 ~ 32,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몽펠레 화산폭발, 지금까지 총 6번의 분화 중 가장 최근은 1991년이면서 VEI '''6급'''의 피나투보 화산이 있다.
2. 목록
화산 분출은 분출물의 양을 기준으로 하여 규모를 책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화산 분출은 각각 그 등급이 정해질 수 있는데 이를 화산 폭발 지수(Volcanic explosivity Index, VEI)라고 한다. 화산 분출에 의해 퇴적된 화산재의 부피를 알아낸 후, 그것의 밀도와 해당 성분의 암석 밀도를 비교하여 암석 부피를 계산해낸 결과를 표와 비교하면 된다. 따라서 이 계산법에서는 화산 가스 성분이나 극히 작은 입자의 화산재는 포함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분출된 마그마의 양은 그보다 더 많다(...).
3. 시생누대부터 분화한 흔적이 발견된 초화산
- 선(先) 캄브리아 기 시기의 명왕누대가 끝난 38억년 전부터인 시생누대부터 분화 흔적이 발견된 초화산의 목록이다. 시생누대 이전의 명왕누대에는 지표면은 거의 대부분이 화산 용암지대였다.
3.1. VEI '''8급''' 이상으로 분화한 흔적이 발견된 초화산
- 아래 표를 보면 미국 서부지역에 초화산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렌코 지역은 4억 7,000만년전 대륙간 충돌로 생성된 산지에 500만년동안 VEI 8급 이상의 폭발을 하면서 형성된 칼데라 지형이다. 단 정확한 분출량은 알려지지 않아서 아래 표에는 넣지 않았다.
- 솔로몬 제도 동쪽 해저의 온통-자바 트랩은 시베리아 트랩보다 더 거대한 데다가 시베리아 트랩보다 더 강력하게 분출했기에 VEI 11급 이상은 확실하다.
- 중국 쓰촨성의 어메이 산 역시 시베리아 트랩과 함께 페름기 대멸종의 원인으로 추정되면서 VEI 8급 이상인데, 시베리아 트랩 분출로부터 800만년전 분화를 시작하였다.
3.2. VEI '''7급'''으로 분화한 흔적이 발견된 초화산
- 너무 오래돼서 발견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면, 비교적 최근의 VEI 7급의 분화 기록이 있는 화산은 분출 위치가 환태평양 지진대이거나 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1257년의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섬 사말라스(Samalas) 화산 분출은 분출에 대한 지역 자체 기록(《바밧 롬복Babad Lombok》)이 남아 있어 학자들의 주목을 끌어 왔으며, VEI 6급 이상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VEI 7급에 해당하는지는 불확실하여 아래의 목록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일부 자료[24]는 이를 VEI 7급으로 보고 있다.
- 200년의 타우포 호수의 하타페 분출(Hatepe Eruption), 946년 백두산의 천년 분출(The Millenium Eruption), 1815년의 탐보라 분출을 기원후 3대 폭발로 칭한다.
4. 관련 문서
[1] 참고로 5급짜리 화산인 세인트 헬렌스의 에너지 방출량 최대치가 무려 차르봄바의 7배인 350mt이었다고 하니 초화산의 위력이 어떨지는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2] 둘 중 어느거라도 규모가 작으면 된다.[3] 이쯤부터 화산 분출은 극도로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섬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1995년 수프리에르 화산 분출도 대부분 여기에 머문다.[4] 하와이식 분출은 조용하다고 말하지만 분출량이 어마어마할 수 있기 때문에 랭킹이 높아져도 포함된다.[5] 여기서부터는 분출 기둥이 성층권까지 치솟는다. 이 규모의 분출부터는 보통 재앙이 일어난다.[6] 이 이상의 분출은 보통 폭발성 분출만을 포함시킨다. 대규모 용암류는 일단 인류가 관찰한 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기록상으로는 이 정도 부피는 우습게 넘어서는 용암류도 있다.[7] 여기서부터는 재난 영화를 찍을 수 있다! 1631년 18,000~ 20,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베수비오 화산 분출과 세인트 헬렌스 화산 1980년 분출도 여기에 속한다.[8] 여기에 이르게 되면 전설적인 화산 분출로 기록된다. 1883년 36,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크라카토아 화산 분출, 미국 항공 기지를 폐허로 만든 피나투보 1991년 분출 등이 (간신히) 포함된다.[9] 이 영역은 인류가 목격한 가장 강력한 폭발이다. 인류 시대에서 가장 강력했던 BCE 1625년 산토리니 섬과 CE 180년 타우포 칼데라의 하타페 분출, 946년 백두산, 1815년 탐보라 화산이 이 영역에 들어가며, 나머지의 경우에는 지질학적 기록상으로는 알려져 있지만 가늠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10] 이 영역의 분출은 인류가 경험한 게 극소수이다. 그것도 인류가 신생대 후반의 원시 시대일 때라서 기록이 지질학적인 것밖에 없는데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토바 분출, 미국의 옐로스톤 분출이며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신생대 최대 분출은 3600만년 전 분출한 미국의 인디언 피크 칼리엔테 칼데라 분출이며, 2800년 전 라가리타 칼데라 분출이 그 뒤를 잇는다. 참고로 인디언 피크 칼레엔테 칼데라와 라가리타 칼데라 분출은 옐로스톤 분출의 2배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 영역의 최대 분출은 1억 32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시절에 있었던 브라질의 파라나-에텐데카 분출로 옐로스톤의 3배 이상이었다.[11] 정확한 분출량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분출이었던 것은 확실하고, 1600만km³ 이상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다.[12] 이보다 강력한 화산들은 명왕누대의 초화산 들이나 다른 행성들의 초화산 밖에 없을것으로 추정된다.[13] 관련기사1 관련기사2[14] Central Atlantic Magmatic Province.[15] 심해에 위치한 해저라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16] 이것 역시, 심해에 위치한 해저라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17] VEI 8급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화산.[18] 전체 면적이 제주도만하다.[19] 최대 수심 500m.[20] 흔히들 토바 호수를 옐로스톤과 비교하는데, 토바는 옐로스톤과는 격 자체가 '''다르다'''. 이 정도 수준은 2,450km³의 옐로스톤과 100~120km³의 백두산, 탐보라 화산, 산토리니 섬이 모두 동시에 폭발한 효과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화산들을 일진 학생들로 비유한다면 토바는 그중에서도 '''학교짱'''이라고 할수 있는 존재다.[21] 칼데라의 전체 면적이 서울만하다.[22] 허클베리 리지(Huckleberry Ridge Tuff)라는 응회암(凝灰岩) 지대와 아일랜드 파크 칼데라( Island Park Caldera )가 만들어졌다.[23] 헨리 포크 칼데라와 메사 폴즈 지대가 만들어졌다[24] 예를 들면 이곳[25] 관련기사[26] 그냥 나폴리 자체가 화산 위에 만들어진 도시라고 보는게 편하다. 바로 옆의 베수비오 화산도 이 화산의 일부분인 것으로 여겨진다.[27] 이 폭발과 946년 백두산 폭발, 1815년 탐보라 화산 폭발을 기원후 3대 화산폭발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