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 교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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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두 장의 사진은 정치범수용소 항목에도 걸려있는데, 이 사진이 바로 로동 교화소의 모습이다. 정치범수용소의 모습은 아예 공개 자체가 되질 않는다.
북한 정권이 만든 강제 노동 수용소를 말한다. 정확히는 교도소이다.
요덕 수용소등의 정치범수용소와는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로동 교화소는 명목상으로는 가족과의 면회가 가능하고[1] 형량이 정해져 있어[2] 형량을 채우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악랄한 북한 정권답게 수용자들에 대한 가혹한 처사와[3] 부족한 배급으로 인해 살아서 나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예외는 남한인에게 무기로동교화형을 때린 사례 등인데, 이건 말이 징역이지 사실상 남한과의 교섭을 위한 정치적 쇼에 가깝다.[4]
조선인민군 항목에도 설명이 되어 있듯이, 나라의 정규군조차 영양상태가 막장인 곳이 북한이다. 하다못해 그 잘나가던 1970년대에조차 그 지경이니 그 북에서도 가장 밑바닥 대우를 받는 죄수들이라고 밥이 잘 나올 리가 없다. 물론 북한도 로동교화소 수감자들은 사회로 복귀시킬 예정이라 밥을 아예 안주고 관리도 안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극도로 가난한 체제특성에다가 정규군에 줄 밥도 없으니 결과적으로는 사실상 방치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죄수들은 가끔 면회오는 가족이 주는 사식을 먹으며 연명을 하고 그 가족조차 오지 않는 사람들은 영양실조로 죽게 된다. 시설이 개판이라 그렇지 밥은 제대로 주는 제3세계 교도소는 천국일 정도.
인권 유린으로 악명 높은 교도소들의 경우, 일부러 재소자들에게 고통을 주려고 질 낮은 시설과 쓰레기 콩밥을 제공하지만, 북한은 '''진짜 돈이 없어서''' 질 낮은 시설과 쓰레기 콩밥을 재소자들에게 제공한다(...)
교화소 내에선 죄수들의 상태를 허약 1도부터 3도까지 분류하는데, 허약 3도로 분류된 자들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몸이 너무 약해져 있어 설사병만 나도 이미 죽은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5]

[1] 그렇다고 면회가 자유롭냐면 그것도 아니다. 면회 온 가족이 교화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을 죄수에게 전달한다면 바로 그 가족이 보는 앞에서 구타할 정도다.[2] 공식적으로는 15년이 징역의 상한이고, 그 이상은 무기징역이다.[3] 하루 12시간 이상 일을 시키고 공식적으로는 일요일이 휴일이지만 여름 농번기에는 일요일도 일을 시킨다고 한다.[4] 주로 북한 가서 선교하다가 잡힌다. 죄명은 대개 간첩죄인데 당연히 실제로는 간첩이 아니기 때문에 무기로동교화형을 형식적으로 때린 뒤 어디 길게는 20년씩 감금해 둔 채로 남한측에 자기들이 원하는 걸 요구하고 들어주면 석방하겠다고 압박하는 것이다. 유기로동교화형이 아닌 이유는 최장기형인 15년을 때려도 남한측이 끝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풀어줘야 하기 때문. 만일 진짜 간첩으로 잡혔다면? 애초에 남한측에 통보도 안하고 그냥 죽여버린다음 소위 평토해치운다고 해서 묘도 만들지 않고 암매장해버린다.[5] 여담으로 대한민국에선 설사병 환자들에게 기름진 것을 못 먹게 하지만, 로동 교화소에선 설사병 환자들에게 기름을 한 숟갈 먹게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