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수용소
1. 정의
비합법이라고 규정된 목적, 수단에 의한 정치 행위로 인하여 처벌되는 범죄 또는 그 행위의 주체가 되는 범인을 가두는 수용소.
한국인들에게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나머지 북한에만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북한의 수용소가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고, 당사자만 가두고 교도소처럼 형식적으로 형량까지 부과하는 식의 정치범수용소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의 기준으로는 죄라고 할 수 없는 행위로 붙잡혀서 들어오는 곳'''이 정치범 수용소이다. 정치범 수용소와 교도소의 진정한 차이점은 교도소는 국가반역[1] 죄, 살인죄, 강간죄, 사기죄 등의 엄연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잡혀오는 곳인 반면 정치범 수용소는 '''국가원수 혹은 통치집단의 마음에 안 드는 사람 혹은 통치집단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잡혀오는 곳'''이다. 따라서 교도소는 정당하게 사람을 처벌하는 곳이지만 '''정치범수용소는 국가 통치 집단이 원하는 대로 사람을 잡아넣는 곳'''이다.
정치범수용소가 있는 국가 중에는 독재 국가들이 대부분이라 민주국가에는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제대로 된 민주국가 역시 이런 종류의 수용소가 존재했다. '''과거의 인권 개념은 훨씬 미약했기 때문이다'''. 사실 서구 민주국가에서도 정치범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경우 정치범에 대해 일반적인 죄목을 붙여 수감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인권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한 격동기에는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여러가지 죄목으로 수감되기도 했다. 따라서 서구에서는 정치범수용소라는 말을 쓰기보단 '''강제노동수용소'''라는 명칭을 주로 붙이는 편이다.
2. 각국의 정치범 수용소
2.1. 소련
- 굴라크 참조.
- 사이키쉬카 - 굴라크의 존재가 서방에 노출되고 스탈린이 죽자 사실상 폐지되다시피 한 굴라크를 대체한 정치범 수용법으로 정적을 정신병자로 몰아 사회적으로 제명하고 가택연금시키는 방식으로 정치범을 처리했다.
2.2. 독일
2.3. 중국
2.4. 북한
- 정치범수용소/북한 : 이 문서의 최종 보스로 현재 진행형이다.
2.5. 대한민국
- 삼청교육대 : 대한민국의 제6공화국 정부에서도 삼청교육대는 강제수용소라고 인정한 흑역사.
2.6. 일본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패망하기 전까지, 즉 일본 제국이 존속한 시기에는 있었다. 주 목적으로는 일제의 통치에 반대하는 독립운동가와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천황 부정론자, 반전론자를 체포하여 고문하는 것이었다.
- 서대문형무소
- 스가모 구치소 - 현재의 도쿄도 도시마구 히가시이케부쿠로에 있는 선샤인 60의 자리에 있었던 구치소. 정치범수용소로써 서대문형무소급의 악명을 떨친곳이고, 리하르트 조르게와 조력자인 오자키 호즈미 그리고 전후 도조 히데키와 전범 7명이 여기서 사형당한걸로 유명한 곳이다.
2.7. 대영제국
- 오스트레일리아 - 한 때 정치범이나 잡범들을 여기로 보내 노역시켰다.
2.8. 스페인
미란다 델 에브로 강제수용소, 레온주 산 마르코스, 발렌시아 산 미겔 데 로스 레예스, 톨레도 우클레스 수도원. 프랑코 정권은 정통 가톨릭 신앙의 수호자를 자처했지만 저런 유서 깊은 사적 종교 건물들을 강제수용소로 개조하곤 했다.
2.9. 미국
- 행정명령 9066호 : 태평양 전쟁의 발발에 따라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감하였다.
2.10. 베트남
- 하노이 힐턴(호아로, Hỏa lò[2] 수용소)
2.11. 체코
- 판프라크 교도소 : 공산시절 정치범과 흉악범을 수감, 고문, 처형하던 곳으로 악명 높았다.
2.12. 칠레
- 콜로니아 디그니다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부독재시절 운영된 강제수용소/사이비 종교 시설. 2015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13. 터키
- 실리브리(Silivri) 교도소: 공산주의자, 테러범 등을 비롯한 정치범들을 수용한다. 터키에서 실리브리라고 하면 보통 이곳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 아오지 탄광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와 비슷.
3. 픽션에서의 정치범 수용소
- 미래소년 코난 - 인더스트리아의 자하 거주민 구역
- 북두의 권 - 카산드라 감옥[3]
- 스타크래프트 2 - 뉴 폴섬
- 원피스 - 임펠 다운[4]
- 트로피코 시리즈 - 각종 교도소류 건물들[5]
- 폴아웃: 뉴 베가스 Old World Blues - 리틀 양쯔[6]
4. 같이 보기
[1] 인터넷에서 헛소리 하는 거 말고, 내란, 외환의 죄 등이 해당된다.[2] 프랑스 식민 당국이 베트남 독립 운동가들을, 베트남 전쟁 중에 북베트남에서 미군 포로들을 잡아넣은 곳. 한국어의 '화로'와 같은 단어이다. 말그대로 불지옥이라는 뜻.[3] 라오우에 반대하면 무조건 잡아 가뒀다. 황당한 것은 토키의 경우인데 혼자서 이곳을 궤멸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가서 순순히 잡혀줬다.[4] 기본적으로 수감자들 대다수는 분명 '범죄자'인 해적들이지만, '혁명가'인 이나즈마나 이반 엠폴리오도 수감되어있는 등 정치범 수용소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5] 플레이어가 원하면 누구든 가둘 수 있어 사실상 반대파 수용소가 된다.[6] 중국계 미국인들만 잡아넣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