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조브닌
1. 개요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동중인 러시아 국적의 축구선수이다.
2. 플레이 스타일
중앙, 측면 가리지않고 2,3선 모든 포지션에서 무리없이 소화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 디나모 모스크바에선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지만, 1선을 향한 볼 배급에 필요한 패스 능력이나 드리블 능력이 투박하고, 홀딩 능력은 아직 같은 소속팀의 데니스 글루샤코프처럼 잘 연마된 느낌이 들진 않는다. 그럼에도 태클 능력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데다, 카드 수집도 굉장히 적은 편이다.
조브닌의 최대 강점은 왕성한 활동량. 주로 측면에 배치되는 16/17 시즌의 경우에는 측면 전개시엔 풀백인 안드레이 예셴코나, 드미트리 콤바로프의 안정적인 오버래핑을 돕기 위해 자신이 팀의 후방으로 내려가 지역을 대신 커버하며 볼 배급을 돕고, 중앙 지공 시에는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중앙으로 침투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여의치 않다 싶으면 공격 템포를 잡아먹지 않도록 주변의 선수에게 빠르게 패스를 시도한다.
다만 3선에서 뿌려주는 안정적인 볼배급은 괜찮지만 전진 패스나, 킥력을 비롯한 드리블 능력이 그다지 감각적이거나 번뜩이는 편이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았을 때엔 단조로운 움직임이 많아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또한 다른 쟁쟁한 육각형 미드필더들에 비해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많이 부족하고, 압박에 대한 대처또한 다소 부실한 편.
3. 클럽 경력
3.1. 디나모 모스크바
3부리그 소속이었던 아카데미아 톨랴티를 떠나 2013년 같은 팀 소속이었던 알렉산드르 모로구노프와 함께 2.5년의 계약을 맺고 디나모 모스크바로 건너온다. 영입 이후로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유스 팀에서 보내고 종종 1군 훈련 명단에 소집되거나 리그나 컵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목적으로 교체되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백업 선수로써의 활약을 이어갔다. 2014년엔 소속팀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유스 선수에 뽑히기도 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디나모 모스크바가 UEFA가 규정한 FFP룰을 위반해 대부분의 고액 주급을 받던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고 본래 주전으로 뛰었던 아르투르 유수포프또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함에 따라 유스 팀에 뛰었던 다른 선수와 더불어 갑작스럽게 1군 무대에서 혹사당하다시피 주전으로 뛰며 같이 자신을 돕는 베테랑이자 파트너인 이고르 데니소프와 함께 군계일학하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팀의 강등을 막을 순 없었고, 미련없이 팀을 떠난다.
3.2.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같은 소속팀이었던 베테랑 선수들은 대부분 1부리그 중하위권 팀으로 이적을 했지만, 팀에 잔류한 대부분의 유스 선수들 가운데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팀을 떠나는 선수가 되었다. 당시 중앙 미드필더였던 로만 시로코프, 알렉산드르 조토프가 미미한 활약에 팀을 떠나 구멍이 뚫린 미드필더진 보강의 목적으로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3백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주고 영입하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4년.
리그 첫 경기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선 이전 소속팀에서 처럼 중앙 미드필더로써 경기를 소화하지만, 감독의 경질과 새로 감독으로 부임한 카레라 체제 아래에서는 단 세 경기를 제외하고 모조리 측면 내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대부분을 뛰고 있다. 흡사 2016/2017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빅터 모지스처럼 3백 우측이나 좌측에서 빠른 기동성과 활동량, 그리고 적극적인 수비가담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리고 2016년 휴지기 직전까지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오며 매 경기 기복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그 21라운드 FC 크라스노다르와의 경기에서 몸통박치기를 조지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박수치는건 덤 (...)
4. 국가대표
어려서부터 U-17, U-19, U-21등 연령별 국가대표에 소집되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고, 성인 무대 데뷔 이후에도 한동안 쟁쟁한 경쟁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2015년 3월 31일 카자흐스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바실리 베레주츠키와 교체되어 선발 출장했지만 이 역시도 잠시였고, 유로 2016에는 베테랑 미드필더들에 밀려 예비명단에서조차 이름을 볼 수 없었다.
이후 슬루츠키가 유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내려두고 새로이 감독으로 부임한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호에선 위와 같은 활약으로 국가대표로 소집되었다. 클럽팀과는 달리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5. 같이 보기
[1] Роман Сергеевич Зобни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