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크바
1. 소개
Rǫskva (Roskva)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비중 있는 인간으로, 뇌신 토르의 시종이자 티알피의 여동생이다. 토르 관련 이야기에서 등장하며, 일종의 용기와 소녀 특유의 쾌활함을 상징한다.
로스크바(Roskva)라는 이름은 용기와 쾌활을 뜻하는 것으로, 어떠한 어려움이나 역경 속에서도 주위에 안정과 즐거움을 준다. 신들이 서로 치고박는 북유럽 신화에선 그다지 부각되진 않았으나 북유럽 최고로 빠른 속도를 가진 오빠 티알피와 같은 경지에 있다는 설도 있다.
2. 행적
로스크바는 원래 평범한 농부집의 딸로서 토르가 거인의 땅 요툰헤임으로 여행을 가던 도중에 등장하게 된다. 집안이 너무 가난했던 탓에 손님인 토르에게 아무것도 대접을 못했는데, 이에 토르가 자신의 염소를 잡아 자기 일행들과 농부의 가족들의 저녁식사로 삼는다. 이때 토르는 염소의 뼈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하필 그날 따라 오빠인 티알피가 너무나 골수가 먹고 싶어 뼈를 훼손시키게 된다. 결국 토르가 염소를 부활시켰을 때 염소가 뒷다리를 절게 되어 이것이 들통이 나고 만다. 순간적으로 분노한 토르에게 맞아 죽을 뻔 했지만, 욱하는 성격은 있지만 뒤끝은 없는 토르는 티알피의 가족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모습을 보고서 로스크바와 그의 오빠인 티알피를 시종으로 데려가는 선에서 용서를 해준다. 이후 로스크바는 토르의 하녀가 되어 오빠 티알피와 함께 아스가르드에서 살게 된다.
여기저기서 간간이 나타나 토르를 도와주는 오빠와는 달리 로스크바는 여기저기서 어린 미모로 추파를 받고 다닌다.
3. 기타
인간 치고는 비중이 있지만,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기에 로스크바에 관한 내용은 별로 없다.
갓 오브 워 북유럽 신화에 등장한다면 상전인 토르를 비롯해 애시르 신족이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만큼 상술한 염소공양 에피소드를 180도 비틀어서 토르가 무자비하게 먹튀를 했기 때문에 원전과는 반대로 남매가 사이좋게 북유럽 신화판 판도라의 포지션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