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링 600
독일의 필기구 제조회사인 로트링에서 만든 샤프 펜슬.
1. 외관
로트링 특유의 빨간 링이 노브 부분에 달려있다. 심경도계가 있으며, HB/F/H/2H/4H/2B/B의 7개 경도를 표시할 수 있다. '''샤프 바디의 대부분이 황동'''으로 되어 있어서 묵직하다. 황동을 가공하는 데 단가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몇몇 제품의 로고 쪽에 사출 자국이 있으니 주의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프린팅 부분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에서만 유통되던[1] 준구형만 심플하게 '''심경'''만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도 약간은 차이가 있겠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거의 동일하다.
바디는 슬리브와 클립 부분을 제외하면 풀 황동이며, 뚜껑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구형 모델은 뚜껑이 뚫려있지 않다.(어린아이가 삼킬 경우를 대비해서 통기성 노브를 채용했다고 하지만 구멍으로 인해 지우개가 쉽게 오염된다.)
준구형 모델의 경우 /0.5라고 로고가 적혀 있었으나 신형 모델과 구형 모델은 r⊙tring 600 / 0.5라고 풀로고가 적혀 있다.
2. 특징
금속 재질로 이루어진만큼 무게가 무려 24g에 달하는 무거운 샤프이다. 하지만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서 샤프가 손에 익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부드럽지만 손을 잘 잡아주는 로렛가공그립이 특징. 로렛가공그립이 있는 그립부는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그립부 뒷쪽 바디는 육각형의 형태이다.
500과 더불어 로트링 숫자 시리즈의 스테디셀러라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때문에 검은색 위주의 제품을 선보이던 로트링에서도 로트링 600만큼은 빨간색, 파란색 버전을 제작해 내보낼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
3. 단점
무게가 무거운 편에 속해서 떨어뜨리면 선단의 촉(슬리브)이 반으로 갈라진다거나 꼭 휜다. 이게 부담되면 재질이 달라서 가벼운 로트링 500을 사자. 로트링 500의 정가는 1200엔으로 3000엔인 600의 반에 못 미친다.(한국기준 600은 최저가 2만원대 후반, 500은 1만원 중반선이다) 인터넷에 선단만 따로 팔기도 하는데 가격이 제품의 반값보다 약간 싸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로트링 600G는 촉 수납으로 선단을 보호할 수 있다. 단종된 후 로트링 800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고 있다. 단 600의 2배 정도의 가격과 촉 수납 기능으로 인한 유격이 존재하는 단점이 있다. 노크감 역시 별로 좋지 않다.
4. 계승형
로트링답게 계승형이 있다. 로트링 600 뉴톤이나 로트링 600 골드가 대표적이다. 로트링 뉴톤 골드는 로트링 600 뉴톤의 도금형이다. 로트링 600 뉴톤시리즈와 로트링 600 골드는 모두 단종되었다. 로트링 600 뉴톤시리즈는 로렛가공을 하지 않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 국내에서 실사로 굴러가는 대부분의 로트링 600은 일본 홈바인 사에서 생산한 제품을 병행으로 수입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