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랑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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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버리오 벤데타의 등장인물.'''"B컵 이상에는 공교롭게도, 전혀, 관심 없음!"'''
- 공식 프로필 첨부 대사
2. 상세
상국 출신이지만 제국에 정착한 대상인 일족, 그랑세닉 상회의 도련님. 겉보기에는 시원시원한 미청년처럼 보이지만, 도M 기질 + 로리콘이라는 성벽 때문에 평가를 깎아먹고 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제퍼를 여성으로 착각하고 괴알한 BGM과 함께 어딘가 맛이 간 듯이 고백하는 모습으로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하지만 일 이야기가 나오면 위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교섭, 권모술수 면에서 악마적인 수단을 선보이는 매우 유능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제퍼 콜레인과는 성격이 닮아서 사이가 좋고, 탈주병 출신인 제퍼의 신변을 보호해 주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낼 수 없는 일을 시키는 대신에 넉넉한 보수를 제공한다. 제퍼의 서술에 의하면 둘 다 본질적으로는 패배자이자 찌질이여서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루시드의 의뢰를 수행하던 도중에 제퍼가 벤데타를 만나게 되면서, 제퍼와 벤데타를 둘러싼 운명에 말려들게 된다. 벤데타를 만난 직후에는 그녀에게 갑자기 사랑을 고백하고, 벤데타에게 개 취급을 당하고 깔리면서도 황홀해해서 루시드의 성벽을 잘 아는 제퍼와 밀리조차도 질리게 만들었다. 벤데타에게 Dies irae의 모 수은 캐릭터의 명대사인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소, 꽃이여."를 시전한다.
3. 정체
밀리 루트에서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마성 중 하나인 헤르메스 No.δ 알케미스트."쫑알쫑알 시끄럽다고 말하고 있잖아, 군인 놈들."
루시드 그랑세닉이라는 인물은 작중 실제로 존재했지만, 그의 아버지가 제국군 내 사정에 너무 깊게 개입하는 바람에[1] 말려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숙청되었었다. 그의 시체는 당시 마성연구중이었던 아쿠아리우스 부대에 의해 회수되었고, 마성이 되어 되살아난 후로는 이브 아가페와 마찬가지로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의 성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제퍼는 작중에서 루시드가 자신처럼 패배자 같은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의 말이 맞은 셈이다.
초반에 보여준 개그 캐릭터 같은 모습들도 사실은 '한 번 죽었는데 되살아남 + 자신을 죽인 발제라이드의 명령을 들어야 함 + 성전인지 뭔지 발동하면 카구츠치 편이 되어서 그 발제라이드와 싸워야 되고 보나마나 깨지겠지' 등의 주변 상황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현실 도피에 가깝다. 루시드의 말에 의하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CS판 외전에 따르면 살해당하기 직전에 본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의 모습으로 인해 마성이 된 직후에 트라우마에 시달렸었고, 이를 본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는 루시드에게 상국과의 교역 임무를 맡기면서 벤데타를 관리하게 했었다. 벤데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만 깨어났어도 내가 되살아나지 않았을텐데' 하고 증오했었고,[2] 대학살 때 벤데타가 기동할 조짐을 보이면서 상태가 불안정해지자 이를 핑계로 그녀를 파괴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때 제퍼 콜레인이 역습을 선택하지 않았었기에 벤데타는 다시 잠들었고, 루시드는 자기혐오에 빠졌었다.
이브 아가페가 만들어진 시점에서는 우연히 만난 제퍼 콜레인과 성격이 서로 닮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벤데타에 대한 감정도 '다시 살아나서 제퍼와 밀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로 바뀌고, 여기서 점차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성벽도 지금처럼 로리콘으로 바뀌었다.[3]
4. 작중 행적
4.1. 밀리 루트
루시드의 정체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루트.
마르스와 우라노스의 공격을 받고 무너진 집 안에 깔리지만 어찌어찌해서 치토세 오보로 아마츠의 집무실에서 밀리아르테 브랑셰와 진 헤이젤과 재회한다. 그러다가 벤데타가 기동정지하자 그 동안 참고 참았었던 오랜 분노가 폭발하면서 아스테리즘을 사용하고 화풀이로 치토세를 비롯한 리브라 부대원들을 학살하려고 하지만, 밀리아르테 브랑셰의 만류로 간신히 마음을 돌린다. 카구츠치에게서 제퍼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듣고, 자신이 잡아올 테니 절대로 관여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수라 더 데드엔드와 교전중이던 제퍼 앞에 나타나지만 밀리아르테 브랑셰는 루시드의 지금 모습을 벤데타가 보면 슬퍼할 거라고 말하면서 다시 루시드를 설득한다. 루시드는 밀리를 데려온 게 실수인지 구원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제퍼에게 다음에는 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제퍼를 향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고, 제퍼가 밀리와 함께 제국을 빠져나가기 직전에 들른 공동묘지에서 제퍼와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제퍼와 싸우면서 서로 패배자니 찌질이니 하고 까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에 대한 애정, 서로에 대한 우정을 확인한다. 제퍼의 공격을 가슴으로 받아서 치명상을 회피하고 틈을 노려 결정타를 날리려고 하지만, 제퍼와 밀리, 벤데타의 관계로 인해 쌓인 여러 가지 우연으로 인해 제퍼가 마지막으로 벤데타의 아스테리즘을 발동하면서 실패하고 목이 날아간다.
제퍼가 밀리와 함께 상국에 망명했을 때 도움이 되도록 생전에 여러모로 손을 써 놓았고, 덕분에 제퍼는 무사히 밀리와 함께 상국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4.2. 치토세 루트
저택이 무너진 이후에 반란군의 아지트에서 제퍼 콜레인과 재회한다. 그를 배신할 뻔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제퍼와 서로 우정을 회복하고, 제퍼가 치토세를 선택하고 벤데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보며 좋아한다. 아버지가 생전에 만들었었던 그랑세닉 저택의 비밀 통로를 치토세 일행과 반란군에게 알려 준다.
엔딩에서는 벤데타가 표면상 행방불명되면서 한때는 자포자기하고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보냈었지만, 제퍼가 벤데타의 마지막 말 중 하나인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전하자 그에게 자신이 제퍼의 친구냐고 묻는다. 제퍼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조금 더 힘내보기로 하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는 제국 측에 서서 상국과의 파이프 역할을 수행하고, 제퍼와 꾸준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이 루트에서는 끝까지 자신의 마성으로서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루시드 입장에서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변하지 않고 있다가 어느 새 모든 것이 끝나 버린 슬픈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4.3. 벤데타 루트
벤데타가 제퍼와의 동조를 통해 완성되고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가 성전을 시작하려고 하자 사랑도 친구도 포기하고 이브 아가페가 있는 창관에 몸을 의탁한다. 그러다가 자신보다 연약한 밀리아르테 브랑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이브와 함께 자기 자신의 나약함을 부끄러워한다. 밀리가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에게 맞서기로 결심하고, 이를 지켜보던 이브 아가페 역시 밀리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제라이드의 공격으로부터 둘을 구하고, 제퍼와 벤데타를 구하기 위해 발제라이드에게 맞선다.
발제라이드의 아스테리즘을 봉인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루시드 역시 아스테리즘을 사용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 자신을 갈고 닦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성전에 대비하여 꾸준히 준비해 왔던 발제라이드의 전투기술에 발리고 샌드백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서도 발제라이드는 루시드의 정신적 성장에 대해 경탄하지만 루시드는 발제라이드가 타인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그 '타인'이 정확히 누구냐고 되묻고, 발제라이드의 모순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벤데타를 사랑하고 있다고 외치고, 자신의 사랑이 결국 보답받지 못한다 해도 제퍼는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면서 둘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발제라이드의 칼에 찔리자 자기장을 조작하여 자신과 발제라이드를 자석으로 인식시키고, 동귀어진 작전으로 발제라이드와 함께 제퍼와 벤데타가 있는 지하로 낙하한다.
빈사상태로 제퍼와 벤데타에게 다가간 루시드는[4] 제퍼가 눈뜨지 않는 이유가 사실은 현실도피의 일종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제퍼의 나약함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벤데타를 울리는 것만은 용서하지 못한다고 우정어린 질타를 한다. 더불어 제퍼나 자신이나 그럴싸한 척하고 있지만 본질은 찌질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데타는 제퍼가 찌질한 본심을 솔직히 드러내기를 바란다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벤데타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금의 모습을 자랑하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자신은 친구인 제퍼를 믿는다는 말을 남기고 절명한다. 루시드의 충고를 들은 제퍼는 벤데타와 소중한 가족에게 드디어 본심을 전하고, 스스로 역습을 결심하면서 각성하게 된다.
루시드가 발제라이드와의 전투 직전에 밀리아르테 브랑셰에게 맡겼던 흰 장미에는 그의 아스테리즘이 깃들어져 있었고, 밀리는 그 아스테리즘으로 카구츠치와 싸우는 제퍼와 벤데타를 돕는다.
5. 능력
5.1. 스테이터스
5.2. 아스테리즘: Miserable Alchemist
능력은 자기장 생성.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자기장을 발생시켜서 보이지 않는 지배영역을 만들어 내는 아스테리즘이다. 인력과 척력을 발생시켜서 대상 내부의 철분을 조작하여 포박하거나, 공격범위 내에서 철로 만들어진 사물들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자기력 조작을 통해 고속이동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물이나 사람에게 N극과 S극을 부여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지구상의 대상들에게 영향을 주는 자기장을 조작할 수 있다는 시점에서 범용성이 높고, 기준치를 뺀 스테이터스가 모두 A인 만능형.
이 아스테리즘의 가장 무서운 점은 금속의 종류 중 하나인 아다만타이트와 오리할콘의 성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다만타이트가 에스페란토의 아스테리즘 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고, 오리할콘이 마성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이자 막대한 아스테리즘의 원천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루시드의 아스테리즘은 사실상 다른 에스페란토들과 마성들의 아스테리즘을 봉인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루시드 자신은 상대방의 아스테리즘을 봉인한 후에도 자신의 아스테리즘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발제라이드는 그를 최강의 마성이라고 부른다. 벤데타의 아스테리즘과는 다른 의미로 에스페란토와 마성의 천적.
하지만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의 아스테리즘을 봉인할 때는 루시드에게 금속조각 하나를 움직일 수 있는 여럭조차 남아있지 않아서 발제라이드의 주먹질에 발린다.
6. 기타
작중 루시드가 수은의 대사를 패러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신좌만상 시리즈 팬들이 실버리오 벤데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초반과 후반 간의 이미지 갭이 매우 큰 캐릭터이다. 공통 루트에서 루시드의 도M발언과 벤데타 빠돌이짓을 보며 낄낄거리다가 밀리 루트와 벤데타 루트에서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루시드에게 반했다는 감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CS판 소프트맵 특전 드라마CD에서는 성벽이 반전되어서, 숙녀를 좋아하는 닥터 헤르메스로 나온다. 제퍼와 벤데타가 속한 아스트랄 레인저와 적대하는 조직의 수장으로, 아스트랄 실버를 어중간한 로리 할멈이니, 메인 히로인이면서 인기투표 1위를 하지 못했다느니 하면서 까댄다. 이에 빡친 벤데타는 루시드를 척살하기로 결심한다.
실버리오 트리니티의 트루엔딩 루트에서는 스피어에 도달한 애쉬의 능력에 의해 힘을 빌려줬으며, 그레이가 길베르트 하베스로부터 아야를 지킬 수 있게 해주었으며, 이후 헬리오스와의 최종결전에서도 다른 아스테리즘과 융합되어 헬리오스를 공격한다.
헬리오스는 그런 공격은 세계를 일도양단해버리면 그만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간단하게 말하며 정말 격파해버렸지만(...)
[1] 치토세 루트에서 밝혀진 바로는 루시드의 아버지는 생전에 그랑세닉 상회 건물과 제국의 중심지인 센트럴을 연결하는 비밀통로를 만들었었다고 한다. 이 정도까지 되면 숙청되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2] 벤데타를 제외한 다른 마성들은 사실 벤데타를 깨우기 위한 연구 결과 만들어진 것이다.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는 벤데타가 처음부터 깨어났었으면 바로 그녀를 이용해서 아마테라스를 소환하고 성전을 벌이려고 했었었다.[3] 다만 드라마 CD에서 마침 한가했던 카구츠치가 루시드의 "돈은 부르는 대로 낼테니 세계를 로리로 가득채워달라"는 소원을 들어줘서 다른 여성 캐릭터들이 다 어려지는 와중에 벤데타만 가슴이 커지자 절규하면서 원래대로 되돌려달라고 하는 걸 보면 로리콘 성벽은 벤데타와 관계없이 천성인 모양.[4] 그 와중에 발제라이드는 빈사상태에서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려고 분투하고 있었지만, 루시드는 발제라이드가 어찌 되든 신경쓸 여력도 없었고 신경쓰이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