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리그 오브 레전드)/배경
1. 단문 배경
요들 마법사 룰루는 친구인 요정 픽스와 함께 룬테라를 돌아다니며, 꿈결같은 환상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룰루는 내키는 대로 현실을 빚어내고, 세상의 법칙을 비틀어 버린다. 룰루가 보기에 이 세상의 물리 법칙에 따르는 제약은 시시하고 따분하다. 룰루의 마법은 좋게 본다 해도 비정상적이고 나쁘게 보면 위험하다고까지 할 수도 있겠지만, 룰루의 신념은 확고하다. 사람들에게 마법 한 번씩 맛보여 주는 게 뭐 그리 큰일이냐는 것이다. |
2. 장문 배경
엉뚱한 몽상에 빠져있을 때도 많지만, 룰루는 정이 많고 친절한 요들이었다. 어느 날 물질 세계를 방황하던 룰루는 날개가 부러진 새를 발견했다. 룰루가 구해주려고 가까이 간 순간, 새는 작은 장난꾸러기 요정으로 변하더니 손쓸 새도 없이 룰루의 지팡이를 빼앗아 달아나버렸다. 룰루는 깔깔거리며 요정을 쫓아갔다. 룰루는 요정을 따라 숲 깊숙이 들어갔다. 바위를 넘고, 통나무 아래를 기고, 거대한 고대 환상 열석을 돌아 도망가던 요정은 폭포 뒤에 숨겨진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항상 약간 앞서 날아가는 요정을 쫓아 룰루도 달려갔다. 동굴 안은 길고 긴 내리막길이었다. 룰루는 뒤틀린 뿌리와 빛나는 버섯들 사이로 뒹굴었다. 어느 순간 둘은 영혼 세계로 넘어갔지만, 룰루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주변 환경은 점차 기이하게 변해갔다. 사방의 끝자락이 뒤틀렸고 사물의 크기가 요동쳤다. 한참을 떨어진 룰루는 마침내 요정을 잡을 수 있었다. 요정의 이름은 픽스였다. 픽스는 자그마한 손가락을 튕겨 초라한 막대 지팡이를 나선형 지팡이로 만들더니 룰루에게 던졌다. 지팡이에선 나뭇잎과 꽃이 돋아나고 있었다. 룰루는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장난기 넘치고 자연을 사랑했던 둘의 영원한 우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픽스는 룰루를 숲으로 데려갔다. 룰루의 고향, 밴들 시티는 기이하고 신비한 곳이었다. 논리를 거역하고 시간을 거스르는 그곳에서 물질 세계의 법칙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숲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숲은 요들이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 밴들 시티 역시 숲에서부터 만들어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태고의 마법이 흐르는 숲은 철저하게 숨겨져 있어, 룰루가 오기 전까진 그 어떤 요들도 그곳을 찾을 수 없었다. 룰루는 숲에서 자신의 마력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것을 느꼈다. 자유자재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형태로 변신할 수 있게 된 룰루는 즐거워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터무니없는 존재들이 룰루에 의해 실체를 갖게 됐다. 룰루는 왜 픽스가 자신을 숲으로 데려왔는지 알 수 없었다. 자신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단순히 같이 놀고 싶어서였는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자신이 숲에 필요했기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룰루는 단숨에 숲에 매료되었다. 그곳에서 룰루의 삶은 끝없는 창조와 놀이의 연속이었고, 곧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되었다. 다시 기억을 되찾았을 때, 룰루는 꿈에서 깬 듯한 느낌을 받았다. 룰루는 어느새 물질 세계로 돌아와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루가 지났을지도, 어쩌면 천 년이 지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숲에서 얻었던 능력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룰루는 놀라우면서도 기뻤다. 룰루는 새로운 능력으로 작은 물건을 크게 만들거나 좋아하는 색깔로 주변을 칠했으며 동물 친구들을 잠들게 했다. 지팡이를 까딱이며 무시무시한 괴수를 작은 개구리나 다람쥐로 변신시키는 룰루를 보며 픽스는 즐거워했다. 하지만 룰루는 곧 숲이 그리워졌고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가는 길이 떠오르지 않았다. 픽스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기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직 돌아가기 싫어서 거짓말을 한 걸지도 몰랐다. 그러나 룰루는 개의치 않고 길을 떠났다. 숲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변했기 때문에 어떤 길을 택하든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룰루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움직였다. 재미있어 보이면 위험한 상황에도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 덕분에 룰루는 세상 이곳저곳을 여행했고, 가는 곳마다 마법으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데마시아에서 룰루는 지루한 역사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구출해 근처 풀밭으로 데려가서 함께 놀았다. 그러나 놀이가 끝났을 때 아이들은 전부 버섯으로 변해 있었고, 결국 한 달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부모들과 지역 민병대는 필사적으로 아이들을 찾아다녔으나 헛수고였다. 비록 자신의 의도와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갔지만, 룰루는 즐거웠다. 마침내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했을 땐 누구도 그 얘기를 믿지 않았다. 또 룰루는 프렐요드의 국경 지방으로 가서 부족 간에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 무기를 전부 꽃으로 바꿔버렸다. 룰루가 재미 삼아 벌인 장난에 부족 전사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최근에는 아이오니아 쾰린의 빛나는 사철화밭을 헤매고 다녔고, 자기들밖에 모르는 그림자단 수련생들에게 심술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비록 숲으로 돌아가진 못했지만, 매일 새로운 모험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룰루는 행복했다. 그리고 룰루는 깨달을 수 있었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에 숲의 일부가 있다는 사실을. |
3. 속삭이는 그것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 구 설정
4.1. 구 장문 배경(1차)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에는 여러 챔피언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밴들 시티 출신의 꼬마 룰루처럼 상상력이 뛰어난 요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홀로 숲 속을 헤매고 다니거나 이런저런 몽상에 젖어있기 일쑤인 이 꼬마는 신기하게도 시간을 거의 혼자 보내곤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면 성격상의 문제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룰루는 그저 상상 속의 세계를 너무 많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꼬마일 뿐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밴들 시티와 복잡다단한 시민들의 삶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세상의 사소한 사건들이나 장소들을 절대로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그녀는 종종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놀라운 것들과 조우하곤 한다. 새장 속에 갇힌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던 요정 픽스도 룰루의 레이더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룰루의 남다른 상상력과 관찰력에 흠뻑 빠진 픽스는 룰루와 훨씬 더 친해지고 싶었고, 급기야 그녀를 자기가 사는 요정의 세계로 데려갔다. 숲 속 빈터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요정의 세계 글레이드는 바깥세상의 법칙이나 힘이 적용되지 않는 환상의 세계였다. 바람만 한 번 스쳐도 모든 사물의 크기나 색깔 등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에서 룰루는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고, 픽스와 함께 비밀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미나게 놀았다. 룰루는 이내 시간의 흐름조차 잊어버렸다. 글레이드에서는 매일매일이 평안하고 자연스럽기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픽스와 함께 여러 종류의 요정 놀이를 함께 하면서 요정처럼 ‘시치미를 뚝’ 떼는 데에도 능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밴들 시티를 떠나온 지 너무 오래됐단 사실을 기억해내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깥세상의 것은 뭐든지 다 비현실적이고 상관없게 느껴지는 글레이드의 묘한 기운에 젖어 현실을 등한시했던 것이다. 룰루는 어서 고향 친구들에게 돌아가 이곳에서 배운 신기한 것들을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픽스와 함께 밴들 시티에 돌아왔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변해버린 뒤였다. 그냥 잠깐 놀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글레이드에서의 시간은 바깥세상의 시간과 다르구나. 그 사이에 벌써 수백 년이나 흘러버렸어! 요정 세계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탓일까? 옛날에도 평범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아무도 나랑 놀고 싶어 하지 않는구나! 꼬마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냥 더 재미있게 놀고 싶어서, 아주 잠깐 친구들을 꽃이나 동물로 변신시켰을 뿐인데, 친구의 부모님들은 룰루의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가 난 요들들은 급기야 룰루를 고향에서 추방했고. 룰루는 자신의 별난 재능을 받아들여 줄뿐 아니라 훌륭한 능력으로 인정도 해주는 마법의 무대, 리그 오브 레전드로 발길을 돌렸다. '''"두 점을 연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위아랠 뒤집고 통과해서 안팎을 뒤집은 다음, 다시 빙 돌아가는 거지롱." ~ 룰루''' |
4.2. 구 단문 배경
요들 마법사 룰루는 친구인 요정 픽스와 함께 룬테라를 돌아다니며, 꿈결 같은 환상과 공상에서나 나올 법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룰루는 즉흥적으로 현실을 빚어내고, 세상의 법칙을 왜곡한다. 그녀의 눈에는 물리적 영역의 제약이 따분하게 보일 뿐이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 룰루의 마법은 잘 봐줘야 부자연스럽고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룰루는 누구나 마법 한 번쯤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4.3. 구 장문 배경(2차)
밴들 시티 출신의 꼬마 룰루처럼 상상력이 뛰어난 요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홀로 숲 속을 헤매고 다니거나 이런저런 몽상에 젖어있기 좋아하는 이 꼬마는 대개의 시간을 혼자 보낸다. 누군가의 눈에는 성격상의 문제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다. 룰루는 그저 상상 속의 세계에 흠뻑 빠져있는 재미있는 꼬마일 뿐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밴들 시티와 복잡다단한 시민들의 삶이 이 꼬마에겐 다소 지루한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평범한 사람은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사건이나 장소들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그녀는, 종종 남들이 보지 못하는 놀라운 발견과 조우한다. 새장 속에 갇힌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던 요정 픽스도 룰루의 레이더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룰루의 남다른 상상력과 관찰력에 반한 픽스는 그녀와 훨씬 더 친해지고 싶었고, 급기야는 그녀를 자기가 사는 요정의 세계로 데려갔다. 숲 속 빈터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요정의 세계 글레이드는 바깥세상의 법칙이나 힘이 적용되지 않는 환상의 세계였다. 바람만 스쳐도 사물의 색이나 크기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세계에서 룰루는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고, 픽스와 함께 비밀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미나게 놀았다. 룰루는 이내 시간의 흐름조차 잊어버렸다. 글레이드에서는 매일매일이 평안하고 자연스럽기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픽스와 함께 여러 가지 요정 놀이를 하면서 요정처럼 '시치미를 뚝' 떼는 데에도 능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밴들 시티를 떠나온 지 너무 오래됐단 사실을 떠올리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글레이드에 있다 보면 바깥세상의 모든 게 비현실적이고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이 도시의 묘한 기운에 생각보다 오래 젖어 있었다. 룰루는 어서 고향 친구들에게 돌아가 이곳에서 배운 신기한 것들을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픽스와 함께 밴들 시티에 돌아왔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변해버린 뒤였다. 그냥 잠깐 노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글레이드에서의 시간은 바깥세상의 시간과 다르구나. 그 사이에 벌써 수백 년이나 흘러버렸어! 요정 세계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옛날에도 평범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아무도 나랑 놀고 싶어 하지 않는구나! 꼬마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냥 더 재미있게 놀고 싶어서, 아주 잠깐 친구들을 꽃이나 동물로 변신시켰을 뿐인데, 친구의 부모님들은 룰루의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가 난 요들들은 급기야 룰루를 고향에서 추방해버렸다. 그녀의 별난 재능이 그저 받아들여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훌륭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활기찬 마법의 땅을 찾아, 그녀는 길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