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북
1. 개요
Rule Book. 말 그대로 '규칙을 적어놓은 책'. 주로 TRPG나 미니어처 게임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게임들은 규칙 설명이 보드게임 등에 비해서 상당히 길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써놨기 때문에 아예 책으로 만들 만큼 양이 많아진 것이다. 비슷한 물건으로 주로 아미북 혹은 코덱스로 칭하는 특정 진영 소개 책자가 있다.
이것만 있으면 일단 게임의 규칙을 알 수는 있으니 어떻게 하는 것인지 파악할 수는 있으며, TRPG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간단한 게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확장판 형식의 다른 책자들이 필요 한것도 사실이며, 미니어처 게임일 경우(당연하지만) 모델도 필요하다. 또한 일부 미니어처 게임의 경우 위에서 서술했듯이, 자신이 하려는 게임의 진영 관련 책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Dungeons & Dragons 3rd를 기반으로 한 범용 룰인 d20 시스템의 경우 거의 룰북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과도하게 많은 양을 공개해놓은 터라 룰북이 없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그것 때문인지 Dungeons & Dragons 4th에서는 공개되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듯 하다.
물론, d20 이외에도 공개 룰은 찾아보면 꽤 있다.
미니어쳐 게임의 공개룰북도 많아서, 이를 다루는 위키가 존재할 정도이다.
2. 문제점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은 종종 '이걸 왜 돈 주고 사나요? 인터넷에서 뽑아 쓰면 안되나요?'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특히 한국 사람) 일단 '''없으면 게임을 못한다'''. 컴퓨터 게임을 프로그램 없이 하겠다고 억지부리는 급이다. 그렇다고 룰 내용을 그대로 프린트하거나 손으로 베껴 쓴 내용들을 쓰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게임 중 논란의 여지가 생기면 '니가 유리하게 고쳤네 아니네'하는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용성적인 측면을 모두 충족시킨다하더라도 룰북을 사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결국 그러한 편법들은 '''저작권법을 무시한 불법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TRPG 회사는 '''규칙책이랑 확장 규칙책 파는 걸로 먹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애정을 갖는 진정한 팬이라면 후속작이나 사후지원 등을 위해서라도 필히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단, 인터넷에서 PDF판 룰북을 '''구매''' 후 직접 프린트해서 쓰는 경우는 당연히 예외다. 실제 파는 비용도 그냥 책값보다 싸니까 싸게 사고 싶다면 이쪽을 사자.
- 실제로, 미니어쳐 워 게임중 하나로 유명한 워머신의 경우 기존에는 룰북 등을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식이었는데, 최근에 개정이 되면서 Warhammer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출판물 형태의 룰북+아미북 형태로 가게된다고 한다.
물론 최근에는 한글로 번역된 룰북이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번역 과정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 그 외
규칙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관련 이야기나 용어 등을 번역할 때 서술한 명사가 고유 명사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번역을 할 때 잘못하면 원래 느낌을 해칠 수도 있으니 주의.
- 이런 번역상의 문제가 발생한것중 하나로 본 항목 명인 '룰북'을 규칙책으로 부르자며 수정전쟁이 발생한 사례가 몇번 있다. 본 항목에다 설명하기 시작하면 엄청 길어짐으로...
워해머 번역 관련 문제들 참조...
근데 TRPG 계열에서는 누가 번역을 어떻게 하든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다. 묘하게도 TRPG 좀 한 사람들은 영어 원문으로 읽어주든 번역을 하든 딱히 표준을 지정하지 않더라도 '''다들 잘만 알아듣는다.''' 바닥이 좁다보니 '''사용하는 단어도 결국 의미는 통한다.''' 대표적으로 일본과 미국TRPG룰을 비교해 보면, "마나"냐 "에테르"냐의 차이 정도만 난다. 게다가 TRPG 시장이 죽어버린 한국에서는 이제 웬만해서는 다들 원서로 놀게 되다보니 영어 그까이꺼 하면서 대충 알아먹는 지경.이 외에도 장기의 경우 쇼기에는 다이쇼기급 이상부터는 룰북이 존재한다. 그 이유인 즉 각 기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며 특히 타이코쿠쇼기의 경우 판 크기가 36X36에 달하는 데다가 기물 숫자가 400여개나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