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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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장기(將棋)
'''중국어'''
朝鮮將棋(조선장기)
'''일본어'''
將棋(チャンギ)
'''영어'''
Janggi(Korean chess)
'''태국어'''
หมากรุก[1]
'''에스페란토'''
ŝako
1. 개요
2. 장기 룰
3. 행마법
3.1. 궁(·, General 또는 King)
3.2. 사(·, Guards)
3.3. 차(·, Rook)
3.4. 포(·, Cannon)
3.5. 마(·, Knights)
3.6. 상(·, Elephant)
3.7. 졸()·병() (Pawn)
4. 기물 점수 및 상차림
5. 포진
5.1. 귀마포진
5.2. 원앙마포진
5.3. 면상포진
5.4. 양귀마포진
5.5. 양귀상포진
6. 낱장기
7. 접장기
9. 북한 장기
10. 아마 단증 발급
11. 샹치와의 차이점
12. 한국 장기의 현실
14. 다른 나라들의 장기
15. 기타


1. 개요


한국/북한의 보드 게임. 좁은 의미로는 한반도와 중국의 일부 지역(연변 조선족 자치구)에서 즐기는 체스형 보드 게임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기원이 같은 체스, 중국의 샹치, 일본의 쇼기, 태국의 막룩 등을 모두 가리킬 수도 있는 용어이다. 이들은 모두 고대 인도의 장기 '차투랑가'에서 유래돼서 오랜 세월이 흐르고, 현지화되면서 변화했다고 추측한다.
현대 바둑이 비록 한중일간 규칙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로 대국이 가능한 반면, 장기는 아예 국가간 대결이 거의 불가능하다.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분화된 것이다. 체스가 대국이 가능한 것에 비하면 참 재밌는 현상.
좁은 의미로는 한국에서 널리 퍼진 한국식 장기를 가리킨다. 기본 컨셉은 상대방의 왕(혹은 장군)을 잡는 것으로 승패를 가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정한 룰로 움직이는 말들을 이용하여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룰은 각 게임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외국에서도 'Korean Chess'로도 많이 불리는 편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샹치와 같은 기물을 쓴다며 로컬 규칙으로만 분류하는 경우도 많다.[2]
샹치와 구별되는 한국판의 특징이라면 2순부터 바로 치고받는 빠른 게임 규칙 정도가 있다. 중국의 샹치가 판을 크게 보고 강을 도하할 때부터 수비와 공격을 생각하며 진을 짜고 움직이는 게임이라면, 한국 장기는 코앞에 맞닿은 진영 둘이서 숨가쁠 정도로 공격과 수비를 교환하는 양상이다. 초보들의 대국에서조차, 단 2~3순 안에 적과 아군의 진형이 끊임없이 뒤집힐 정도로 적진침범과 공수교대가 활발하다.[3] 하지만 한 대국 당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은 장기가 더 긴 편인데, 실제로 장기는 프로대국에서 평균적으로 150수 이상 소요되지만 샹치에서는 100수 이내로 끝나는 대국이 많다. 한국 장기는 졸과 사, 포의 수비력이 너무 막강하고 빅장의 룰도 좀 달라서 샹치보다 판이 오래 가는 편.
컴퓨터 장기로는 류경장기, 바다장기[4], 장기도사(여기)가 있다. 그 외로는 넷마블, 엠게임, 한게임, 피망 등에서 서비스한다.[5]
장기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인 대한장기협회가 있는데, 이 협회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 회장들 대부분이 권력싸움 등 이유로 병크를 터뜨리는 데다가 재정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돈도 없어서 몇 년간 장기대회를 장기협회가 주최한 적이 없기도 했을 정도.
한국에 장기가 들어온 시대는 특정하기 힘드나 장기 말의 왕에 해당하는 말의 이름이 초나라전한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삼국시대 이후로 추정된다. 그리고 한의 대륙통일 이후 한신이 유방에게 잡혀가서 감옥에 갇혀있을때 만들어 간수를 통해서 퍼트렸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 3호선에서 발견된 장기용 조약돌에는 초나 한이 아닌 '장군'이 있다.
한국에 장기가 들어왔을 시절엔 오리지널 샹치와 같았으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룰이 한국식으로 현지화되면서 오늘날의 장기가 되었다. 장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려있으며 이를 볼때 바둑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 널리 퍼진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광상희라는 것도 있었다.[6] 그밖에도 조선시대를 기준으로는, 독자룰을 지닌 거대장기 규칙들이 전한다.
한나라의 말은 해서로 표기하는 데 반해 초나라의 말은 초서[7]로 표기하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는 한자가 아닌 것 같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한자의 서체가 다른 것 뿐이다.
다른 장기&체스 게임들과의 차이점이라면, 한국 장기는 굉장히 공격적이다. 처음부터 졸(卒)이 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서 불과 2순만에 온갖 상위기물들끼리 데스매치를 벌이고, 상위기물들의 규칙도 굉장히 공격적이라서 불과 3순째부터 장군을 노리거나 게임판 끝에서 끝까지 날아다니는 기동력 싸움이 벌어진다. 물론 졸조차도 1순부터 좌우이동을 사용해서 상위기물을 압박할 수 있는 규칙이기에, 이 기동력과 자유도가 곧 공격과 수비로 연결되는 숨가쁜 패싸움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장기가 항상 샹치보다 공격적이냐면 그것도 아닌게, 샹치에서는 졸을 합병해서 단단하게 둘수 없고 위로 올려서 강을 건넌다음 공격적으로 활용할수밖에 없다. 그리고 외통을 내는것도 한국장기보다 더 쉬운데, 왕과 사가 각각 전후좌우, 대각선으로밖에 이동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빅장도 한국에서는 무승부지만, 샹치에서는 바로 패배이기 때문에 기물이 적게남았을때 빅장을 활용해서 이기는것도 가능하다.
장기의 각 기물은 크기가 전부 다르다. 지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4 cm: 한/초
장군만 이에 해당하며 각 편에서 혼자만 독보적으로 크기가 크다.
  • 3 cm: 상, 마, 포, 차
두 칸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기물들이다.
  • 2 cm: 병/졸, 사
한 칸만 이동하는 기물들이다.

2. 장기 룰


초나라가 먼저 두고 한나라 초나라 한나라 초나라 이런 식으로 번갈아 가며 둔다. 단, 한나라가 어느 특정 기물을 떼어 놓고 시작하는 '접장기'는 한나라가 먼저 둔다.
이따금 나이에 따라 연장자가 한나라를 잡는 경우도 있다. 한고제항우보다 나이가 많았던 것(둘이 최초로 맞붙었을 때 한고제는 42살, 항우는 27살이었다)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때는 양측의 실력에 따라 한나라가 먼저 두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정식 장기 대회에는 최대한 공평하게 대국을 진행하기 위해서 실력과 연령을 무시하고 장기판 위에 두 개의 복주머니를 놓고 그걸 양 대국자가 나눠가지게 한다. 이 두 개의 복주머니에는 각각 한나라 카드초나라 카드가 들어있다. 그 복주머니에서 나오는 대로 편을 잡게 된다. 한나라 카드가 나왔으면 한나라로 장기를 두는 것이고 초나라 카드가 나왔으면 초나라로 장기를 둔다. 장기를 두기 전에 자기가 뽑은 카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상대의 궁'''(·)'''을 잡는 플레이어 우승.

3. 행마법



3.1. 궁('''·''', General 또는 King)


궁 이외에 왕(王), 군(君), 장(將), 또는 장기말에 적힌 대로 한/초(漢/楚)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말은 궁성(Fortress) 안에서만 한 칸씩 움직이며, 수직·수평선과 대각선을 따라 궁 내의 선을 따라서 움직일 수 있다. 즉, 1순위로 지켜야 할 대상이지만, 말 자체의 전투력은 매우 약하다. 알까기에서나 최강의 말일 뿐이다. 참고로 대국시 궁을 들고 손에서 한 번 회전시킨 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는 것으로 한 차례를 쉴 수 있고[8], 오프라인 대국 한정으로 자신의 궁을 들어서 궁 바깥으로 이탈시키면 기권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을 잡아내면 승리하며 잃으면 패배한다.

3.2. 사(·, Guards)


'''오직 방어 하나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물'''로 축구로 따지자면 골키퍼에 해당한다. 따라서 궁성 밖으로는 못 나간다. 3점으로, 궁과 같은 방법으로 움직인다. 둘 다 살아 있으면 양사, 하나만 살아 있으면 외사, 둘 다 죽었으면 민궁이라고 한다. 물론 막판까지 가면 당연히 양사 > 외사 > 민궁 순서대로 유리하다. 대기물(象馬包車)이 전멸한 최종단계에서 사는 초반의 차와 가치가 같다. 고로 중반쯤에 기회가 되면 포 하나와 사 2개를 많이들 교환한다.[9] 상대의 진형을 붕괴하거나 궁에 큰 위협을 가할 때 한정으로, 상대가 외사일 때 포로 과감하게 남은 사 하나를 치기도 한다. 언제나 궁의 옆에 있어서 적의 차포나 마, 때로는 상으로부터 궁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 사가 없으면 후반부에 졸&병에 궁이 털리는(…)[10]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잘못 운용하면 오히려 궁이 갈 길을 막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11]
체스에는 없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르겠으나 같은 뿌리를 가진 체스말이 있긴 있다. 다만, 그 말이 뿌리에 비해 완전 최강이라...

3.3. 차(·, Rook)


'''13점'''[12]이다. 수직 혹은 수평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다. 단,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또, 궁성 안에 들어가면 대각선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말.''' 공격력 방어력 모두 완전무결하게 초강력이지만, 방어용으로는 다른 말도 있는 데다 공격력이 막강하기에 보통 방어보다는 공격에 잘 쓴다. 체스의 과 완벽히 동일하나 룩에 비해 위상이 훨씬 높다. 체스에선 폰이 길을 다 막는 데다가 의외로 오래 사는 반면, 장기는 졸&병이 5개밖에 없는 데다 수평이동이 가능해 차가 길을 내기가 엄청나게 쉽다.[13] 게다가 장기에는 넘사벽 이 없다. 그러다 보니 최강.
다만 차와 포, 마 두개의 교환은 비슷하다고 본다. 흔히 나오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이 나오고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겠다 하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교환하자. 물론, 양차와 외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상대가 양차인 상황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유일하게 상대가 민궁 상태일 때 차 1개와 공격이 가능한 다른 기물 1개의 조합만으로 승리가 가능하다. 차차, 차포, 차마, 차상, 차졸or차병 조합 모두 상대가 민궁 상태라면 다른 기물이 궁성 한 가운데를 겨냥하게 하고 한 가운데에 차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승리를 할 수 있다.
면포가 일반적이고 가끔 면상이나 면마도 나오지만 면차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차는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상대방이 궁 다음으로 노리는 기물이기 때문이다. 좋은 만큼 표적의 대상이기도 하다.
소설 초한지에 나오는 한신신무기 수레를 모델로 한다. 팽성대전에서 한고조를 캐바른 초왕 항우를 형양 외곽의 회전에서 격돌로 관광시키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묘사된다. 차의 강력함도 그런 임팩트에서 나온다.

3.4. 포(·, Cannon)


7점으로, 체스에는 없는 무척 독특한 말이다. 차와 이동 경로가 같지만 다른 말을 꼭 한 개 넘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넘어가는 말이 자기 말이든 상대 말이든 상관없지만, 어쨌든 포는 '''혼자서는 이동을 못 한다.'''[14] 이것 때문에 차가 포를 장기판 끝으로 몰고 가서 사냥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각 기물들은 장기판의 위치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데 포가 장기판에 넘어다닐 말이 없을 경우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전투력이 0이 된다. 즉, 가로세로 직선상에 말이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이동이 가능하단 얘기. 또한 궁도 넘어다닐 수 있다.
포는 '''같은 포(내 것, 상대의 것 포함)끼리 넘거나 잡을 수 없다'''는 또다른 독특한 규칙이 있는데, 이를 이용한 농포전이 가능하다. 궁 안에 있으면 상대의 포를 미연에 막아줌으로써 엄청 튼튼한 방패가 되기 때문에, 적의 포가 궁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할 때 포 하나를 궁 앞에 배치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를 면포라고 하고, 이 자리에 상이 오면 면상이라 한다. 방어용으로 아주 많이 쓰이는 기물로 포가 없으면 궁이 상대방 포나 차에게 털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차 다음으로 강력한 말. 참고로 한자는 砲가 아니라 包로, 한국에 전래되면서 약어로 축약된 것으로 추정된다.
궁수비의 기초며 체스의 '비숍'처럼 라인에 영향력이 있다. 다리를 통해 이동한다는 독특한 특성상 기물이 많을 수록 활용성이 좋은 편이 있다. 포의 행마를 통한 양걸이는 읽기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기력이 요구된다. 아군의 보호 속에 졸병의 진격을 보조하거나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차나 궁성을 위협할 수도 있는 포의 활용성은 대단하다. 반면 대국이 진행되고 포를 지켜주며 시너지를 발휘해 줄 기물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을 경우 이동성은 많이 떨어지는데 점수는 댑따 높아서 조각 싸움에서 애물단지가 되는 일도 생긴다. 후반까지 가지 않더라도 포가 상대 기물을 취하고자 할 때엔 상대가 포자리를 끊거나 두텁게 만들어 퇴로를 끊어버릴 위험이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장기의 유불리를 가르는 두가지 요소가 점수와 형태인데, 점수는 직관적으로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반면 형태를 따질때는 포의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양포분할, 면과 귀, 1선과 3선으로 예쁘게 양포분할이 되어있는것이 가장 좋은 형태로 치며, 점수가 앞서더라도 포가 멀리 나가서 상대진영에서 퇴로가 끊긴경우 되려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퇴로가 끊겨도 뭐라도 한방 때리고 죽을확률이 높은 마나 차에 비해 포는 퇴로가 끊기기도 쉽고 끊겼을때 반항하기도 어려운 편.
자신이 활용을 못한다고 후반에 영향력이 적다고 하기보단 아예 궁옆에 두고 있던지 앞에다가 적당한 기물[15]들을 활용해서 강력하게 활용해보자.
간단한 활용방법이라면 초반에는 중포로 배치(2선포)하여 빠른 농포를 하는 것이 좋고 중포로 놓고 기물상 이득을 봤다면 1선으로 내려서 귀포를 시켜 군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형태상 이득을 보는 중이라면 중포가 자리 이탈 시 상대방의 형태가 풀릴 수 있으므로 형태상 이득보다 더 강력한 상대방의 선수가 들어오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키자. 하지만 중반 및 종반에서는 귀포로 배치하는 것이 수비에도 좋고 다른 기물 지원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예외로 민궁이나 양사 접장기에는 중포가 더 좋다.[16]
포는 마에게 따이는 경우가 꽤나 많다. 그런 만큼, 포와 상대 마+졸 혹은 마+상 대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포 대 마졸의 경우 점수는 둘 다 7점이지만, 후반전으로 갈수록 마+졸의 위력이 강해진다는 점을 참고하자. 포 대 마상은 아예 7점 v. 8점[17]이라 1점 이득이다. 아예 형태상 이득[18]을 위해 포로 마를 그냥 치는 수도 있다.
초반에 궁성에 들어가 궁을 지키는 포를 중포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궁성의 세로 3줄 중 가운데에 위치하긴 하니까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 부르는 경우. 상술했듯이 해당 자리는 '면'이라고 하며, 이 자리에 포가 들어가면 면포, 상이 들어가면 면상, 마가 들어가면 면마가 된다. 중포는 궁성으로 치면 '''가로로''' 가운데가 되는 라인 즉 장기판 전체 라인에서 9줄에 포가 위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형태의 견고함을 포기하고 발빠름 행마로 이익을 도모할 때 구사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포가 하나 남은경우에는 면포보다는 귀포를 놓는것이 유리하다는게 정설. 아무래도 귀포가 궁성 내에서 옮길 수 있는 자리가 많으니까.
비유적 표현으로 '''"차포 다 떼고 붙는다."''' 하는 말이 있는데, 핵심전력을 모두 잃은 상태를 뜻한다. 저기서 말하는 차포가 장기말의 차와 포.
초반에는 차에 버금갈정도로 막강하지만 기물이 많이 빠지는 시기에 접어들면 포의 공격력이 점점 약해지고 방어에 취중하게 된다.

3.5. 마(·, Knights)


5점으로, 날 일(日)자 형태로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한 칸 갔다가 45도를 꺾어서 대각선으로 한 칸 또 가는 말이다[19]. 체스의 나이트와 비슷하다. 다만, 나이트와 달리 이동하는 길목(이를 '멱'이라 칭한다)에 다른 말이 놓여 있으면 그 방향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규칙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처음에는 위력이 중간 정도지만 나중에 말이 자꾸 없어지다 보면 포가 넘을 말이 적어져서 포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동거리상 문제로 오히려 상보다도 약한 때도 있다. 하지만 진에 돌파하는 것에 있어선 차보다 강력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방심하다간 마 하나에 포 따이고 시작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마가 차보다 유리한 점은 직진 한 칸 이동 후 대각선 한 칸 이동이기 때문에 일직선상에 있는 두 말이 한 칸 떼어진 상황에서 두 기물을 동시에 공격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 기물을 마주보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장기를 두어보면 차와 마는 서로 쫓고 쫓기는 경우가 많다. 차는 다른 말에 비해 기능이 워낙 뛰어나 역으로 하나라도 잃으면 치명적이라는 점, 포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점, 상은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서 쉽게 못 움직이는 상황에 빠지고 무력화시키기 쉽다는 점 때문에 적당히 이동할 수 있는 마가 온갖 잡부 역할을 도맡아서 한다.
이 때문에 초반의 기본적인 수비를 모두 맡고, 마로 포 길을 터주어서 궁수비를 하거나 졸수비를 한 뒤에 중요 기물들이 전개되어 공격하는 것을 보조한다. 초반 마의 움직임은 졸의 간단한 움직임에 제약이 많으므로 공격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필히 1선의 졸 라인이 무력화된 이후에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마는 서로 양차가 없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기물이다. 양차가 없다면 마가 제일 강력한 말이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니, 점수는 차 다음으로 포가 7점으로 높고, 그 다음이 5점인 마인데 포가 더 강력하지 않아?" 하기도 하지만, 조각장기에 기본적인 수비가 된다고 가정할 때 자신은 양포 상대편은 양마 들고 하면 양포 측에서 할 게 없다[20]. 그래서 조각장기에서 서로 양포 양마가 있다면 포 하나 희생해서 마 잡는 수를 추천한다. 점수는 2점 손해지만 양마 기동력으로 2점 정도는 충분히 만회한다. 아니면 상대도 양마의 위력을 알고 손해 보더라도 칠 수도 있다. "차 없는 장기는 마가 왕이다." 하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점수에서 우위에 있는 쪽이 마의 위력에 의한 변수가 생길 것을 막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포로 마를 때려버리면 뒤쳐지는 쪽에선 암담해 진다. 이렇게 굳혀 버리면 결국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거의 같은 점수의 기물끼리 교환이 이루어지다가 역전의 기회 없이 판이 마무리된다. 점수승 없이 서로 외통을 못 보면 무조건 무승부 때려 버리는 동네 판장기라면 모를까...

3.6. 상(·, Elephant)


사(士)와 같이 3점으로, 마와 같지만 쓸 용(用)자 형태로 같은 대각선 방향으로 한 칸 더 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역시 마와 마찬가지로 멱이 막히면 못 가고, 이름'상'[21]이라 그런지 엄청난 거리를 가는 데다, 도중에 멈출 수도 없는 만큼 운용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이동하기가 어려운 말이라서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엄청난 대각선 이동 범위를 잘 활용하면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의외로 중후반부에 상이 모두 살아있으면 상대하기 곤란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고수들은 궁 앞에 포 대신 상을 두는 작전을 구상하기도 한다.[22]
먼 곳에 있는 기물을 보호하는 식으로 적을 견제할 수도 있으며, 적이 쉽게 예상하지 못할 위치에서 뜬금없이 달려오는 게 가능하기 때문. 더욱이 장기판이 좁다보니 상 하나 잘 박아놓으면 상대방의 공격 루트를 매우 효과적으로 틀어막아버릴 수 있다. 상을 빨리 투입시켜서 사를 잡는 전술도 있다.[23]
이른바 면상이라 하여 포 대신 상으로 궁을 보호하는 전술도 존재한다. 이 경우 양포를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포로 방어해야 할 자리에 상을 놓고 궁은 아래로 내린 뒤 그 사이에 사를 박아넣는 전술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을 졸&병 잡고 없애는 용도[24]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유효한 사용법이긴 하지만[25] '뜬금없이 달려오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때는 마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초보들은 특히 상을 잘 쓰는 상대를 조심하자.''' 공격 거리가 상당히 넓어서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세좋게 공격 나오다가 상에게 차를 털리거나, 사를 갑자기 따인다거나, 상이 멀리서 자신의 궁성 한쪽을 겨냥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해 외통에 걸려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체로 초반에는 상대방의 주요 공격로 를 막거나 상대의 졸병대 라인을 요격해 약화시키는 용도로, 후반에는 상대방 궁성 한쪽을 겨냥함과 동시에 포의 다리 역할로 사용한다. 초보들은 상을 '졸&병 치우기'에서 '상대방 조이기'용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26][27] 보통의 움직임으로도 왕왕 궁을 압박하기에 매우 좋고, 차를 움직이게 만드는 등 상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고수인지 하수인지 알 수 있다. 점수가 졸병 다음으로 낮은 3점이기 때문에, 상대의 형태를 부수기 위해서는 졸병 하나와 교환해도 그렇게까지 손해가 아니며, 대부분의 다른 기물과 교환시 이득이기에 경계 대상이다. 때문에 상마대나 상포대를 이루어 내면 상당히 기분이 좋으며, 특히 차를 어이없게 헌납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상길을 놓치는 것임은 고수 하수를 막론하고 장기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보는 케이스. 기본적으로 중앙상의 경우는 위로 진출하면 안궁한 상태의 궁을, 긴상으로 날면 상대의 면포와 곁자리를 조준할 수 있으며, 귀윗상은 위로 뜰시 하귀 자리를, 길게 뜰시 상대의 귀마 위치를 조준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상장에 차를 날리거나, 중포했다가 긴상에 걸려 양포가 동시 타겟팅이 되면 전황이 급격히 기울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귀마 vs 귀마 대국에서 선수 입장에서 맞상을 차리지 말라는 이유가 이것으로, 맞상의 경우 양측의 귀윗상이 서로를 조준하게 되어 먹어버릴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상대의 진영을 허무는 시발점이 되면서 중후반에는 조커 역할도 할 수 있는 상을 초반에 서로 떼고 두는 것이기에 전개가 보다 단순해지며 서로가 꽁꽁 싸매고 별 영양가 없는 기물 교환을 반복하다가 후수의 덤 1.5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초가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28]
체스에서의 '비숍' 포지션이긴 한데 비숍이 넘사벽급으로 더 좋다. 애초에 대각선 무제한 이동하고 멱 제한이 있는 이동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도 장기의 직계 선조인 샹치에서는 대각선으로 두 칸만 움직일 수 있고, 장기판 중앙에 강이 나 있는 샹치에서는 궁에서 나갈 수 있는 말 중에 유일하게 강을 넘어갈 수 없어서 방어용으로만 쓸 수 있으니 이거보단 나은 셈.

3.7. 졸()·병() (Pawn)


초나라 쪽이 졸이고, 한나라 쪽이 병이다. 두 한자 모두 말단 군인을 뜻한다. 진짜 군대로 따지자면 보병에 해당되는 기물로 쇼기에서는 이에 대응되는 기물 이름부터 아예 보병이다. 실제 전투에서도 보병이 앞에서 적들과 교전하고 뒤에 있는 기병으로 타격을 하는 방식인 만큼 장기도 배치부터 이와 흡사하게 진행된다.
솔직히 한 개의 힘은 매우 허약하다. 하지만 이 기물은 '''머릿수가 곧 전투력''' 인 기물로 많이 뭉쳐 있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기물이다. 그래서 맨 처음 주어지는 숫자도 5개로 제일 많다. 초반에는 다른 기물들에 비해 약하고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보잘 것 없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점점 막강해진다. 앞이나 옆으로 한 칸씩만 이동한다는 점에서 느릿하지만 확실한 공격수단이기도 하며, '마'의 부족한 공격능력은 졸&병의 여러마리와 같이 움직인다면 '차' 이상으로 굉장히 위협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후반에 '차'와 '마'가 거의 전멸한 상황이라면, 졸&병이 가장 강력한 기물이 된다. 단, 졸&병이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면 존재감이 아예 없어질수도 있다.
졸병이라는 말의 어원. 졸&병은 2점으로, 앞이나 옆으로 한 칸씩 가는 말이며 뒤로는 못 간다. 상대 궁성에 침투했다면 대각선을 따라 전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름인 '졸'이나 '병'답게 보병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작고 개개는 매우 허약한 말이지만, 대신 다른 말과는 달리 5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다 서로 뭉치면 강해진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체스의 처럼 서로 뭉쳐서 서로를 엄호하면서 진형을 짤 수 있다. 상대가 민궁(사가 없음)일 때, 졸 & 병 1개와 차, 포, 마, 상 중 하나와의 조합으로 승리할 수 있다. 단, 차졸 or 차병 조합이 아니라면 수를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차졸 or 차병 조합 외에는 졸 & 병이 궁성 한가운데에 들어가야 하는데 졸 & 병이 후진을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 궁이 궁성 가장 밑바닥에 있어야만 포졸 or 포병, 마졸 or 마병, 상졸or상병 조합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29] 물론 이 지경까지 갔으면 그냥 기물로 점수를 내서 승부를 가릴 수도 있지만.
체스의 폰이나 쇼기의 보병에 대응하는 말인데, 다른 두 게임과는 달리 장기에서는 승급 개념이 없어서 적진에 도달해도 엄청 강해지진 않지만 대신 기본적인 전투 능력이나 유연성이 훨씬 좋다. 다른 대응하는 보병류 말에 비해 졸병은 옆으로도 문제 없이 움직여서 차가 강해지는데 한몫 하기도 하고. 폰은 적 말을 잡지 않으면 옆으로 이동을 못할 뿐더러 바로 앞의 말도 못 먹으니까. 게다가 사거리가 짧을 뿐이지 직선상으로 세 방향을 다 커버하는데다 자체점수가 낮기 때문에 적진으로 한 칸 전진할수록 상대에게 가해지는 위협이 매우 커지게 된다. 졸병 하나 때문에 기물들이 손해보기 싫다고 다 피하다 보면 형태가 급격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때로는 점수 손해를 감수하고 대기물 하나와 바꿔주어 손절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 때도 있다. 실제점수는 2점 그대로지만 올라갈수록 전황에 끼치는 위상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 졸병에 힘을 실어 침투시키는 전술을 ‘ (졸)병 키우기’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상대 4, 3선 정도까지 침투에 성공한 병은 거의 포나 차 급으로 무섭다. 대신 궁성의 귀자리가 위치한 3선까지 올라갔다면 그 이상 올라가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 기동성이 느린 것은 여전하고 무엇보다 후진을 못한다는 약점이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궁성에 쉽게 붙지 못하게 견제하는 사와 연계하여 가로 방향으로 병을 저격하는 포에 매우 취약해 진다. 만약 공들여 올라간 졸이 이렇게 허망하게 잡혀버릴 경우 타격이 매우 크게 된다.
여담으로, 무언가 '거대한 계획'을 위해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존재'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으로 '장기판 졸'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4. 기물 점수 및 상차림


기물들의 시작 위치에 약간 자유가 있다. 다른 기물들은 모두 초기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만 '마'와 '상'은 서로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좌우대칭으로 위치시킬 필요도 없다. 즉 마 상 상 마, 상 마 마 상, 마 상 마 상, 상 마 상 마가 모두 가능하다. 단, 마 마 상 상처럼 한쪽 측면에 마나 상을 두 개를 두지는 못한다. 반드시 양쪽 측면에 마와 상을 하나씩 나란히 두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 4가지 상차림은 다음과 같이 왼상차림, 오른상차림, 안상차림, 바깥상차림 등으로 불린다.
명칭
설명
왼상차림
'''상''' 마 사 궁 사 '''상''' 마
두 상이 모두 마의 왼쪽(대국자 기준)에 배치된다.
오른상차림
마 '''상''' 사 궁 사 마 '''상'''
두 상이 모두 마의 오른쪽에 배치된다.
안상차림
마 '''상''' 사 궁 사 '''상''' 마
두 상이 모두 사의 옆(궁에서 가까운 위치)에 배치된다.
바깥상차림
'''상''' 마 사 궁 사 마 '''상'''
두 상이 모두 차의 옆(궁에서 먼 위치)에 배치된다.
실전에서는 이 먼저 기물차림을 하고, 가 그것을 보고 기물차림을 한다. 대신 초는 먼저 두는 권리와 포진을 나중에 하고 첫수를 두기 전에[30] 상차림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합산하여 권한 하나당 0.5점씩, 총 1.5점의 덤을 후수인 한에게 준다. 공식 기전 등에서는 초의 기물차림을 보고 한이 기물차림을 변경할 수는 없다.
서로가 궁을 잡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 원래대로는 무승부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어떻게든 승패를 결정하기 위해 남아있는 기물을 보고 승부를 가린다[31]. 이 때 기물의 개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 아니라, 기물별로 점수를 매겨서 총점이 높은 쪽이 이기는 것이다. 이를 '점수제'라 하며, 각 기물별 점수는 아래와 같다. 총점은 72점이다.





졸·병
13
7
5
3
3
2
후수에게는 1.5점의 추가 점수가 주어진다. 뒤의 소수는 무재배 방지용이다. 따라서 초는 72점, 한은 73.5점부터 시작한다.[32]

5. 포진


장기에서의 포진은 크게 귀마포진, 원앙마포진, 양귀마포진, 면상포진, 양귀상포진, 이렇게 5가지로 나뉜다.

5.1. 귀마포진


귀마포진은 '마상마상'(오른상차림)이나 '상마상마'(왼상차림)로 설정했을 때 짜여지기 쉬운 포진이며 우리나라 장기인구중 60%정도가 이 포진을 사용한다. 이 귀마포진을 다시 나누자면 정형포진, 변형포진, 맞상포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맞상포진: 이 포진은 서로의 귀윗상이 마주보고 쌍방 타겟이 되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동네 장기 포진이라고도 한다. 장점이 있다면 서로에게 농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지만, 선수로 둔 초에서도 농포를 당해서 기물상이나 형태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초에게 이 항목에서 후술할 정형포진보다 선수효과가 덜한 포진이기도 하다. 사실 맞상은 포진이라기 보다 판차림에서 형태가 결정되기 때문에 포진이라는 이름이 적절치는 않다.
  • 변형포진: 이 포진도 아마추어 애호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진 중 하나로 귀마쪽 포를 면포로 놓아 양포를 빠르게 궁성 안으로 넣는 포진. 구포진 또는 구귀마라고도 부르며, 속칭 동네장기 포진이라는 별명도 있다. 프로대국에서는 후수로 둘 수 있는 좋은 포진 중의 하나로 수비가 어렵긴 하지만 공격도 그에 못지 않게 어려워 덤을 빼기 어려운 형태가 자주 나오는데, 그 점을 노리고 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특히 프로대국에서 양귀마가 잘 안 나와서 그렇지 선수 양귀마를 상대하는 후수 귀마 입장에서는 이 포진을 차리는 것이 거의 정석으로 통한다. 선수로 둘 경우 귀마쪽 포가 자리를 비우게 되어 상대 귀마쪽 병을 묶는 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수효과가 약해져 프로레벨에서는 거의 멸종한 상태. 하지만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고 잘 연구된 구포진은 프로 결승전에서도 후수 원앙마를 상대로 큰 성과를 거두었을 정도로 나름대로의 강력함이 있다. 동네장기 포진이라고 고수들 사이에선 아예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변형포진이란 이름을 단 어엿한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가 있는 셈. 아마추어의 경우 정형포진에 비해 바로 면포, 귀포가 앉혀져 빠른 포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정형포진: 세 가지 포진 중 가장 적게 두어지나 급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많이 보이게 되는 포진이다. 변형포진의 별칭인 구포진에 대응한 신포진이라고도 한다. 고수를 위한 전용포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며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 포진 익혀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의 경우 이 포진은 변형포진과는 달리 귀마측 포는 가만히 두어서 공격에 사용하고, 대신 진마(귀마 반대편 마)쪽 포를 면포시켜서 상대 귀마쪽 병과 차를 묶어두는 선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포진이다. 후수의 경우 포분할이 느리긴 하지만 초반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고립된 병을 지키면서 포진을 짤 수 있기 떄문에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진이다.
  • 최국수 포진: 후수 귀마가 두는 포진. 지금은 작고한 최종윤 국수가 창안하여 좋은 결과를 내었기에 그의 이름을 따서 최국수 포진이라 불린다. 귀마를 올리고 면포를 놓는다는 점에서 넓게 보면 변형 포진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상이 진출하고 양포를 궁성에 넣는데에 집중하는 일반적 변형포진과 달리 면포를 놓은 다음 포가 차 씌우는 수를 대비한 수로 진마를 진출하는 대신 진마쪽 차를 한 칸 들어올리는 점이 특징. 이 마는 차후 중앙상이 진출하고 나서 곁마로 들어간다. 발빠른 행마로 선제를 잡으려는 초에게 역습을 가하기 위한 수들이 잘 연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면포 후 반대쪽 차 이동이란 수순이면 최국수 포진에 속하지만, 평범하게 차를 한 칸 들어올려 2선에 자리잡는 것을 일반적인 최국수 포진, 2선 대신 5선까지 진출하는 것을 공격형 최국수 포진, 또는 김경만 포진으로 나누기도 한다. 단순하게 2선 최국수와 5선 최국수로 구분해 불러도 통용된다. 대한장기연맹에서 오랜 시간동안 랭크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김동학 9단이 후수일 경우 거의 무조건이라 해도 될 정도로 즐겨쓰는 포진이기도 하다.

5.2. 원앙마포진


초반 상차림은 '마상상마'이다. 원앙마포진은 초반에는 궁수비와 같이 수비를 하다가 포진을 다 차린후 서서히 졸&병들을 밀어 압박하는 방식의 포진이다. 원앙마 포진의 핵심은 단어 그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앙으로 마가 나서 2개의 마가 서로 지켜주는 형태의 포진을 짜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장기에서는 상이 나온다.
이 포진의 장점이라면 매우 조직적인 장기를 보여준다(심지어는 궁중마도 원앙마다). 왜냐하면 특히 중앙의 마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고 졸&병들 서서히 올려 상대의 졸&병과 대를 해서 최종적으로 마가 면포를 잡으러 가거나, 자신의 졸이 중앙과 진영에 연결된 양마의 배경을 믿고 상대기물 특히 상머리를 눌러 상대의 찻길 봉쇄와 답답한 형태로 만들어 버릴 수 있고, 중앙마를 지키는 기물도 무려 3가지나 된다. 또 양포분할도 매우 빠르다.
그리고 올라간 졸&병이 상머리를 누르고 있으면 웬만해서는 먹지말고 계속 눌러놓아서 상대의 상과 차의 행마를 제한시키자. 게다가 눌러놓은 졸이 상과 바로 대가 되면 상대편에서 오히려 형태가 좋지만, 연속적인 공격을 하다가 한수가 비거나 수비가 필요할때 상을 침으로써 강력한 선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33]
하지만 이 포진의 단점은 포진을 차리는데 귀마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공격을 위해 마를 진출하면 원앙이 깨지는 만큼, 초반엔 상대가 어디를 공격하러 올 건지까지 감안을 하고 수비를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원앙은 선수비 후역습형 장기이며, 원앙으로 정상급에 오른 프로기사도 처음 4~50수까지는 포진 구축 및 수비에 전념하고 그 후에 공격에 나설 것을 권한다. 이런 특성 덕에 원앙 vs 원앙 대결은 개인차는 있으나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지루한 조합으로 꼽히는 일이 많다. [34]
또, 상대가 마상상마로 원앙마 포진을 들고 나왔을 때 마 하나 올라오고 중앙졸&병을 옆으로 쓸면 그것은 100%상 나온다는 의미[35]이므로 상이 나왔을때 졸&병을 치지 못하게 위로 올려버리거나 옆으로 쓸자. 중앙에 상을 놓았다면 상대 중앙상이 튀어나왔을 때 졸을 옆으로 쓸 경우 아군의 진마가 잠재적으로 상대 차나 포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진마를 어디로 뺄 것인지를 생각하고 쓸어야 한다.[36] 만약 중앙에 마가 나와서 원앙마를 차렸다면 졸을 옆으로 쓸어도 노출되는 진마를 중앙마가 지켜주기에 상관없다.
그리고 원앙마포진은 선수일 때는 비교적 쉽게 포진을 짤 수 있지만 후수일 경우에는 포진 다 짜기도 전에 형태가 망가지거나 병 하나 죽고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수읽기 능력이 충분하다면 상대 측 공격이 어디로 들어올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형태를 망치지 않고 무난하게 포진을 짤 수 있다.
후수 원앙마를 둘 때, 초가 마를 올리는 수를 첫 수로 둘 경우 병을 옆으로 쓸어 찻길을 여는 식으로 수를 두면 병이 하나 잡히거나, 상대가 농포로 차를 걸면 차를 지키느라 올라간 마가 차와 함께 초반부터 묶여 형태가 매우 나빠진다. '''후수 원앙마를 둘 때는 마를 먼저 올린 다음에 졸을 쓸어서 찻길을 열길 바란다.'''
강좌물에서는 보통 좌원앙과 우원앙 두가지로 분류되며, 이 기준들은 마가 중앙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중 어느쪽으로 원앙을 이루었는가로 이름이 나뉘었지만 실상 내용을 살펴보면 對귀마전에서 공격과 수비의 방향을 상대의 귀마쪽인지 진마쪽인지로 따져 나누고 있다.
  • 좌원앙: 원앙마가 상대귀마쪽으로 짜여진 포진. 트레이드마크는 귀윗상을 누르는 졸&병. 공격에 호응하는 마가 적의 귀마쪽에 있기 때문에 만약 귀윗상이 졸&병에 의해 눌리면 상대는 상황이 많이 심각해진다. 선수로 둘 경우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후수로는 수비가 너무 어려워 거의 두어지지 않다. 굉장히 전통적인 포진으로 포진 자체의 역사가 깊다.
  • 우원앙: 원앙마가 상대의 진마쪽으로 짜여진 포진. 조선족 출신의 프로기사들이 즐겨쓴다고 해서 한때는 중국원앙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런 말은 사라졌다. 선수로 후수귀마를 상대할 경우 상대의 진마쪽과 차를 노리는 농포공격이 강력해서 막기가 정말 어렵다. 후수로 둘 경우에도 선수귀마를 상대로 너무나도 무난하게 포진을 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귀마를 두는 프로들도 후수일 경우 우원앙를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5.3. 면상포진


면상포진은 면포 대신 상을 놓아서 수비를 먼저 갖춘후 양포를 사용하여 활발한 농포전을 하는 방식의 포진으로 선수비 후공격 스타일의 포진법이다. 이 포진 역시 선수로 하면 효과가 뛰어나지만 후수는 약점이 많이 노출되어 차리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포진이다. 일반적으로 면상을 능숙하게 둔다면 고수라는 인식이 많다. 면포에 비해 포진법이 이질적이고, 농포를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수읽기에 매우 능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근본적으로 약점과 한계가 있는 포진으로 여겨진다. 특히 프로 이상급에서는 면상 자체를 파훼하는 수법들이 명확하게 알려진 듯하다. 프로 중 면상 위주로 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특히 프로간의 대국에서 면상을 쓰는 경우가 극히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상포진 자체가 실력차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꺼내들기 어려운 포진이라고 보아야 한다. 심지어 평소 주로 면상을 두는 프로도 중요한 대회에선 평범하게 면포 놓고 한다는 걸 보면 재미용이라면 모를까 고수가 되기 위해선 면상을 둬야만 한다는 강박은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도 면상을 활용하는 영상은 극히 드물고, 면상을 파훼하는 영상들이 대부분이다. 면상포진의 단점이라 하면 면에 포가 아니라 상이 가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이 조금만 약해져도 궁성이 위태위태해지므로 항상 면상을 차리기 전에 안궁을 하거나 면상 차리자마자 얼른 수비를 해 주어야 하는데, 포진을 차리는데 지나치게 많은 수가 필요하고 그 중간 과정에서 상대에게 선수를 주게 된다. 선수 면상 장기는 상대적으로 그런 약점이 덜하지만 후수에서는 극복이 어려운 수준.
졸병과 같은 다른 기물들을 이용해 면을 몇 겹으로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면상포진이다. 괜히 면상포진의 흐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겉멋으로 면상을 둔다면, 초반에 졸병이 날라가거나 상이 뜨면서(...) '''장군에 차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5.4. 양귀마포진


처음 시작 상차림은 상마마상으로 프로급 수준에서는 5가지 포진 중 꽤나 준수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양상이 모두 중앙으로 진출하여 상대 찻길을 봉쇄할 수도 있고(대차하면 의미 없다..) 중앙으로 나온 양상이 상대 여러 졸들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차, 포, 상의 연계 공격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가 갓 잡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차림인데, 면상이 반강제되다시피 하는 양귀마포진 특성상 초반에 자동적으로 마나 상이 졸병을 전혀 지켜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뭣 모르고 이 상차림을 잡고 엉성한 포진 짜다가는 상대방의 공격에 맥을 못 추리고 나가떨어진다. 특히 면포가 가장 대중적인 포진이라는것을 상기하면 초보자로서는 더욱 크나큰 패널티. 따라서 입문자가 이 포진으로 배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공격패턴이 비슷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선수 양귀마와 대국을 하면 대부분 상이 나가서 졸을 변으로 쓸고 차 들어서서 진마쪽을 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프로 레벨에서도 양귀마를 주력으로 쓰는 프로는 초단이고, 대회에서 성적을 낸 쪽은 귀마나 원앙 일색이다. 양귀마'도' 잘 두는 기사는 많지만 양귀마'를' 주력 차림으로 삼아 중요한 순간에 꺼내드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상당히 마이너한 상차림. 선수로 두면 무난하게 선수를 뺏겨 불리하고(대신 초반에는 선수를 대부분 가져가므로 초반 중반이 편하다.) 후수 양귀마는 동실력이면 상대 양차합세로 형태가 꼬이고 후반에는 중앙상이 옆으로 빠졌다 앞으로 나가 진마를 위협해 형태가 무너진다. 그래도 양귀마는 못 둘 포진은 아니고 순수 수읽기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양귀마포진 양귀에 위치한 마가 중앙으로 진출한 양상을 지켜주기 때문에 뭐 함부로 쳤다가 멱 역할을 하는 포가 차걸고 귀마로 포를 거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지켜주는 기물이 없다면 몰라도 암묵적인 타깃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때는 때리지 말 것.
이 포진으로도 귀마를 2수 들여서 곁마 놓고 근처에 다른 마까지 배치해 원앙을 차며 면상 차리는 이른바 양귀마 면상 포진도 있는데, 방어가 두텁다. 이 포진의 단점은 상대 쪽에서도 작정하고 틀어막으며 소극적인 기물 교환만 이루어질 경우 역시 동실력에선 이득을 보기도 어렵고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들어올경우 형태가 무너지기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면상보다도 덜 두어지는 편이며 포진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면 상기했듯이 형태가 무너져 지기 십상이다

5.5. 양귀상포진


양귀상포진이란 말그대로 양 귀에 상이들어서는 포진인데 대충















이런 식의 매우 좋지 않은 형태를 가지며 장점으로는 상길이 매우 특이하여 5선의 차의 이동범위를 제한하는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 또한 차려지려면 많은 수가 필요하지만 한 번 차려지면 답이 없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 참고로 귀상의 멱이 막혀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상대 차의 경로를 막아버리는 악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상 옆의 마도 면포로 보호를 받는다. 운영 방식은 원앙마와 비슷한데 진마와 상의 호위를 받으며 졸병이 진격하여 졸&병대 후 상과 진마가 뛰쳐나가는 방식이다. 이때는 가히 '상'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대방은 코끼리로 궁성을 들이받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마의 위치가 안정적이지 않고 포다리가 막혀있기 때문에 활발한 공격이 불가능한 매우 수비적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귀상을 차리는데 수낭비가 너무 많이 되어 형태가 좋지 않은 외귀상으로 전락하거나 그동안 얻어맞아 다 차리고 기물의 반이 사라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원앙 대 원앙에서 사용되며 후수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저거 사기잖아 라는 생각을 안겨준다. 대회 대국에서 임웅규 九단이 사용한 적이 있다.(KBS 장기왕전)
공략이라 함은 활발한 농포전으로 마를 위협[37]하고, 차와 상으로 공격조를 짜서 빠르게 졸&병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전 문서에는 졸병대를 하라고 하였으나 양귀상 상대로 중앙에서 졸병대를 했다간 상대의 양귀상이 날뛸 빌미를 주게 되어 위험해진다. 당장 아군 졸(병)벽이 무너진 상황에서 상대 상이 한 수만 움직여도 상에 '''면포가 걸린다'''. 자기 진영의 졸(병)벽으로 상길을 차단하면서 상대의 졸(병)벽을 허물어 농포로 양쪽 진마를 노리거나, 아군의 마가 진출하여 상대의 면포를 겨냥하는 식으로 공격을 진행하면 된다. 물론 상이 중앙으로 떠서 역으로 상대 면포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만일 상대 차가 5선으로 나온 상태에서 갈 자리가 많이 제한되어 있는 형국이라면, 농포로 상대 진마를 노리는 척 하면서 포를 한 쪽으로 모두 몰아 차를 사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양귀상을 상대할 때는 면포가 이탈하여 농포전을 시행해도 수비에 큰 문제가 없다. 면포가 이탈한 상태에서 상대 면포가 궁을 노리는 게 신경쓰인다면 궁을 한 칸 옆으로 틀면 그만이기 때문. 양귀상을 차린 상대의 하포 앞에 상과 졸이 모두 놓여 있는 탓에, 궁을 옆으로 틀어도 상대 하포가 자신의 궁을 노릴 수 없기 때문이다.

6. 낱장기


낱장기 문서 참고.

7. 접장기


바둑에서 서로의 실력차가 너무 크면 돌을 미리 깔아놓고 시작하는 접바둑을 두듯이 장기도 실력차에 따른 접장기가 존재한다. 당연히 상수인 쪽이 기물을 빼고 시작하며, 이를 '기물을 접는다'라고 한다. 실력차에 따른 기물을 접는 방식은 '기력차=접는 기물의 점수'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 2단계 차이일 경우 - 2점인 졸,병 하나를 접는다.
  • 3단계 차이일 경우 - 3점인 상 하나를 접는다.
  • 4~5단계 차이일 경우 - 5점인 마 하나를 접는다.
이런식으로 점수차에 따라 기물을 빼고 한다. 같은 방식으로 7단계는 포, 13단계는 차를 빼고 한다. 6단계 이상일 경우 상수는 양사를 빼고 민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하수쪽이 기물을 자유롭게 빼는 형태의 접장기도 있는데, 당연히 궁은 못 빼고 사는 하나만 뺄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하수가 흑으로 돌을 미리 까는 접바둑과 마찬가지로 접장기도 기물이 많은 쪽을 초 로 한다. 접바둑도 백이 먼저 선수를 잡듯 접장기도 한이 선수를 갖는다.
단, 체스도 마찬가지지만 하수의 기본적인 기력이 부족하면 기물이 몇 개 없어도 약점이나 대처를 잘 못해서 오히려 호선일 때보다 안좋은 결과를 갖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양사 접장기는 민궁이 수가 굉장히 잘 나서 상당한 페널티처럼 보이지만 그건 하수쪽도 수를 모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의 한정으로 상수는 넓어진 궁을 이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중포로 공격을 할 수 있고 하수가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양사를 빼나 안 빼나 큰 차이가 없어진다.[38] 때문에 실력차가 큰 사람이랑 접장기를 하게 된다면 졸,병은 함부로 빼지 말고 적어도 차 하나는 빼고 해야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주의하자.

8. 장기와 관련된 용어


장기(보드 게임)/용어 문서 참조.

9. 북한 장기


북한에서도 즐기고 있는데 중국장기와 한국장기가 룰이 다르듯 북한장기도 크진 않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 남한 장기는 상과 마만 처음 시작할 때 위치를 바꿀 수 있지만 북한 장기는 차가 사 옆에 갈 수 있다. 단 가운데 자리는 불가능. 象馬車士 士車馬象로 배치하는 방식인데 이를 기동차 차림이라 한다. 다만 이 포진이 구축이 너무 오래 걸릴 뿐더러 결정적으로 기동차 차림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기동성이 떨어지는 차림이다 보니 북한에서도 잘 안 쓴다고 한다. 이 포진의 첫수의 정수는 좌진졸이나 우진졸을 변으로 쓸어 찻길을 열음과 동시에 상대의 졸이나 병을 거는 것.
  • '장군', '멍군'이 아니라 '장훈', '멍훈'이라고 한다.[39] 마찬가지로 '빅장'이 아니라 '궁장' 이라고 부른다.
  • 컴퓨터용으로 조선콤퓨터센터가 만든 '류경장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다만 수준은 장기도사보다는 못하다고. '조선장기 명수'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꽤 잘한다. 묘수풀이 모드도 있다.
  • 장기판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바둑판보다 더 크다.[40]
  • 기물이 한쪽은 한자로 다른 쪽은 한글로 새겼거나, 아니면 양쪽이 다 한글이다.양쪽이 한자로 써져 있는 것도 있지만 한글이 가미된 장기알이 더 많다.

10. 아마 단증 발급


한게임 장기 또는 장기 for kakao의 단수에 따라 대한장기협회에서 초단~4단까지 아마 단증을 발급해준다. 한게임은 수 년 전부터 1~4단을 그대로 인정하여 같은 단의 단증을 발급해주었고, 장기 for kakao는 2016년 2월 부터 2~5단을 대상으로 한 단계 낮은 단을 부여한다. 단증 발급을 위한 돈이 들긴 하지만, 해당 게임에서 단의 등급을 가진 사람은 하나 쯤 발급해두었다가 은근슬쩍 자랑해 봐도 괜찮을 듯.

11. 샹치와의 차이점


중국장기인 샹치와 비교했을 때 한국식 장기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마와 상의 자리를 서로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전술이 나올 수 있다. 샹치는 마상상마(안상차림)로 고정된다.
  • 상의 움직임이 쓸용(用)자형으로, 밭전(田)자형으로 뛰는 샹치에 비해 좀 넓게 뛰고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되었다.
  • 상이 적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 샹치판 자체가 가운데에 강이 흐르는데 샹치에서 상은 이 강을 건널 수 없다. 즉, 샹치에서는 상도 방어전용 기물이다.
  • 포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 상대의 말을 잡을 상황이든 아니든 무조건 말 하나를 뛰어 넘어서 움직여야 하며 포끼리는 뛰어 넘거나 잡을 수 없는 것. 즉 혼자서는 절대 못 움직인다. 하지만 이 제한 때문에 농포전이라는 재미있는 전술도 나올 수 있다. 샹치의 포는 잡을 때만 넘어가고 이동할 때는 차와 똑같으며 포끼리도 서로 뛰어 넘거나 잡을 수 있다.
  • 졸&병이 처음부터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초반에 졸끼리 뭉쳐서 경계하는 전술이 가능하다. 샹치는 강을 건너야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 궁과 사가 모두 궁성 안의 직선과 대각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졸,차,포도 역시 궁성의 대각선을 탈 수 있다. 샹치는 사만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사는 직선으로는 움직이지 못한다.
  • 두 궁이 서로 같은 세로선에 있고 그 사이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대가 다음 수에서 이 상태를 피하지 않으면 '빅장'이 돼서 비긴다.[41]
  • 대궁빅장 뿐만 아니라 같은 수순이 무한으로 반복되어도 비기고 장군과 멍군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만년장'에 빠져도 역시 반복수로 비긴다.[42]
  • 처음에 기물을 놓는 위치가 다르다. 장기는 왕이 궁 한복판에 위치하고 샹치는 궁 끝선에 왕이 위치한다.
  • 수가 막혀도 패스할 수 있다. 샹치는 수가 막히면 패스할 수 없고 그 즉시 패배.
샹치와 비교해보면, 포는 상당히 방어적으로 변했으나, 상과 졸&병, 사가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샹치에 비해 초장부터 난전, 개싸움, 이판사판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43] 전반적으로 더욱 공격적이다. 궁성 안에서 차, 포, 사가 그어진 선에 따라 마음껏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방어, 회피하면서 동시에 공격까지 전개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장기가 초반부터 상대 기물을 넘나드는 포와 상의 행마 등 샹치보다 기동성 좋은 기물들이 있기는 하나, 샹치보다 한 판당 걸리는 시간은 더 긴 편이다. 실제로 장기는 프로대국에서 평균적으로 150수 이상 소요되지만 샹치에서는 100수 이내로 끝나는 대국도 많은 편이다. 한국 장기는 졸과 사, 포의 수비력이 너무 막강하고 빅장의 룰도 좀 달라서 샹치보다 판이 오래 가는 편.
그리고 놀이를 하다 싸우는 많이 유치한 일이 장기에서는 제법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잡을 때 여러 방법으로 신경을 긁을 수 있다. 일부러 알을 세게 내리치거나, 놓자마자 낚아챈다든가, 비아냥거리며 고맙다고 인사드린다든가...그래서 물러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많고, 이런 '''안 좋은 태도로 인해 현피로 발전하는 경우도 은근 많다.''' 옛날에는 장기를 안 좋게 보는 어른들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장기 그 자체의 게임성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물러달라고 조르고, 상대의 신경을 긁는 태도로 성질 돋구고, 훈수질로 시비 붙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현피가 많이 발생해서 싫어하시는 것이었다. 위의 말 설명 중 졸·병 설명에서도 나오듯 이미 사실상 끝난 판에서 좋은 말로 빨리 왕을 잡고 끝내면 되는데 멀쩡히 좋은 말 다 살아있음에도 졸(병)들의 전진으로 왕을 잡거나, 상과 졸(병)의 조합으로 왕을 외통에 집어넣는 등[44] 상대를 능욕하는 결말로 끝내려고 해서 싸움이 나는 경우도 있다.

12. 한국 장기의 현실


'''전체적으로 대중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쇼기 역시 일본에서 하락세라고 하지만은 일본에서 쇼기 기사는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고, 특히나 현대 쇼기를 주름잡는 하부 요시하루 九단은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2000년대 장기를 주름잡은 김경중 九단의 이름을 물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바둑의 경우 이세돌 九단의 이름을 물으면 아는 정도이다. 이러한 수준이니 장기 커뮤니티에서는 쇼기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본 쇼기 기사들은 다른 브레인 스포츠에서 종종 활약하기도 해서, 상술한 하부 九단은 일본 체스 랭킹까지 섭렵했고, 가토 히후미(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의 '히후미'라는 글자는 그 一二三 적었을 때 히후미 맞다. )는 한국의 조치훈 바둑 九단과 쇼기/바둑 변종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가토 九단은 각행, 비차 떼고 쇼기 대결하고, 조치훈 九단은 8점을 가토 히후미에게 주고 시작하는 등. 반면 장기 기사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적어 실질적으로 인지도가 0에 수렴한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쇼기 박보대회를 열고 박보풀이에 취미를 갖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한국의 장기는 박보대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아이돌이 쇼기를 특기로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걸그룹 노기자카46이토 카린이 대표적으로 쇼기돌이라 불릴 정도로 쇼기 실력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쇼기부가 있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재학생과 대국을 펼칠 정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명 아이돌 및 연예인이 장기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45]
협회 사정도 천지차이다. 일본 쇼기협회 건물은 으리으리한 전문 건물인 반면, 한국 장기협회 건물은 몇 년전만 해도 2층 건물에 소규모로 임대한, 그마저도 곧 임대 기간이 끝나서 쫓겨나야 할 처지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장기협회의 회장은 독단으로 장기를 승부제로 바꾸지를 않나,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선거불복을 하지를 않나. 한국장기협회가 1993년을 기점으로 망하고 대신 세워진 대한장기협회가 발족한 이래로 대부분의 회장은 무능으로 일관했다. 이전에 전 회장은 김동학 六단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미지도 크게 깎아먹었다. 현재 회장은 상술했듯이 말할 필요도 없고. 전만황은 이후 대한궁장기연맹을 창설했으며 그 뒤에 한국장기연맹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대한장기협회에 반대하는 장기 협회로 대한장기연맹이 창설되었다.
장기협회 소속 프로/아마 선수들에게 돈 강제 상납 요구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뉴스 기사로 장기협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은 단 하나도 안 나온다.'''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는 싸움인데 뉴스 기사 한 개 밖에 안 나오는 불법 선거와 장기협회(...) 그만큼 장기가 대한민국 내에서만 즐기는 스포츠일 뿐더러 KBS 1TV에서 가끔씩 중계를 틀어주는 씨름과는 달리[46] 미디어 노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장기협회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47]
그나마 군대에서는 굉장히 흥했었다. 놀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바둑이나 장기같은 보드게임이 인기가 많고 그나마 바둑보다는 룰이 쉬워서... 다만 싸지방같은 게 생기고 이후 스마트폰도 사용 가능해지며 옛말이 되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안된다. 구글 빼고(...). 당장 네이버에서 '장기 선수'를 검색해봐도 장기 프로기사들의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장기렌트카', '선수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48]같이 장기와는 전혀 관련없는 정보들만 나온다.
2021년 최근에는 김철프로를 필두로 한 조선족 출신 프로들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어, 장기계에 비로소 조선족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들 한다.

13. 한국의 변형장기


변형장기 문서 참조.

14. 다른 나라들의 장기



15. 기타


장기 협회 전 회장이 새로이 당선된 회장을 고소하고 물어늘어지는 등 눈에 보이는 밥그릇 쌈질이 일어났다. 거기에 장기협회에서는 몇년 째 제대로 된 장기대회 한 개 못 열고 있을 정도로 가난하다. 대한장기협회 문서 참조.
메이저한 종합 온라인 게임 포탈은 거의 반드시 장기와 바둑은 포함할 정도라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즐기고 싶을 때 언제라든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보드게임.
참고로 서양의 초보자들에게 한국의 장기, 중국의 샹치나 일본의 쇼기를 가르칠 때, 말에 적혀진 한자 대신 서양 체스 모양을 그려 넣어서(westernized pieces)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한국 장기 설명 예), 실제로 그런 말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체스 말처럼 그려 넣은 쇼기 말 실물 / 체스 말 처럼 만든 샹치/쇼기 말 + 샹치/쇼기/체스판 세트).
[1] 하지만 이건 태국식 체스라는 뜻도 있으므로 이 문서의 장기만을 지칭하려면 หมากรุกเกาหลี나, จังกี라고 써야한다.[2] 한국에서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해외에선 게임판과 규칙만 약간 다를 뿐, 명칭과 생김새가 아예 똑같은 기물을 쓴다는 점에서 그렇게 분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작처럼 발달한 지역에 따라서 중국식, 일본식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같은 틀에서 분류된 로컬 규칙 정도로 취급하는 것. 적어도 기물 움직임이나 이름, 모양까지 상당히 이질적인 일본의 쇼기에 비하면 서로 많이 닮았다. 간혹 한국 장기 영상을 보고 신기해한 중국인이 댓글을 남기고 가는 것도 볼 수 있다.[3] 기본적으로 한국식 장기는 졸병부터 상위기물까지 죄다 빠르게 움직이는데다, 적진 침범에 대한 패널티가 적어서 불과 3순부터 게임판 전체를 구석까지 이용하는 기동력 싸움 양상을 자주 보인다. (서로의 진영에 빈 칸이 많은데다, 양쪽 모두 기동력을 주체 못하는 기물이 많다.)[4] 윈도우 7부터 실행이 안 되는데, 16비트 기반인 탓인 듯하다.[5] 피망, 한게임, 엠게임은 19세 버전을 운용한다. 전체이용가 버전과 19세 버전의 차이는 게임머니를 이용하냐, 이용하지 않느냐의 차이다.[6] 광상희야말로 샹치에서 룰만 다른 현대의 장기와 다르게 순수 한국장기라고 봐야 한다 [7] 다만 초서는 절대 '초(楚)나라의 서체'가 아니라 풀 초(草) 자를 쓴 초서(草書)이다.[8] 수많은 차투랑가 파생형 중 자기 차례를 건너뛰는 것이 허용되는 매우 보기 드문 예다. 대부분의 차투랑가 파생 게임들에서는 자기 차례를 건너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자기에게 불리한 수(move)만 남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다시 말해, 이를테면 체스에서는 추크츠방(zugzwang)이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자기 차례라면 반드시 말을 움직여야만 하며, 만약 더 이상 움직일 말이 없다면 스테일메이트가 되어 비긴다.[9] 점수 상으로는 1점이 손해이지만 상대가 민궁일 경우에는 굉장히 수가 잘 나기 때문에 사실상 뒤를 본다면 이득이다. 상대도 오히려 포와 양사를 교환하기보다는 그냥 사를 하나 내어주고 포를 잡지 못하더라도 외사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10] 조각장기에서 양사라도 있으면 상대 졸&병이 그나마 덜 무섭다. 상대가 오졸이나 오병이라면... 말할 필요가 없다.[11] 특히 가끔 안궁 하고 사박은 다음에 중포 놓다가 상대편 포 하나에 외통 뜨는 경우도 종종 있다.[12] 과거에는 12점이었으나 전투력이 과소평가되었다는 이유로 13점으로 상향조정되었다.[13]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차와 위치가 동일한 체스 기물은 룩이다. 체스는 룩이 중앙으로 진출하려면 폰 올리고 상대 폰과 교환이 되거나 비숍과 나이트가 먼저 진출한 뒤 캐슬링을 하고 다시 폰 올리고 교환하고 해야 하니, 초반에는 룩은 거의 쓰이지 않고 폰, 나이트, 비숍과 간혹 퀸이 나서서 공격을 주도한다. 그러나 장기는 수직이동만 되는 폰과는 달리 수평이동이 가능하여 딱 한 수면 찻길 내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보통 대부분의 포진(후수원앙과 후수양귀마, 후수 양귀상 포진, 후수면상 포진을 제외)에서, 특히 선수에서 첫 수가 찻길을 여는 것이다.[14] 포를 흔히 상상하는 대포가 아닌 투석기에 비유하고 성벽을 넘어 안쪽의 적을 잡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15] 대표적으로 차. 포 앞의 차가 빠지면서 차로 다른 기물을 걸고, 뒤의 포로 장군을 부르는 식으로.[16] 대표적인 낚싯밥으로 상대가 상대진영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은 상을 던져놓고 지켜주는 기물(대표적으로 차)이 이동하면 '내 상 먹어가십시오.' 하면서 상을 덥석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상대가 실수로 차를 내보냈다면 이득이지만 계산된 수였다면 상대의 포가 퇴로를 차단해서 포가 상 하나 혹은 상이랑 사를 취하고 죽는 경우도 많다.[17] 마 5점 + 상 3점[18] 포로 상대 귀마를 쳐서 상대 궁성을 무너뜨린다던가[19] 하지만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인 후의 대각선 이동은 이동경로의 반대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 또한 대각선 후 직진도 안된다.[20] 상기된 <포> 문단에서도 설명된 내용이지만, 포는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강력한 기물이지만 대신 활용에 까다로운 조건(넘거가야 할 기물)이 붙어있는 기물이기도 하다. 최악의 경우,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는(그정도는 아니라도 유효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 빠질수도 있는 것. 특히 장기판 위의 기물 갯수 자체가 줄어드는 후반일수록 활용에 제약이 생기기 쉽기에 양차가 없는 상황에서는 포의 위력보다 마의 범용성이 더 유용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21] 사실 다소 고증오류에 가까운데 초한전쟁에는 전투 코끼리가 동원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북부에 코끼리가 살았기 때문에 장기에도 상이 있다고 한다.[22] 면상이라고 하며 포가 수동적으로 궁을 수비하는 게 아니라 역동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면에 포가 오지 않는 만큼 면이 워낙 취약해 농포가 무용지물이 되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기풍이라고 볼 수 있다.[23]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상으로 사를 일부러 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후반전에 상으로 상대 궁성 한 쪽을 겨눠 외통수를 보거나, (원앙마라면) 상대 면포를 차로 묶은 뒤 중앙상이 뜨면서 면포를 걸어버리는 수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원앙은 사 하나를 상에 내줘도 수비가 탄탄하니 괜찮다. 안궁한 상황에서 상대 상장이나 마장이 신경쓰인다면 곁마나 곁상으로 막는 게 가능하기 때문.[24] 특히, 초보들끼리 하다보면 서로 상 먼저 갖다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25] 중반전에서 승부를 보려면 졸병을 앞으로 밀어 전투(졸병대)를 벌이면서 상대의 졸/병 라인을 뚫어내야 하는데, 상으로 상대 졸/병을 쳐서 이 졸/병 라인을 약화시켜 놓으면 나중에 여기를 뚫어내기가 수월해진다.[26] 상으로 상대의 졸 방벽을 허물기 위해 졸을 하나 정도는 쳐도 괜찮다. 다만, 상대의 졸을 쳐서 진영 한 쪽을 허물 때는, 궁수비를 탄탄히 한 다음 자신의 졸을 올려 상대와 졸병대를 한 뒤에 마나 상 이 떠서 상대를 괴롭히는 게 좀 더 좋다.[27] 팁으로 만약 상으로 졸을 먹으려면 차를 하나 올려서 같이 잡는 방법도 좋다. 상으로 졸 하나 먹고 상을 먹는 졸은 차로 먹는 식으로 운용하면 괜찮다. 전문용어로 둘잡이, 혹은 양득이라고 부르는 전술로, 상당히 좋은 수다. 하지만 마가 면포 앞에 나와 있을 경우 이렇게 했다가 마에 의해 차, 포가 동시에 걸리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28] 물론 이것은 같은 기력에 서로 이렇다한 실수가 없었을 경우의 가정이므로 실제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맞상에 대한 이해도, 방심이나 수읽기 미스, 기력 차이 등등..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는 맞상이 초 입장에서 별로라는 것. 때문에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지금도 맞상을 두고 있다.[29] 마나 상이 하나 더 있다면 상대 궁이 졸장을 천궁으로 피할 자리를 또 다른 마/상으로 겨누면 외통이 나온다. 포가 2개라면 궁성 한 가운데를 포 하나로 겨눈 뒤 상대 궁이 피해 있는 세로선에 다른 포로 장군을 부르면 외통.[30] 마지막 규칙만은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적용되지 않지만, 덤은 1.5점 그대로 주어진다.[31] 또한 원래 무승부로 처리되는 상황(빅장을 받지 않거나 동일한 수를 반복하는 경우)도 그에 대한 별도 규정을 정해두고 있는데, 주관하는 단체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르다.[32] 바둑도 비슷한 제도가 있다. 같은 급의 사람끼리 대국을 할 때 후수인 백을 쥐는 사람에게 추가로 돌 6.5개 정도의 추가 점수를 주기에 이쪽도 점수 비교를 할 때 무승부가 나올 수 없다.[33] 상을 치면서 상대 귀마를 졸로 걸 수 있기 때문.[34] 라이벌로는 마주보는 귀윗상을 대살해 버리면 서로 둘 게 없게 되는 맞상 장기가 있다. 다만 맞상은 일반적인 귀마 vs 귀마의 엇상 차림보다 선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의 상차림을 보고 자신의 차림을 선택 가능한 초의 입장에선 대회 등에서 굳이 만들 일이 없다.[35] 원래는 마가 나와서 원앙마를 차리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인터넷장기에서는 거의 다 상이 나온다(...)[36] 진마를 앞으로 진출시켜 공격용으로 쓰고자 하는 상황에서 양포분할이 제대로 안 됐다면 포다리를 어떻게 놓아서 양포분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놔야 한다.[37] 포는 포끼리 잡을 수 없다는 점을 역이용한 것.[38] 바둑에서도 프로가 아마 3단에게 5점 접바둑을 두는 것이랑 아마 1단이 5급이랑 5점 접바둑을 두는 것이랑 비교하면 그 내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39] 북한에서는 '장군'이 김정일의 고유칭호여서 피휘하듯이 군 장성들도 장군이라고 안 부르고 장령이라고 부르는데, 장군 대신 장훈이라고 하는 것도 그 영향인 듯하다.[40] 한국에서는 장기판, 바둑판이 세트로 나와서 거의 같다. 즉 앞면에는 바둑판 후면에는 장기판.[41] 점수제를 적용하는 대회에서는 주관 단체에 따라 인정하지 않기도 하고, 추가 조건을 만족시켜야 인정하기도 한다. 인정되어 비기는 경우 남은 기물의 점수로 승패를 결정한다.[42] 점수제를 적용하는 대회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장군을 부르는 쪽을 패자로 하는 경우도 있다.[43] 방어를 오로지 사에게 맡기고 상대방 한쪽 면을 아예 초토화시키기 위해 한쪽 면 기물 전부 전부 공격 나가버리는 식이라든가.[44] 주로 졸(병)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지어는 쓸 데 없이 상대방 왕궁 맨 아래에 졸(병)을 보내기도 한다[45] 애초에 한국 아이돌은 뭔가 다른 특기를 선보이며 '@@돌'이라고 어필하는 경우가 드물긴 하다. 방송에서 특이한 취미같은 걸 선보이고 실제로 제법 대단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일본만큼 중점을 두진 않는다. 한국에서 연예인은 연예계 업종에만 국한돼서 활동하는 경향이 짙으며, 이 때문에 수입 불안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연예인들이 그렇게 사업에 목매단다는 분석도 공중파에 나온 바 있다.[46] 물론 장기도 KBS에서 KBS 장기왕전이란 프로그램을 2000년부터 방송했지만 2006년에 폐지되고 2010년부터는 명절에만 특집으로 방송.[47] 그나마 브레인TV(종합 보드게임 방송국. 하지만 요즘엔 시청률이 그나마 나은 장기만 많이 튼다)에서 중계해 준다.[48]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공용부분의 유지, 수선, 교체 등에 사용되는 적립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