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아브르역
1. 개요
노르망디에 위치한 프랑스 제 2의 항구도시[1] 르 아브르의 철도역이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65만명이다(2018).
파리 생 라자르-르 아브르 재래선의 종착역이다. 또한 주요 항구에 인접한 철도역 답게 두 개의 화물역을 포함하는 복합 물류단지이며, 르 아브르 항구의 다른 장소와도 철로로 연결되어 있다.
2. 역사
르 아브르에 철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1825년부터 등장하여 해당 구간의 사업권을 노리는 복수의 사업자들이 이 구간을 검토한 끝에 루앙-르 아브르 철도회사[2] 가 사업자로 선정되고, 1847년 해당 구간의 개통에 맞추어 개업한다. 역의 위치는 향후 도시가 동쪽 방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는 점, 그리고 세느강을 운행하는 화물선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생각으로 항구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그라빌(Graville) 지역으로 정해졌다.
그 후 역은 두 번의 철거 및 신축을 거친다. 첫 번째는 르 아브르의 인구 폭증에 따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1883년에 같은 자리에 새 역을 지었고, 두 번째는 새로 취임한 시장이 도시 미관 개선 차원에서 1883년에 새로 지은 역을 철거, 1932년에 역시 같은 자리에 새 역사를 완공하여 개업한다.
르 아브르역도 제 2차 세계대전의 포화를 피해갈 수 없었다. 1942년 총 16발의 폭격으로 역은 초토화가 되었고, 1949년에 가서야 정상화된다.
1991년에는 노르망디 고속선(LGV Normandie) 계획이 발표되어 르 아브르도 LGV에 연결될 뻔 했으나 2008년에 최종적으로 취소되었고, 그 대신 파리 생 라자르-르 아브르 재래선의 속도를 시속 160km에서 250km까지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적용 구간이 확정되어 실행되면 파리까지의 소요시간은 45분 줄어들어 1시간 15분만에 파리까지 닿을 수 있게 된다.
3. 연계 교통
역 바로 앞에 환승센터가 있어서 트램, 시내버스, 시외버스와 연결된다. 시타델 여객터미널(Terminal de la Citadelle)[3] 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여기서 정차한다.
[1] 선박 편수 기준으로는 2위지만 컨테이너 기준으로는 1위이다.[2] 샤를 라피트(Charles Laffitte)와 에드워드 블런트(Edward Blount)가 주도한 프랑스와 영국 자본의 합자회사. 후에 서철도회사(la Compagnie des chemins de fer de l'Ouest)로 합병됨.[3] 르 아브르-포츠머스를 운행하는 Brittany Ferries와 DFDS Seaways가 이 터미널에 상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