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포인트
1. 개요
조선일보에 짤막하게 나오는 생활의 지식에 대한 토막글. 김도원 화백이 삽화를 그렸다.
의외로 단행본도 있다. #
2. 오해와 풍자
신문 기사라서 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에도 올라오고 있는데, 이로 인해 네티즌들의 "이런 것도 기사라고 올리니 기자 하기 참 쉽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원래 지면에서는 아주 작은 공간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쉬어가는 코너 내지는 여백을 채우기 위한 코너 정도로 보면 이상할 게 없지만[1] , 인터넷으로 보면 똑같이 웹페이지 하나를 차지하면서 그림 하나에 딸랑 한 줄이 기사의 전부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일단 실생활에서 쓰기에는 무리없는 정보들이 올라오지만, 지나치게 당연한 정보가 올라오거나 가끔씩 우리의 상상을 깨버리는 어이없는 글이라든가 오타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게 한다. 자주 쓰는 소재는 무즙, 토마토, 투명 매니큐어, 설사, 식초 등.
인지도가 높아져서 패러디도 많이 되었다. 이른바 '누가 득을 보냐' 수준의 인지도이긴 하지만, 어쨌든 일본에서도 저 리빙포인트 네타를 아는 사람이 극소수 있다. 조선일보의 일어판 웹페이지가 있고, 그 일어판 웹페이지에도 리빙 포인트가 나온다는걸 생각해보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참고로 일문판 조선일보 웹페이지에서의 리빙포인트는 くらしの知恵袋[2] 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다.
최근에는 낚시 기사 필이 나는 제목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는 제목이 수정된 것으로 보이나 전에는 [리빙포인트] 연근·우엉 자른 뒤 바로 식초 탄 물에 넣었더니 "대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
리빙포인트의 예시. 네티즌이 합성해놓은 것도 있으니 주의바람.
[image]
- 맥주가 미지근하면 얼음을 넣어 마시면 좋다.#(실제로 얼음을 맥주에 넣으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근데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이렇게 마시라고 아예 맥주잔에 얼음을 넣어서 주기도 한다.)[3][4]
- 음식이 싱거울땐 소금을 넣으면 좋다.(합성) 원문은 이것.
- 뜨거운 냄비를 들 때는 마른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5]
- 양념을 옮길 때에는 싱크대에서 옮기면 흘렸을 때 치우기 쉽다.
- 냉장고에서 음식을 쉽게 찾으려면, 미리 보관 식품 목록을 작성해 붙여 놓으면 편하다.
[image]
- 오래 둬 맛이 떨어진 딸기에 설탕을 치고 양주를 살짝 뿌려놓으면 독특한 맛을 지닌 별식이 된다.
- 발뒤꿈치 각질에는 영양크림을 바른다.
- 휘발유는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도 줄기 때문에 아침에 주유하면 휘발유값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장 탱크는 보통 땅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일교차 정도로는 탱크 속 휘발유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다.
- 된장국은 너무 펄펄 끓이거나 다시 데우면 맛이 떨어진다.
- 오징어를 맛있게 구우려면 씻은 뒤 구우면 좋다.[6]
- 셔츠 단추 사이가 벌어질 땐 양면테이프로 붙이면 된다.
[1] 정해진 판형의 지면에 기사를 배치하다 보면 기사를 배치하기에는 너무 작은 여백이 꽤 자주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텅 빈 여백을 남겨둔 채 발행하면 보기도 좋지 않고 공간도 아까우니 그림 한 컷+문장 한 줄 정도로 알아둬서 손해볼 거 없고 잘하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그 여백을 채웠던 것. 하지만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는 시대가 되면서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상 지면의 여백이란게 생기지 않고, 이런 작은 기사라도 하나의 독립된 페이지를 차지하게 되면서 "이거 하나 넣으려고 기사를 만든거냐" 고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2] 생활의 지식in[3] 무더운 날씨에 맥주를 가장 빨리 시원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파는 맥주는 그 얼음이나 유리잔이 깨끗하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배탈 나기 싫다면 맥주병째로 먹는 게 낫다.[4] 영웅서기3에서도 등장했다. 마을 도서관에서 책장에 말을 걸면 이 글이 나오고 주인공 캐릭터가 누가 그걸 몰라!이라고 말한다.[5] 젖은 장갑이나 수건으로 감쌀 경우 오히려 열이 더 빨리 전달되므로 마른 장갑을 끼란 소린데, 이것만 보면 '그럼 맨손으로 드냐?' 하고 오해하기 쉽다.[6] 오징어는 2000년대에 리빙포인트에서 잊을만 하면 우려먹었던 소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