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체르 폰 드 코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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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リクチェル・フォン・ド・コースス
란스 10의 등장인물. 란스 10 이전까지는 등장이 없었지만, 등장하자마자 특유의 비틀린 성격과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2.1. 란스Ⅹ
1부에서는 맵의 ??? 칸에서의 랜덤 이벤트를 통해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미궁에서 전설의 보석 '그린 문'을 찾고 있다. 여기서는 이름도 안 나오고 그저 '수수께끼의 소녀'라고만 돼있다. 본인의 등장은 이 이벤트가 다지만, 다른 인물들에 의해 언급되는데 멜페이스 프롬나드에게 걸린 저주도, 챠카 카드뮴에게 걸린 저주도 모두 이 여자가 건 것이다. 저주에 걸린 인물들의 상태만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악취미스러운 취향의 소유자.
2부 '투신대회' 챕터에서 재등장.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투신도시의 지하 미궁에서 희귀한 보석을 찾기 위해 투신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처음에는 '미스터 X'라는 가명으로 출전하였다. 그리고 1차전과 2차전에서는 몸을 움직이지도 않고 저주만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렸고, 3차전에서 야마모토 란기와 만나게 되는데 란기에게 시각을 잃게 하는 저주를 걸어 쉽게 승리하나 했으나, 청각에 의존해 화살을 쏘는 란기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란기를 쓰러뜨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그리고 승자의 권리를 행사해 란기의 파트너였던 나기 스 라갈을 여자몬스터 하니코로 만들어버리고, 준결승 상대이자 2부 주인공인 엘 모프스에게 자신이 경기에서 이기면 파트너 리세트 카라에게도 끔찍한 저주를 걸 것이라고 위협한다.
그러나 엘은 겁먹지 않고 준결승전에 출전하는데, 리크체르는 그냥 출전하지 않는 게 좋았을 거라면서 엘에게 강력한 즉사 저주를 퍼붓는다. 하지만 엘은 저주에 당하고도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그걸 보고 제대로 빡돌아서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면 그냥 직접 죽여버리겠다면서 엘과 정면으로 맞붙게 되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본인이 파트너도 겸하는 상태였기에 경기가 끝나고 난 후 미리 옷을 벗어두고 엘에게 하고싶은 거 하라고 했으나, 에로게 주인공답지 않게 고자였던 엘은 리크체르가 투신대회에서 쓰러뜨린 상대의 파트너에게 건 저주를 모두 풀라는 요구만 했다.
그 덕에 란기, 나기의 저주가 모두 풀렸는데, 몸소 리크체르의 저주를 체험한 란기가 '앞으로 내 가족들에게 손대면 그땐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나 그런 란기의 강렬한 눈빛을 보고 이렇게 빛나는 보석은 본 적이 없다면서 한눈에 반해버린다(...) 곧바로 란기에게 결혼하자고 달라붙고, 아버지와는 다르게 여자에게 서툴렀던 란기는 싫다고 거절하지만, 투신대회 결승전 전날에 기어코 란기와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라기보단 리크체르가 일방적으로 달라붙는 모습이었지만... 그와중에 란기는 리크체르에게 카오게이까지 전염당한다. 란기는 한사코 거절하지만 리크체르 쪽도 포기할 마음이 전혀 없었기에 그 이후로도 란기를 고생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2부에서도 그다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아니다. 12개의 챕터들 중 '투신대회' 챕터에서나 얼굴을 좀 비추지, 나머지 챕터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란스 시리즈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냐면...
3. 란스 시리즈 최흉의 악녀
'''란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힐 만한 악녀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비교대상으로 '''메디우사''', 케이코쿠 등을 꼽는다. 뭐라고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꼬여있는 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보석 수집 외에 가장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저주를 걸어 그 사람의 인생이 파탄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호의를 주고받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모두에게 친절한 리세트 카라를 두고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눈썹이 조금 이상한데, 본인의 감정에 따라 제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짜증난다는 이유로 눈썹에 바느질을 해놔서 그렇다.
투신대회에서 엘에게 걸었던 즉사 저주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준비하는 시간은 길지만 당한 사람이 바로 죽어버려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즉, 저주가 불러일으키는 결과는 둘째치고 저주로 인해 누군가가 고통받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성격이다.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취향이었다고 하는데, 메디우사는 근본이 가학적인 성격을 가진 여자 몬스터 헤비상이고 거기에 마왕의 피를 나눠받아 마인이 된 인물이니 그 잔인함이 어느정도 설명되지만 이 쪽은 그냥 별다른 이유가 없다. 그야말로 순수악.
란기와 데이트를 하면서, 눈이 너무 탐나서 안구만이라도 빼가고 싶다는 말도 한다. 눈빛이 마음에 든다는 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안구 그 자체를 탐내는 모양이다.
4. 의문점
그 흉악한 성격도 성격이지만, 여러모로 이상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야말로 정체불명인 인물이기도 하다. 유저들 사이에서 나온 대표적인 의문점들은 다음과 같다.
- 란스 10 2부에서는 젊은 성인여성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챠카 카드뮴이 이 인물의 저주에 당한 건 2부 기준 25년 전의 일이다. 25년 전에도 젊은 여성의 모습이었다고 하며, 2부 기준 15년 전인 1부에서도 2부와 똑같은 외모다. 본인이 '어린 시절'을 언급했으니 분명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쳤을 터인데, 짧게 잡아도 15년, 길게는 25년 이상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외모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투신대회 아나운서인 슈리 세이하쥬우 나가사키가 이 인물을 '리크체르 카라'라고 소개한다. 이름 뒤에 '카라'가 붙는다는 건 카라 종족이라는 뜻인데, 카라 종족의 특성인 이마의 크리스탈도 없고 머리카락이 푸르지도 않다. 더구나 카라들처럼 귀가 뾰족하지도 않고... 원화가 오리온의 트위터에 따르면 초기 설정은 카라였는데 설정을 수정하면서 인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작중 스크립트와 설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게 2부 개발과정의 혼선에 의해서인지 설정상으로 어떤 내막이 있는건지는 알 길이 없다. 의미심장하게도 리크체르의 머리카락 끝부분은 카라들처럼 푸른색이다.
- 투신대회에서 '미스터 X'라는 가명으로 출전했는데, 본인이 파트너도 겸하는 이상 접수계원인 슈리 세이하쥬우 나가사키에게 얼굴을 보여 미녀라는 것을 검증받아야 하건만 슈리는 미스터 X의 정체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