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물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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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의 타이틀 화면.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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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판 마도물어 1-2-3의 두번째 에피소드 타이틀 화면. 4분 37초부터
마도물어 시리즈 '''최초의 작품.'''
1989년 MSX판 디스크 스테이션 크리스마스 특별호에 수록되었다. 맨 위의 이미지에 나와있다시피 출시 당시에는 그냥 '마도물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DS 수록판의 정식 명칭은 '魔導物語 EPISODE II CARBUNCLE'.
아르르 나쟈가 셰죠에게 납치된 후, 빠져나가서 사탄과 카방클을 만날 때까지의 내용을 수록.
첫 작품이지만 음성이라든지, 3D 던전형 RPG라든지, 퍼지 파라메터 시스템이라든지 마도물어 시리즈의 특징 대부분이 이미 들어가 있다.
이후 여러가지 면에서 개선을 거친 후[1] 마도물어, 마도물어 3와 함께 MSX로 다시 마도물어 1-2-3라는 합본으로 발매 후, PC-9801과 게임기어로 이식되었다.
PC-9801판은 리얼풍의 묘사(...)를 자랑하며, 셰죠와의 전투에서 이기면 '''셰죠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은 마도물어 엉망진창 기말고사나 마도물어 마도사의 탑 등의 건전한 묘사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다.[2] 한번 직접 보자.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CG가 몇개 있으니 열람 주의. CG 뿐만 아니라 체력이 줄어 목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경동맥이 찢어졌다"''' 같은 살벌한 텍스트도 나온다.
그래도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꽤나 높은 편으로 한번쯤은 플레이를 해보길 권한다. 이런 리얼한 묘사는 제작자가 어렸을 때 MSX 뿐이라 '''PC-98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단한 어른일 거야!'''하는 생각이 깔려있어 성인용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여러모로 순화처리된 게임기어 판에선 호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던 마물도 대부분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이거나, 미소녀화가 되었다.[3] 원작에선 음산하고 수상한 분위기의 악당으로 묘사되었던 셰죠도 여기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개그 캐릭터화. 사탄을 향한 집념으로 라이라의 유적에서 목숨을 걸고 함정을 '''물리력'''으로 돌파해 나가는 루루의 모습도 '''압권.'''
[1] 일단 디스크 스테이션 수록판의 경우 아르르 얼굴부터 매우 무섭다(...).[2] 사실 일본에서도 뿌요뿌요스러운 스타일이 유명한 지라 니코니코 동화에 가면 각종 잔인한 장면 등에 충격을 받은 유저들이 많다.[3] 뱀파이어 등 남성형 마물도 존재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