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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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온타리오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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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고생대 캄브리아기 중반에 나타난 절지동물. 버제스 셰일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처음 발견되었을 적에는 "Lace crab"으로 불렸으며 이상한 형태의 삼엽충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1971년 위팅턴이라는 학자가 아가미와 다리, 그리고 머리 부속지들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삼엽충, 갑각류, 투구게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절지동물이라는 것을 발견해냈다.
마렐라는 2cm 정도의 소형 동물이다. 머리에는 2쌍의 뒤로 휘어진 길다란 뿔이 나 있으며 광물화 되어있지 않았다. 이 머리부위가 얼마나 단단했을지는 불명확하다. 머리 밑에는 2쌍의 더듬이가 나 있으며 한 쌍은 매우 길며 다른 한 쌍은 짧고 강건하다. 체절은 총 24에서 26마디이며 한 체절마다 1쌍의 보행지와 1쌍의 아가미 다리가 나 있다. 아가미 다리는 체절 위쪽에 나 있으며 길고 솜털 형태를 띠고 있다. 보행지는 바로 밑에 나 있다. 몸의 마지막 마디는 작고 단추 모양의 미절(꼬리마디)이 나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유기체나 미립자들을 먹고 살아가는 해저분해자 생활을 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다. 그리고 허물을 벗던 중에 화석화(!)된 것이 존재한다.